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업무처리 성과여부 관심
유정복 인천시장과 유 시장 취임 후 중용된 남기명 인천발전연구원장, 정창섭 인천시 정책특보,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사이의 얽히고설킨 각별한 관계가 눈길을 끈다. ┃그래픽 참조
우선 이들 5명은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다. 남기명 원장이 14회로 가장 빠르고, 정창섭 특보(21회), 유정복시장·홍순만부시장·황준기사장 내정자(이상 23회) 순이다.
유정복 시장이 경기도 기획담당관이던 1993년, 남기명 원장은 경기도 기획관리실장(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었다. 당시는 유정복 시장의 상관이었다. 남기명 원장은 1998년 인천시 행정부시장에 부임하면서는 정창섭 특보와 함께 근무했다. 정창섭 특보는 당시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이 둘은 1999년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인현동 화재참사 당시 후속 처리를 진두지휘했다. 이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낸 남기명 원장 다음 부지사가 또 정창섭 특보다.
정창섭 특보의 경기도 부지사 재직 당시인 2004년 황준기 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는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했다. 이 둘은 서울대 동문이다. 황준기 사장 내정자는 유정복 시장과 행정고시 23회 동기 관계다. 홍순만 부시장 역시 유정복 시장과 고시 동기이고, 연세대 동문이다.
홍순만 부시장이 건설교통부의 국장급 간부공무원이던 시절, 건설교통부를 소관 부처로 둔 국회 상임위엔 유정복 시장이 활동하고 있었다. 유정복 시장은 국회 17대(후반기 2006~2008년)·18대(전반기 2008~2010년) 때 각각 건설교통위, 국토해양위에서 활동했다.
유정복 시장을 중심으로 인천에서 다시 뭉치게 된 이들이 업무처리에 있어서는 얼마 만큼의 성과를 낼지 관심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