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 등을 활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8곳, 서해안고속도로 2곳 등 총 10곳에 간이휴게시설을 겸비한 졸음 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서울외곽도로 내측의 구리남양주·시흥·김포 톨게이트와 외측의 시흥·청계·성남 톨게이트 6곳은 이날부터 운영되며, 퇴계원 방향의 김포77k(김포요금소 부근)러ㅣ 판교 126k(판교분기점 부근) 2곳은 올해 9월과 내년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톨게이트 서울방향과 목포방향 2곳에도 졸음 쉼터를 설치해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도공은 신설된 졸음 쉼터에 '행복드림센터'란 이름을 붙였으며, 푸드트럭과 편의점도 운영한다. 서울외곽선 8곳 모두에는 푸드트럭과 화장실이 설치되고, 서울외곽선 내측의 구리남양주와 김포톨게이트에는 편의점도 들어선다. 푸드트럭 운영자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운영 희망자 중 선정했으며, 푸드트럭은 특색있는 음식을 메뉴로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외곽선은 전체 128㎞ 로 도공이 운영하는 남부 91.7㎞ 구간은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구리, 서하남, 의왕청계 등 간이휴게소 3곳만 운영돼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도공 관계자는 "단말기 보급 및 하이패스 이용이 늘어나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을 고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2020년부터 계획된 스마트톨링시스템이 구축돼 톨게이트 시설이 없어지면 여유 차로가 늘어나 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 23일부터 운영하는 김포행복드림센터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