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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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국내 최고 품질 이천 장호원 복숭아 지면기사
봄철에는 흐드러진 연분홍색 복사꽃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여름철에는 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복숭아나무. 복숭아는 고운 색깔과 부드러운 질감,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으로 인해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예로부터 복사나무는 우리 땅에서 자생했으나 과수원을 조성해 재배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이며 지금처럼 대중적인 과일이 된 것은 1970년대 들어와서다. 경북·충북지방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지만 이천시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한 '장호원 복숭아'는 맛과 품질, 역사성 등에서 유명하다. 이천시는 우리나라 복숭아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장호원복숭아기념비·복숭아유래기념비 건립 및 장호원 복숭아 원조목(木) 보존 등에 나서는 한편 1997년부터 장호원 복숭아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1930년대부터 과수원 조성… 일교차 커 육질 좋고 땅 비옥 당도 높아미백도·황도, 1950년대 美·1963년 日 들여온 복사나무 접붙인 품종경기·충북 4개 농협 뭉쳐 연합사업단 '공동 브랜드' 작년 863억 매출26년 이어온 지역 축제 다양한 이벤트·볼거리… 내달 16~18일 개최 ■ 명품 복숭아 '미백도·장호원 황도'장호원 지역은 지리적으로 경기도 동부지역에 위치해 비옥한 점질토에 과원이 조성돼 있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과실의 육질이 좋으며 당도가 매우 높다. 장호원에서 복숭아과수원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30년경으로 장호원읍 오남리에 거주하던 유두희씨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복숭아 품종은 다양하다. 7월 중순에는 붉은색이 고운 '창방조생'이 나오고, 이어서 '미백조생'이 나온다. 7월 하순부터는 고운 미색의 '미백도', 8월 중순부터는 약간 붉은 '천중도', 9월 초·중순부터는 '장호원 황도'가 수확된다. 한 품종이 나오고 들어가는 기간은 보름 정도다. 이들 복숭아 중에 장호원 지역의 복숭아 명성을 가져온 것은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다. 미백도는 1950년대 초 장호원에 사는 이차천씨가 미국인 선교사 소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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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화려한 부활 알린 '제주 바나나' 지면기사
한때 효자작물로 각광을 받다 수입산 농산물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제주산 바나나가 최근 화려하게 부활, 제주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지금은 사람들이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지만 과거 바나나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다. 한국물가정보 종합물가총람을 확인한 결과 1988년 바나나 한 다발 가격은 약 3만원이 넘는 고가였다. 바나나 한 다발에 열매가 보통 18개에서 20개가 달리는 점을 고려하면 개당 1500원 수준으로 당시 라면 한 봉지 가격이 1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비싼 가격이다.국내에서 바나나가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81년으로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984년 13.3㏊에서 319t의 바나나가 생산됐으며, 1986년에는 167.6㏊에서 3천316t, 1989년에는 443㏊에서 2만881t이 생산되는 등 해가 갈수록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이처럼 제주지역 최고의 소득 작물로 자리 잡았던 바나나는 1990년 초반 우루과이라운드 체결 이후 외국산 바나나들이 저렴한 가격에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결국 자취를 감췄다.■ 제주산 바나나의 화려한 부활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자취를 감췄던 제주산 바나나는 최근 웰빙 열풍에 힘입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2006년 제주시가 정예소득 작목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농가 2곳과 계약을 맺고 바나나를 시범 재배한 것을 계기로 제주에서 바나나가 다시 생산되기 시작했다.제주지역 바나나 재배농가는 2016년에는 5개 농가(2만2천㎡)로 늘었고 2020년에는 25개 농가(16만5천㎡)로 재배 규모가 껑충 뛰었다.또 2020년 말 제주산 바나나 생산량은 1천200t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했다.효자작물 각광 받다 수입산에 밀려 자취 감춰무농약 친환경 농법… 웰빙 열풍에 다시 주목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바나나 재배를 확산시키기 위해 '자연에너지 활용 저비용 난방시스템'과 같은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후숙 기술을 교육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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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밥공기 속 보물 '안동 백진주쌀' 지면기사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경북 안동지역에서 재배되는 백진주 쌀은 전국에서도 그 인기가 숙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주식인 쌀은 해마다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브랜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적게 먹는 만큼 더 맛있는 쌀, 입맛에 맞는 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안동은 벼농사가 성행한 지역이었다. 이런 안동에서도 백진주는 명품 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요즘 타지역에서도 백진주 품종을 재배하는 예도 있지만,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안동농협 백진주 쌀'만 찾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 중이다.찹쌀 같은 쫀득함과 부드럽고 고소한 특징밥 지을 때 물 불릴 필요 없는 뛰어난 찰기안동농협, 생산·수매·출하 지원 관리 최선혼입·미출하·적정 출하 위반 땐 '삼진아웃'오프라인에선 햅쌀 구하기 쉽지 않은 인기 차진 식감과 고소함… 밥공기 속 보물 백진주백진주 쌀의 탄생은 안동농협이 쌀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산업 육성과 쌀 생산농가들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2001년 '일품벼'의 변이 유기 계통 중에서 선발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품종이 바로 백진주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작물계장의 오랜 연구를 통해 안동지역 토양 특성에 가장 적합하도록 종자를 육성했고 수년 동안 병해충 관리와 생산량 관리에 힘을 쏟아 드디어 단일품종의 백진주 쌀로 자리를 잡게 됐다.백진주 쌀은 일반 쌀보다 쌀알이 작으며 아밀로오스(amylose·녹말의 한 종류) 함량이 9.1%로 낮아 밥을 하면 찹쌀 같은 쫀득한 식감으로 차지고 부드러우며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백진주라는 품종의 명칭도 흰 쌀알이 뽀얗고 윤기가 흐르는 모습이 마치 진주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백진주는 현미로 밥을 해도 찰기가 있어 웰빙식으로서 현미식단을 원하는 소비층에 적합한 쌀로 평가받는다.밥을 지을 때 물에 불리지 않고 일반 쌀보다 물을 10% 정도 적게 사용해야 더욱 맛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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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원기회복 보양식 '통영 바닷장어' 지면기사
푹푹 찌는 여름 몸보신이 필요한 계절이다. 기력 회복, 원기 충전을 위한 많은 식재료들이 있지만 바닷속 음식 중 '스태미나'하면 떠오르는 어종이 바로 바다의 장사 '장어'다.우리들이 먹는 장어는 뱀장어라고 불리는 민물장어와 바다에 사는 장어로 나뉜다. 바다에 사는 장어는 다시 바닷장어(붕장어, 아나고), 갯장어(하모), 그리고 먹장어(곰장어)가 있다.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은 바닷장어다. 바닷장어는 우리에겐 붕장어 혹은 일본식 이름인 '아나고'로 더 친숙하다.양식 불가능… 시중유통 바닷장어 100% 자연산자신의 몸 충분히 살찌우는 여름과 가을이 제철단백질·무기질 비롯한 미네랄·불포화지방 함유스트레스 해소·노화방지·허약체질 개선에 효과탕·회도 좋지만 양념장 푹 찍어 먹는 구이 '진미' 생존력이 탁월하고 힘이 좋아 원기회복 활력충전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성어로 완전 성장하는 데는 4년이 걸린다. 낮에는 모랫바닥에 몸통을 반쯤 숨긴 채 살며 밤에는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는 바다의 포식자다. 또, 다른 장어보다 깊고 수온이 낮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서해 바다에서 연중 잡힌다. 양식을 통해 생산하는 민물장어와 달리 바닷장어는 수족관에 갇히는 순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는 습성 때문에 양식이 불가능해 시중에 유통되는 바닷장어는 100% 자연산이라고 보면 된다. 최고의 스태미나 보양식바닷장어는 연중 잡히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제철이다. 통영 사람들은 봄 도다리나 가을 전어만큼이나 여름 장어를 쳐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바닷장어가 영양실조와 허약 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고대 의학 서적에서는 바닷장어가 밤의 귀족이라며 최고의 정력식으로 꼽기도 했다. 바닷장어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자신의 몸을 충분히 살 찌운 뒤 수온이 차가워지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몇 달 동안 수만리 바다를 헤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생태만 보더라도 최고의 강정식품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영양성분에서도 바닷장어는 단백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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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숙취 해소 최강자 '전주 콩나물국밥' 지면기사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콩나물국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강자인 넷플릭스를 타고 푸드 다큐멘터리 K-Food Show '국물의 나라' 프로그램에 전주 콩나물국밥이 소개됐고, 영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숙취에 좋은 전 세계 9가지 음식' 중 하나로 전주 콩나물국밥을 소개했다. 전주콩나물국밥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주콩나물국밥의 매력은 무엇일까.■ 전주는 왜 콩나물이 유명한가.전주 콩나물의 명성은 완산구 교동의 위치와 크게 연계되어 있다. 교동은 남천과 서천(같은 물줄기의 개천인데 이름만 달리 부름)을 끼고 있다. 이 개천의 모래무지와 민물게가 전주팔미에 들 정도인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물이 맑고 풍부했다. 교동은 전주 경기전이 있고 전주 향교가 있는 옛 전주의 중심지다. 전주성의 남쪽 문인 풍남문이 있고 그 바로 곁이 남부시장이다. 교동에 전주의 양반들이 모여 살았는데 그 흔적이 지금의 한옥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옛 전주 중심 교동, 물 맑고 풍부해 콩나물 기르기 좋은 환경풍남문 바로 곁 남부시장에는 수십년 된 콩나물국밥집 여럿 콩나물을 기를 수 있는 물이 풍부하고 이를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이 바로 곁에 있으니 콩나물 공장(가내공장 수준이었을 것이다)도 많았다. 남부시장에 유독 콩나물 장사가 많고 수십 년 된 콩나물국밥집이 여럿 있는 것도 그 흔적이다.지난 2006년 전주 19개 콩나물 공장들이 영농조합을 결성, 전주의 유명 콩나물국밥집들은 이 조합의 콩나물을 쓰고 있다. 전주콩나물영농조합은 전주의 48개 농가와 무농약 콩 재배 계약을 해 이를 원료로 써 친환경적인 콩나물인 셈이다.전주 콩나물로 잘 알려진 것은 임실의 '서목태'로 키운 콩나물이다.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쥐의 눈처럼 보인다고 해 '쥐눈이콩',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하여 '약콩'이라고도 부른다. 서목태 콩나물은 오래 삶아도 물러지거나 질겨지지 않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서목태 콩나물이 많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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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보령머드축제' 지면기사
보령머드축제는 보령머드화장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처음 개최하기 시작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발돋움했다. 국내 관광객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축제로 잘 알려진 보령머드축제는 축제장에서 온 몸에 머드를 바르고 뒹굴며 함께 참여해 즐기는 축제다.보령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도시로 만든 것은 보령머드화장품이다. 보령머드는 해안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깨끗한 청정해안 보령의 갯벌환경에서 채취한 진흙으로 규소,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세계적인 머드 원료보다 뛰어나 그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머드화장품, 보령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도시로 만든 주인공청정해안 갯벌서 채취한 진흙엔 미네랄 성분 많아 뛰어난 효능가공해 만든 화장품은 모공속 노폐물 제거·피부노화방지 기능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진흙을 가공하며 분말형태로 만든 머드 파우더는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장벽 회복에 도움을 준다.머드화장품은 천연 미네랄이 가득한 양질의 바다진흙을 가공하여 만들어낸 머드 파우더와 머드 워터가 함유되어 있어 피지를 흡착하고 모공 속 노폐물제거 효과가 탁월해 피부노화 방지 및 청정한 피부관리에 좋다.또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수분은 유지시켜주면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보령머드화장품은 지성 및 건성피부 모든 피부타입에 사용이 가능하고 건강한 피부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준다.머드를 원료로 생산하는 보령머드화장품은 남성올인원, 에센스마스크팩, 마일드선크림, 클렌징폼, 필오프팩, 클레이팩, 헤어에센스, 탈모샴푸, 트리트먼트, 보디클렌저 등 모두 10가지로 'BORYEONG MUD +' 상표로 국내 유명 화장품생산 회사와 OEM방식으로 출시, 본사 직영판매점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보령머드 클레이팩은 보령머드가 20% 함유되어 있어 노폐물 및 피지를 강력하게 흡착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켜주며 늘어진 모공과 번들거리는 유분기를 잡아준다.세안 후 적당량을 얼굴 전체 또는 피부 고민이 있는 부위에 골고루 펴바르며 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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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다양한 동해안 물회 '6지 6미' 지면기사
'새콤달콤'….물회는 '갓 잡아 올린 생선이나 오징어를 날로 잘게 썰어서 만든 음식. 잘게 썬 재료를 파, 마늘,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으로 버무린 뒤 물을 부어서 먹는 음식'으로 국어사전에 담겨 있다. 영어로는 'Cold Raw Fish Soup'. 차갑다는 단어가 포함될 정도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여겨진다. 여름철 별미로 여겨질 수 있지만 최근에는 사시사철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음식이다. 원래 조업을 하는 어부들이 먹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의 동해안 6개 시·군의 지역별 특색있는 물회를 만나보자.강릉저렴한 물가자미 '집에서도 간단 레시피 도전'회가 흔한 동해안, 특히 강릉에서는 물회가 귀한 음식이 아니었다. 신선한 회를 그냥 먹거나 회무침으로 먹으면 되지 굳이 물을 부어 물회로 먹을 이유가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릉에는 물회로만 유명해진 집이 몇집 있다. 강릉의 물회는 주로 오징어나 가자미로 만든다. 여기에 우럭미역국을 반드시 곁들여 준다. 오징어나 가자미는 강릉에서 흔히 잡히는 생선이라 만만한 횟감이다. 요즘이야 고추장이 흔해 초장타령이지만 강릉의 장은 막장이었다. 과거에는 투박한 막장에 동치미 국물 등을 더해 맛을 냈으리라. 그렇게 만만했던 물회가 최근에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2만8천~3만원을 넘어서 버렸다. 그래서 회 좀 칠 줄 안다는 강릉사람들은 시장에서 물가자미를 사와 집에서 물회를 만들어 먹는다. 물가자미는 가격이 저렴해 20마리에 2만~3만원이면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저렴하게 물회를 먹고 싶다면 배달회를 시켜 유튜브나 인터넷에 떠도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물회육수 레시피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냉면육수, 갈아만든 배 등으로 파는 물회의 맛을 충분히 낼 수 있다.동해채소·더덕과 합체 비법 육수 잊을 수 없는 맛동해의 청정지역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요리는 동해 어디에서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얼큰한 해물탕과 매콤한 해물찜은 기본으로 신선한 활어회와 더위를 날려버릴 물회. 이중 동해시에 들렀다면 꼭 맛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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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깐깐한 관리… 밥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김포금쌀' 지면기사
밥은 정직하다. 배신한 적이 없다. 먹은 만큼 더 움직일 수 있고 먹는 즉시 힘이 난다. 단순 포만감을 넘어 '살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감도 준다. 고기를 제아무리 먹어도 밥배가 따로 있다며 멋쩍게 웃음 짓는 한국인들이다. 수천 년을 주식으로 삼으며 체질화한 이유가 클 진데, 우리는 이를 밥심이라고도 표현한다. 소비자단체 평가서 6차례 우수브랜드 선정되는 등 '금값' 톡톡같은 품종·부피·재배조건일 때 가장 무겁고 잘 썩지 않는 특징한강하구 상류지역… 바닷바람·강바람 적절히 섞여 식감 최적벼 익는 적정 온도·일교차, 고시히카리 자라기 좋은 토질·기후기왕이면 맛있는 밥이 환영받는다. 모락모락 뜨거운 김이 걷히고 올라오는 촉촉한 향, 윤기 입혀진 투명한 쌀알과 입안 가득 들러붙는 찰기. 간장게장이나 제육볶음까지 갈 것도 없다. 정말 맛있는 밥은 간장과 고추장 등 원초적 찬만 곁들여도 뚝딱이다.전통의 곡창지대 김포에서는 이런 밥이 지금 이 시각 곳곳에서 지어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만찬서 귀빈들이 맛본 그 쌀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저녁. 미국 부통령과 전 일본 총리, 국내 5부 요인 등 각국 귀빈 160여 명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모였다. 이날 만찬에는 전국의 특산물로 요리한 퓨전 한식이 차려졌다. 완도 전복과 통영 도미, 금산 인삼, 정선 곤드레, 제주 고사리 등 산해진미가 올라왔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이 저녁상을 풍요롭게 완성한 식재료는 '김포금쌀'이었다.김포에서 생산되는 쌀에 이름 붙이는 김포금쌀은 원래 지역 최대 규모 농협인 신김포농협의 고유상표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쓰기 시작하다가 김포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통일됐다. 요즘에야 지자체에서 쌀 브랜드를 명명하는 게 추세가 됐지만 김포금쌀은 워낙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금값'을 톡톡히 해왔다.한 소비자단체가 주관하는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김포금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여섯 차례나 우수브랜드에 선정됐다. 쌀 품질향상 정책을 꾸준히 추진 중인 김포시는 관내 생산 우수 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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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술떡 '오메기'로 빚은 제주 '오메기술' 지면기사
탁주 일컫는 '오메기술' 제주에선 쌀이 귀해 좁쌀로 담가 동글납작 오메기떡 삶아 누룩과 배합 가운데 구멍 내 '구멍떡' 불리기도 술 익으면 솔잎·오미자향 물씬 제주에서는 탁주(막걸리)를 두고 '오메기술'이라고 하는데 이는 탁주를 만드는 술떡의 이름인 '오메기'에서 비롯됐다.오메기술은 예로부터 쌀이 귀한 제주에서 조를 주 재료로 해 연자방아나 맷돌로 빻아 맑은 물로 빚어낸 순곡주다. 하나의 독에서 청주와 막걸리를 함께 얻을 수 있다.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제주의 토양은 돌이 많은 화산회토로 논이 거의 없어 쌀이 귀했다. 이런 제주의 환경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좁쌀을 재료로 빚은 술이 오메기술이다. '좁쌀막걸리'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쌀술 익으면 독특한 향미이 술은 담가서 7일 정도면 마실 수 있게 숙성된다. 좁쌀, 누룩, 물 외에는 감미료 같은 첨가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지만 술이 익으면 솔잎향, 오미자향 등 독특한 향미를 풍긴다. 술을 맛있게 담그는 비법으로는 좋은 토양에서 생산된 차좁쌀, 음력 8월 무렵에 띄운 누룩과 맑은 샘물, 그리고 술을 담그는 사람의 정성이 어우러져야 한다. 만드는 방법은 좁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개어 동글납작한 떡을 빚는다. 이것을 '오메기떡'이라 한다. '오메기떡'을 솥에 삶아서 익으면 꺼내어 주걱으로 으깨며 치댄다. 완전히 으깨어져 걸쭉하면 거기에 가루로 빻아놓은 누룩을 넣어 골고루 휘저어가면서 섞는다. 옹기항아리에 퍼 담은 후 물을 부어 골고루 저은 후 따뜻하면서도 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두는데 겨울에는 담요를 덮고 따뜻하게 해주어 얼지 않게 한다. 오메기술을 담가놓고 2~3시간에 한 번 정도 위아래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술이 익어 가면 노란 빛깔의 기름이 동동 뜨기 시작한다. 약 일주일 정도 시일이 지난 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면 술이 익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쌀이 귀했던 제주조선 중기의 문신 김정(1486~1521)이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보고 겪은 독특한 풍물을 기록한 '제주풍토록'에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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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지역경제 활성화 이끄는 효자 농산물 '영천 마늘' 지면기사
마늘은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해서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불린다.강한 향이 비린내를 없애주고 음식 맛을 좋게 하면서 식욕 증진 효과는 물론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하는 양념으로 사랑받고 있다.세계 10대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미국암연구소(NCI)에서 발표한 '디자이너 푸드(Designer food·좋은 식품을 적극 섭취해 70세에 질병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프로그램)'에 최상위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중국 고대 의서인 '본초강목',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 등에도 약용·식용작물로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난지형 대서마늘 경북 1위, 전국 2위 '명품 영천마늘'경북 영천은 신녕면과 화산면을 중심으로 작년 기준 1천583농가에서 1천222ha, 연평균 2만5천t 정도의 생산량과 국내 수요량의 8~10%를 차지하는 경북 1위, 전국 2위의 난지형 대서마늘 주산지이다.영천마늘은 국내 마늘 중에서도 크기가 가장 크고 맵기가 적당해 생식용으로 적합하며 단단한 육질과 수분이 많아 장아찌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경북 영천, 전국 2위 난지형 대서마늘 주산지연평균 2만5000t 생산… 지역 최대 소득 작물단단한 육질에 수분 많아 장아찌용으로 적합알리신 성분도 풍부해 면역력 증진은 물론 뛰어난 살균 및 해독작용으로 코로나19 예방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생산량의 80% 정도가 7개 지역농협과 계약재배 체결을 통한 수탁판매를 하고 있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채소가격안정제 사업비 130억원이 확보돼 있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전망시 산지 폐기 보상금을 지급하고 최근 5년간 도매시장 평균 가격 80% 이하로 떨어지면 가격차액 보상을 통해 농가소득도 보전해 주고 있다.10a당 평균 조수익이 612만원 정도로 벼농사 대비 8배, 양파와 복숭아 보다 각각 2.1배, 1.4배나 비율이 높은 지역 최대 소득 작물로서 영천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영천시는 최근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