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하남갑, 서울편입·교통 현안… 추미애 '6선 도전장' vs 이용 '윤석열 호위무사'

하남갑, 서울편입·교통 현안… 추미애 '6선 도전장' vs 이용 '윤석열 호위무사'

[4·10 격전지를 가다] 서울 인접불구 "지하철·버스 부족" 목청도농복합지, 보수·진보 번갈아 우위 박빙추, 추진력 강점 "중첩규제 완화를" 약속당선땐 최초 여성 국회의장 유력 기대감이, 서울 출근용 '동행버스 도입' 차별점감일지구, 교육특구 지정·학급수 확보도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초입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하남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였다. 서울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경기도 도시로 2010년 이전에는 그린벨트가 77% 이상이었지만, 신도시 개발과 급증하는 인구 대비 교통과 인프라 시설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최근 국민의힘 발 '서울 편입'이 지역 현안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특히 하남시 일부 지역이 서울 지역번호인 '02'를 사용하고 있어 '서울 통화권'으로 묶여 있다는 점도 감북동과 감일동, 위례동에서 만난 주민들이 서울 편입 이슈에 적극적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하지만 서울 편입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물었을 때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교통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다. 무조건적인 서울 편입 요구가 아니라, 교통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담긴 주장으로 들린다.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지하철 노선 부족과 버스를 한 번 놓치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하남시.이처럼 하남갑의 가장 큰 고충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새 인물'들이 나섰다. 지역구를 바꿔 6선 고지를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다.■ 도농복합지역이라 보수 유리? 안심할 수 없어두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하남갑은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농촌지역과 감일동·위례동 등 신도시로 이뤄진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점에서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가며 우위를 점해 어느 한 정당에 유리하다 평가받기보다는 박빙이라고 보는 평이 더 많다.실제로 중앙일보가 지난 2~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하남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46%, 국민의힘 이용 후보 43%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24~25일 하남갑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추미애 47.8%, 이용 43.2%로 조사됐다. 격차는 4.6%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용 후보 측도 "초접전 양상인만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3040대 유권자와 임대아파트가 있는 감일지구에서 막판 선거운동에 나서는 중이다.6선 중진에 법무부장관으로 이름을 알린 추미애 후보가 지역에 나서자 인지도와 기대감에서 이용 후보가 밀린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상당했다.신장1동 거리에서 만난 강모(42)씨는 "추미애 후보가 법무부 장관 때 윤석열 검찰총장과 싸우는 것처럼만 봤는데, 막상 우리 지역 후보로 와서 유심히 봤더니 말도 잘하고 호감이 갔다"며 "6선 의원이 되면 하려는 정책들도 동력이 더 생기지 않겠나"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반면 위례동에서 만난 서모(38)씨는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면서도 "추미애 후보가 워낙 유명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추 후보 측은 '추진력'을 강점으로 하남을 살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대표, 법무부장관, 당선 후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을 노려볼 수 있는 추 후보의 도전에 하남 주민들은 기대를 보인 셈이다. 추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임기를 모두 채운 대표로 기록된 바 있다.■ 교통·교육·인프라 해결두 후보의 공통 공약은 교통·교육·일자리·병원 확충이다. 추미애 후보는 하남시의 고충인 교통부문에서 송파하남선 3호선 연장과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 GTX-D 추진, 9호선 연장 조기 착공, 5호선 증차 등을 교통 공약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성장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용 후보는 교통공약에서 철도공약과 함께 서울시와 논의해 출근용 버스인 동행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추 후보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특히 감일지구가 다자녀특공으로 분양된 지역임에도 과밀학교 문제, 종교부지 문제, 주민 편의시설 문제 등이 얽혀 있어 교육특구로 지정 및 권역별 맞춤형 학급 수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이용 후보는 "하남 서울편입에 이어 위례감일의 송파 편입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하남서울편입특별법 통과, 현행 지방자치법상 경계조정 신청, 위례신도시특별법 발의 등 모든 트랙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하남갑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추미애 후보 캠프 제공하남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용 후보가 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용 후보 캠프 제공

2024-04-09 19:40:50
계양을 '인물보다 당' 변수로… 이재명

계양을 '인물보다 당' 변수로… 이재명 "회초리 들자" vs 원희룡 "바꿔야 변화"

[4·10 격전지를 가다] 임기중 '큰 무대'·결과로 정치적 해석 주목이, 주인 거역한 일꾼 투표로 책임 물어야원 '25년간 방치' 지역 발전 주민 열망 커"계양이 대한민국" vs "정직한 정치 심자"4·10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6~7일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유세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각 후보가 유권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장 시민의 반응이 어떠한지 살폈다. 두 후보는 어디를 가든 '정권 심판'(이재명), '지역 변화'(원희룡)를 끊임없이 얘기했다.주민들은 두 후보 중 누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임기 중 '큰 무대'로 불려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또 계양구을 투표 결과가 수많은 '정치적 해석'을 가져올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인물이 아닌 당을 보고 찍겠다"는 유권자가 많은 점이 이번 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로 읽힌다.■ 국민이 '주인'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재명 후보는 4·10 총선을 사흘 앞둔 주말 선거 유세 내내 국민과 정부의 관계를 '주인과 일꾼'으로 규정하면서 "주인을 거역한 일꾼에게 투표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7일 오전 9시 계양구 계산역 6번 출구에서 계양산 전통시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민, 상인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후보 선거유세현장에는 삼각대, 셀카봉을 든 정치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모여 전통시장 길목을 꽉 채웠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의미하는 대파 모형을 꺼내 들고 연신 "정권심판"을 외쳤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고 '두장 다 맨 위 칸'이라고 적힌 팻말을 등에 매단 젊은 여성들도 있었다.이재명 후보를 만난 전통시장 칼국수집 상인은 "많이 응원하고 있다. 잘 될 것이다"라며 두 손을 꽉 쥐고 응원한 반면, 시장 좌판에서 채소를 팔던 한 상인은 "감투 줬더니 먹고 사는 데 도대체 무슨 도움을 줬느냐"고 삿대질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재명 후보는 유세 차량으로 이동해 계양경기장과 서부간선수로 일대를 찾은 봄꽃 나들이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달라"며 "주인을 거역한 권력은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정권심판이 필요한 이유로는 "경제, 민생, 안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이재명 후보는 "주인을 거역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주인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회초리 들어서 안되면 권력을 뺏어야 한다"고 말했다.서부간선수로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켜보던 주민들의 마음은 저마다 달랐다. 계산동에서 20여년간 살았다는 60대 남성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명분 없이 계양에 왔지만, 오랫동안 지지한 정당의 후보라 거기에 투표했었다"며 "힘 있는 사람이 와서 좋아했더니 자기 정치만 하고 계양은 나아진 게 없는데 그게 맞느냐"고 되물었다.작전서운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아직 어디에 표를 줄지 못 정했다"며 "정부가 이대로 가면 안되는 건 확실하다.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재명 후보는 계양구청과 계양경찰서 일대에서도 주민들과 만나 "정권심판은 여러분만이 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총선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계양에서 승리해 대한민국 전체 변화를 이끌겠다는 게 이재명 후보 구상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조성부터 대장홍대선 연장 등 광역철도망 확충, 역세권 고밀개발 등을 약속했다.■ '변화'와 '정직' 강조한 국민의힘 원희룡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 6일 토요일 서부간선수로 '서부천 벚꽃길'에서 만난 원희룡 후보는 벚꽃을 즐기러 온 시민들을 향해 "계양의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4년 동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원 후보는 "그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난 수많은 계양구 주민들이 말씀하신다. 20년 30년 살았는데 발전이 없다고 하신다. 이 분들이 그냥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번에는 꼭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후보는 이날 유세 내내 '변화'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유가 있다. 계양구는 정치적으로 변화가 가장 적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8차례 선거를 치르는 동안 단 1차례를 빼고는 모두 '민주당'이 이긴 '험지'다.하지만 원희룡은 '험지'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이 계신 곳에 '험지'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 '도전지'라고 말하고 싶다"며 "꼭 승리해서 '정직한 정치'를 이곳에 심겠다"고 말했다.원 후보는 '격전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곳이 격전지가 된 근본적인 이유는 25년 동안 이곳이 방치됐기 때문"이라며 "지역 발전을 기대하는 주민 열망이 폭발 직전이다. 원희룡이 그리는 현실적인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기대와 지지를 이끌어내며 격전지가 된 것"이라고 했다.선거운동 마지막 토요일을 대부분 이곳 벚꽃길에 할애했다. 15분 가량 연설을 하고 '인증샷'을 원하는 지지자와 30분 정도 '포토 타임'을 갖는 모습이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반복됐다.원 후보는 "사진 찍고 브이(V)자 그리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데, 목도 아프고 발도 아프지만 또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면 에너지를 얻고 금방 회복된다"고 했다.원 후보와 사진을 찍은 시민에게 원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다. 60대로 보이는 시민은 "국토부장관, 3차례의 국회의원, 제주지사 경험이 이미 지역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 후보로 검증됐다는 것"이라며 "계양 주민은 모처럼 '인물'을 보고 투표할 충분한 명분이 생겼다"고 했다. 사진을 찍지 않는 50대 여성에게도 원 후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겠지만, 원희룡 후보 또한 이곳을 정치적으로 거쳐 갈, 잠시 머물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역을 길게 책임질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뽑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원 후보가 유세 내내 강조한 것이 또 있는데, '정직한 정치'였다.원 후보는 "허무맹랑한 '뻥공약'만 늘어놓던 정치인 때문에 '정직한 정치', '믿을 수 있는 정치'를 심을 기회가 저에게 생겼다"며 "계양 주민께서 '정치의 쓸모'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양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박현주기자 ksh96@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구을) 후보가 7일 오전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 거리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2024.4.7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지난 6일 서부천 벚꽃길에서 만난 시민과 '인증샷'을 찍고 있는 국민의힘 원희룡(맨 오른쪽) 계양구을 후보와 이천수 전 축구선수. 2024.4.6 /김성호기자 ksh@kyeongin.com

2024-04-08 19:34:22
경기 광주을, 현역 구속 무주공산… 안태준 '정권 심판' vs 황명주 '지역 일꾼'

경기 광주을, 현역 구속 무주공산… 안태준 '정권 심판' vs 황명주 '지역 일꾼'

[4·10 격전지를 가다] 판교 출근 젊은층 유입 국힘→민주 유리구도 속 前의원 수모 '불리한 이슈' 주목민주 안 "완전 새 놈… 국가예산 잘 알아"국힘 황 "희망고문 그만… 이웃도시 협력"교통난 해소 절실 공감대에도 다른 해법안 "개발정책 함께" 황 "기본 인프라를"현역 의원의 구속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광주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후보와 국민의힘 황명주 후보가 각각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지역을 살릴 지역일꾼' 프레임을 내세워 맞붙고 있다.민주당 안태준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은 경제를 살릴 능력도 의지도 없다.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말, 살기 힘들다는 말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이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겠다"고 외쳤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말한 민생회복지원금을 언급하며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 민주당에게, 저 안태준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정권 심판 투표를 호소했다.국민의힘 황명주 후보는 반대로 '지역에서 민주당이 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지난 8년 민주당 정권에서 기반시설 하나 없는 광주시를 만들었다"며 "황명주와 함경우가 당선되면 광주시에 기반시설부터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광주시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넓을 광(廣)자를 쓴다. 이 주변 성남시장 용인시장 이천시장 광주시장 모두가 국민의힘이다"라며 이웃한 도시와의 폭넓은 협력을 위한 여건이 조성돼 있음도 강조했다.도농복합도시 광주는 2016년 20대 총선부터 갑과 을, 두 석으로 늘었다. 이웃한 도시, 분당(盆唐)의 집값이 높아지고, 판교로 출퇴근 하는 젊은 인구가 광주로 유입되면서다. 그 전까지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유리했던 선거 지형은 2016년 이후 갑과 을 선거구 모두 민주당 일색으로 바뀌었다. '광주을' 선거구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1, 2위 후보간 12.37%p였던 득표율차는 21대에 와서 14.7%p로 확대됐다. 이번 22대 총선이 주목되는 점은 이런 구도에서 당선됐던 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이 법정구속되는 수모를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부는 정권심판론이 꺾일 것이냐는 점이다.민주당 안태준 후보는 이 '불리한' 이슈에 대해 "완전 새 놈"이라며 '다른 인물'이라는 점을 자신을 낮춘 말로 표현했다. 판세에 대해서도 "후보간의 선거라기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가 명확하다"며 경기도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분위기를 전했다.국민의힘 황명주 후보는 반면 "광주에는 지역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정서가 있다. 민주당 임 전 의원도 지역인물이었지만 8년간 희망고문을 했다는 실망감이 있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지역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신을 "광주에서 나고 자랐고, 광주를 지켜온 인물이다. 광주시의원으로서 광주를 기초부터 살펴봤다. 행정학 박사로 행정전문가다"라고 내세웠다. 또 방세환 광주시장과 소속 당이 같다는 점을 부각하며 "내세운 공약도 어느 정도 계획안을 세웠고 광주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안 후보는 24년차 광주시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이력을 내세웠다. 그는 "국가예산이 어떻게 책정되고 받을 수 있는지 다른 사람보다 잘 안다"면서 "제가 사업 집행 절차를 어떻게 하면 축소할 수 있는지, 어떻게 사업을 하고 빨리 하는지 잘 아는 후보"라고 강조했다.두 후보는 지역의 교통난 해소가 매우 절실하다는 데 공감한다. 광주을 선거구는 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과 오포읍이 분할된 오포1동·2동·신현동·능평동 등을 포함한다. 이곳 인구는 19만9천596명(지난달 말 기준). 이중 절반을 차지하는 오포주민이 분당으로 출퇴근을 하는 데 사용할 도로는 태재고개, 왕복 4차로 하나다. 다만 후보들은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해선 견해가 달랐다.민주당 안 후보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이력을 내세워 "단순하게 보기에는 교통문제이지만, 교통 유발 요인이 여러 개 있다. 이것을 해소하는 개발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오포 주민들이 분당으로 학교를 보내는 상황을 설명하며 "자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오포고 신설 공약을 낸 것도 그런 이유다. 더불어 광주에서 광주로 출퇴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광주 소재 7천개 사업체 사장들도 분당에 거주하는 이 상황을 바꿔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안 후보는 민주당의 22대 총선 경기도 1호 공약인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황 후보는 "자체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본 인프라를 놓아야 한다"면서 "지난 8년간 민주당은 도로 건설공약 중 하나도 첫삽을 못 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은 논의조차 안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외부 도시와 잇는 외통 도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저는 곤지암~초월~오포~용인모현을 잇는 강변도로를 구축해 광주의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그림을 내놨다.'외부와 원활한 소통'을 먼저 내세운 데는 현 정부의 경기남부 반도체클러스터 구축과 발 맞춰 광주 개발을 구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이웃한 도척면에 상수원보호구역 2권역에 AI융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두 후보는 네거티브전을 삼가고 있다. 안 후보는 "후보 개인에 대한 비난은 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고, 황 후보는 "정당의 당파싸움은 국회가서 하는 것이고 지역에서는 서로 손잡고 일하면 된다"고 말했다.훈훈한 풍경은 두 초선 후보가 경선을 '세게' 겪었다는 유사점에서도 기인한다. 안 후보는 이 지역에 도전했던 문학진 전 의원의 경선 컷 오프 반발로 '친명 낙하산' 후보 인식을 떼기 위해 애를 써야 했고, 황 후보는 박해광 전 시의원, 조억동 전 시장과 붙어 최종 승자가 됐다. /이종우·권순정기자 sj@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안태준 후보가 차량유세에서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외치고 있다. 2024.4.4 /안태준 후보 캠프 제공국민의힘 황명주 후보가 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황명주 후보 캠프 제공

2024-04-07 19:21:29
포천가평 '30년 정치 토박이' vs '90년생 중앙 신인'

포천가평 '30년 정치 토박이' vs '90년생 중앙 신인'

[4·10 격전지를 가다] 박윤국 vs 김용태 朴, 군·도의원 거쳐 군수·3선 시장 역임지역구 인지도 80% 육박 "정권 심판하자"金 "최고위원 경험… 변화가 필요" 강조'젊음' 선거 자신감 "국책 프로젝트 완수"포천 송우리 유세치열… 가평 집중공략도경기도에서 몇 안되는 '보수의 한 축' 포천가평. 1990년생 젊은 중앙 정치인(前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30년간 포천에서만 정치를 한 지역 토박이의 맞대결이 한창이다. 보수의 '따놓은 당상'일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물밑에서 조용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포천가평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여당 우세지역이던 이곳이 청년 중앙정치인과 관록의 지역 정치인의 대결로 단단한 성벽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어서다.21대 국회에서 90년대생 지역구 국회의원은 전무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당선이 되면 22대에선 첫 90년대생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보수가 잡고 있던 포천가평 지역구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용태 아저씨 잘생겼어요!"지난 3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사거리에는 유세 중이던 국민의힘 김 후보를 향해 여고생들이 소리쳤다. 유세 음악에 맞춰 여고생들은 유세원들과 하나가 돼 율동을 신나게 따라췄다. 그 모습을 보던 어르신들은 함박웃음을 지었고, 유세 차량에 올라있던 김 후보도 아이들의 환호성에 손을 흔들며 힘차게 화답했다.노인 인구가 많은 포천에서 젊은 후보의 등장만으로도 지역 분위기는 괜히 달라졌다. 학생들은 유권자는 아니었지만 이왕이면 친근하고 자신들과도 의견을 공유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부모님께 자신들의 의견도 말하겠다고 했다.송우리 내 한 초등학교에서 안전지킴이로 근무 중인 한모(82)씨는 "난 옛날부터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을 믿고 있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나이가 어린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국민의힘 후보는 늘 믿는다"고 말했다.한 씨의 말처럼 김 후보는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젊음'을 인정했다. 오히려 적극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후보의 캠프 슬로건은 '힘있는 변화, 함께 하는 미래'다.김 후보는 "저는 젊고 활기차다. 상대 후보님과 다르게 중앙정치 경험이 있다"며 "국책 프로젝트들을 완수하려면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은 여당 후보로 저는 청년이지만, 단수공천이 아닌 5자 경선에서 국민이 뽑아 주셨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열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박윤국 후보는 어떨까. 젊다는 것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은 오히려 포천에서만 내리 정치를 해왔던 박 후보에 호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군·도의원을 거쳐 군수와 3선 시장을 역임했다. 당시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양수발전소 유치 등 지역의 산적한 숙원사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포천가평 지역구 인지도 조사에서 박 후보는 80%에 육박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박 후보는 "과거 여야를 뛰어넘어서 SOC 국책사업을 지역이 발전하는데 과감한 정책을 실현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젊고 나이가 많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으로 가는 것 같다. 유권자가 실망한 것이 마치 용솟음치듯 분출되고 있어서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우리만 이기면 무조건 이긴다?두 후보 모두 소흘읍 송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소흘읍은 포천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몰려있다. 포천 14만3천여명 중 4만3천여명이 모여 지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분포돼 있어 '송우리에서 이기면 무조건 이긴다'는 정치권의 뒷이야기도 있어서다.하지만 송우리에는 학교, 상업시설 등 번화가이기도 하면서도 연령별 민심도 제각각이었다. 60대 이상은 여당에, 2030대는 "요즘 투표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날선 반응이었다. 또 4050대는 정부 여당에 반감이 컸다. 보수정당 지지자이면서도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 국민의힘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는 이도 상당했다.송우리사거리에서 만난 20대 한 남성은 "꼭 투표를 해야 하는 건지를 잘 모르겠다"며 "정치인들은 왜 막말을 그렇게 하느냐. 먹고 살기 힘든데 뉴스를 보면 화만 난다"고 했다.주민 지모(49)씨는 "포천에도 중소기업만 들어오게 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 등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며 "지역 인프라가 부족하니 신혼부부들이 이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는 후보들도 포천가평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약속하고 민심을 달래며 시민들을 만났다.박 후보는 포천GTX-C 노선 조기 완공, 접경지역지원법 포함 등을 약속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및 민자유치, 국립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유치 등을 공약했다.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평도 집중 공략 중이다. 박 후보는 "포천 군수 재임시절 과감하게 해왔던 경험이 보수세가 강한 가평군에서도 박윤국 정도면 검증 받은 사람이기에 가평을 변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고 했다.반면 김 후보는 포천의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과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드론 및 UAM 산업 육성, 고속 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가평은 교통문제 해결과 의료 인프라 개선을 제시했다. 특히 가평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는 만큼 접경지역 지정을 통한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 등 관련 문제 해결에도 애쓰겠다는 입장이다.한편 포천좋은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3월 31일~4월1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 결과, 김 후보는 49.8%, 박 후보 42.5%를 기록해 7.3%포인트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달 20일 포천뉴스-리얼미터 조사에서 보인 2.2%p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그래픽 참조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3일 길을 가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4.3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4일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4.4.4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2024-04-04 19:30:11
용인갑, 반도체 벨트 '핵심'… 이상식

용인갑, 반도체 벨트 '핵심'… 이상식 "검찰권력 맞장"- 이원모 "여당후보 강점"

[4·10 격전지를 가다] 이상식 vs 이원모 vs 양향자 vs 우제창 서울면적 80% 육박… 5일장서 민심잡기민주 李 "당당히 앞서… 뚝심 버티겠다"국힘 李 "예산요청할 사람 판단해달라"양 "차악 선택 안돼… 반도체 전문가를"우 "토박이가 무너진 자존심 회복할것"이번 4·10 총선에선 전국적으로 '벨트'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됐다. 서울의 한강 벨트, 영남의 낙동강 벨트와 함께 수원·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권역의 반도체 벨트가 총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용인을 직접 방문해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관련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는 등 용인갑 선거구는 반도체 벨트 중에서도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야 어느 쪽에서도 놓칠 수 없는, 놓쳐선 안 될 곳이 용인갑이다.현재까지의 여론조사 흐름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인일보가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용인갑 만 18세 이상 유권자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상식 후보 48.4%,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32.1%, 양향자 후보 4.2%, 우제창 후보 2.9%로 1·2위 후보 간 격차(16.3%p)는 오차범위(±4.4%p) 밖에 있었다. 이로부터 1주일 뒤 기호일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용인갑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19명 대상)에서도 이상식 후보 49.4%, 이원모 후보 37.5%, 양향자 후보 5.2%, 우제창 후보 1.6%로 나타나 1·2위 간 격차(11.9%p)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이상식 후보가 오차범위(±4.4%p) 밖 리드를 이어갔다.용인시 처인구의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80%에 육박한다. 이처럼 넓은 지역을 소화해야 하는 용인갑 후보들에게 5일장이 열리는 용인 중앙시장은 단시간에 많은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들은 장날을 맞은 지난달 30일 일제히 이곳을 찾아 수많은 인파 속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목이 쉬어라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당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안민석 의원, 개그우먼 김미화씨와 함께 자신의 주무기인 붙임성을 한껏 발휘하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이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세를 보인 점을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 권력의 상징적 존재나 다름 없는 상대와 맞짱 떠서 당당히 앞서고 있다"며 최근 자신을 향해 불거진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선 "얻어맞다 보니 맷집도 세졌다. 뚝심으로 버텨내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시사했다.차가워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안경테를 무테에서 뿔테로 바꿨다는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만나는 시민들에게 특유의 '폴더 인사'를 반복하며 낮은 자세를 보이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처인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예산 폭탄을 내려줄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향해 반도체 관련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 판단해 달라"고 여당 후보로서의 이점을 부각했다.두 거대 양당 후보에 비해 각종 여론조사 지표 상 상대적 열세에 놓여 있지만,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와 무소속 우제창 후보도 '끝까지 간다'를 외치며 이날 시장 민심 잡기에 올인했다.양 후보는 이날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시장 곳곳을 누비면서 거대 양당 중 '차악'을 선택해선 안 된다며 반도체 전문가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거대 양당 중 덜 나쁜 당을 찍어 온 결과 처인의 일꾼들은 앞서 내리 감옥에 갔다"며 "같은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양향자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열변을 토했다.우 후보는 장날인 이날만 새벽부터 저녁까지 중앙시장을 세 차례나 방문하며 지역 토박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 우 후보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데 용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어 용인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용인의 아들 우제창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용인 중앙시장 5일장이 열린 지난달 30일 용인갑 총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곳을 찾아 수많은 시민들과 스킨십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유세 현장. 2024.3.30 /후보별 캠프 제공용인 중앙시장 5일장이 열린 지난달 30일 용인갑 총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곳을 찾아 수많은 시민들과 스킨십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유세 현장.2024.3.30 /후보별 캠프 제공용인 중앙시장 5일장이 열린 지난달 30일 용인갑 총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곳을 찾아 수많은 시민들과 스킨십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 유세 현장. 2024.3.30 /후보별 캠프 제공용인 중앙시장 5일장이 열린 지난달 30일 용인갑 총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곳을 찾아 수많은 시민들과 스킨십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우제창 후보 유세 현장. 2024.3.30 /후보별 캠프 제공

2024-04-01 19:47:46
고양갑, 정치 유튜버 vs 행정 달인 vs 4선 거물 '3파전'

고양갑, 정치 유튜버 vs 행정 달인 vs 4선 거물 '3파전'

[4·10 격전지를 가다] 김성회 vs 한창섭 vs 심상정김, 라이브 방송서 대중과 소통'완전한 고양특례시' 추진 약속한, 尹 정부 초대 행안부 차관'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現 심, 5선 고지 달성 여부 눈길市 신청사 원안 즉각 착공 노력 '진보 1번가' 고양갑.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내리 세 번 당선되며 진보 강세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기 어려운 소수정당에서 다선 의원을 배출했다는 점이 지역민들에게 '진보' 색채를 덧씌웠다.22대 총선에서는 5선의 고지를 노리는 현역 심상정 후보에게 두 신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 그래픽 참조정치 평론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다.■ 유튜버 vs 행정가 vs 중진의원지난 27일 화정역에서 아침 인사를 마친 민주당 김성회 후보는 오전 9시 선거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작은 '방송실'에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 정치가 대중을 찾아가야 한다고 믿는 김 후보는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김성회의 옳은소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24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다음으로 당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갖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대중과 다양한 형식으로 접촉해 소통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 김 후보의 바람이다. 신계륜·정청래·손혜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 일선의 근무 경험까지 더해 '필드 플레이어'임을 자신했다.국민의힘 한창섭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차관이다. 한 후보의 행정력을 검증받은 것은 2022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소추로 권한행사가 정지되면서 5개월여간 직무대행을 맡았던 시기가 대표적이다.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1990년 행정고시 합격 후 주로 행안부에서만 근무해 온 한 후보는 '경험이 능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행정력을 두루 갖춘 자신이 '새 고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노란색 롱패딩을 갖춰 입고 시민들을 만난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줄곧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먼저 4선의 심 후보를 알아보고 '힘내시라' 인사를 건네는 시민들의 모습만으로도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과 '차별화'가 될 수 있어서다. 다만 최근의 정치가 양극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3파전으로 갈린 선거에 심 후보가 5선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점이다.■ 고양시청 원안 존치는 한목소리. 교통 인프라 확충 현안낙후된 원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는 고양갑에서 세 후보의 공통 공약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또 고양시청 원안 존치에는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후보별 강조 공약으로 김 후보는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완전한 고양특례시'를 주장했다. 김 후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특례시 특별법'을 언급하셨는데 적극 환영한다"면서 "정부의 의지가 있으니 추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반면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꾸준히 강조해온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 측은 "당에서는 서울 편입, 대통령께서는 특례시를 말씀하셨는데 고양은 서울 편입에 좀 더 주력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심 후보는 고양 신청사 원안 즉각 착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원안 건립을 강제하기 위해서 당 차원의 법률지원단도 구성해 이동한 시장의 부작위에 대한 헌법소송을 추진하는 등 '법적 패키지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식사트램 연장 및 조기착공,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 추진, 화정·성사 노후도시정비 선도지구 지정 및 재건축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김성회 우세하지만 민심은 모두에게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875원 대파 가격 논란, 불안한 경제 상황, 정치권에 대한 불신, 현역에 대한 아쉬움 등으로 차가워진 민심도 느낄 수 있었다.여론조사는 다각적인 지역 분위기를 방증했다. 경인일보가 지난 23~2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고양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대결에서 김 후보가 48.3%의 지지를 받고, 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한창섭 29.4%·심상정 12.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심 후보는 "역대 선거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1등 해본 적 없지만, 결과에서는 저를 택해주셨다"며 "정치 고관여층의 정권심판론 의견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선거를 바탕으로 심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밑바닥 민심을 얻기 위한 밀착형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화정동에서 10여년간 빵집을 운영해 온 오모(57)씨는 "정당이나 허무맹랑한 선심성 공약을 제시한 사람보다 살기 팍팍한 세상에 조금 더 도움이 될 만한 공약을 제시한 인물을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 후보와 함께 김성남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27일 지역 인사를 하던 중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27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국민의힘 한창섭 후보가 28일 지역구 일정 중에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28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8일 사진을 요청하는 어린이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8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2024-03-28 19:43:02
남양주병, 진보·보수 일진일퇴… 민주 '호위무사' - 국힘 '저격수'

남양주병, 진보·보수 일진일퇴… 민주 '호위무사' - 국힘 '저격수'

[4·10 격전지를 가다] 김용민 vs 조광한 vs 정재준 김 '윤석열 정권 심판론' 내세워 지지 호소지선 패배 상기 출퇴근길·거리 유세 온힘조, 인지도·친근함으로 젊은층·중도 공략'시정 배고픔' 민선 1~6기 역대 시장과 원팀정, 인물론 강조 '교육 특화' 정책 차별화"거대 양당간 정쟁 폐해… 신인 뽑아달라" "저격수와 호위무사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4·10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남양주병(다산 1·2동·와부·진건·조안·퇴계원·금곡·양정) 지역구가 경기도 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남양주병은 제20대 총선 직전 신설돼 두 번의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정당이 각각 한 차례씩 금배지를 가져가며 균형을 맞춰 특정 정당의 우위를 가늠하기 힘들다.주요 후보군으론 '반(反) 이재명'으로 불렸던 조광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인재영입 대상 1호로 합류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저격수' 대 현역인 '호위무사' 김용민 후보의 대결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됐다. 여기에 제3지대 개혁신당 정재준 후보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대결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호위무사의 철통방어?… 초·중반 판세, 김용민 '우위'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현재까지 드러난 남양주병 지역의 초·중반 판세에선 김용민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8~9일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남양주병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용민 후보 49.4%, 국민의힘 조광한 후보 36.2%로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4.37%p) 밖에 있었다. 개혁신당 정재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3.1%였다.지난 15~16일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남양주병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 대상)에서도 김용민 후보 52.8%, 조광한 후보 34.7%, 정재준 후보 3.5%로 상위 두 후보 간 격차는 18.1%p(포인트)로 오차범위(±4.4%p)를 벗어났다. → 그래픽 참조■ 출발이 좋은 김용민, '끝까지 최선'김용민 후보는 기분 좋은 출발에도 2022년 지방선거 패배를 상기하며 남양주병 지역구를 '보수 강세지역'으로 규정,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김 후보는 지난 25일 오전 다산동 북부간선도로 진입로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봉선사, 다산동 일대 거리유세, 덕소역 퇴근인사까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주요 선거전략으로 내세우는 한편, 덕소역 KTX 정차 등 그간 지켜온 공약을 강조하는 '검증된 선택' 슬로건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 측은 "본 투표까지 8개 전 지역을 돌며 최대한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는 게 전략이자 목표"라며 "지역민심 저변에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깔려 있다는 걸 느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시장들 지지' 속 반등 노리는 조광한조광한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도 오히려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지역사회 내 인지도와 친근함을 무기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같은 날 오전 퇴계원 사무실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크고 작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 후보는 젊은 세대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젊은층·중도층 표심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이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조 후보 측은 "아직 이루지 못한 시정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 국회에 보내주신다면 그 배고픔과 주민들의 갈증을 함께 해소해 나가겠다"며 "그간 시장으로서 지역사회와 스킨십을 잘 해왔다고 자부한다. 이뤄놓은 것도 많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선거캠프를 꾸린 조 후보는 민선 1~6기 역대 남양주시장들과 원팀을 이루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번째 후보도 있다… 정재준 "인물 보고 뽑아달라"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뒤늦게 출발선에 오른 정재준 후보는 여론조사와 인지도 면에서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 열세이지만,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서 '인물론'을 강조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겸임교수이자 한국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인 정 후보는 거대 양당이 '검찰독재 척결', '운동권 세력 척결' 등 정쟁을 벌이는 사이 '교육'에 특화된 관련 정책을 쏟아내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지난 25일 와부읍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정 후보는 "거대양당의 폐해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정쟁만 일삼는 이들의 행보는 남양주시민들의 실익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지역에 관심 없는 후보, 흠이 많은 후보보다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용기 있는 신인 정치인을 뽑아달라"며 자신의 하이파이브 5대 정책비전을 홍보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왼쪽부터 김용민, 조광한, 정재준.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오전 다산동 북부간선도로 진입로에서 출근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4.3.25 /김용민 후보 제공국민의힘 조광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조광한 후보 제공개혁신당 정재준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와부읍 일대 거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5 /정재준 후보 제공

2024-03-26 19:39:57
공영운

공영운 "행정구역 개편 '장기적 관점' 사안… 다양성 중요 '동탄구청 신설' 추진"

[4·10 격전지를 가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행정구역 개편은 장기적 발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로 선거를 앞두고 인기영합적이고 즉흥적으로 던질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화성시는 전체적으로 일자리, 주거지, 휴양지, 관광지, 농·어촌 등이 골고루 있는 도시입니다. 서부지역은 기아자동차 등의 큰 공장과 농어업은 물론 제부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관문입니다. 동부지역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차이점 때문에 일부에서 '분시'를 주장하는데 저는 반대로, 이러한 다양성 때문에 CNN 선정 앞으로 부유해질 도시에 아산시와 함께 4, 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화성시의 세수 70%가 동탄 외 지역에서 나오는데 분시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동탄시의 자족 기능이 사라지고 장기적으로는 행정구역의 한계로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장애가 될 것입니다.동탄신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해 분시를 하자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자는 단견에 불과합니다. 물론 동탄신도시의 늘어난 교통문제, 교육문제 등의 행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동탄신도시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탄구청'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2024-03-25 19:37:56
이준석

이준석 "분시, 논리적 근거 빈약 '사탕발림'… '區 분리' 통해 주민 편의성 높일것"

[4·10 격전지를 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동탄시 분시에 대해 유권자들이 또 주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 얘기하는 동탄시 분시는 '동탄 플러스 반월동'입니다. 이게 얼마나 이기적이고 말이 안 되는 소리인지는 알 만한 분들은 아십니다. 결국 반월동 소재 삼성 화성캠퍼스를 가져가야만 지방법인 소득세를 통해 지역 세수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걸 화성시가 받아줄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안 될 일을 될 것처럼 홍보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 기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김포는 더 커져야 한다는 이유로 '메가 서울'을 말하면서 반대로 화성은 분리해야 한다고 하는데, 논리적 근거가 빈약합니다.유권자들이 동탄시 분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곱씹어보면 결국 표를 위한 사탕발림 소리, 실현되지 않을 공약, 오히려 지금 추진되고 있는 동탄 분구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는 걸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위해서는 동탄구를 분리해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동부출장소가 있지만 동탄구청을 설립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동탄1지구와 동탄2지구 모두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동탄구마저도 일산서구와 일산동구처럼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동탄의 행정 서비스 자체는 출장소 가지고 이제 안 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GTX 개통 이후에 그러면 행정기관도 사실상 동탄역 주변으로 조금씩 배치되는 것이 화성 전체로 봤을 때도 굉장히 행정 편의성을 높일 것입니다.

2024-03-25 19:37:51
한정민

한정민 "오랜 현안 해결 '독립적 권한' 필요… 區 확정한뒤 '市 승격 절차' 밟아야"

[4·10 격전지를 가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현재 동탄은 도시의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한지 너무 오래됐습니다. 트램은 10년이 지나서야 착공 예정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10분도 기다리지 않는 마을버스를 동탄은 20분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교육 역시 문제입니다. 비평준화 지역인데다가 학생 수요예측에 실패하여 관내 학교를 두고 먼 곳으로 통학해야 하는 문제는 동탄만이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화성의 서쪽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와는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는 화성 서쪽과 동탄이 서로 기반산업부터 도시 구조와 인구 구성 등이 너무나 다름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라는 하나의 지자체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키를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탄의 문제도 굉장히 시급한데, 화성 전체를 고려하다보니 격차를 해소하는 문제가 더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상황이죠. 이는 화성 서쪽과 동탄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그래서 동탄시의 독립적인 행정권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각자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각자가 권한을 가지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최근 경인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0%에 가까운 주민이 동탄시 승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러나 일단 동탄구 설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가 먼저 확정되고 나서 시로 승격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03-25 19: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