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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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팀, 담도내시경 검사 비교 연구 발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이 '진단이 어려운 담도 종양의 효과적 진단을 위한 담도내시경 검사법의 유용성 비교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높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게재됐다.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다. 담도는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다. 담관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담도내시경 검사는 직경이 가는 특수 내시경을 담도 내에 삽입해 다양한 담도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유용한 검사법이다. 초기에 보고된 담도내시경 검사는 십이지장경이 '모내시경(motherscope)', 담도내시경이 '자내시경(babyscope)'이 되는 모자내시경 시스템으로 개발됐으나, 2개의 내시경 시스템을 2명의 의사가 시술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임상적 유용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많은 기술적 발전을 통해 현재는 '스파이글래스(SpyGlass)'라는 이름을 가진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법과 극세경내시경을 직접 담도로 삽입하는 직접 경구담도내시경 검사법 등 두 가지 담도내시경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두 가지 담도내시경 검사법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 연구는 세계적으로 없었던 실정이다. 이에 문 교수팀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 가지 담도내시경 검사법을 모두 시행한 38명 환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담도내시경 검사의 기술적 성공률, 담도 내 이상 병변의 탐지율, 시각화 품질, 조직적합성, 합병증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직접 경구담도내시경 검사는 담도 내 이상 병변의 탐지율, 시각화 품질 면에서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에 비해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이상 병변의 표면구조(surface structure)와 미세혈관구조(microvascular pattern)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반대로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는 극세경 담도내시경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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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경콘진, 관광공사·농수산진흥원과 경기북부 발전 협약 체결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두 곳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콘진은 우선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북부 콘텐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경기북부 콘텐츠와 관광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콘진은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K-POP(케이팝)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행사를 개최하며, 경기관광공사는 도 북부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며, 경콘진과 협력해 콘텐츠와 관광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경기북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체결하고, 공공기관의 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콘진이 기획하는 경기북부 축제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농수산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각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경기도 산하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의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경콘진이 가진 콘텐츠 분야 역량이 협력 기관과 공동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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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안산시, 착한가격업소 수시 모집…친절한 서비스·물가안정 기대
안산시가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신규 착한가격업소를 수시 접수받는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는 판매 품목의 가격이 저렴하고 위생·청결 수준이 높은 업소를 의미한다. 현재 안산에는 외식업 54개소, 이미용업 7개소, 기타 서비스업 6개소 등 총 67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번 신규 모집 대상은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 서비스 업종이다. 다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나 영업개시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정 희망 업주는 지정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신분증을 준비해 안산시청 소상공인지원과로 방문 제출하거나 전자우편(sonhj1122@korea.kr) 또는 팩스(031-481-3261)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업소에 대해서는 ▲가격 기준 ▲영업장 위생·청결 기준 ▲공공성 기준을 토대로 현지실사·평가를 진행한 뒤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착한가격업소 지정 표지판을 제공하고 종량제봉투 등이 지원된다.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착한가격업소 홍보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김정삼 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착한가격업소를 지속 발굴해 소상공인, 시민이 고물가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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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마리나항 조성사업 10년 표류 끝나나 지면기사
안산시,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로국토부 승인 대기… 내년 착공 목표 안산시의 대부도 마리나항 조성사업이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13일 안산시에 따르면 300척 요트 정박 규모의 마리나항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현재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 이후 감정평가 및 입찰, 예산 책정 등을 거쳐 내년 착공이 목표다.시는 2015년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공모에서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이 목표였지만 상당히 늦어진 상황이다. 대신 국토부의 승인 이후 시는 지연된 만큼 사업에 상당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마리나항은 시화방조제 앞 14만여㎡에 레저선박 30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상 및 수상 계류시설·호텔· 상업시설·마리나 빌리지·해상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2018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천306억원의 생산, 762억원의 부가가치, 1천389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바로 인접한 방아머리항이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항에 선정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시는 국가어항 및 마리나항 등을 연계해 대부도를 명품 해양 특화 거점 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내년 착공이 목표지만 정부부처와의 협의 및 남은 절차 등으로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면서 "대부도를 해양 특화 거점 벨트 지구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안산시의 대부도 마리나항 조성사업이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는 2020년 마리나항에 대한 조감도를 공개했다. 2024.10.10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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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외국인 정책 벤치마킹 모델 시흥시에 기관방문 줄이어
'외국인 주민 정책 시흥에서 배워요' 시흥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외국인 정책이 배우려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어울림도시연구회(대표의원·임채윤)가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울산 지역의 외국인 증가에 따른 정책 연구를 위해 시흥시의 우수한 외국인주민 정책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 벤치마킹했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남 김해시가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 11월 8일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외국인 주민 명예통장단이 외국인 주민 협의체 운영에 대해 벤치마킹하기 위해 시를 찾을 예정이다. 이처럼 시는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방문섭외가 잇따르고 있다. 임동현 시 외국인주민과장은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은 지자체의 성공적인 선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흥시가 외국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해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이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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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제7회 부천 로봇경진대회’ 개막… 즐길거리 풍성해 가족 발길 이어져
로봇과 AI 등 부천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제7회 부천 로봇경진대회'가 12일 개막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오는 13일까지 부천테크노파크 401동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맞는다. 이날 행사장 야외광장에는 로봇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 위한 가족단위 관람객과 경진대회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존(AI 양팔 제어로봇, 아케이드 게임 존)과 4차 산업 컨텐츠 체험 존(VR, 드론 조종)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산업에 대한 지식과 궁금증을 해소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김모(46)씨는 “로봇에 관심을 보이는 자녀들과 함께 경진대회 현장을 찾아 로봇과 드론을 조종해보고, VR 체험 등을 체험하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아이들의 꿈이 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경진대회가 펼쳐진 실내 행사장은 갈고 닦은 실력으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 첫날인 이날에는 휴머노이드격투와 스포츠미션, 방과후 로봇교실(워리어), 가족참여 로봇패밀리(챌린저)를 비롯해 AI 자율주행 모형 자동차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은 승패 보다는 선의의 경쟁에 만족하며, 내년 대회에서의 보다 나은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올해 로봇경진대회는 총 9개 종목 16개 부문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AI(인공지능)'가 접목된 종목도 선을 보였는데, AI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만큼 참가 신청 역시 줄을 이으면서 신청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오는 13일에는 ▲휴머노이드 슈팅·스포츠 달리기 ▲방과 후 로봇교실(챌린저) ▲가족참여 로봇패밀리(워리어) ▲4족 보행로봇 등의 종목이 이어진다. 신동학 부천산업진흥원 원장은 “부천 로봇대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로봇 대회 중 가장 전통 있고 선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며 “부천시 특화산업인 로봇 산업이 시의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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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여의도 불꽃 안부러웠어요’ 지역축제 가능성 쏘아올린 김포시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K드라마 등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김포 라베니체에서 역대 가장 로맨틱한 축제가 치러졌다. 밤하늘과 수로를 구분 짓지 않고 반짝인 불꽃 아래 10만 인파가 몰리며 지역축제로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였다. 김포시는 12일 장기동 한강중앙공원과 수변공원 일원에서 '2024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개최했다. '잊지 못할 가을밤 선물'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시는 베네치아 곤돌라를 연상케 하는 수상버스킹과 베네치아 가면포토존 등 타 지자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또한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친반려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포시는 행사장에 반려동물 문화교실·체험부스 등을 함께 마련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강중앙공원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여성합창단 등의 공연에 이어 KBS 김진웅·홍주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나비, HYNN(박혜원), 민경훈, 효린 등 유명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환호를 이끌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5분간 펼쳐진 피날레불꽃쇼였다.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해진 불꽃에 더해 레이저·조명 등 미디어아트가 밤하늘과 수로에 어우러져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이날 축제에는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도 다수 목격되는 등 외부방문객이 상당했던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동대응하면서 자원봉사자 300여명을 질서유지인력으로 편성하는 등 안전확보에 집중한 끝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신야간정책팀을 신설하며 야간도시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가 지닌 잠재력이 김포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축제였다"고 평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아름다운 수변길이 있고 화려한 야경이 반짝이는 김포, 세계인이 상호문화로 화합하는 김포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다. 김포가 앞으로 '궁금한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브랜드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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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주민들 웃는다면 어디든 갑니다”…맨손으로 축제치른 김포 홍반장들
지난달 1일 김포시 고촌읍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지역 정체성을 고취하는 '고촌읍민 어울림축제'가 펼쳐졌다. 김포의 관문으로 서울 출퇴근인구가 많은 고촌은 주민 간 교류를 기대하기 힘든 곳이지만, 이날 고촌읍 광장은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촌 어울림축제는 원래 읍민의날 기념식 정도로만 열리다가 읍 승격 7주년 때부터 주민 축제가 됐다. 읍민 화합이라는 일치된 목표 아래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전부 주민들의 손으로 수준급 행사를 빚어내고 있다. 어울림축제를 단독으로 주최·주관한 고촌읍발전협의회는 올해 행사를 준비하며 밤낮없이 지역을 누볐다.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김시동 회장과 사희순 부회장, 조진걸 사무국장은 발품을 팔아 지역사회의 후원을 이끌었다. 최근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해보다 사람이 많이 와서 보람이 컸다고 돌이켰다. 사 부회장과 조 사무국장은 그러면서 이구동성으로 “김시동 회장님의 열정이 없었다면 행사 자체를 개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사 부회장은 “회장님이 체면 다 내려놓고 일일이 머리 숙여 가며 축제 준비를 위해 애쓰셨다"며 “회장님은 평상시에도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 일이 있다면 열일 제쳐놓고 달려가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시동 회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할 법한 시설과 끊임없이 접촉해 김포 관내 병원 8군데와 장례식장 5군데 등과 협약을 맺고, 고촌읍 각종 주민단체 간 톡방을 활성화해 서로서로 품앗이를 유도하는 등 '소통하는 리더'로 지역에서 통한다. 고촌읍이장단협의회장을 거쳐 올해 발전협 7대 회장에 취임한 그는 “주민들이 우리 고장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직분에서 작게나마 변화시켜보고 싶었다"고 했다. 발전협은 신년 해맞이행사와 3·24만세운동 기념행사 등을 기본적으로 주관하면서 치매노인 돌봄, 경로잔치, 연탄·김장김치 나눔, 이·미용 봉사, 이불빨래와 집청소 등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 소외이웃을 돕고 있다. 고촌읍주민자치회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사희순 부회장은 “전에는 발전협이 뭐하는 단체인지 모르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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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단 손에 쥐고 내 마음 노래” 양은별 소리꾼, 국가무형유산의 길
촉망받는 국악소녀에서 국내 경서도(경기서울지방) 소리의 대표 국악인으로 거듭난 양은별(25) 씨가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가 됐다. 16년간 김영임 명창을 사사한 그는 지난달 실기평가와 면접평가로 구성된 국가유산청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며 또 한 번 큰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김포문화원에서 만난 은별 씨는 “다음 단계인 전승교육사(옛 전수교육조교)와 보유자까지는 멀고 먼 길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길로 가려 한다"고 의연하게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오르면 좌중을 압도하는 은별 씨도 이번 이수자시험은 떨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주어진 곡의 장단도 칠 줄 알아야 하고,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며 “이수자시험이 매년 열리는 게 아니어서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시험 당시를 떠올렸다. 또래들이 유행가를 흥얼거릴 때 국악 카세트테이프를 반복해서 듣고 '풍년가'만 따라 부르는 어린 딸을 보며 가족들은 김영임 명창에게 편지를 보내고 찾아갔다. 은별 씨가 김포 고창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일 때다. 김 명창을 처음 본 날, 스스로 표현을 빌리자면 '어디서 나온 지 모를 패기'로 그는 '울산 아가씨'를 불렀다. 그날의 패기는 은별 씨가 꿈에 다가서는 디딤돌이 됐다. 은별 씨는 “10살 때 우연히 들었던 풍년가는 내게 꿈을 만들어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의 뒷바라지를 위해 장거리 운전하는 어머니의 차 안에서 그 꿈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국립 국악고에서 기량을 쌓은 은별 씨는 한양대 음대의 유일한 경서도 소리 전공 입시에서 30대1의 경쟁을 뚫고 진학했다. 2021년에는 한양대 음대 대학원에서 경서도 소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과정 2기를 마치는 등 학업에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학을 막 졸업했을 때 그는 생애 첫 앨범 '시작의 갈피'를 발매했다. '마음을 노래하는 소리꾼'이라는 찬사가 따랐다. 그 무렵부터 KBS '열린음악회' 등 지상파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은별 씨는 오는 12월 새로운 음원 '사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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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민근 안산시장, 日 하마마츠 ‘2024 국제심포지엄’에서 K-이민정책 전파
이민근 안산시장이 안산시의 이민정책(K-이민정책)과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전파했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시장은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열린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사로 나섰다. 이 장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코로나19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사례 등 이주민과 선주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추진해 온 시의 우수 이민정책에 대한 설명했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이주민플러스센터,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의 유기적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특히 24개국의 모국어로 된 1만2천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는 다문화작은도서관 운영 부분에서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고려인문화센터의 맞춤형 적응지원 프로그램 등 안산시의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부분도 심포지엄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 하마마츠시와 일본교류기금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일본 내 급증하는 외국인 거주자로 인해 상호문화도시(ICC) 회원 도시 간 다양성을 활용한 지역발전과 활성화 촉진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폭넓은 경험과 선구적인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회원 도시는 일본 하마마츠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안산시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지난 2008년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발의로 시작된 상호문화도시는 지역사회 다양성 존중, 공동체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이다. 유럽 11개 도시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16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하마마츠시는 아시아 최초이자 일본 유일의 상호문화도시이며 안산시는 아시아 두 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다. 시는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제도시이자 외국인 정책 선도 도시로 지난 2005년 외국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외국인인권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상호문화 지표 분석 결과 80점으로 회원 도시 50만 명 이상 도시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