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생태통로(야생 동·식물 이동 통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인천시는 다음 달까지 인천지역에 있는 생태통로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고, 관리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찾는 실태 조사를 벌인다.
생태통로란 개발사업이나 도로개설 등으로 끊어진 산과 산 사이를 이어 야생 동·식물 서식지 단절을 막는 구조물이다. 산과 산을 육교로 연결하는 형태가 많다.
생태통로는 지자체 또는 개발사업자가 조성해 관리권을 군·구에 넘겨주고 있는데, 도로나 녹지 등 도시계획시설이 아니다 보니 군·구 관리가 소홀한 상황이다. 방치된 생태통로가 수풀에 막히는 등 훼손되면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거나 도로를 지나다가 ‘로드 킬’을 당하기도 한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는 현재 인천에 10~15개의 생태통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파악한 적은 없다. 인천시가 파악한 생태통로는 계양산 징매이고개 등 4곳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우선 항공사진 등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조사를 거쳐 현황자료를 만들 것”이라며 “실태조사 후 생태통로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시 생태통로 실태조사… 개선 방안·관리 대책 마련
입력 2015-09-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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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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