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에 광복70주년 기념 통행료 면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광복 70주년을 맞아 하룻동안 통행료가 면제된 14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518만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4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8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작년 광복절 당시 435만대보다는 많고, 추석 당일 이용 차량 525만대 보다는 적다.

통행료 면제금액은 141억원으로 집계됐으나, 14일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자정을 지나 요금소를 빠져나온 차량의 통행료가 별도로 더해져야 해 전체 금액은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하루 교통량은 많았지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고속도로 이용 시간이 분산되고 단거리 이용객이 많아 애초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없었다.

14일 서울∼강릉 최대 소요시간은 8시간30분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5시간20분이 걸렸다.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30분, 부산까지 5시간30분, 목포까지 5시간이 소요됐다.

도로공사측은 이같은 소요시간에 대해 "추석 등 명절보다는 덜 걸리고, 평소 여름 휴가철 주말보다는 다소 오래 걸린 정도"라고 설명했다.

가장 막힌 시간대의 총 정체거리는 279㎞로, 작년 광복절 총 정체거리 479㎞ 보다 41% 감소했다.

토요일인 15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462만대로 작년보다 30만대 늘어나 평소 주말보다 지·정체가 다소 심할 것으로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