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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70+1]71주년 축하해 주신 분들 지면기사
△유정복 인천시장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조동암 〃 정무경제부시장 △박현수 〃 대변인 △정유섭 국회의원 △강범석 인천시 서구청장 △홍성유 〃 사격연맹 회장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김윤주 군포시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정승현 〃 부의장 △홍희준 <추가분·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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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70+1]창간 71주년 축하해 주신 분들 지면기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진표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최성 고양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이필운 안양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종수 하남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 △여창환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임재율 중부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진찬 고양시 제1부시장 △오현숙 양주시 부시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전영남 〃 부의장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 △우영택 〃 부의장 △김진용 〃 사무국장 △심재빈 과천소방서장 △전순애 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 △김진원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김기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영균 오산소방서장 △김오년 여주소방서장 △박승주 김포소방서장 △김훈동 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회장 △이해구 두원공과대학 총장 △이희원 광주시 부시장 △김영환 〃 공보담당관 △이상복 강화군수 △이경우 이천소방서장 △이재필 고양시 공보담당관 △주영준 농협 의왕시지부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정경택 하남경찰서장 △김향겸 하남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최재천 김포경찰서장 △윤치원 의왕경찰서장 △원종순 이천시 자치행정과장 △노규호 안양동안경찰서장 △임규석 이천시 안전행정국장 △김권운 광명소방서장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응렬 수원시민프로축구단 수원FC 단장 △김춘호 〃이사장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 △김진묵 이천시청 산업환경국장 △이광균 광주시청 경제산업국장 △이진호 안양시 부시장 △염보현 △정상래 안산시 공보관 △양진철 안산시 부시장 △홍사준 수원시 장안구청장 △이상무 광주시 안전건설국장 △이창일 퇴촌면장 △남궁명 이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변효성 광주시청 복지교육국장 △이기우 광주시청 총무국장 △양정석 〃 도시주택국장 △윤일경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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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수원본사에서 창간 71주년 기념식 개최
경인일보는 7일 오전 11시 수원시 인계동 경인일보 사옥 3층 대회의실에서 '창간 7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경인일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창간 기념식에서는 우수사원·우수지사 표창, 장기근속사원 표창, 공로상 시상 등이 진행됐다.이날 기념사에 나선 송광석 사장은 "지금 언론시장은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종이신문의 시대가 끝나가고 새로운 디지털 변혁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로 가는 격랑을 헤쳐나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 사장은 이어 "대대적인 변화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뜻과 힘을 모아 어려움을 견디고 돌파해 나가는 것"이라며 "71년 역사의 우리 경인일보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신문시장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경인일보의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경인일보 창간 71주년 기념식. /하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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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명사인터뷰]시인, 신달자 "고통스럽다고 삶에서 그 부분을 뺄 순 없어" 지면기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는 건 인생이 아니에요. 꾸준하지만 묵묵히 한계단씩 올라가는 게 인생입니다."문단의 원로이자 예술원회원인 신달자 시인은 우리 시대의 문제로 '상대적 결핍감'을 꼽고 행복을 느끼는 각자의 방법을 찾을 것을 권유했다. 경인일보는 창간 71주년을 앞두고 지난 4일 신 시인과 우리 사회의 희망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시인은 한국사회의 불안 요인에 대해 "잘 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사회이기 때문에 방심했던 것, 놓쳤던 것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신 시인은 "내 것이 아닌 것, 남이 가진 것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상대적 결핍을 갖고 사는 것이 문제"라며 "삶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갖고 살아가되 타인의 부족한 부분을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시대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으로 오늘이 고통스럽다고 삶에서 그 부분을 뺄 수는 없다"며 "이미 이룬 사람들은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묵묵히 계단을 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신 시인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청년의 불행은 우리 사회에 내포된 부분이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많은 것들이 보이고 의미없는 희생을 줄일 수 있다"며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을 우리 사회 갈등해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신 시인은 이어 "모두가 오늘을 힘들어 하지만 알고 보면 오늘이 가장 희망적인 때"라며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신달자 시인이 서울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 골목길을 거닐며 불행을 느끼는 사회에 대한 염려를 놓지 않으면서도 밝게 웃으며 현재의 중요성과 오늘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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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10~70대 다양한 삶… 우리 사회의 얼굴, 희망이 미소 지었다 지면기사
초교 선생님이 가르치는 배려와 존중부터…푸드트럭에 실린 꿈과 젊은 정치인들의 일침올림픽 메달만큼 값진 유도 선수의 감사까지경인일보는 '자화상'이라는 주제를 두고 여러 얼굴과 마주앉았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진짜 얼굴을 찾고자 했다. 그 얼굴에서 희망을 찾고자 했다. 30년째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심옥주 제일산업 대표는 중소기업이라서,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일흔의 나이에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매일 30년 전 그날과 다름없이 살고 있다. 용인 손곡초등학교 권영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장 열심히 가르치는 것은 배려와 존중이다. 권 교사 학급의 아이들은 배려와 존중을 선행학습하며 매일 조금 더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고 있다. 푸드트럭 안에 깃든 꿈은 가을 하늘처럼 높고 파랬다. 이들은 기왕 바퀴 달린 트럭에서 장사를 하니 더 자유롭게 다니고 싶지만, 지정된 장소를 벗어날 수 없는 게 아쉽다. 정책과 실상이 조화로운 시절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들은 오늘도 달린다.두 30대 정치인의 꿈은 어찌보면 소박하다. 유인호 새누리 도당 사회복지네트워크 위원장은 소외계층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어한다. 조석환 더민주 도당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각오다. 현 정치권은 정치매너가 떨어진다는 일침은 매섭다. 이재평 이에스에스이 대표는 사용자의 체감 온도에 맞는 쾌적 난방을 실현하고 불필요한 난방을 배제해 난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은퇴 후 2012년 창업해 3명의 직원과 일하고 있다. 그는 좋은 기술력과 적절한 정책적 지원, 그리고 노력으로 기업을 지탱할 수 있다고 한다.유도 선수 안창림은 지난 브라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유망주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다. 그러나 '좋아서 하는 운동'이니 매 경기가 행복했고, 언제나 당당할 수 있었다며 팬들의 격려에 감사를 전했다. 힙합댄스팀 필드할러는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앞길이 험난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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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만화로 보는 세상 지면기사
대한민국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모습은 어느 누구에게는 암울해 보일 수도, 어느 누구에게는 희망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원장·박인하) 교수들이 대한민국의 모습을 다양한 만화 작품으로 표현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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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전·현직 경기도지사 잠룡 3인방…제34대 남경필 지면기사
수도이전론·한국판 모병제 이슈 선점연정·공유적 시장경제 대권가도 탄력■ "정치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한다. '한국형 합치형 대통령 제도'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남경필 표' 경기도 연합정치(연정)가 2017년 대선판에도 먹힐까. 여당의 소장 개혁파의 아이콘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한국 정치판을 뒤흔드는 섹시한(?) 이슈를 던지며 대권 가도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내년 1월 출마 여부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그는 벌써 '수도이전론'과 '한국판 모병제'를 제안하며 사실상 (대권)스타트 라인에 섰다. 조만간 한국 입시제도의 최고 문제점인 교육문제와 고교 의무교육 및 대학등록금 후불제 등도 던질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런 이슈 선점은 보수 정당의 뉴스 메이커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 지사는 무엇보다 협치의 상징인 '연정'을 꽃 피웠다. 지난 2014년 시작된 경기도 연정은 집행부와 의회 간의 정치적 논의의 틀을 만들고 제도화하는 면에서 진전을 보았다. 누구도 시작하지 않은 연정의 핵심 아이콘 역할을 하면서 야당에 사회 통합부지사(현 연정부지사)를 임명했고, 대선을 1년여 앞둔 여의도 정치권에선 정치권의 '대연정' 이 될 개헌론이 시작돼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연정과 함께 남 지사가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공유적 시장경제다. 국회의원 시절 추진한 경제민주화의 완결편이다. 최근 차기 대권 주자라는 이름으로 제안한 모병제의 찬반 논란도 그의 존재감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다음은 교육문제라고 한다. 강한 반대가 이슈를 더 키워 언론 노출 횟수를 늘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논리를 더 강하게 펼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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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전·현직 경기도지사 잠룡 3인방…제32·33대 김문수 지면기사
총선 패배 후유증 딛고 재기의 땀방울TK현안연구 포럼 추진 'SNS 소통'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부활이 관건!'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대구로 내려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기 대선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 갑 지역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 김부겸 더민주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원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김 전 지사는 곧 TK(대구·경북) 지역현안 연구를 위한 포럼을 창립할 계획이다. 지식인 모임 성격의 포럼에선 지방과 국가 현안 등을 연구한다. 경제·정책·여성·문화예술·청년 분야 분과위는 이미 구성돼 활동 중이다. 조만간 김 전 지사는 분과위를 하나로 묶어 포럼을 창립할 예정이며, 포럼을 통해 분과별 모임을 갖고 정책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대중과의 광폭 소통을 위해 SNS와 강연정치에도 열심이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TV'라는 동영상을 만들어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국민대를 비롯, 수도권 일대에서 강연을 통해 존재감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김 전 지사는 여당 내 대선 경선이 내년 4월 께 치러질 것에 대비, 원외 인사로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전 지사 측은 "김 전 지사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공식 선언한다면 팬클럽은 김 전 지사의 지지단체가 되고 포럼은 정책제언을 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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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전·현직 경기도지사 잠룡 3인방…제31대 손학규 지면기사
더민주 '親문재인' 주류세력 자리잡아국민의당行, 과거 당적 옮긴 전력 부담■ '손학규의 새판짜기, 과연 어디에서?'내년 대선 또 하나의 거물급 잠룡으로 꼽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복귀가 임박했다. 31대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 전 고문은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고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그는 칩거 생활을 마치기로 사실상 결심을 굳힌 모양새다.손 전 고문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에서의 궁금증은 연일 증폭되고 있다. 현재 더민주 당적을 갖고 있는 그의 정계 복귀는 곧 사실상 더민주로의 복귀를 뜻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친문(문재인) 세력이 주류 세력으로 자리 잡은 당내에 그가 설 자리가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더민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문 인사들로 지도부 구성을 마친 상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세론'에 도전할 만큼의 파급력이 손 전 고문에게 남아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높다.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당은 어떨까. 이미 과거 대선을 앞두고 한 차례 당적을 옮긴 전력이 있는 그가 또다시 비슷한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꾸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안철수'라는 국민의당 대주주를 물리치고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결과적으로 손 전 고문이 최근 떠오른 '제3지대론'을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치권 유력 인사는 "손 전 고문은 더민주나 국민의당 모두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상황을 관망하면서 정치 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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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사운드시티 인천 지면기사
1천여팀 방문 펜타포트 록페스티벌英 문화잡지 세계 축제 '8위' 우뚝구도심 음악축제인 '사운드 바운드'트라이볼 재즈 페스티벌 인기몰이인천이 음악으로 들썩인다.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대형 야외 록 페스티벌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인천 구도심 곳곳의 숨은 여러 음악 공간에서 동시에 공연이 펼쳐지는 클럽 축제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행정 영역에서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수단으로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인천과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와는 인연이 무척 깊다. 개항과 함께 서양의 음악이 유입됐고, 부평미군기지 주변으로 형성된 클럽에서는 미국 대중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인천은 음악이라는 대중적인 예술 장르를 통해 문화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매년 여름 인천을 뜨겁게 달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음악 축제가 됐다.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영국의 문화 전문잡지인 '타임아웃'은 펜타포트를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 50개 가운데 8위로 꼽기도 했다. 펜타포트라는 단어는 인천 관련 검색어 가운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펜타포트란 인천시가 일찍이 90년대 후반부터 내 세운 도시전략인 트라이포트(Tri-port), 즉 공항·항만·정보(Airport·Seaport·Teleport)에 비즈니스 레저분야(Business-port·Leisure-port)를 추가해 이 다섯 가지 포트를 결합한 신도시 전략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국제 허브시티',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는 것이 도시 콘셉트였다. 펜타포트는 5가지 철학과 정신(음악·열정·자연주의·DIY·우정) 등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다.펜타포트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로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록 페스티벌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축제였다.딥퍼플,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프로디지 등 해외 정상급 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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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 은퇴창업자]'산파 역할' 수원시창업지원센터 지면기사
총 62개 기업 입주·누적 회원수 1163명은퇴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다양한 기관 중 가장 눈에 띄는 기관은 수원시창업지원센터(SBIC)다.지난 2011년 3월 개소한 SBIC는 누적회원수 1천163명, 누적창업자수 206명의 실적을 거뒀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SBIC 내에 42개 기업이, SBIC 산하 수원시창업성장지원센터에 20개 기업이 입주해 성공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뛰고 있다.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SBIC가 200여명의 누적창업자수라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눈높이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SBIC는 4단계 창업보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를 위해 SBIC 부설 창업교육원에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창업초기에는 SBIC가 창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창업 성장단계에 이른 기업에는 수원시창업성장지원센터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안정적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은 수원산업단지 또는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SBIC는 창업보육시스템 외에도 ▲경영및 기술 ▲사업화 자금 ▲교육 및 세미나 ▲네트워크 활성화 ▲BtoC 구매상담회 ▲공동마케팅 ▲기업 홍보 지원 ▲목표시장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성균관대학교와 산학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연구인력 및 장비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이런 적극적인 지원으로 SBIC는 입주 기업들이 지난해 123억원의 매출을 냈고 40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최봉욱 SBIC 센터장은 "창업기업들이 늘어날 수록 침체된 구도심 상권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창업기업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역기반의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과 창업교육원과 연계한 창업기반조성에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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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분쟁의 바다' 연평도 꽃게어장을 가다 지면기사
새벽녘 40여분 달려나가 그물 작업낮조업만 가능 쉼없이 달고 걷어올려봄과 달리 줄줄이 매달린 꽃게 "으쌰"선미 가득 채우고 12시간만에 입항부두선 밤늦도록 꽃게 떼어내기 분주서해5도 주민 생계달린 '애환의 바다'대한민국 서해 최북단 어장인 인천 옹진군 서해 5도 앞바다. 백령도 어민들은 이곳에서 까나리를 잡고, 대청도 어민들은 홍어를 잡는다. 그리고 연평도 어민들은 꽃게를 잡아 생계를 유지한다. 서해 5도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이 바다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짓밟히고 있다. 매일 수백 척의 중국어선은 최북단 백령도부터 한강하구까지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우리 어장을 싹쓸이해가고 있다. 눈 뜨고 당하기만 했던 어민들이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하는 등 집단행동을 하면서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관심은 그때 뿐, 이후 근본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경인일보는 지난 9월 21일 '분쟁의 바다'라는 멍에를 짊어진 연평도 꽃게 어장을 다녀왔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아픔 겪은 연평도 꽃게 어장, 분쟁의 바다는 아직 잠잠하지만…21일 오전 5시 45분께 아직은 컴컴한 새벽 인천 옹진군 연평도 당섬 부두에서 꽃게잡이 어선 '명랑호'에 몸을 실었다. 선주와 선장, 선원 등 6명과 취재진 2명, 총 8명을 태운 10t급 어선 명랑호는 최고 속도 20노트로 연평도 남쪽 해역을 향해 달려갔다. 1노트가 1.8㎞/h 정도니까 명랑호의 최고속도는 자동차 시내 주행 속도에도 못 미치는 35㎞/h 정도에 불과했지만, 체감 속도는 실제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졌다. 굉렬한 엔진음으로 어둠을 뚫고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연평도에서 남쪽으로 13㎞가량 떨어져 있는 꽃게 어장. 슬며시 해가 떠오르면서 소연평도가 멀지 않게 보였고, 그 뒤로 연평도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출항 무렵 거칠었던 파도는 조업 구역에 도착하자 어느새 누그러져 잠잠했다. 엔진 소음도 잦아질 무렵 20~30m 간격으로 하얀색 부표 20여 개가 줄지어 떠 있는 해역에 다다랐다. 선원들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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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명사인터뷰]신달자 시인 "누구나 한번사는 인생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오늘" 지면기사
경제적 가치만 최우선인 자본주의 쓸모없는것 취급받는 행복 요소들 남의것만 관심갖는 '상대적 결핍' 스마트폰 탓 마음의 소통도 줄어2016년 가을, 서울 가회동 북촌의 하늘은 투명했다. 시인 신달자는 이곳에 2년 넘어 3년 모자르게 10평 남짓한 한옥 공일당(空日堂)을 짓고,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었다. 공일당 시정(詩井)에서 길어올린 시어들로 빚어낸 시집 '북촌'을 막 세상에 내 보인 지난 4일 아담한 카페에서 시인을 만났다. 투명한 하늘 만큼이나 청량한 시간을 누리는 시인에게,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상처와 절망을 들이대기가 민망했다. 하지만 문학의 의무가 시대를 직관하는 것이라면, 이미 시인은 오늘을 제대로 통찰하고 있었다. 우리 시대의 한국인이 왜 힘들어 하는지, 그 고단함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또 삶의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시인은 애매하고 모호한 질문에 성실하게 몰입했고, 그녀가 살아낸 수많은 오늘의 누적을 통해 깨달은 '각성'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대한민국은 외견상 건국 이후 문명의 최정점을 구가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도 모든 세대가 불안하다고 토로합니다. 어떤 연유일까요."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뚜렷하게 보이는 몇 가지 약점은 있죠. 첫 번째는 잘 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사회이기 때문에 그간 방심했던 것, 놓쳤던 것들이 속으로 썩고 있다가 한꺼번에 드러나는 상황이에요. 우리가 생산해 낸 것 중에는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부정적인 것도 있어요.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악인, 사회 비리를 저지르는 악인 등도 발전과 더불어 사회가 생산해낸 것들이죠. 이는 생산의 양면성입니다. 잊혀지거나 뒤안길에 묻힌 가치도 많죠. 인문학과 예술이 그렇습니다.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부차적이고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되다 보니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겁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인의 DNA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날쌔게 뭔가를 이뤄내고 해 나가는 능력은 으뜸입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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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품앗이]경인일보가 찾아낸 품앗이人들 지면기사
세대·계층간 단절로 공동체 무너져연민의 정 품은 한국인DNA 되살려냉정한 사회 온기 불어넣자는 취지품앗이는 옛 것이 아닌 현대적 가치착한 마음 먹기 참 힘든 시대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 주변의 이웃을 돌아볼 한끗의 여유도 찾기 힘들다. 측은지심은 옛말이 돼 버린지 오래다. 이런 시대에 남을 불쌍히 여기는 착한 마음이라니. 그러나 대한민국이 걸어왔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우리의 DNA에는 이웃과 공동체를 향한 연민의 정이 내장돼 있다. 저 먼 남쪽 바다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가 구호를 시작한 건 민간단체였고 민간잠수사들이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어민들의 생계가 파괴됐을 때 전 국민이 두 팔 걷어붙여 기름 때를 벗겨냈고, IMF 사태 때도 장롱 속에 꽁꽁 숨겨둔 작은 금반지까지 꺼내다 기부했던 민족이다.경인일보는 지난 7월18일 '품앗이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통적 가치인 품앗이로 싸늘하고 냉정한 네트워크 사회에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진 품앗이 일꾼을 발굴해 알리는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을 연재중이다. 그동안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된 품앗이인(Pumassian)들은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이웃이었다. 그들이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거나 별도의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저 측은지심, 타고난 착한 마음이 이끄는대로 이웃과 공동체에 자기 품을 보태주었을 뿐이다. ■ 일상에서 시작하는 품앗이지난 8월 폭염이 한창이던 그 때 우리를 시원하게 만들어 준 허정만(79)옹의 이야기는 품앗이 정신, 그 자체였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에서 주워온 죽은 나무로 지팡이 만드는 일을 했다. 지팡이가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주기 위해서다. 그가 지팡이로 품앗이를 하게 된 건 거창한 이유가 아니었다. 등산을 갔다 죽은 나뭇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대신했더니 아주 편했단다. 나만 편하면 안되지 싶어 근처 복지관의 비슷한 또래들에게 나눠 줄 요량으로 고사한 나뭇가지를 주어다 지팡이를 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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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 문화관광해설사]화서문 답사길 지키는 '워킹 시니어' 홍유순씨 지면기사
정년없어 실버세대 관심… 필기·외국어 등 요건 만만찮아근무일·활동비 적은편 자원봉사도 직업도 아닌 상태 같아자연경관 매일 만끽 질문하는 아이들 반짝이는 눈빛 보람계속해서 새로움 발견·유산답사·공부 스스로 성장 '매력적'노후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노후준비란 무엇일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노후 준비를 한다는 것은 지금 있는 것을 따로 떼어 비축해두는 일 같기도 하고, 비어있는 부분을 빼곡히 채워나가는 일 같기도 하다. 생각만으로도 골치가 아픈걸 보면 에너지 소비가 꽤 큰 일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노후를 준비하는 모습은 다양하다. 저축이나 연금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기대하기도 하고, 정년이 없는 직업을 찾거나 오래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도 노년의 삶을 잘 살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생애 어느 시기나 그렇듯. 홍유순 씨는 올해 일흔살이다. 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요즘은 한 달에 예닐곱 번쯤 수원 화서문안내소로 출근한다. 문은 연 지 한 달 남짓 된 안내소라 아직 낯설지만 화성 성곽 한자락이 손닿을 것처럼 가까워 마음을 의지할 수 있다. 성곽을 따라 심어진 푸릇한 잔디는 청량하고, 성곽의 유려한 곡선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준다. "노후 준비를 잘 한 것 같아요. 장점이 많은 일이에요. 일을하니 시간도 잘 보낼 수 있고, 남들한테 알려줄 게 있으니까요."그녀의 노후준비는 여성회관에서 들은 '문화유적답사반'수업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혹은 20여 년 학원을 운영하며 강의를 하던 매일매일이 밑거름이 됐을 것이다. 어쩌면 40여 년 전 수원으로 시집왔을 때부터일지도."보습학원을 하다가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정리했어요. 2~3년 쉬었는데, 컴퓨터도 배우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다 여성회관에서 문화유적답사반 수업을 들었는데, 그게 재밌어서 경희대 평생교육원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2009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해설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중국어도 배웠다.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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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대한민국 열차 어디로 가나 지면기사
고용절벽에 고통받는 청년 아우성100세시대가 축복일지 저주일지…지하철 승객들의 하루출발 엿보기경인일보 기자들이 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지하철 승객 5명과 하루의 출발을 함께 했다. 수도권 지하철은 대한민국의 대동맥이고 신경망이다. 도시의 지하를 누비지만 지상을 지배한다. 승객들은 혈관세포이자 신경세포다. 그들이 건강해야 '대한민국열차'가 안전하다. 그들의 표정이 궁금했다. 그 표정 아래 숨겨진 오늘의 고민을 들어봤다.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그들의 고민은 깊었다. 그 고민들이 실존적이라면 1945년 출발 이후 끊임없이 성장궤도를 돌던 '대한민국열차'는 궤도이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인천의 한 취업준비생은 3년의 백수생활에 지쳐있고, 안양역에서 만난 70대는 활짝 열린 장수시대의 한 복판에서 할 일을 고민하고 있었다. 30대 워킹맘은 출산의 사회적 후유증을 단단히 겪고 있었다. 소중한 아이를 얻은 대신, 출산육아 장려정책을 비웃는 부조리한 사회와 정면으로 맞서는게 힘들어서다. 40대 가장은 경제적 안정을 이루느라 희생한 가정과 자신으로 인해 허무한 한숨을 지을 때가 많고, 은퇴를 앞둔 50대 은행원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고민으로 머리가 분주하다.이들의 고민속에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맨 얼굴이 비친다. 청년들은 고용절벽에 절망하고, 인구절벽의 시대라지만 워킹맘은 출산과 육아가 여전히 두렵다. 준비안된 예비 은퇴인력들은 은퇴 이후의 경쟁이 지금까지의 경쟁사회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지가 않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노령인구에게 100세 시대가 축복일지 저주일지 장담하기 힘들다.대한민국열차는 장기불황의 터널 입구에 진입할 모양이다. 모든 경제지표는 20년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북한 핵무장으로 초래된 국제정세는 심상치 않고, 원자력발전소 부근이 진앙인 경주지진도 우리의 오늘을 흔들고 있다.이들에게 그래도 살아볼만한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열차는 현재 안전운행중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할 사람들은 묵묵부답이다. 마침 김영란법이 발효됐다. 대한민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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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2017년 대선의 의미와 전망 지면기사
여당대표 초유의 단식등 여야 장기간 대치 '최악 국회' 오명'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 내년 선거 앞둔 전략 포석 분석도각 주자들, 1차 관문 후보 경선 앞두고 '이미지 메이킹' 구슬땀안보·경제 관련 주도권 관심… 여느때보다 변수 커 추이 주목2016년 달력도 몇 장 남지 않았다. 내년은 국가적 중대 과제가 있는 대선의 해다. 10월이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의례적으로 그러겠지만, 이번 대선 전은 여느해보다 더 일찍 전선이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으로 촉발된 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등 이른바 대치 국면은 연말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싸움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앞으로 있을 대선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이른바 대선판의 '전조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미 불은 붙었다. 정당별로 '잠룡'들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추석을 전후해 여권에서 불기 시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대략 10여명의 잠재 후보들도 몸풀기를 시작했다. 올 연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여야 정치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선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낙마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곧 싱크탱크를 발족할 예정이란다. 서울 사무실을 열고 대선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권의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야권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도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야의 본선 티켓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1차 관문인 각 당의 후보 경선은 각각 내년 중반쯤에 일제히 시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 각 주자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안정감 등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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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 노메달스타]꿈의 무대서 좌절한 남자유도 간판 안창림 지면기사
전일본학생선수권 우승 귀화 요청 뿌리치고 용인대에 편입韓체력·日기술 양국 장점 모두 소화… 상대 따라 작전 세워"난생처음 올림픽서 잠 설쳐" 뜻밖의 패배 자신 잘못 인정'심장에 태극기 달아줘 감사하다' 응원메시지 기억에 남아"매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한국 남자 유도 73㎏급 간판스타 안창림(수원시청·22). 그는 세계를 호령하는 '유도 기대주'로 군림해왔다. 물론 이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에서도 금메달이 확실시됐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는 메달을 바라보지도 못한 채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했다.메달 유망주였기에 아쉬움이 컸을 법하지만, 안창림은 4년을 기약했다. 우리는 과거 운동선수의 경우 못 먹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자 운동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선수들은 안창림처럼 자기가 좋아서 운동을 한다. 운동을 통해 세상 사람을 만나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는다.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에서도 당당했다. 자신을 이긴 선수를 당당히 인정해주고 패자로서 말을 아꼈다. 그리고 승자의 손을 올려줬다. 그게 바로 요즘 세대 운동선수들의 모습이다.안창림은 재일교포 3세다.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일본에서 유도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그는 일본 유도 명문 학교인 츠쿠바 대학에 입학했다. 안창림은 2013년 츠쿠바 대학 시절 전일본학생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일본의 귀화 요청도 뿌리치고 용인대로 편입해 한국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됐다.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기대주였다. 하지만 올림픽 두 번째 경기였던 16강전에서 다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 오금대떨어뜨리기로 절반을 내주며 분패했다.지난달 20일 오전 수원시체육회선수촌에서 만난 안창림은 "준비도 잘 돼 있었고 몸 상태도 좋았다"며 "전과 다름없이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두 번째 시합에서 기술적으로 상대의 대응에 당황했던 것 같다"며 패배를 당당히 인정했다.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게다가 리우 올림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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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대선 특집]과거 대선 통해 전망해보는 19대 대선 지면기사
가족·친지들 모인 '명절 밥상머리 대화' 표심 향방 큰 영향선두, 밴드왜건 효과로 대세론·후발주자, 골든 크로스 기대올 추석, 반기문·문재인은 잠잠… 다른 잠룡들은 적극 행보국감 시즌 끝나고 대선정국 전환때 '최대 수혜자' 드러날 듯1. 올 추석 민심, 누가 잡았나?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흩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이어지는 '밥상머리' 대화는 명절 연휴 이후 여론 분위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명절 이후 기존 선두 주자가 '밴드 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다수에 편승해 투표하는 현상)'를 통해 '대세론'을 굳힐 수도 있고, 후발 주자가 '골든 크로스(Golden Cross·지지도가 급반등해 올라가는 현상)'와 같이 깜짝 등장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대망론'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과거 18대 대선을 1년여 앞둔 2011년 추석 민심은 '안철수 신드롬'을 낳았다.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었던 안 전 대표는 추석 직전까지 전국을 돌며 '청춘콘서트'를 통해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추석 이후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며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했다. 이후 순식간에 대선주자 반열까지 뛰어오르며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17대 대선을 앞둔 2006년 추석 민심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했다. 본선보다 어렵다는 한나라당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접전 중이었던 이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여성인 박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안보에서 비롯된 명절 민심은 이 전 대통령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당내 입지가 공고했던 박 후보도 결국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16대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대선 직전 추석을 전후로 굳건했던 '이회창 대세론'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추석 직전에 터진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은 결국 추석 민심을 이겨내지 못했다.올 추석 전후로도 대권 잠룡들은 저마다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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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인일보 70+1, 자화상 중소기업인]'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 심옥주 제일산업 대표 지면기사
30년전 반자동시스템 회사 설립 완전자동화로 공장 직원 3명뿐 세상 좋아졌지만 고용환경 반대 청년일자리 느는데 구인난 여전오전 5시 30분, 누군가는 한참 잠에 빠져있을 시간이지만 심옥주(70) 제일산업 대표는 언제나처럼 몸을 일으켜 신문을 펼친다. 1시간가량 이어지는 신문 읽기는 중소기업 CEO로서 경제 현안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와도 같은 일이지만, 그나마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휴식시간이나 다름없다. 신문을 다 읽고 7시께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면 그야말로 '숨 돌릴 틈'도 없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벽돌 제조회사를 거느리는 중소기업 대표이자 4년째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의 일과는 보통 이렇다. 서울에서 열리는 중기중앙회 회의에 참석하거나 전국 각 지역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지역 각 협동조합 내 5~6개 분과위원회의를 주재하기도 한다. 경기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해 78개 회원사도 챙겨야 하며 중소기업 유관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비롯한 각종 외부초청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이렇듯 대외적인 업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지내다 보니 정작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신경 쓰지 못하는 날도 비일비재고, 업무가 연달아 몰릴 때는 일주일간 회사에 출근조차 못 한 적도 있다. 직원들에게 가끔 전화가 걸려오면 '혹시나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덜컥하는 경우가 많아 이제는 직원들도 '바쁜 사장님'을 배려해 웬만한 일이 아니면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일상이 됐다.그는 꼬박 30년 전인 지난 1985년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엔 제조업 대부분이 '반자동'이어서 생산 담당 직원이 25명에 달했다. 다른 제조업체도 직원이 수십명에 달했던 것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이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해 다들 중소기업인을 '애국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자동'이 돼 단 3명만이 심 대표 회사의 공장을 지키고 있다. 세상이 좋아지면서 중소기업의 고용 환경은 나빠진 셈이다.그는 "중소기업에 현재 고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