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사고 발생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2만3천552건이며, 이중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4만8천112건(21.5%)이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10명으로 전국 시·도 평균(280명)의 3.3배로 나타났으며, 부상자도 7만3천844명(전국 평균 1만9천85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13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살펴보면 부천 상동 세이브존 사거리(34건), 안양 호계동 용화사 사거리(33건), 성남 하대원동 모란삼거리(33건), 수원 매산동 수원역광장(32건) 등 순이다.

조 의원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교통사고 청정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해 중장기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은 지난 2011년 21조9천525억원, 2012년 23조5천900억원, 2013년 24조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