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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경찰서 앞에서 6세 남아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아이의 어머니 양모(32)씨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양씨는 도주 나흘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연합뉴스 |
청주에서 발생한 6살 남아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의 어머니 양모(35)씨가 25일 창원에서 자수한 뒤 청주 청원경찰서로 압송됐다.
양씨는 지난 21일 남편 김모(33)씨와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내가 아들을 죽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이 후 양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닷새간 도주하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창원 서부서로부터 양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청주 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양씨를 청주로 압송했다.
양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곧바로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이르면 오는 26일 양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양씨의 숨진 아들의 얼굴에는 할퀸 상처가 있었고 목에서는 압박 흔적이 발견됐고, 부검 결과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