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주를 주조하고 있는 (주)칠선당은 해외 주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품을 알리고, 바이어가 직접 술을 맛볼 기회를 늘려 입소문을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칠선당은 오는 9~10월에만 총 3개의 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임을 생각하면, 잦은 외출이다.

칠선당은 9월 2~5일은 태국에서 열리는 ‘방콕 식음료 박람회’에 참여한다. 이 기간 칠선당의 대표 술인 약주(칠선주)와 당진 공장에서 생산되는 살균 막걸리가 현지 바이어를 만난다.

이어 9월 20~23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10월 5~8일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인천 농식품 중국 판촉행사’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유통기한, 통관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현재 박람회 참가 가능 제품은 약주와 살균 막걸리 정도지만, 점차 소개 제품을 늘려가겠다는 게 칠선당의 계획이다. 이에 앞서 칠선당은 베트남 하노이, 중국 지난 등에서 열린 박람회에도 참여했다. 당시 박람회에서는 시음용 제품까지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형석 칠선당 대표는 “작은 기업이지만 제품의 질, 맛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나라에 소개하고자 한다”며 “다행히 대부분의 나라에서 반응이 좋다. 곧 본격적인 수출 등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했다.

칠선당은 올해 말,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역시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둬 현지인 입맛을 반영했다.

강 대표는 “타국 기업의 OEM 주문도 가능하면 수용하고 있다. 회사를 알리고, 시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기존 제품이 변함없는 맛,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 시스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