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 BCG 주사형 백신의 수입 지연으로 국내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달 출생한 신생아의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BCG 주사형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덴마크 제조사의 사정으로 백신 수입이 당초 3월에서 10월로 지연됐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주사형 백신의 유효기간도 이날 만료돼 수급 조절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둘째 주부터 2주가량 BCG 예방접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접종을 희망하는 신생아 보호자의 경우 보건소 등을 방문해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일본으로부터 BCG 주사형 백신을 추가 수입해, 이달 넷째 주부터는 보건소 예방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분류돼 있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BCG는 보통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야 하는 만큼 보호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BCG 도장형 백신은 수급에 문제가 없어 가까운 병의원에서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설명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신생아 BCG 예방접종 서둘러야”
백신 수입 지연… 공급차질 우려
입력 2015-08-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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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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