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金大中대통령은 19일 낮 민주당 총재특보단을 청와대로 불렀다.
오찬을 하면서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찬은 金대통령의 첫 마디부터 달랐다. 마치 특보단에게 힘을 실어주기위해 마련한 자리 같았다.
金대통령은 “특보단은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고 대통령의 제1의 측근”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의 이런 힘을 실어주는 발언은 오찬중에 여러차례 나왔다.
金대통령은 그러면서 “특보단은 일선 현장에서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듣고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많은 정책건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각종 현안이 있을 경우 의견 등을 신속히 수렴해 토론하고 대통령이 좋은 정책을 수행하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균환단장을 중심으로 여론수렴, 정책 아이디어 개발, 현안 해결방안 제시 등을 수시로 해달라는 지시였다.
金대통령은 또 건의된 의견은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이어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언급, 특보단의 역할을 주문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4대 개혁을 마무리하고 정보화 산업을 꾸준히 추진한다면 우리 민족의 역량으로 보아 21세기 일류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자고 역설했다.
특보단들도 金대통령에게 뼈있는 건의를 했다. 우선 대우자동차 사태와 의약분업 등은 사전에 잘 했어야 했다는 지적을 했고 지방자치제도와 관련해 지자체장간에 당이 서로 달라 지자체간 업무협조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자체의 보완을 건의했다. 또 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金正日북한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평화은행 감자문제 등도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정책건의를 했다.
이와관련, 청와대고위관계자는 “특보단에 상당한 힘이 실린 자리였다”면서 “金대통령은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특보단의 의견을 많이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환기자·ehkim@kyeongin.com
총재특보단에 힘 실어주는 발언 여러차례 나와
입력 200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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