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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때 반출된 ‘3불2고승 사리’ 양주회암사지서 친견행사

    양주시는 오는 19일 양주회암사지에서 최근 국내로 반환된 '3불2고승 사리'를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는 19일 3불2고승 사리 친견행사를 연 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으로 사리를 옮겨 21일부터 6월9일까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 중이던 3불2고승 사리는 지난 2009년부터 반환 협의가 이뤄져 오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급진전돼 지난 4월 마침내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정광여래, 가섭여래를 비롯해 회암사는 물론 한국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불2고승 사리가 이번에 공개된다. 이들 사리는 원래 고려시대 회암사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외국으로 반출된 후 최근까지 보스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리 친견' 자리는 양주 회암사에 사리를 영구 봉안하기 전 친견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귀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