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인 3명이 탄 소유스 TMA-17M 우주선이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러시아·일본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지구 상공에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 2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러시아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우주비행선 소유스 TMA-17M이 발사후 5시간 45분만인 오전 8시 47분(현지시간) 지구 400㎞ 상공에서 ISS에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 미국의 셸 린드그렌, 일본의 유이 기미야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소유스 우주선은 발사 15분 만에 궤도에 진입한 후 ISS로 향하기 전에 지구를 네 바퀴 돌고 도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소유스 우주선의 태양전지판 하나가 제때 펼쳐지지 않았으나, 비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큰 문제 없이 ISS에 도착한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3월말에 먼저 ISS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와 미하일 코르니옌코, 미국의 스콧 켈리 등 다른 우주비행사 3명과 합류했다. 이번에 ISS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은 ISS에 5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우주선은 당초 지난 5월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 발생한 러시아 우주화물선의 궤도 이탈 사고로 인해 발사가 예정보다 두 달 늦춰졌다.

러시아 소유스는 미국 우주왕복선 운항이 2011년 종료된 이후 ISS를 오가는 유일한 수단이 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