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 지지부진했던 양평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이 오는 9월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어 양평군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에 대한 설계 심의를 조건부 가결하고 이 사업이 오는 9월 착공돼 2018년 완공된다고 21일 밝혔다.
양평종합운동장은 양평읍 도곡리에 관람석 1만2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850억원이다. 사업비 100억원 이상 사업은 도의 설계심의 대상으로, 도는 양평종합운동장의 설계 타당성, 공사 시행 적정성을 검토한 뒤 ‘주차장 진출·입 동선 개선’, ‘발전기실 위치 변경’ 등의 조건을 달아 의결했다.
양평군은 이 같은 조건을 반영한 설계안이 확정되는대로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평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은 지난 2007년 중앙 투융자 심사를 끝냈고, 2012년 토지 매입까지 완료했지만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작년 말과 올해 초 기본설계를 마치고 주민 설명회를 끝내는 등 사업에 속도를 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국비 17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고, 이번에 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하면서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양평군은 종합운동장이 건립되면 각종 체육 행사를 유치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운동장 내 헬스장, 요가장, 골프연습장 등 부대 시설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침을 세웠다.
양평군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양평에 종합운동장이 생기면 전국 규모의 다양한 체육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단계별 예산 확보를 통해 2018년 종합운동장 개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범·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지지부진 양평종합운동장 설계심의 통과… 9월 착공
도기술심의위 조건부로 가결
850억 들여 2018년 완공목표
전국규모 체육행사 유치기대
입력 2015-07-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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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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