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있는 식품 제조·가공 업체들이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식품 제조기업 클러스터(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흩어져 있는 기업들을 집적화 하고, 공동 연구와 공동물류센터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식품제조가공연합회가 인천 지역에 20만㎡ 규모의 ‘식품 제공·가공 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입주 의향서를 각 기업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 연합회는 4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합회는 식품 제조기업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중 FTA 등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식품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연합회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클러스터에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공동물류센터,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단지, 제품 체험·홍보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합회는 클러스터 조성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토지 매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현재의 시설 등으로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클러스터 조성은 중국시장 진출뿐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