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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직장 폐쇄6일 직장폐쇄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이날 오전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직원들을 동원해 회사 정문을 봉쇄했다. /연합뉴스 |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금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노조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 지난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이후에도 노사는 본교섭을 진행해 최근 양측 이견이 좁혀지는 듯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사측은 최초안보다 진전한 동종업계 일당 2천950원 정액 인상으로 인상률을 기존 3%에서 4.6%로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성과금에 대해서는 70만원을 보장하고 올해 말 실적을 합산해서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양측은 이견을 보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일시금 지급(사측 300만원 지급 제시)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파업으로 현재 매출액 피해는 890억원에 달하고, 직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넘어섰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로 매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사측은 4년 6개월 만의 직장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최악의 관계로 치달으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상황이 마무리되든 노사 양측의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