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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추진하는 KTX수원역 출발 사업이 경제성이 있다는 국토교통부의 용역결과가 나와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역을 경유하는 KTX.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광명시 반발·예산 확보 과제 남아
경기도내 곳곳에서 편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KTX를 수원역에서 출발시키는 철도교통 시스템을 ‘경제성 있다’고 본 것이다.
비용편익분석(B/C)값은 1.42로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을 얻었다. 도가 추진 중인 ‘사통팔달 KTX프로젝트’가 큰 한 발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KTX수원역 출발 의미는
= 도는 지난해 1월 2020년까지 도내 어디서든 보다 편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통팔달 KTX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시 서상교 도 철도물류국장은 “기존에 들어선 철도와 앞으로 계획 중인 철도망을 연계하면서 KTX노선을 일부 추가하는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 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고양 행신역(서북부)과 광명역(서부), 의정부역(북부), 평택 지제역(남부), 수원·동탄역(중부) 등을 KTX 정차역 또는 출발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KTX 수원역 출발을 위한 연결선을 보다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해달라는 건의를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에 전달하는 등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에 집중했다.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번 국토부의 경제성 분석 용역이 도출된 것이다. 현 계획 노선대로 추진되면 앞으로 수원~대전 이용시간은 22분이, 수원~광주구간은 112분이 각각 단축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래픽 참조
더욱이 사통팔달 KTX프로젝트의 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 이라는 전망이다.
= 광명지역은 KTX 수원역 출발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광명역은 계획 당시 도내 유일의 KTX 출발역이었다 2004년 개통 때는 정차역으로 변경됐는데 2010년 수원·영등포역이 KTX 정차역이 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광명역정상화범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원역을 출발역으로 지정하지 말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다행히 포항선 KTX가 개통하면서 광명역이 출발역 기능을 하게 됐지만 ‘수원역 출발역 지정’에 대한 비판여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예산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도는 경부선과 수서~평택간 KTX 전용고속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 중인데 총 사업비만 2천871억원(전액 국비)으로 추산된다.
지난 7월 임시국회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 중 도 전체 도로와 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예산 2천7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예산 확보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면 개통 역시 늦춰지게 된다.
/김민욱·이경진기자 km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