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09년 통합 공사 출범 후 최초로 500억원 규모의 일반비축토지 매입사업을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LH는 오는 12월까지 매매계약 체결과 대금지급, 소유권 이전까지 매입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입대상토지는 신청일 현재 개인 또는 법인 명의로 등기된 토지다.

특히 행복주택 및 도시재생, 노후산단 등 공공사업에 적합한 토지를 대상으로 한다. 취득·이용·처분이 제한돼 매각이나 개발이 곤란한 공원과 도로, 초지 등은 제외된다.

매입가격은 2명의 감정평가사가 평가한 감정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 이내에서 LH와 토지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매각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로 매각신청 토지가 소재하는 LH 각 지역본부 보상관리부에서 접수를 받는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재개하는 일반비축토지 매입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일정규모 이상 매입사업을 벌여 공공 주도의 대형 개발사업에 필요한 부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