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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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세종의 명물 '조치원 복숭아' 지면기사
여름 제철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부 미용, 대장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세종 조치원복숭아는 그동안 축적된 재배기술과 알맞은 재배환경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1908년 농촌진흥청의 산실인 '권업모범장 과수시험포'가 조치원읍에 설치되면서 복숭아 재배의 효시가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과육이 연하고 맛과 향,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빛깔이 좋아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으뜸 Q마크(도지사품질추천)를 획득하고, 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특산물이다세종시가 복숭아 주산지 된 배경 세종시는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대전·천안·청주·공주에 접해 있고 하천인 조천(鳥川)은 충북과 도계를 이뤄 미호천과 합하고 다시 금강에 임하며 산이 있지만 높지 않아 과수원으로서 농산물의 재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과일 중 저장성이 가장 낮은 것은 복숭아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1904년 개통된 경부선 철로가 있어 금방 딴 복숭아를 서울이나 전국으로 운송하는데 용이한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1908년 '과수시험포' 설치가 재배 효시연한 과육·높은 당도, 충남 유일 'Q마크''미홍' '애천중도' '마도카' 등 대표품종여기에 기상여건은 타 지역에 비해 재해가 적은 안전지대에 속하며 연간 강수량 1천254㎜, 10년 평균기온이 12.2도로 비교적 온난, 무상기간(無霜期間)이 165일 정도로 농작물 재배에 유리한 편이다. 특히 복숭아 집단재배지로 발달한 조치원, 연서면 지역은 황토질의 토양을 이루고 있어 복숭아 생산에 적합한 토질을 갖추고 있다.품종 및 재배면적 변천 1960년까지는 일본, 유럽, 미국 등으로부터 새로운 문물과 함께 과수 품종도 물밀 듯 도입됐고, 이 시기 세종지역에서는 '상해수밀도', '대구보', '백도' 등의 복숭아 품종이 재배됐다. 이후부터는 원예시험장에서 품종 도입 및 선발시험이 체계화돼 많은 품종이 보급됐고 이 시기에는 '창방조생', '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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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아삭아삭 시원한 한입 '강원 양구 수박' 지면기사
가족모임 등 여름 행사땐 단골 등장고려때 개성에서 첫 재배 기록 남아갈증 없애주고 해독… 열량도 낮아 1970년대 농산촌이 고향인 사람들은 한여름 밤 초가집 앞마당에서 덕석(짚으로 새끼를 꼬아서 직사각형이나 네모나게 짠 돗자리의 일종)을 깔아 놓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달덩이 같은 수박을 쪼개 먹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산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양도 많아서 큼직한 한 통을 자르면 온 식구가 실컷 먹을 수 있다. 당시에는 주전부리가 귀했던 시절이어서 수박 몇 통을 마을에 선물하면 동네 어르신들의 인심까지도 후하게 얻을 수 있었다.지금은 범법행위(?)지만 당시에는 수박 서리도 흔한 일이었다. 동네 형이나 친구들과 모여 강가에서 정신없이 멱(물놀이)을 감다가 허기지면, 외진 수박밭에 들어가 주인 몰래 몇 통 따서 배고픔을 채우기도 했었다. 원두막 주인아저씨가 수박 서리를 모를 리 없었겠지만, 알면서도 모른 척 넘어간 듯하다. 여름방학 때마다 외갓집에 가면 외할머니가 스테인리스 그릇에 수박을 먹기 좋게 썰어 넣어 해주시던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 화채를 먹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한다.이처럼 수박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린 시절 한두 가지 이상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 과일이다.평소에도 즐겨 먹지만, 예나 지금이나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 모임이나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수박이다. 수박은 남아프리카 열대, 아열대지역 초원지대가 원산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수박이 도입된 것은 허균이 지은 조선시대의 음식 품평서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고려를 배신하고 몽고에 귀화해 고려인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 수박을 심었다고 한다.수박은 한방에서 갈증을 없애주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고, 간염, 담낭염, 신염(腎炎)과 황달을 치료해주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고 기록됐다.동의보감에서는 수박의 효능을 '번갈과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고, 혈리(血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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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천혜 자연속 결실 맺은 '화성 송산포도' 지면기사
대부도·제부도 인접 공기 좋고 물맑아서해 해양성 기류, 포도 재배 최적지로과육 치밀하고 알굵어 높은 당도 자랑농가 직접 담근 와인에 바비큐 체험도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예부터 과일의 여왕으로 불린다. 포도는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고한 다음 맏며느리에게 포도를 먹였다고도 한다. 바야흐로 포도의 계절이다. 포도는 여름이 제철인데 8월을 중심으로 앞 뒤로 한 달씩이 포도가 생산·출하되는 시기다. 화성시 송산면은 우리나라 포도의 대표적 주산지다. 해풍이 빚어내는 천혜의 기후 조건으로 최고 품질의 포도가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바다가 키운 고품질 송산포도화성시 송산면은 서해 대부도와 제부도에 인접한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이다. 송산면을 찾으면, 포도밭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연중 불어오는 해풍으로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기온이 지속된다. 포도 생육기의 큰 일교차와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 등이 화성 송산지역의 특성이다. 이에 송산포도는 과피가 진하고 알이 굵고 당도가 높으며, 과육이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송산포도는 포도밭의 토양이 점질양토로 지력이 좋고 유기물이 많으며 양분을 간직하는 힘이 좋아 당도가 높다. 또 송산 지역은 공장지대가 없어 오염되지 않은 지하 청정수로 관수한 품질 좋은 포도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서해안 지역의 해양성 기류는 포도 재배 적지이며 타 지역에 비해 늦게 수확되어 일조량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다. 이밖에 무가온하우스, 비가림 재배 및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해 재배함으로써 병해충이 적어 저농약 생산에 용이하다.엄격한 재배관리를 위해 수확 및 단계별 공동 선별과정(자동화공동선별 및 현대화 공동선별장)도 거치고 있다. 이렇게 이뤄진 품질관리를 통해 당도 15 Brix 이상의 포도만을 상품화해 출하하고 있다. 화성시는 포도 생산농가의 고령화에 대비해 앞으로 공동선별장을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명물 된 송산포도, 축제부터 체험까지송산포도는 지역의 명물이다. 송산면을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 이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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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찜통더위속 든든한 보양식 '제주 한치' 지면기사
제주연안 주로 서식 표준명 '창꼴뚜기'6~9월 제철, 해마다 어획량 줄어 귀해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한 감칠맛 특징한치잡이배 불빛 '어화'… 여름밤 운치 항구서 어선 빌려 배낚시 체험도 가능'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제주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다. 한치는 오징어와 생김새가 비슷해 자주 비교되지만 맛 자체의 급이 달라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가격도 한치가 두 배 이상은 더 비싸다. 제주의 여름철 최고 별미인 한치가 돌아왔다. "최고 별미는 자리돔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자리돔은 뼈째 먹는 생선이다 보니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다. 반면 한치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밤낮없는 찜통더위로 스트레스까지 늘어가는 요즘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아주고, 무더위를 이겨낼 든든한 보양식으로 한치만 한 것이 없다.# 제주의 '명품 수산물' 한치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종, 그중 우리나라 연안에 8종이 살고 있다. 오징어의 사촌으로는 한치와 꼴뚜기 등이 있는데, 특히 크기와 모양이 엇비슷한 오징어와 한치를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우리가 먹는 오징어는 대부분 동해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목 빨강오징어과의 '살오징어'다. 한치는 제주도 연안에 많이 서식해 '제주 한치'라 불린다.한치는 10개의 발 중 2개의 긴 발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발의 길이가 '한 치(一寸·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그만큼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한치의 표준명은 창꼴뚜기, 흔히 창오징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한치 어획량은 2017년 891t에서 2018년 873t, 2019년 467t, 지난해 450t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한치는 어획량이 많지 않아 수협에서 경매를 통해 위판되기보다 어업인과 시장 상인 또는 횟집 업주 간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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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면역력 증강에 효능 좋은 '경북 안동생강' 지면기사
살균·항염작용 통해 나쁜 균 없애고 염증 완화 도움 알려져조선시대 기록 '왕은 생강차, 신하는 인삼차' 더 높게 인정안동, 낙동강변 비옥한 사질토양 바탕 뿌리작물 재배 최적출하조절센터 준공… 저온저장고·해썹·물류 설비 등 갖춰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면역력 증강 효과를 가진 '안동 생강'이 주목받고 있다. 생강은 강력한 살균·항염 작용을 통해 나쁜 균을 없애고 염증을 완화해 주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감기를 예방하는 '겨울 보약'이라고도 불린다. 대구한의사협회 이성규 한의사는 "생강의 매운맛을 내주는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 등의 성분이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COX-2)를 억제해주는 등 각종 약리작용이 다양하게 입증되고 있어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동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양토가 많아 뿌리작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만큼 고품질 생강이 재배되기로 유명하다. 지역에서는 이런 안동 생강을 활용한 생강진액과 생강청, 생강라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출시 중이다.# 왕이 먹던 음식 생강… 2011년부터 안동이 전국 최대 주산지로현대에서 생강은 주로 김치를 담그거나 요리할 때 사용하는 양념 정도로 사용하지만, 예로부터 생강은 왕만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취급됐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마시는 차와 신하가 마시는 차를 달리했다. 고종 27년 '승정원 일기'와 조선후기 '영조실록' 등에 따르면 임금은 생강차를 마셨고, 신하는 인삼차를 마셨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가 아는 상식과 달리 생강의 격이 인삼보다 높았음을 알 수 있다.논어에서도 공자는 식사 때마다 생강 먹기를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주자가 주석을 덧붙이길 생강은 하늘과 통하며 더럽고 나쁜 것을 제거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인도의 의학서에서 생강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렸고, 우리나라 '동의보감', '향약구급방'은 물론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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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밥상 단골손님 '통영 마른멸치' 지면기사
한국인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 3위 '엄연한 생선 분류'칼슘·비타민A·무기질 풍부… 빈혈·골다공증 등 예방통영, 국내 어획량 50~60%… 7월1일 풍어제 이후 출어'기선권현망' 조업… 잡은뒤 바로 삶아 신선하고 고소마른멸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멸치볶음은 급식이 없던 시절 도시락 반찬의 단골메뉴였다. 고추장과 함께라면 마른멸치 하나로도 불만 없는 술안주가 된다. 시래깃국, 김칫국, 콩나물국, 미역국에 깊은 맛을 담당해 온 식재료 또한 마른멸치다. 경남 통영 욕지도가 고향인 언론인이자 시인 김성우 선생은 에세이 '돌아가는 배'에서 "나의 뼈를 기른 것은 8할이 멸치다. 나는 지금도 내 고향 바다의 멸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고 했다.# 멸치도 생선이냐고?= 누군가는 '멸치도 생선이냐'고 묻지만 멸치는 엄연한 생선이다. 그것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 3위(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 4.168㎏, 농촌경제연구원 집계)에 오른 뼈대 있는 생선이다.실제로 우리 밥상에는 멸치가 빠질 날이 별로 없다. 볶아서 먹고, 국 끓여 먹고, 마른멸치 그대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김치에 젓갈로 들어가고 육수로 우려져 국이나 찌개의 감칠맛을 결정한다. 그 집 요리의 맛은 멸치가 좌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마른 멸치는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식품이다. 멸치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회분, 핵산, 타우린 함유량이 월등하다. 비타민A와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고혈압과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의 보고다. 등 푸른 생선인 멸치는 두뇌발달에 좋다고 알려진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무엇보다 마른멸치 속 풍부한 단백질은 6·25 전쟁을 거치며 어려웠던 시절 한국인의 체력을 책임져 왔다.# 마른멸치의 고향 통영= 멸치수협 본소가 있는 경남 통영은 우리나라 멸치 어획량의 50~60%를 담당하는 곳이다. 해마다 7월1일이면 통영시 동호항 멸치수협 부두에서 풍어제를 지낸 기선권현망 선단들이 남해안 멸치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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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90년 역사 빛나는 전남 광양 매실 지면기사
1931년 다압면 일대서 전국 최초 상업용 재배청매실농원 홍쌍리 대표 식품명인 지정후 명성지리적 표시제·산업특구·상표등록 등 성장이달부터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소비자 만나'전통주 품평회 최우수' 막걸리 등 제품화도 활발올해도 못 열린 '광양매화축제' 내년 개최 희망전남 광양에서는 지난 5월24일부터 지역농협별로 매실 수매와 출하를 시작했다. 청매실은 지난 10일까지 수매를 마쳤고, 남고매실(홍매실)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3일까지 일정으로 수매를 계속하게 된다. 올해 매실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과거 2~3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매실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매실 농가들은 전망하고 있다.광양시는 광양매실이 집중적으로 출하되는 6월 한 달 동안 TV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매실 판매와 홍보를 추진하고, 농협중앙회와 함께 수도권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매실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90년의 역사…광양, 매실 재배 최적 조건=광양은 지리적으로 지리산과 백운산이 북서 계절풍을 막아주면서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14도 내외로 비교적 온난하고 따뜻하다. 여기에 청정 섬진강의 풍부한 수원, 전국 최고의 일조량 등 매실 재배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광양매실은 1931년 상업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오랜 재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매실농가들은 자발적으로 매실연구회를 구성해 학습하며 뛰어난 재배기술을 보유해 우리나라 매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1997년은 청매실농원 홍쌍리 대표가 전통식품명인 제14호로 지정이 되고, 광양매화축제가 시작되는 등 광양매실을 전국적으로 알린 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07년 광양매실지리적표시 제36호 등록, 2008년 광양매실산업특구 지정, 2010년 광양매실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및 빛그린 상표등록 등을 통해 매실 1번지임을 증명했다. 광양시도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매실 전담기구인 매실특작과를 신설(2015년 매실원예과로 직제개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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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국산 신품종 명성 쌓아가는 '충남 홍성마늘' 지면기사
농진청 개발 품종 '홍산' 2017년 선제적 도입작년 300농가 70㏊ 재배, 전국면적 10% 달해외래종·남도마늘 대비 높은 당도 '김장 최적'엽록소 많아 끝부분 초록색… 수입산과 구분전국 첫 유기농 특구… 친환경 농법 접목 시도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점 납품 '프리미엄 인식'마늘은 단군 신화에 나올 만큼 우리 민족과 친근하면서도 연이 깊다. 마늘을 표현할 때 '일해백리(一害百利)'란 말을 쓴다. 특유의 냄새를 제외하면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는 것. 그만큼 장수를 위해 꼭 먹어야 할 식품이다. 미국 타임즈는 마늘을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뽑기도 했다. 서양 속담에 '마늘은 열 명의 어머니만큼 훌륭하다', '마늘은 의사와 같다'란 말이 있을 정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늘의 건강성은 두말할 것이 없다. 충남 홍성군이 신흥 마늘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 품종상 대상(대통령)', '2020년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대상(국무총리)'을 수상하는 등 '홍성마늘'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마늘 품종 중 외래종이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당차게 마늘 독립을 선언한 '홍성마늘'을 맛본다.홍성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축산이다. 돼지 58만4천여 마리를 사육해 전국 1위이고, 한우도 5만4천여 마리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다. 전국 최대 축산군이다. 그러기에 홍성군은 스스로 '축산 1번지'를 표방하고 있다. 문제는 축산자원 분뇨화다. 홍성군은 풍부한 유기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가 적합한 작물을 찾은 게 마늘이다. 마늘은 유기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이다.홍성은 지리적으로 한지와 난지 마늘의 재배 경계지역이고, 해안과 접한 토양조건은 마늘재배의 적지로 꼽힌다. 여기에 풍부한 유기물 확보는 금상첨화다. 마늘 신품종 도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년 전국 재배가 가능한 국산 신품종 마늘인 '홍산'을 개발했다. 홍산은 추위에 잘 견디고, 수량성이 높아 특히 중북부지역 재배에 적합하다. 홍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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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강원도 사계절 보양식 '평창 송어' 지면기사
"사계절 보양식으로 송어만한 것이 있습니까. 집 나간 입맛을 찾고 싶을 땐 강원도 평창군의 대표 별미음식 송어를 드셔보세요."이제 송어 하면 평창이다. 강원 평창의 맑은 용천수에서 자란 송어는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주홍빛 붉은 살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난다.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이다. 이런 연유로 물맛 좋은 평창은 국내 송어 양식의 최적지다.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주산지로 명성이 높다.신록의 계절,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훌훌 털고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아시아의 알프스' 평창에서 송어와 함께하는 식도락의 추억여행 속으로 빠져보자. # 일품 평창송어 맛있게 먹기송어는 예나 지금이나 대중에 많은 사랑을 받는 생선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서유구가 저술한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는 "송어는 생긴 모양이 연어와 비슷하다. 살이 많고 맛도 일품이다. 알은 끈적끈적하고 기름기가 있으며 색이 대단히 붉다. 동해안의 개울이나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 가운데 가장 고급스러운 생선"이라고 기록돼 있다. 고단백·저지방 영양분 풍부한 대표 건강식조선후기 전어지 '가장 고급스러운 물고기'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송어는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소나무 마디의 색과 비슷한 까닭에 송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저술했다.송어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건강식이다. 송어는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투명하면서 붉은빛이 도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선회 또는 회무침 등으로 자주 먹는다. 평창에서는 콩가루와 각종 채소, 초고추장, 들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데 그 맛이 좋다. 송어를 상추나 깻잎에 싸 먹거나 공깃밥을 추가해 회덮밥으로 비벼 먹어도 좋다. 살을 바삭하게 튀겨 놓으면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이다. 또한 간장과 생강, 마늘, 파 등을 발라 구워 먹거나, 고추장과 고춧가루, 무,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고 칼칼하게 끓인 매운탕 및 조림, 찜으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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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광주 친환경 '퇴촌 토마토' 지면기사
# 과일이냐 채소냐, 너의 정체는… 원예학적으론 채소… 미국서도 법정에서 결론남아메리카 '고향'… 이수광 지봉유설 '남만시'# 피로·동맥경화… 각종 질병 물리친다광주 청정지역 재배… '벌 수정' 무농약 인증모양 좋고 당도·산도 높아… 직거래 판매 인기우리 말로는 '일년감', 한자로는 '남만시(南蠻枾)'.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가 이맘때면 흔히 먹는 '토마토'를 일컫는 말이다. 세계 10대 푸드로 꼽힐 만큼 맛과 영양에서도 으뜸인 토마토.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미국에서는 정력을 상징하며 토마토를 먹으면 늑대처럼 힘이 솟는다는 뜻에서 '늑대사과'로 불리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속담이 있는데 잘 익은 토마토가 의사들의 수입을 줄어들게 할 정도로 몸에 좋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이처럼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유혹의 과일, 아니 채소인 토마토. 국내 여러 산지가 있지만 경기도 광주시의 '퇴촌토마토'는 팔당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는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가 한몫 거든다. 가장 맛이 좋다는 6월, 토마토의 계절을 앞두고 토마토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붉은 빛깔의 슈퍼푸드, 토마토!토마토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고산지인 안데스산맥(태평양 쪽)을 따라 좁고 길게 형성됐다. 현재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칠레가 원산지다. 오늘날 페루지역에 살던 잉카 인디언들이 작고 둥근 야생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특성을 갖춘 토마토는 멕시코의 아즈텍 인디언들이 재배를 거듭하며 상당히 큰 토마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조선 시대 실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1614년 편찬)에 '남만시(南蠻枾, 남쪽 오랑캐 땅에서 온 감)'라고 소개된 것을 근거로 조선 선조, 광해군 시대 이전으로 추정된다.토마토는 원예학적으로 채소다. 원예학에서는 식용으로 이용하는 과일이 목본성 식물의 열매이면 '과일'로, 초본성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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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제주도 반가운 초여름 손님 '자리돔' 지면기사
'자리 먹은 노인은 허리 굽은 사람이 없다'소화 잘되고 칼슘·철분 풍부 '보양식 명성'살 오르고 알 품는 음력 5월 전후 '맛 최고''자리 알 잘 밴 해 보리 풍년 든다' 속담도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제주 바다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몸길이 10㎝내외의 작은 크기이지만 엄연히 '돔'자 항렬의 이름을 쓰는 자리돔이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춘궁기 제주 연안에 몰려든 자리돔은 도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입맛과 기력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이제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서 갈치와 방어, 참조기와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은 자리돔은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리돔은 보리 이삭이 여물어가는 음력 5월을 전후로 살이 오르고 알을 품으면서 가장 맛이 좋다.# 얕은 수심에 무리 서식…자리·제리·자돔 등 명칭 다양자리돔은 제주에서 '자리', '제리', '자돔'이라 불리며 경남 통영에서는 '생이리'라고 불린다. 달걀 모양의 비늘이 특징이며, 등 쪽은 회갈색, 배 쪽은 푸른빛이 나는 은색을 띤다. 특히 물 속에 있을 때는 등지느러미 가장 뒤쪽 아랫부분에 눈 크기의 흰색 반점이 있지만 물 밖으로 나오면 곧 없어진다. 자리돔은 수심 2~15m 지점에 형성된 산호 주변이나 암초 지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아열대성으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자리돔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일생을 보내는데 자리돔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평생을 한 자리에 머물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돔은 기름기가 적어 소화가 잘 된다. 또 뼈째로 먹기 때문에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고단백질이라 성장기 아이들이나 환자에게도 좋다.실제 자리돔과 관련해 '자리 먹은 노인은 허리 굽은 사람이 없다'거나 '한여름 자리물회를 다섯 번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그물로 들어 올리는 어획…아침마다 항포구 북적자리돔은 따뜻한 날씨에 수면으로 떠오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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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양봉특구 경북 칠곡 '천연벌꿀 허니밤' 지면기사
국내 최대 아카시아 군락지 '양봉 최적'항생제·잔류물질·살충제검사 등 통과'1+ 등급' 고품질 선별, 브랜드 제품화꿀벌 투입한 자연수정 방식 '벌꿀참외'소염·진통 등 효과 '봉독산업'도 활성화아카시아 꽃은 꿀벌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우리나라 꿀의 75%가 아카시아(아까시) 꿀이다. 경북 칠곡군은 국내 최대 아카시아 군락지(지천면 신동재 일원 330만㎡)로 양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신동재 일원에서 '아카시아 벌꿀축제'도 열린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칠곡군은 2008년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받았으며, 2020년부터는 칠곡군에서 생산된 1+등급 고품질 벌꿀만 선별해 '허니밤(Honey Bomb)'이란 브랜드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꿀의 효능건강을 생각하면 단 음식을 멀리해야 하지만 꿀은 예외다. 꿀에는 비타민, 미네랄을 비롯해 180개가 넘는 다양한 화학 성분이 들어있어 꿀을 먹으면 항염증, 항산화 기능이 원활해진다.2020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14편의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 꿀이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꿀을 먹은 환자들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기침약, 진통제 등 일반적인 감기약을 먹은 환자들에 비해 기침의 정도가 덜하고 빈도도 낮았다.또 2018년 '영양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꿀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춤으로써 대사 증후군을 다스리는 데 기여한다. 혈당 지수가 낮아서 혈당이나 인슐린 수치가 급증하는 일이 없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착한 콜레스테롤은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는 등 지질 대사 개선 역할도 한다.최근 '통합 의학 이해' 저널에 발표된 리뷰에 따르면, 꿀은 프리바이오틱스와 비슷한 역할을 함으로써 소화기 건강에도 기여한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유익균이 번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건강해지면 소화가 잘 될뿐더러 면역력이 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편안해진다.하지만 몸에 좋다고 꿀을 과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꿀도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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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지리적 표시제 28호 인증 '경남 남해마늘' 지면기사
서늘한 해양성 기후에 칼슘·칼륨 농도 높은 토양싱싱한 생명력 뽐내… 다른 지역보다 맛·향 탁월5월초 제철 마늘종 수확… 이후 마늘 본격적 출하'요리용' 남도종 '생식용' 대서종 재배브랜드·포장 디자인 개발 '명품 전략''남해마늘연구소' 다양한 제품화 노력수제버터·파스타소스 등 새 먹거리로내달 24~28일 '마늘&한우축제' 열려'보물섬 남해'는 경남 남해군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남해군은 싱싱한 바다 먹거리와 탁 트인 바다 관광지도 유명하지만 마늘, 시금치, 유자 등 전국에서 알아주는 '보물 같은 농산물'이 많다. 그 중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마늘'은 소비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겨울이 따뜻하고 여름이 서늘한 해양성 기후 덕분에 남해마늘은 2007년에 지리적 표시제 제28호로 인증된 바 있다. 남해군의 봄은 남해마늘과 함께 시작된다. 벚꽃이 지고 봄을 시샘하며 간간이 불어오던 꽃샘바람이 잦아들면 맑은 녹색의 기운이 가득해진다. 그 중심에는 싱싱한 생명력을 상징하듯 쑥쑥 자라는 남해마늘이 자리 잡고 있다.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이며, 어디가 마늘밭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남해군 전역에는 푸른 가지를 뻗어 올리는 마늘이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남해의 산과 들, 하늘, 그리고 해풍을 머금은 청량한 봄 공기와 어우러진 5월의 마늘밭은 남해를 상징하는 풍경이다. 칼슘·칼륨 농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 토양이 길러 내는 남해마늘은 맛과 향이 탁월해 명성이 드높다.# 남해마늘을 머금은 마늘종= 남해마늘의 향기는 마늘종 수확부터 시작된다. 개운함과 알싸함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마늘종은 5월 초인 지금이 제철이다. 마늘종 공판장의 아침은 새벽녘의 어스름이 걷히기 전에 시작된다.전날 마늘종 뽑기 작업을 한 농민들이 공판장으로 마늘종을 한 아름 들고 오면 농협공판장은 경매 준비로 바빠진다. 여기저기서 품질 좋은 마늘종을 찾아 바빠지는 눈에 공판장이 후끈 달아오른다."작년만큼 물량은 안 나오는데 올해는 마늘종 가격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올라 내 기분도 날아오를 것 같네!"남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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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전북 진안군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지면기사
해발 500m서 키워낸 채소 식감 일품부귀지역 지하수 뽑아올려 세척·절임전통방식 고수 수작업으로 양념 발라토굴에 '묵힌김치' 면역 개선에 도움김치는 한식, 이른바 K-푸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적 식품'이 됐다. 김치에는 비타민C, 칼슘, 단백질, 무기질, 섬유질 등 온갖 영양소가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장을 깨끗하게 만든다. 김치의 필수 부재료인 고춧가루와 마늘에는 캡사이신(매운 맛)과 알리신(아린 맛)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돕고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원지역, 전북 진안에서 생산되는 부귀김치는 고원 특유의 담백함과 전통의 감칠맛을 내며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라도 고유의 '감칠맛' 김치한국인의 보편적 정서에 알맞은 '감칠 맛 나는 김치'의 생산지를 꼽으라면 역시 '맛의 고장 전북지역이 단연 압권이다. 전북지역의 김치 가운데서도 대표선수 격인 김치가 하나 있다. 바로 진안 부귀농협(조합장·김영배) 마이산김치다. '마이담'이라는 상표로 불리는 이 김치는 1992년 세운 김치 가공공장에서 30년 가까이 생산돼 왔으며, 전라도 음식의 고유한 풍미를 자랑한다.마이산김치는 담백함의 대명사이자, 감칠맛의 맏형으로 통한다. 배추·무·고추 등 김치 재료 대부분을 남한지역 단 하나뿐인 고원에서 자란 것으로 사용하는 것은 마이산김치뿐이다. 고원의 기후와 토양이 담백함의 근원이고, 전통의 '레시피'와 '제조방식'은 감칠맛을 내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십 가지 종류의 마이산김치는 어떤 종류든 '고원 특유의 담백함'과 '전통의 감칠맛'을 품고 있다.진안은 해발 평균이 500m가량으로 일교차가 극심한 고원지대다. 일교차가 큰 고원에서 자란 배추·무·고추 등은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거려 식감이 일품이다. 청정한 물, 신선한 공기 또한 김치 원료인 채소의 품질을 좋게 만든 데 큰 역할을 한다.# 어머니의 손맛, 전통방식으로 제조마이산김치는 제조 과정에서 수작업 양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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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전라남도의 보물 '곡성 멜론' 출하 40년 지면기사
당도 13~15브릭스 웃돌고 철분·비타민A·C 등 풍부연평균 14도 안팎 내륙성 기후… 재배 최적지로 꼽혀'1덩쿨1과일' '공동선별·출하' 고품질 유지 물량확보금예마을에는 복합체험센터·대형 조형물 등 '볼거리'인구 2만8천명의 고장 전남 곡성은 유달리 명물·명소가 많다.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축제, 심청 한옥마을, 명산 동악산 그리고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곡성'(哭聲)은 곡성(谷城) 지역의 인기에 한 몫 더했다.이 중에서도 대세를 굳힌 강자는 명품 '곡성 멜론'이다. 올해는 지난 1981년 곡성에 멜론 재배가 도입된 뒤 40년 되는 해다. 내년이면 곡성 멜론이 본격 출하된 지 40주년이 된다.곡성 멜론은 전국 여름 멜론 생산량의 6분의1(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곡성 멜론 재배면적은 138㏊로, 전남 최대 주산지로 꼽힌다. 지난 한 해 곡성에서는 327가구가 멜론 농사를 지었다. 멜론은 990㎡ 규모 농장에서 1년에 한 차례 재배(1기작)할 때 월 농가 소득이 350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고소득 작물로 꼽힌다.'둘레 50㎝·무게 2㎏' 곡성 멜론에는 자연이 주는 천혜의 조건과 풍부한 시설을 기반으로 한 '과학'이 담겨 있다.곡성 멜론은 기본적으로 당도가 13~15브릭스를 웃돈다. 철분, 나이아신,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기력이 약한 환자와 피로한 수험생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의 점도를 낮춰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막아주는 항응고제로서의 효과가 크고 과육에 담긴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암작용 효과가 크다.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곡성에서는 열매의 겉에 그물 모양의 무늬가 난 얼스계통 '네트(머스크) 멜론'이 주로 생산된다. 곡성 멜론은 상처가 없고 그물 무늬가 고르며, 달콤한 향기가 강하게 풍긴다.곡성은 연평균 기온이 14도 안팎으로, 내륙성 기후를 지녀 멜론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산간지대와 분지로 이뤄진 지형적 특성으로 생긴 큰 일교차가 멜론 맛을 높여준다. 섬진강의 맑은 물과 공기, 유기물이 풍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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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알이 꽉찬 4월 '충남 태안 꽃게' 지면기사
# 알고보면 '만병 통치약'산란기 봄 암꽃게·가을은 수꽃게가 제철타우린 대게보다 2배 이상 많아 피로해소 도움키토산 성분, 콜레스테롤 낮춰주고칼슘 풍부해 임산부·골다공증 환자에 좋아# 다양한 요리 '무한변신'찜·찌개·탕·튀김 어떻게 먹어도 별미간장게장, 의외로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어겉절이 함께 끓인 '게국지' 태안 대표음식찜, 찌개, 탕, 무침, 튀김, 간장게장, 양념게장의 앞에 '꽃게'만 넣으면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충남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는 '호랑이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은 몸집과는 달리 힘이 세며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군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꽃게를 캐릭터 한 '태랑이'일 정도로 이곳에서 꽃게는 친근한 존재다. 봄은 암꽃게를, 가을은 수꽃게를 더 쳐준다. 꽃게는 산란기를 바로 앞둔 4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가장 맛있고, 산란기가 지난 암꽃게는 살이 빠져 먹을 것이 별로 없기에 가을은 수꽃게가 더 맛있다. 지금이 꽃게가 제일 맛있다는 봄꽃게 철이다. 원조 밥도둑으로 태안군이 자랑하는 명물 꽃게를 맛본다.# 꽃게의 '꽃'은 무슨 꽃일까?꽃게의 본래 이름은 '곶게'로 등껍질의 뾰족한 모양이 마치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돌출해 나와 있는 지형인 '곶'을 닮았다 해 '곶게'라고 불렸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의 책에 보면 꽃게 이름의 어원에 대해 "유모(꽃게의 한자어)라는 것은 바다에 사는 커다란 게인데, 색이 붉고 껍데기에 각이 진 가시가 있다. 세속에서 부른 이름은 곶해다. 즉, 곶게인데 등딱지에 두 개의 꼬챙이처럼 생긴 뿔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혀있다. 충청도에서는 '꽃그이'라고도 부른다. 보통 게와는 달리 헤엄을 잘 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swimming crab'이라고 한다. 수심 20~30m의 바닷가 모래바닥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보통 모래펄 속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활발하게 먹이를 잡는 육식동물이다. 바닷속의 모래나 진흙을 파고 들어가 눈과 촉각만 남겨놓고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다가 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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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춘천 닭갈비' 지면기사
# 역사 문헌속 닭갈비의 조상은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자계' 기록장 바르고 익힌 '닭구이'로 조리법 유사# 4·19와 연관된 닭갈비 기원설혁명 당시 물가 폭등… 돼지고기 귀해져'중앙로 2가 18번지' 닭으로 구이 대체2005년 춘천시 '공식적' 유래조사 불구'밀도살 파동' 영향 신빙성 더 높아보여# 갈비 없는데 왜 이름은 닭갈비옛 칼럼서 역사성·논리성 '빈명' 지적도누군가는 '닭고기 야채볶음'이라 주장소란 뒤로하고 춘천엔 '골목들' 성업중닭갈비. 우리 외식문화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인 핫 아이템 중 하나다. '춘천닭갈비'는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닭갈비의 도시답게 매년 춘천역 앞 옛 미군부대(캠프페이지) 부지에서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라는 이름으로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場)이 마련된다. 춘천시내는 물론 외곽지역에도 닭갈비 골목, 닭갈비 거리의 이름이 붙은 곳이 여럿 생겨났고, 조리법도 날로 다양해 지고 있다. 사실 음식 이름에 지역명이 덧대진다는 것은 상당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원조(元祖)'의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각인 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관광 자원에 포함시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밀면이나 전주 비빔밥처럼 말이다.# 닭갈비 유래는?닭갈비를 한자로 바꿔쓰면 닭 '계(鷄)'에 갈빗대 '륵(肋)', '계륵(鷄肋)'이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단어다. 이 단어는 후한서의 양수전(楊修傳)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유비와 조조가 한중 지역을 놓고 전쟁을 벌일 때 일화에서 비롯됐다. 그리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이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쓰인다. 하지만 음식 이름으로 계륵(鷄肋) 또는 닭갈비라는 표현이 나오는 옛 문헌은 찾기 힘들다. 아니 아직까지는 없다. 이전에 보도된 닭갈비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면 닭갈비의 유래는 약 1천400년 전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시대에 닭갈비와 유사한 음식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문헌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증빙할 자료 또한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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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깊은 역사·뛰어난 효능 자랑 '강화인삼' 지면기사
한국전쟁 피난 개성농민 고려인삼 재배 시작서늘한 기후·미사질 토양… 사포닌 성분 풍부 천삼·지삼 비율 높은 6년근 주산지郡·인천시, 품질강화 지원 꾸준현재 300여 농가 200㏊ 재배정과·젤리 등 상품 개발도진시황제가 탐할 만큼 그 효능이 뛰어났다는 고려인삼. 고려 고종(1232년) 때부터 재배를 시작한 고려인삼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인삼이 강화인삼이다. 고려인삼은 당초 개성을 중심으로 재배됐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원산지에서 인삼을 재배해오던 개성 농민들이 강화도로 피난을 하면서 1953년부터 강화인삼의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된 것이다. 강화인삼은 많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 효능과 효과면에서 타 지역의 인삼보다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강화는 6년근 인삼의 주생산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화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혈액생성을 왕성하게 하며 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한편, 체내의 독을 제거하는 등 신비의 영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강화인삼인삼은 기후, 토양 등 환경조건이 무척 까다로운 특용작물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강화도가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강화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풍의 영향을 받는 서늘한(20~25℃) 기후 조건과 미사질 토양, 식양토를 갖추고 있어 인삼생육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우수한 지역이다.강화인삼은 홍삼 원료로도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강화인삼은 동체에 내공이나 내백이 없이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인삼 고유의 향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홍삼 원료 중에서도 강화인삼만이 천삼, 지삼의 비율이 가장 높은 6년근으로 알려져 있다.동의보감을 비롯한 본초강목 등 많은 고서를 통해 인삼이 원기를 보하고 혈액생성을 왕성하게 하며 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한편 체내의 독을 제거하는 신비의 영약으로 전해지면서 강화인삼은 코로나19 시대의 건강식품으로 우뚝 서고 있다.# 강화인삼 재배현황과 판매고려인삼의 맥을 이어받은 강화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6년근 인삼이 생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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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완전 건강식품 '제주 월동채소 양배추' 지면기사
#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기원전 2500년 바스크인들 첫 식용요구르트·올리브와 '3대 장수식품'위장 보호·심혈관 질환 위험 낮춰# 해외서 인정 받은 품질적채·방울양배추 등 품종 개발·보급김치·떡갈비 등 레시피 만들어 알려러시아·홍콩·대만 수천t 수출 앞둬제주산 양배추가 제철을 맞았다. 제주는 월동채소(겨울채소)의 주산지다. 제주지역은 겨울에도 온난한 날씨 덕분에 노지에서 양배추와 당근, 무, 브로콜리를 재배·수확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겨울철에 폭풍 성장한 이 작물을 '월동채소'라 부른다. 농민들은 지난해 8~9월 양배추 새싹(모종)을 심었다. 수확은 지난 2월 초부터 시작해 4월 말에 끝낸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월동 양배추는 9만6천t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재배 면적은 1천748㏊에 농가 수입은 870억원에 이른다. 양배추는 월동채소 가운데 무 다음으로 농가 소득이 높은 효자 작물이다. 양배추 대표 생산지는 제주시 서부에 있는 애월·한림·한경지역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라는 별칭 얻어양배추는 기원전 2500년경 서유럽 해안의 야생종을 피레네산맥 지방에 살고 있는 바스크인들이 최초로 식용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기원 전후에 로마가 서유럽지역을 지배하면서 양배추는 유럽 각지와 전 세계로 전파됐다. 재배 역사가 오래됐고 흔한 작물이지만 다양한 효능 덕분에 서구인들은 양배추의 별칭을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라고 불렀다.제주지역은 1940년대부터 양배추 재배를 시작했다. 1953년 생산량은 77t에 불과했지만 식습관의 서구화로 1980년대부터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다. 2014년 생산량은 11만9천700t에 달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빨간양배추(적채)와 방울양배추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 농가에 보급했다.아울러 생채로는 먹기 어렵지만 가열할수록 맛이 좋아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일명 '곰보 양배추'인 '사보이 양배추' 도입을 추진 중이다. 사보이 양배추는 프랑스 남동부 사보이지역이 원산지로 중화요리와 양배추롤, 수프에 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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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불편한 속 교통정리 탁월 '경북 성주참외' 지면기사
전국 재배면적 70% 이상… 명물 자리매김농업마이스터 6·명인 1·명장 2명 자부심다른 제철과일보다 더 풍부한 '베타카로틴'농도 낮은 음주·흡연자 섭취땐 건강 도움엽산 보충 필요한 임신부 '하루 1개면 딱'다량의 섬유소 장운동 촉진… 변비에 특효우리나라 어디서든 참외를 파는 곳이면 어김없이 달고 맛있는 '성주참외'라고 선전을 한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먹는 사람 모두에게 '참외=성주참외'란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성주참외는 전국 참외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단일품목으로 벌어들이는 조수입(이용포함 수입)이 5천억 원을 상회하니 그리 놀라운 건 아니다. 달콤하고 아삭한 성주참외에 언제부턴가 명품 또는 명물이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성주참외 판매상들이 먼저 '명품 성주참외', '세계적 명물 성주참외'를 외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명품 성주참외를 만나보자.■ 명인·명장의 기술로 만들었다경북 성주군에는 농업분야 최고 장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농업마이스터 6명이 있다. 전국 224명, 경북도에는 46명이 있다. 성주군이 보유한 농업마이스터는 전원이 참외재배분야다. 성주참외 기술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또 참외 마이스터보다 더 고급기술자로 평가받는 참외 명인(1명)과 참외 명장(2명)도 있다. 명장은 경북도, 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했다. 참외 마이스터, 명장, 명인들은 지역에서 현장실습교수, 멘토,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성주참외재배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27년 경력의 이명화(선남면) 참외기술명인은 "사람들이 성주참외 한 개를 베어 물었는데 맛이 없으면 어떻게 돼요? 그 사람은 다시는 성주참외를 사 먹지 않겠지요. 우리 것은 다르다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요. 그래서 성주참외는 다 맛있어야 많이 사 먹고 성주참외재배 농민들도 돈을 벌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면역력 높이는 베타카로틴의 보고요즘 제철과일의 대표는 노란 성주참외다. 성주참외에는 다른 제철과일에 비해 단위당 더 많은 베타카로틴(Beta-caro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