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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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배 대회 '300명 대화합' 지면기사
육상 등 4개종목 발달장애인 참가8월 열릴 전국하계대회 '전초전''제5회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배 종목별대회'가 지난 24일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개최됐다.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열릴 '17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이번 대회엔 육상, 축구, 탁구, 사이클 등 4개 종목에 300여명의 발달장애 선수들이 참가했다. 비장애인 파트너와 심판,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내빈 등 500여명이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경기는 200여개의 메달을 걸고 스페셜올림픽 경기 규정에 따라 예선(디비전)과 결승(파이널) 방식으로 진행됐다.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해 어떤 역경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승부보다 화합과 도전 정신으로 자웅을 겨루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개회식에서는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내빈들이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세리머니를 진행하기도 했다.한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는 만 8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종합 스포츠 대회다. 12개 정식 종목(배구, 축구, 탁구, 농구, 배드민턴, 육상, 수영, 골프, 보체, 롤러스케이트, 역도, 태권도(품새))와 2개 시범종목(핸드볼, MATP(중증장애인체육프로그램)) 경기가 진행된다.올해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8월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제5회 인천스페셜올림픽 회장배 종목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를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4.5.24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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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경인방송, 지역성 강화해 프로그램 대폭 개편
경인방송(90.7㎒)이 지역성을 대폭 강화하고자 대대적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27일 오전 6시부터 들을 수 있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성대모사의 달인 배칠수의 'Always 인천'(오후 4~6시)이다. 크고 작은 민원 해법을 찾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등 인천 사람을 위한 로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Always 인천'을 통해 충청, 전라, 이북 실향민, 해외 이주민이 많은 인천 지역 정체성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경인방송은 설명했다. 오전 6시에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당신이 주인공'을 신설했다. 경인방송 리포터가 소상공인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모던록 밴드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전하는 90년대 음악여행 프로그램 '델리스파이스의 뮤직시티'(오후 10~12시), 김경옥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포근한 밤'(오후 8~10시)도 선보인다. 토요일에는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진행하는 '여기는 인천항'(오후 6~7시)을 통해 개항부터 시작한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와 168개 섬이 있는 해양도시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조용주 변호사가 진행하는 '사람과 책'(토요일 오전 8~9시)에서는 책을 활용한 인터뷰, 강연 등으로 인문학적 감성과 소양을 채워줄 예정이다. 인천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드림 FM',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월컴투 경인마을' 등으로 청취자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기존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까칠한 시선'은 '굿모닝 인천'으로, 항공 전문 방송 '뮤즈 스카이'는 '스카이 907'로 새롭게 이름을 바꾼다. 수원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이미엽의 모닝테라스'(평일 오전 10시~오후 12시)는 방송 시간을 늘려 경기 지역 소식을 추가로 담아낼 계획이다.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이사는 “지역민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 되도록 마이크를 모두에게 활짝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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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국경도 초월한 57년 우정이 만든 전시…인천 떼아뜨르다락 ‘니시모도 타이칸展’
팔순의 일본인 화가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 중구 신포동의 소극장 떼아뜨르다락 내 한옹사랑방에서 작은 전시를 열었다. 57년간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이어온 친구가 인천으로 초대했다. 그 귀한 인연이 이번 전시를 더욱 뜻깊게 만든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니시모도 타이칸의 전시다. 전시 작품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쁘다. 어촌 마을 풍경을 담은 작품 '환영'에선 작고 낡은 어선마저 고운 빛깔로 그려냈다. '아루라의 교회' '벚꽃마을' '파리의 거리' 등 동화풍의 풍경화는 원로의 그림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동심이 가득하다. '사이버 공격' '사랑은 왕이다' 같은 추상화도 그렸다. 전시장엔 니시모도의 작품 12점이 걸렸다. 1944년 일본 나라현 텐리시에서 태어난 니시모도 타이칸은 어릴 적부터 화가를 꿈꿨으나, 부모의 반대로 미술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교토의 명문 도시샤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에서 문과계 강사로 활동했다. 세계 각지의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열망한 끝에 60세가 넘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3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각종 공모전에서 입선했다. 니시모도 타이칸을 인천으로 초대한 이는 지역 원로인 신용석(83) 인천시립박물관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신용석 위원장은 1967년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한일 관계를 논의하는 학술대회의 한국 대표단으로 합류해 일본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일본 대표단에 있던 니시모도 씨를 처음 만났다. 이듬해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 온 니시모도 씨는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편집국에서 신용석 위원장과 재회했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한일 관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지속됐다. 신용석 위원장의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 시절에는 파리에서, 10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인천에서 만났다. 신 위원장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을 지냈는데, 아시안게임이 열리자 니시모도 씨를 초대했다. 신용석 위원장과 니시모도 씨는 난마처럼 얽힌 한일 관계를 안타까워했고,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밤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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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 1만5천여명의 푸른 꿈, 화폭에 담아내다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항 갑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바다의 날(5월31일)을 기념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1998년 처음 개최해 올해 27회를 맞았다. 이날 대회가 열린 3개 행사장에서 5천여 개 작품이 제출됐으며, 학생과 학부모 등 1만5천여 명이 몰렸다. 행사장에서 열린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참가자들 호응을 얻었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솔찬공원에서 '해군과 함께하는 바다로 세계로'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해군 모형 함정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월미도 문화의거리 행사장에선 인천시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아인병원은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솔찬공원에서 연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연수구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유승분(연수구3) 인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여러분이 우리의 바다를 맑고 깨끗하게 지켜주셔야 한다"며 “일상에서 '바다 사랑'을 실천하는 어린이가 되어달라"고 했다. 유승분 시의원은 “바다엔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며 “기후위기 영향으로 바다가 아프다고 한다. 여러분이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면 바다가 덜 아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매년 바다의날을 기념해 열리는 바다그리기대회는 전국 사생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며 “참가자들이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 보내길 기대한다. 참가한 학생들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흰 도화지에 가득 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7회 바다그리기대회 수상작은 6월 말 경인일보 홈페이지(www.kyeongin.com)를 통해 발표한다. 시상식은 7월 중 열릴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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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복합문화공간 화안, 오는 25일 ‘개항장 이야기와 함께하는 하우스 콘서트’ 개최
인천의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가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화안'(중구 자유공원서로37번길 38)에서 '개항장 이야기와 함께하는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i-신포니에타가 지난 4월 신청 공고를 통해 모집한 '개항기 의상을 입고 떠나는 개항장 나들이' 참가자 23명의 문화 투어와 연계된다. 투어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중구 문화해설사와 함께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개항장 일대를 둘러본 후 공연을 관람한다. 화안에서 개화기 의상을 입고, 개항장 역사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설명과 함께 즐길 예정이다. 물론 하우스 콘서트는 투어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귀에 익은 클래식 가운데 1800년대 작곡된 음악과 그 이전 작곡가들을 통해 시대상을 반영한다. 합창의 도시라 불리는 인천에서 합창 문화가 어떻게 전파됐는지, 당시 작곡가나 음악가들의 활동이 미친 영항은 무엇인지 등을 살핀다. 공연은 인천 중구문화재단의 '2024년 예술활동 지원사업' 중 '예술실험' 부문에 선정된 사업이다. 이날 공연에는 일도재활관 한숙희 관장이 장애인들과 함께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i-신포니에타 조화현 단장은 “개항기 역사와 문화재가 가득한 중구에 공연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문화재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라며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통해 공연 문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귀에 익은 클래식, 가곡, 뮤지컬 넘버, 동요, 영화음악 등을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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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천유나이티드 ‘물병 투척’ 관여자 124명 무기한 출입금지 징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발생한 '물병 투척' 사태 관여자들에게 홈경기 무기한 출입금지 징계를 내렸다. '물병 투척'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2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 직후 발생했다. 이후 인천 구단은 지난 13~19일 투척자에 대한 자진 신고제를 운용했다. 해당 경기에서 확인한 그라운드 내 물병은 총 105개이며, 자진 신고한 인원은 124명이었다. 수거한 물병보다 신고 인원이 많은 건 관중석 2층 등에서 던져서 그라운드에 떨어지지 않았거나, 물병 대신 응원 머플러 등을 던진 인원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구단은 파악한 가운데, 지난 22일 오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인천시, 법조계, 구단 이사진과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자진신고자들에게 구단 홈경기의 무기한 출입금지를 결정했다. 다만,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 100시간을 이수할 경우 징계 해제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봉사활동은 구단 홈경기 전·후, 그리고 경기 중 경기장 바깥쪽에서 팬들을 위한 봉사(청소, 물품검사 등)와 함께 구단의 '건전한 축구관람 문화 캠페인' 선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당 인원의 징계기간 홈경기 관람을 막고, 더 나아가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 관람문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인천, 그리고 K리그 전체의 관람문화 개선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만약, 해당 인원이 해당 기간 구단의 징계를 어기고 홈경기에 출입하거나 홈·원정경기를 막론하고 기타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 밝혀지면 구단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가중처벌할 것이며, 모든 징계대상자는 해당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인천 구단은 무기한 출입금지 징계 외에도 오는 25일 광주FC와 14라운드 홈경기 포함 K리그 5경기, 코리아컵(FA컵) 1경기에 한해 홈경기 응원석(S구역)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며, 해당 기간 집단응원도 금지된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경기 경기장 전 구역 물품반입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며, 응원물품 사전신고제도 운용한다. 건전한 관람문화 개선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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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수도권 최초 국립 해양문화 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하반기 개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연다. 수도권에 들어서는 첫 국립해양문화시설이다. 인천의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문화유산 전시·교육·발굴·연구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대표적 관광지인 월미도 인근 '갑문매립지'에 자리를 잡았다. 인천 항만의 역사와 함께 해양을 통한 교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전시 주제는 크게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다. 이 주제에 따라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사실' '해양문화실' '어린이박물관' 등 4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췄다. 해양교류사실은 인천항 갑문 역사와 개항장 이야기를 풀어내고, 해운항만사실은 인천항의 24시간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소개한다. 해양문화실은 한국 최초 천일염의 시작인 주안 염전과 항만노동자의 삶 등을 담아낸다. 단순 전시가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인천은 물론 국내 외 방문객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에 자리를 잡기까지 인천시의 노력이 컸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의 협약을 맺고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사업 부지를 제공했다. 건축은 부지면적 2만6천530㎡, 연면적 1만7천318㎡ 4층으로 이뤄졌다. 사업은 2019년부터 진행됐다. 이달 건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유물 배치와 시범 운영 등 사전 준비를 거쳐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박물관이 차질없이 개관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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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닭강정에 맥주 한 잔” 10여개국 관광객 인천에 모인다
'인천 명물 닭강정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인천을 찾은 해외 관광객 1만2천여명이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상상플랫폼에서 인천 개항로 맥주와 신포시장 닭강정을 맛보는 '1883 인천맥강파티'에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 열었던 행사보다 관광객 수가 4배가량 늘어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지역 주요 국제관광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25일 오후 4시에 인천 중구 북성동1가에 있는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연다. 1883 인천맥강파티는 인천항 개항 연도인 1883년과 개항로 맥주의 '맥' 닭강정의 '강'을 따서 만든 행사다. 이번 인천맥강파티에서는 중국·미국·대만·홍콩·러시아 등 10여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한자리에서 지역 먹거리를 즐긴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맥강파티에 국내외 재외동포 1천여명도 초청해 지역사회와 문화적 화합을 도모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데 나선다. 재외동포들에게 인천 관광의 가치를 전파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더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인천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을 위해 의료·뷰티 체험과 전통 한지 만들기, 드론쇼 개최, 포토존 운영 등 40여개의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상인들이 닭강정 등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18대를 배치한다. 이 밖에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퓨전음악·풍물 행사와 태권도 시범, 버스킹(거리공연), 케이팝(K-POP) 행사 등을 연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인천맥강파티 개최로 약 14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들은 인천에서 2박 이상 머물면서 지역 주요 관광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가 지난해 6월 열었던 제1회 인천맥강파티'에는 관광객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인천맥강파티를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제고하는 대표 행사로 키워나가겠다는 게 인천관광공사 구상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7월 상상플랫폼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스튜디오, 식음료시설(F&B), 공방 등이 들어서게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맥강파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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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5일간의 여정 끝…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폐막 지면기사
소수자 초대… 다양성 공유… 되새긴 연대 선택된 폐막작 '쎄이 썸띵'·'없는산'관객들 '이민자·잊힌존재' 높은 관심작년보다 출품 2배… 국제 위상 공고이민 온 미국에서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한국인 고등학생('쎄이 썸띵'), 독일 성소수자 럭비팀에 입단한 자메이카인('아웃사이드 센터'), 중국계 코스타리카 이민자의 후손('구이안'), 여성 육군 대위와 남성 탈북민의 청춘 연애담('되돌리기'), 미군 위안부라 불린 기지촌 여성들('없는 산'), 해녀가 되고 싶은 결혼이주여성('숨비소리'), 벨기에에서 정착했다가 결혼을 앞두고 고향인 아프리카 콩고를 찾은 남성('예언')….지난 21일 오후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올해 호명한 물리적·정서적 디아스포라들의 일부다.열두 번째 디아스포라영화제는 29개국 75편의 상영작을 통해 이산·이주라는 디아스포라의 본래 의미를 비롯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만연한 혐오와 차별, 그 극단적 결과인 전쟁으로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초대하고 환대했다. 시민·관객과 함께 다양성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겼다.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를 선정함으로써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뜻(5월20일자 11면 보도)을 보여줬다. 관객들의 현장 투표로 선정된 폐막작 '쎄이 썸띵'과 '없는 산'은 소외된 이민자나 잊힌 존재들과의 소통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보여줬다.영화제 자문위원이자 한국에 '디아스포라'를 널리 알린 재일조선인 학자 고(故) 서경식(1951~2023) 선생을 추모하는 프로그램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는 생전 그가 영화제에서 상영하고자 선정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경식 선생의 파트너이자 음악가 후나하시 유코가 방한해 특별 음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영화제는 지난 1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아트플랫폼, 애관극장, 한중문화관 등지에서 개최했다. 객원 프로그래머인 옥자연 배우와 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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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국가유산청, 첫 맞손은 해양수산부… 해양·등대 보존 힘 지면기사
인천 팔미도 등대를 비롯한 등대유산과 해양 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가 협약을 맺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7일 국가유산청 출범 이후 맺는 첫 공식 협약이다.국가유산청(청장·최응천)과 해양수산부(장관·강도형)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등대유산 등 해양수산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국가유산청은 지난 2020년 9월 15일 인천 팔미도 등대를 국가지정 문화유산(옛 사적)으로 지정했고, 소록도 등대 등 등대 6개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옛 등록문화재)으로 등록한 바 있다.양 기관은 앞으로 ▲등대유산과 어업유산, 해양유물 등 해양수산 관련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촌·연안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등대 활용 사업 ▲해양·수산 문화유산 보존·관리 공무원 전문교육 지원, 수리기술자 등 전문 인력 양성 ▲국립해양박물관·국립등대박물관 소장 근현대문화유산 지정·등록에 관한 협력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인 국립등대박물관 등이 소장한 등대용 등명기, 무선표지기 등 근현대문화유산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