▲ 집값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교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뛰어난 교통과 주변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매매가격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도 높은 것이고 수도권 신도시를 통틀어서도 판교신도시 다음으로 높은 것이어서, 광교신도시의 최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13일 발표한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1천926만원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의 매매가격은 2013년 말 5억5천397만원에서 꾸준히 강세를 유지해오면서 지난해 말 5억9천110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6월말 현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인 5억4천640만원보다 7천286만원이나 비싼 것이다.

서울 구별 아파트와 비교해도 강남(10억3천998만원)·서초(10억5천611만원)·송파(7억6천444만원) 등 '강남 3구'와 용산구(8억6천102만원)를 제외하면 다섯번째로 비싼 광진구(6억1천621만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서는 판교신도시(8억29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싸고 분당신도시(5억3천894만원)에 비해서는 8천32만원 높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앞으로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경기도청사 이전, 수원컨벤션센터 조성 등 부동산 경기를 이끌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어, 한동안 집값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근들어서는 고급 주거지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하면서 인근지역의 수요만으로도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교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말보다 5.8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 2기 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광교신도시에서 새롭게 분양에 들어간 업체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는 총 2만1천4700명이 청약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25.5대 1을 기록했고, 뒤이어 분양한 광교 더샵은 평균 30.4대 1, e편한세상테라스 광교는 20대 1로 각각 1순위 마감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월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에는 총 7만2천639건이 청약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22대 1에 달하기도 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호수공원 등을 중심으로 분양되는 광교 아파트의 청약률이 치솟으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끌어올리는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분양이 남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