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공모 4개 사업자 응모
‘문화기술·미래전략산업’ 활용
동북아 관광거점 개발방향 설정
빠르면 연말 우선협상자 선정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관심을 끌어온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 공모에 다수의 컨소시엄 사업자가 참여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땅값 문제 등으로 사업 계약자인 롯데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중단됐던 5조원 규모의 테마파크 사업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4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화성에 들어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개발 콘셉트를 공모한 결과, 4개 사업자(컨소시엄 포함)가 응모했다.
이들 사업자는 영화·애니메이션·엔터테인먼트 등 문화기술과 미래전략산업 등을 활용해 ‘동북아 관광거점’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도권 서해안 일대 관광자원과의 조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일자리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콘셉트 공모제안 접수는 사업자 공모에 앞서 해당 사업의 투자수요를 확인하고 투자자로부터 콘셉트 등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개발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작업이다.
K-water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투자수요를 확인하고 잠재적 투자자들의 개발구상 및 청사진을 모아 전체적인 개발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절차”라며 “본 공모는 아니지만 복수의 참여가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대한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ater는 이번 콘셉트 제안공모에 참여한 사업자에 한해서만 향후 추진될 본 공모의 신청자격을 부여한다는 입장이다. 빠르면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초 실시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오랜기간 표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행정적 지원 방안 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 중인 송산그린시티의 동쪽 420만㎡ 부지에 개발되는 초대형 복합프로젝트다.
이곳에 워터파크·테마파크·호텔·판매시설 등을 만들어, 대규모 휴양단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포기 등으로 무산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 4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와 화성시·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 ‘탄력’
입력 2015-08-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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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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