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문화·라이프
계양아라온 "문화·예술사업 이리온" 지면기사
區,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 구상31일 경관감상 한마음 걷기대회주말엔 황어광장일원 '푸드트럭''북부권 문예회관' 유치도 준비윤환 "관광명소로 성장 가능성"인천 계양구가 계양아라온(계양아라뱃길)을 활용한 지역 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한다.계양구는 지난 4월 '계양아라뱃길 관광 거점 명칭 공모'를 거쳐 계양아라뱃길의 명칭을 계양아라온으로 확정했다. 구는 계양아라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먼저 계양구는 오는 31일 계양아라온에서 '계양아라온 한마음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황어광장~수향원에 이르는 계양아라온 빛의거리를 걸으며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감상하고,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걷기 프로그램이다. 또 올 여름 진행하는 워터축제 등 계양아라온 4색 축제를 기획해 관광객들이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공연팀을 위한 문화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7월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계양아라온 황어광장 일원에서 '청년창업 푸드트럭'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계양구 차 없는 거리 '도로에 일상의 쉼표' 행사를 연다. 계산2동행정복지센터부터 계산국민체육센터 일대 약 190m 구간에서 마술쇼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각종 체험부스, 기업홍보관, 추억의 먹거리존 등도 마련된다.계양구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장기동 일원에 4만1천808㎡ 규모의 계양문화광장(근린공원)을 조성해 소통과 문화축제 공간으로 활용하고,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인천 북부권 광역 문예회관'을 계양아라온에 유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윤환 계양구청장은 지난 14일 계양아라온 아라천 디자인큐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물길만 내주던 계양아라온이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계양아라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로 인천 최대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
-
생활경제
백령도, 설악면 등 섬·산간 지역 물류취약지역 지정 행정예고
서해 최북단 옹진군 백령도와 가평군 설악면 등 섬·산악 지역이 물류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택배 서비스 개선 사업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물류취약지역 지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물류취약지역은 지난달 25일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상 '도서·산간지역 등 교통이 불편해 생활물류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곳'을 뜻한다. 인천에서는 중구 용유동, 서구 신현원창동, 강화군 교동면, 옹진군 백령면 등 12개 읍·면·동이 물류취약지역으로 지정됐다. 경기도 내 물류취약지역은 안산시 대부동, 화성시 우정읍, 가평군 설악면 등 9개 읍·면·동이다. / 표 참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국토부는 물류취약지역의 택배 요금 수준 등 품질 증진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물류취약지역의 배송방식, 배송주기, 문전배송 여부, 위탁·공동배송, 거점배송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취약지역 추가요금 산정 근거 등을 검토하면서 택배 서비스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인천에서 '제18차 민생토론회'를 열어 “택배 서비스가 국내 어디서나 공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백령도와 같은 물류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우체국 택배망을 활용한 일반 택배 배송사업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 후속 조치로 국토부는 '공동배송 시범 사업' '섬 지역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
공연·전시
[인터뷰]인천 록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더씬 2024’ 무대 나선 아웃사이더스 이민우·박창곤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199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인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서 주인공 강백호가 마지막 경기 때 말한 가장 유명한 대사다. 이 만화는 생명력을 잃지 않고 2022년 말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다시금 '슬랭덩크 열풍'을 일으켰다. 인천에서 대중음악, 더 구체적으로 록 음악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을까. 많은 이가 인천 록 음악 씬(Scene)이 살아 있던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 동안을 두말없이 꼽는다. 슬램덩크가 부활한 것처럼 그 시절 동인천, 제물포역과 주안역, 관교동(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 지역)을 누비던 록 밴드들이 '영광의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돌아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4차례의 조인트 콘서트 '더씬 2024'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더씬 2024'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록 밴드 '아웃사이더스'의 드러머 이민우와 기타리스트 박창곤을 최근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내에 있는 인천음악창작소에서 만났다. 이들은 전업 뮤지션이다. 전업이 아닌 보컬 임동균과 베이스 박기택은 직장 업무 등으로 함께 만나지 못했다. 아웃사이더스는 1980년대부터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이민우, 박창곤 등이 합류한 1992년부터 전성기를 맞았다. 아웃사이더스는 그해 10월 서울 롯데월드에서 열린 '제1회 한국록콘테스트대회'에서 우수상(2위)을 받았다. 대상(1위) 또한 인천 밴드 '사하라'였다. 이민우 씨는 “LA메탈이 유행할 때 우린 레드 제플린을 연주했던 팀"이라고 했다. 박창곤 씨는 “10여년 전 이벤트성으로 공연한 적이 있는데, 정식 공연은 1990년대 이후로 거의 30년 만"이라며 “얼마 전 멤버들과 오랜만에 합주를 했는데, 신기하게 다 기억하며 합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스가 제1회 한국록콘테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곡 'Ronnies Song'(로니의 노래)이다. 건즈 앤 로지즈나 레너드 스키너드를 연상케 하는 서던록풍의 이 곡은 한국록콘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