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각종 특별위원회 활성화 통해 ‘되찾기’
여야는 25일 남북합의가 이뤄지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을 표시했다. 또 그동안 가동했던 비상체제를 해제하고 향후 국정감사·총선 등에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으며 정국 주도권 굳히기·되찾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남북합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안보 원칙론’이 관철된 결과로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대북관계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이 단단한 토양이 되고, 회담 대표로 나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단호함과 인내심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남과 북이 진정성을 갖고 합의된 내용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벼랑 끝에서 찾은 화해의 씨앗을 잘 키워서 통일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열릴 남북회담에서 인내와 배려심으로 상호 신뢰를 깊게 만들고 화해와 협력의 나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남북 합의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 속에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2015년 국회의원 연찬회’를 갖고 정기국회·국감·총선 등의 전략을 논의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글로벌 경기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상황점검 TF’와 서민복지문제를 다룰 ‘지속가능성장 TF’를 가동하는 한편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 활성화·4대 개혁관련 입법 등의 처리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김명연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 총선승리 방안으로 ▲청년·여성·장애인 관련 조직 및 정책지원 집중 강화 ▲일자리난 해소 및 악화된 생활여건 개선 ▲접경지역 민심안정 및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내놨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28일 국회에서 의원 연찬회를 갖고 현안 및 국감·총선 방향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남북대치로 미뤄왔던 박근혜정부 전반기 평가에 나서는 한편 최근 구성한 각종 특별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8·15경제통일 구상’에 따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10월 중순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순기·송수은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