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언 신임 인천지방경찰청장은 17일 조촐한 취임식을 가진 자리에서 대우차 시위 폭력진압을 의식한 듯 “평화적 집회 및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 김 청장은 또 “질서위주의 소극적 자세에서 봉사경찰로의 적극적 역할을 전개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경찰상 확립이 필요하다”며 인식 전환을 당부. 김청장은 이어 기자실에 들러 '공권력 폭력사용 재발방지'를 약속한 뒤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들과 힘을 합쳐 사태 진정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
 ○…지난 2일부터 분양중인 성남 상대원 선경2차 시영아파트(2천510세대)가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주세대 70%가량이 성남시의 분양정책에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주민비상대책위는 “시가 입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분양대책위원장단과 밀실협의를 통해 분양정책을 펴고있다”며 “분양공고가 게시될때까지 대부분의 주민들이 분양일정조차 알지 못하게 한 시 정책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표명.
 이들은 또 “분양가 산정의 근거가 되는 기초자료및 모든 제반서류 일체를 입주민에게 공개할것 등 6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내놓고 성남시는 새로 구성된 주민대표부와 협의를 통해 투명한 분양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 〈성남〉
 ○…컴퓨터를 사용할줄도 모르는 여주군의회 의원들이 군민의 혈세 수천만원으로 노트북을 구입한 뒤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 예산 낭비라는 지적.
 군의원들은 올해초 의정활동을 하는데 노트북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군예산 2천800여만원으로 고급 노트북 10대를 구입, 의원 전원이 나눠가졌으나 몇몇의원을 제외한 대다수 의원들이 노트북 사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
 의원들은 특히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임시회때 군에서 의원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원들이 시급한 사업비등 추경예산 21억6천만원을 마구잡이로 삭감해 군청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여주〉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 盧武鉉 상임고문이 17일 '야당과 언론에 의해 흔들려 오도가도 못하는' 金大中 정부를 위한 적극적인 변론을 펴 주목.
 盧 고문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연세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야당도 언론도 비판이 사명이긴 하나 정부를 흔들어 오도가도 못하게 한다면 그 피해는 누가 입는가”라면서 “전략적인 생각을 해야한다”고 주장.
 그는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해야하나 요즘 보면 아무것도 용납하는게 없는것 같다”며 “예컨대 의약분업 등은 해야할 것을 하는 것으로, '옳다' 싶은게 있으면 칭찬도 좀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
 이어 그는 “경제 구조조정과 의약분업 등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문제인데 영남에서도 이점을 인정하고 협력했으면 한다”며 “길게 잡아도 5년 정도면 의약분업도 익숙해질 것”이라고 인내를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