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시는 6일 인천발 KTX 노선 신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인천시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이용철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등 시 간부공무원은 이날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이같이 건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서강화을) 의원도 자리에 함께해 힘을 실었다. 시 간부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기재부에 국비반영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인천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내년 시 주요사업 추진을 위해 2조2천440억여원의 국비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신청했다. 역대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한 올해보다도 1천580억원 정도가 많은 액수다. 그러나 인천시가 신청한 국비는 정부부처 등의 심사를 거치면서 최근까지 1조9천억여원 정도만 반영된 상태다.
기재부는 이달 중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하고, 9월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인천시는 조만간 새누리당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회와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인천시 등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국회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힘을 합쳐 시가 필요로 하는 국비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2명의 지역 국회의원들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인천시 사업 예산이 더욱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전을 펼치고 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상임위원회 소관 밖 사업예산도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 ‘꼭 좀 챙겨달라’고 부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비확보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한편 정부예산안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엔 안상수·박상은(이상 새누리당), 최원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與·野, 내년 국비확보 뭉쳤다
간부공무원·안상수 의원, 기재부 찾아 이례적 협조요청
KTX·도시철도2호선 포함… 여야정협의회 국회 지원도
입력 2015-08-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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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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