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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등산로에 철조망… 산주 vs 산객, 골 깊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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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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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전자발찌 착용기간 종료 직전 도주한 50대 붙잡혀
살인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가 무단으로 의정부에서 경상남도 통영으로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16일 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보호관찰의 연락을 끊고 도주한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저녁 붙잡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2005년 양어머니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다는 망상에 시달려 양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과 치료감호 처분을 받았다. 치료감호 종료 후 A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가 됐지만, 2016년 전자발찌를 훼손한 채 도주하다 붙잡혀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고 다시 수감됐다. 형기를 마친 A씨는 올해 2월 2일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지만 착용 종료 19일을 남겨두고 이번에 다시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재수감 이후 사회에 나온 A씨는 알코올 중독과 조현병 등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치료감호 가종료 기간"이라며 “치료감호심의위원회에 회부해 가종료 취소 심사 후 치료감호시설에 재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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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 시공 하세월… 사전점검 앞두고 한숨
19일 점검… 입주예정자 불만 여러곳 마감 덜 된 현장 목격 시공사측 “완공해 입주 맞출 것" “입주는 제때 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16일 오전 9시께.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 공사 현장은 여전히 공사 분진과 인부들로 분주했다. 해당 단지는 3일 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해야했던 곳이지만,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는 도로마저 포장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입주예정자 허진(45)씨는 불만이 가득했다. 그는 사전 점검 예정일 하루 전인 12일 오전 시행사로부터 점검일을 19일로 변경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점검일이 미뤄졌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입주예정자들은 복도 타일에 금이 갔거나 바닥재 등이 제대로 붙지 않고 떠 있는 장면들을 목격했다. 실제 이날 106동 내부를 살펴보니 복도 계단 등에 타일 마감이 덜 돼 시멘트로 보강한 채 있거나 창틀에 물기가 고여있는 등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외부 역시 영하를 웃도는 기온 탓에 그늘진 곳에는 언 땅을 토치 라이터 등으로 녹이거나 굴착기 등으로 깨는 모습 등이 보였다. 허씨는 “완공일에 맞춰 빨리 시공하겠다고 하면 그만큼 건물 품질이 떨어질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품질에 신경을 써 시공하겠다고 하면 입주 시기가 더 늦어질 것 같아서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임성미(29·여)씨는 “사전 점검이라면 어느정도 완공이 된 상황에서 점검을 하라고 부른 것이지 않냐"며 “완공은커녕 19일에도 점검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입주 예정일인 31일까지 최대한 완공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장에선 타일 공사 등 일부 시공 부분에선 최대 20%까지 인력을 증원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의 콘크리트 등 자재 수급 문제로 공사가 지연돼 기한이 빠듯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기한 내에 완공은 물론 입주민들이 우려하는 품질 관리까지 철저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이와관련 수원시 관계자는 “앞서 지난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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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군포 한 상가건물 화재로 피시방 내부 전소… 인명피해는 없어
새벽 사이 군포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에 있는 피시방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3분께 “옆 건물에 창문이 깨지고 연기가 나며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65명과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24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4층에 있던 인원 1명을 구조했다. 구조자는 단순 연기 흡입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접수 44분여만인 오전 3시52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2층 피시방 내부의 컴퓨터 혹은 멀티콘센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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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수원남부경찰서 적극대응 덕에 일상회복"… 교제 폭력 피해자가 남긴 '감사의 말' 지면기사
여성청소년 수사과 2팀, 영장신청… 보복범죄 차단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교제폭력 피해자가 사건을 담당한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다.수원남부경찰서는 홈페이지 '서장과의 대화' 게시판에 피해자 A씨로부터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작년부터 수개월에 걸쳐 교제하던 상대방 B씨로부터 협박 등을 당했다. B씨는 A씨에게 "신고해봐야 소용없고 솜방망이 처벌받고 풀려난다"며 "경찰은 널 지켜줄 수 없고, 풀려나면 보복할 거다"와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A씨는 고심 끝에 이를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2팀에 배당됐다.여성청소년수사2팀은 A씨를 안심시키는 한편 B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해 보복 범죄 위험을 막았다.A씨는 해당 글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나날이었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원래의 삶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노 서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원남부경찰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교제폭력 피해자를 보복 범죄 위험으로부터 구한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2팀. /수원남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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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무전공 모집' 신입생 부르다가 인기학과 쏠리면 어쩌나 지면기사
교육부 '20% 선발시 혜택' 지원경기도내 대학교, 내년도 요강 적용"특정전공 쏠림, 공통적 고민거리"의견 수렴 거쳐 개편안 발표예정 경기도 내 대학교들이 신입생 모집 방안으로 계열별 모집 또는 무전공(자유전공) 모집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의 해당 전형 모집 확대 의지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안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15일 교육부와 도내 대학교 등에 따르면 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 등 도내 대학들은 2025학년도 입학 모집 요강에 무전공 선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이달 2일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을 보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시안 내용을 보면 올해 대학 입시부터 수도권 대학이 모집 인원의 20% 이상을 무전공 또는 계열별 입학 정원으로 선발 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혜택 내용으로는 교육부의 대학 혁신사업 등급 평가에 점수를 반영하는 것 등이 있다.이에 따라 도내 대학들은 이 같은 개편안과 관련해서 속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아주대는 무전공 입학 계열 신설을 확정하고, 다음 주 중으로 무전공 입학 학생을 위한 학습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특별 전담팀을 가동한다. 현재 구체적인 선발 비율과 학과 개설 방법에 대해 협의 중이며, 무전공 입학자들의 원활한 진로 탐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경기대 역시 무전공 정원 선발확대를 놓고 논의 중인데, 구체적인 비율은 2월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무전공 및 계열별 입학 정원 확대에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학교별로 득실이 다를 수 있다"며 "그럼에도 교육부의 정책을 개별 학교가 무시할 순 없다"고 했다.일각에선 이런 선발 방식이 특정 인기 학과로 쏠리는 현상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내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특정 전공 쏠림 현상은 무전공 모집을 확대하는 대학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라며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고 비인기 학과의 수요가 올라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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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일상 회복 감사” 수원남부서 교제폭력 피해자 감사의 말 전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제폭력 피해자가 사건을 담당한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홈페이지 '서장과의 대화' 게시판에서 피해자 A씨로부터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작년부터 수개월에 걸쳐 교제하던 상대방 B씨로부터 협박 등을 당했다. B씨는 A씨에게 “신고해봐야 소용없고 솜방망이 처벌받고 풀려난다"며 “경찰은 널 지켜줄 수 없고, 풀려나면 보복할 거다"와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고심 끝에 이를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2팀에 배당됐다. 여성청소년수사2팀은 A씨를 안심시키는 한편 B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해 보복 범죄 위험을 막았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나날이었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원래의 삶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원남부경찰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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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20대 민원인에게 사적 연락한 현직 경찰 ‘경징계’
20대 여성 민원인에게 사적으로 연락한 현직 경찰관이 경징계를 받았다. 14일 부천소사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모 지구대 소속 50대 경위 A씨에게 감봉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외국인 친구의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기 위해 방문한 20대 여성 B씨에게 사적으로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A씨가 B씨와 같은 고향 초등학교 출신이라는 것과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B씨의 아버지는 10월 말 부천소사경찰서에 A씨의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해당 민원 내용을 확인하고 12월 중순께 A씨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여성 변호사 2명이 포함된 징계위원회에서 모든 문자 내용을 보고 판단했다"며 “경징계인 만큼 근무지 변동 등의 인사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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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오픈 채팅방'서 미성년자 대전 → 오산 유인… 20대 남성 조사 지면기사
SNS에서 미성년자 여성을 꾀어내 자택으로 유인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4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A씨는 자신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연락한 10대 여학생 B양을 오산의 자택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양은 아버지로부터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B양이 A씨로부터 교통비 등을 받고 거주지인 대전에서 수원역까지 온 것을 확인하고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A씨에겐 성범죄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B양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청소년 보호 기관에 인계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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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SNS서 미성년자 여성 꾀어내 자택 유인한 20대 검거
SNS에서 미성년자 여성을 꾀어내 자택으로 유인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A씨는 자신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연락한 10대 여학생 B양을 오산의 자택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양은 아버지로부터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B양이 A씨로부터 교통비 등을 받고 거주지인 대전에서 수원역까지 온 것을 확인하고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A씨에겐 성범죄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양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청소년 보호 기관에 인계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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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자택에서 지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해치라는 환청 들려서”
수원시 한 주택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20대 여성 B씨를 권선구의 자택에서 흉기로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4시47분께 A씨는 “아는 동생이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찔렸다"며 “자신이 찔렀다"고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평소 A씨와 알고 지내던 친구 관계로 사건 당일에도 전날 A씨의 집에 놀러 왔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 A씨는 경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사건 당시에 “옆에 동생을 찔러라", “죽여라" 등의 환청이 들렸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음주를 하지 않았던 점과 현재 정신질환이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