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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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회 일정 멈추고… 무안 달려간 여야 지면기사
우원식 “생명·안전 못지켜 죄송” 권성동 “수습·진상 규명 당정 노력” 이재명, DNA 검사 민간 활용 검토 명예훼손 대처·국가애도기간 지침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국회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유가족에게 “국가의 역할을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현장을 지킨 여야 지도부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무안공항을 찾아 “국가가 해야될 가장 첫 번째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그 일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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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친구에게 이런 일이...” 오산시민 애도 발길
30일 오후 5시께 찾은 오산시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는 적막했다. 분향소에는 일가족의 위패가 흰 국화들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 손에 흰 국화를 든 채 위패를 응시하다가 안타까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다. 이날 오산시청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가 다닌 초등학교의 재학생들을 비롯해 앳된 얼굴을 한 아이들이 잇따라 찾아왔다. 분향소에 헌화를 한 뒤 눈물을 흘리는 친구의 등을 토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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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같지 않아…” 인천 합동분향소에 추모 발걸음 이어져
“가슴이 먹먹합니다. 멀리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0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시청 앞에 차려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인천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는 배정미(64·인천 남동구)씨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하다”며 “생면부지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유가족들은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 때문에 중국에 사는 아들에게 이번 설에는 오지 말라고 했다”며 “요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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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애도기간, 연말연시 행사 줄취소… 제주항공 예매 취소도 잇따라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정해지면서 인천에서도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는 30일 저녁 예정된 시청 간부 공무원 송년 행사를 취소했다. 또 31일 예정된 ‘2024 송년제야 문화 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문화공연과 타종식, 새해맞이 불꽃놀이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4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치단체인 인천 10개 군·구에서도 연말연시 행사 취소가 이어졌다. 중구는 영종하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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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참사 유가족·국민 트라우마 회복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정신건강 전문가 등 의료계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트라우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접하는 대중의 정신적 고통까지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대중에게는 사고 관련 보도는 제한적으로 볼 것을 당부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중요한 것은 생존자와 유가족, 목격자 및 이 사고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사람의 마음 고통과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미디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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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정부역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한다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남지역·유가족 지원 검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중 경기도민 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기도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경기도는 30일 수원역사 로비 인근과 의정부역 광장 2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2곳의 합동분향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돼 조문객을 맞는다. 이와 함께, 도는 국가애도기간인 다음달 4일까지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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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여객기 참사 아픔 통감, 깊은 애도와 위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대해 유가족들을 향한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김진경 의장은 30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분들과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비극적 사고에 모두의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럽게 잃은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며 “도의회는 그 아픔에 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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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과 승무원 등… 희생자에 경기도민 5명 최종 확인
오산시민 4명, 용인시 거주 승무원 1명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경기도민이 5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기도는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179명 중 오산시민 4명과 용인시민 1명이 포함돼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도민 7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산에서 4명, 성남·용인·부천에서 각 1명씩 있고 이 중 2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여권상 거주지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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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특례시 출범식 연기 ‘제주항공 참사 애도’
화성시는 내년 1월3일 개최 예정이었던 화성특례시 출범식을 연기하고 송년 행사, 시무식 및 제1·2 부시장 취임식 등 행사들도 취소 및 축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중앙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오는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시는 연말·연시 행사를 전격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31일 예정됐던 송년 제야행사와 내년 1월1일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 참석 등도 취소한다. 1일 현충탑 신년참배행사와 2일 열리는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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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경기지역 학생 1명 포함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에는 오산지역 학생도 1명 포함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숨진 사망자 중에는 오산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6학년 A(12)군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은 이번 참사로 숨진 오산시민 4명 중 1명으로, 나머지 3명은 A군의 엄마와 누나 두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누나인 10대 고등학생 2명은 세종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외할아버지의 팔순을 기념해 일가족 9명이 함께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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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오산 희생자 유족 찾은 이권재 오산시장… “힘내시라는 말밖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이권재 오산시장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가족들이 모여있는 무안공항을 찾았다. 이번 사고로 오산시민 4명이 하늘의 별이 됐다. 이들은 팔순잔치 기념 가족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사망자 4명 중 3명이 학생이라 슬픔을 더했다. 이 시장은 전날 오후에 오산시민이 희생됐다는 것을 파악하고 당일 무안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을 만났다. 이날 오전 이 시장은 공항에 마련된 유가족 텐트를 찾았다. 희생자의 남편은 충격을 받고 전날 실신했다고 한다. 남편은 이날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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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울음소리 가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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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메이데이’, 조류충돌 때문…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교신 분석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로 인한 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 강정현 과장은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59분께 사고 여객기가 관제탑에 ‘구조 신호’(메이데이)를 세 차례에 걸쳐 보냈고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4분께 착륙을 위해 무안공항에 접근하던 사고 여객기는 3분 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주의 정보를 듣고 복행했다. 복행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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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참사 기종 ‘보잉 737-800’ 전수 특별점검
정부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우선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사고의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는 활주로 인근의 콘크리트 재질 방위각 시설과 관련해 다른 국내 공항에도 설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전날 사고가 발생한 B737-800 기종을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성 강화를 강구할 계획이다. 이 기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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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서 개최 예정 ‘해맞이 행사’ 취소…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사고 발생으로 다음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진 가운데, 경기도가 2025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경기도는 수원에서 다음달 1일 계획돼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 경기도민은 오산시민 4명, 성남시민 1명, 용인시민 1명, 부천시민 1명 등이 포함됐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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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수습 중인 무안 제주항공 참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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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중 157명이 광주·전남 지역민… 경기도민 4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 경기도 거주자 4명은 오산시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가운데, 경기도민 4명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30일 전남도 및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제주항공 7C2216편의 승객 175명을 거주지 기준으로 분류하면 광주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이었다. 국적별로 태국인이 2명이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주소를 나주에 두고 있어 거주지 기준 전남도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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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유가족과 부상자의 뜻 최우선하고 가용자원 총동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은 30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중대본과 중수본 등을 구성하여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희생자 신원 확인,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행안부와 전남도, 국토부 등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선터 운영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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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 개최… 지원방안 마련 당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최 권한대행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전라남도, 한국공항공사, 17개 시도에서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 사망자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부처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국토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통합지원센터(센터장·국토부 제2차관)를 5개 반으로 구성‧설치해 피해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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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빈소가 된 공항… 조용했던 무안 일대는 울음소리만
유가족·공무원들로 발 디딜 틈 없어 1·2층에 유가족 위한 임시텐트 설치 경찰·소방, 30분마다 ‘상황 브리핑’ 오산시민 4명도 희생… 시장 방문도 유가족 “검안의 몇명 요청했는지에 대답도 못해… 긴밀한 협의 아쉽다” 29일 오후 11시께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은 여전히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사고 현장 가까이 다가가자 경찰이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다고 막았다. 경찰 뒤로 항공기 꼬리 부분이 흉물스럽게 보일 뿐이었다.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난 상태였지만 참혹한 사고 현장 주변은 방송사 차량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