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명물

  • [新팔도명물]경남 함안 대표과일 수박

    [新팔도명물]경남 함안 대표과일 수박 지면기사

    동의보감 탕액편에 '서과(西瓜)'로 소개차고 달며 독이 없어 속 너그럽게 만들어칼로리 낮고 고혈압·당뇨·변비 등 효능함안서 첫 하우스 재배… 사계절 과일로긴 일조시간·적합 토양… 年 2~3회 수확전국 최대규모 축제·산업특구지정 명성노란색 등 '컬러수박' 개발 수익 극대화예로부터 수박은 더위를 이기는 건강식품으로 몸속의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해 늘 먹는 것이 몸에 유익하다고 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채소'에는 수박을 '서과(西瓜)'라고 소개하고 있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매우 담백하고 독이 없다. 답답하면서 갈증이 있는 것을 풀고 서독(暑毒)을 없애며, 속을 너그럽게 하고 기를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했다. 또한 혈리(血痢)와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다.더욱이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변비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특히 요즘은 겨울수박 출하도 한창이어서 사계절 즐겨먹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경남 함안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수박은 1970년대 중반 비닐하우스가 보급되면서 군북면 월촌리를 중심으로 시설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화 시설과 재배기술 발달로 연간 2~3기작의 하우스 수박을 생산하게 됐고, 전국으로 재배기술이 전파되면서 일년 내내 맛있는 수박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유로 '함안하면 수박'이라는 명성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다.함안군은 시설수박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수박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수박생산자협의회 구성, 대한민국 수박축체 추진, 소비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컬러수박과 중·소과종 수박 상품 개발 등 대한민국 수박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시설수박의 발상지 함안수박= 우리나라에 수박이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아마도 고려시대인 듯하다.1611년(광해군 3년)에 허균(許筠)이 귀양지인 전라북도 함열에서 지은 '도문

  • [新팔도명물]민족 전통 지켜나가는 '전북 남원 명품주'

    [新팔도명물]민족 전통 지켜나가는 '전북 남원 명품주' 지면기사

    농민 중심 농업법인 '(유)술소리' 남원시 대표 명주회사 발돋움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황진이' 품평회서 대기업과 어깨 나란히엄선한 재료 전통 약주로 뛰어난 향, 지리산 기운이 내린 '강쇠주'숙취 없고 청량감 풍부한 '생막걸리'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찾아전북 남원시에서는 민족의 전통을 고스란히 지켜나가는 아름다운 술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리산 자연의 소리가 아름다운 우리 술이 돼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농민 중심, 전통 중시, 미래창조 경영을 바탕으로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유)술소리는 남원시 대표 명주회사로 통한다. (유)술소리 제품은 남원 지리산의 맑은 물과 양질의 엄선된 원료를 바탕으로 한 좋은 술 만들기로 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유)술소리는 남원 노암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그동안 쌀가공품 품평회 TOP10 선정 및 제1회 대한민국 주류품평회 금상, 2007년 전통주 품평회 대상을 수상했고 '제9회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최고의 브랜드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 명주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최고 명주 업체의 반열에 오른 술소리의 대표 3대 주자로는 '황진이', '강쇠주', 남원 '생막걸리' 등이 있다.문화도시 남원시의 자랑인 술소리의 '황진이'는 명성이 높기도 하다. 남원 명품주 황진이는 청와대 사랑채에 전시되기도 했다. 황진이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오미자와 산수유를 발효, 생산해 향이 깔끔하고 맛이 부드러워 애주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지리산의 기운이 내린 '강쇠주' 또한 술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남원시에서 나온 쌀과 전통 누룩으로 60일 동안 전통비법으로 발효 숙성시킨 전통 약주다.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오미자, 산수유, 오가피, 야관문 등을 첨가해 빚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좋다.술소리의 대표적인 남원 '생막걸리'는 남녀 누구나 즐겨 찾고 있으며 부담 없이 과음만 피한다면 건강은 덤으로 챙길 수 있다.지리산 자락 지하 185m의 암반

  • [新팔도명물]전남의 맛과 향 '목포9미(木浦九味)'

    [新팔도명물]전남의 맛과 향 '목포9미(木浦九味)' 지면기사

    전국 공급 서남해안 풍부한 수산자원무안·영암 등 인근 농수축산물과 만나수십년의 내공 자랑하는 단골집 즐비2월까지 제철인 아귀 이용 찜·탕 제격봄부턴 양념장 버무린 준치무침 별미市 '13주전부리' 개발… 레시피 발간도전남 목포는 9개의 맛, 즉 '9미(味)'의 도시다. 민어·홍어·낙지·꽃게·병어·아귀·우럭·준치·갈치 등 서남해안의 풍부한 수산물이 사시사철 목포수협어판장을 거쳐 도시 전역으로 퍼져나가 요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수산물에 무안, 영암, 해남, 신안 등 인근 시·군에서 농수축산물이 건네지고, 오랜 시간 전통의 맛을 간직해온 '아짐(아주머니의 전라도 방언)'의 손맛이 더해지니 '맛의 도시'가 아닐 수 없다. 어느 음식점을 들어가 먹어도 다른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게미(씹을수록 고소하다는 의미의 전라도 방언)'를 느낄 수 있다.수산물 집산지에서는 제철 생선의 부위별 맛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들이 넘치고, 식재료가 저렴해 양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목포에서 웬만한 실력으로 식당을 열었다가는 얼마 못 가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20~30년 이상 오로지 맛을 보고 찾는 이들의 단골집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또 식재료나 양념을 아낌없이 쓰기 때문에 음식의 '맛깔'이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다. 목포시는 수산물 요리 가운데 특히 유명한 음식만을 골라 '목포 9미'로 이름지었다.먼저 민어회는 초장보다 된장이나 기름장과 곁들여야 민어 고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특히 민어 내장에 속하는 부레는 그 맛이 천하일품이다. 산란을 앞두고 살이 차올라 기름기가 풍부해지는 민어는 여름을 제철로 친다. 홍어를 돼지고기, 신김치와 곁들인 홍어삼합도 있다. 목포수협어판장에서는 무게 8㎏ 이상 제대로 된 홍어가 매일 새벽 경매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매일 아침이면 목포수협활어어판장으로 무안, 신안, 해남, 영암에서 어획한 낙지가 모인다. 낙지 중에서 다리가 가는 목포 세발낙지도 목포 9미 중 하나다.목포의 꽃게무침은 이미 전국에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꽃게 살을 정성스럽게 발

  • [新팔도명물]천혜의 자연이 키운 충남 진미 홍성한우

    [新팔도명물]천혜의 자연이 키운 충남 진미 홍성한우 지면기사

    백제시대 현 갈산면 '우견현'이라 불려'택리지'에도 가장 살기 좋은 곳 평가불포화지방산·필수 아미노산 등 풍부수백년 역사 '우시장' 오늘날까지 열려최상급 도축시설·엄격한 브랜드 인증郡, 우수 유전자원 확보 농가에 공급홍성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한우'다. 홍성 한우는 다른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육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마블링이 섬세해 담백하고 연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우 전문 식당에 들러 질 좋은 한우를 맛보는 코스는 홍성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옛부터 홍성은 한우, 돼지, 닭 등을 많이 길러 전국에서 가장 큰 축산지역으로 유명했다. 가야산과 덕숭산, 백월산, 오서산 등의 산맥에 둘러싸인 구릉지로 온천수가 나고, 천수만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풍부한 곡식으로 한우 사육에 안성맞춤이다. 사육 두수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홍성지역 농업소득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홍성과 한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부터 소로 유명했던 지역 홍성홍성은 역사적으로 우견현(牛見縣), 목우현(目牛縣)으로 불릴 정도로 예부터 축산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백제시대에는 결기군 산하 마시산군의 영현인 우견현(홍성군 갈산면)으로, 통일신라시대에는 결성군 산하 이산군의 영현이었던 목우현(갈산면과 서산시 고북면 일대)으로 불렸는데, 글자 그대로 "소가 나타나거나 소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는 뜻으로 소를 많이 사육했던 지역으로 전해진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충청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내포 지역의 중심지가 바로 홍성이기 때문에 가축이 살기에도 좋았을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홍성한우는 이처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갖고 현대의 한우 사양기술이 접목되면서 오늘날의 명품 홍성한우로 재탄생했다.# 홍성의 대표우시장 광천우시장홍성군은 오랫동안 홍주목으로 충남 서부지역의 행정·경제, 문화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장시가 발달해왔다. 우시장의 역사 또한 장시 형성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홍성의 우시장 역

  • [新팔도명물]하얀겨울 인고뒤 환생 인제 용대황태

    [新팔도명물]하얀겨울 인고뒤 환생 인제 용대황태 지면기사

    피란민들 고향의 맛 찾아 만들기 시작지대높고 기온낮은 백두대간 황태마을북태평양 명태 3천만마리 겨우내 말려눈·바람·추위 3요소 딱맞아야 고품질수십차례 수축·팽창 반복 쫄깃함 더해덕장 사람들 올 한파가 오히려 반가워수은주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찾아온 1월 중순 어느 날. 하얀 입김을 토해내자 당장 '쩍' 소리를 내며 하얗게 얼어붙게 하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그런 날이다.칼바람에 온 사방은 눈까지 쌓여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여기가 대한민국 황태의 메카다. 해발 1천700m가 넘는 백두대간 설악산 안쪽 부분에 자리한 용대리 황태마을 사람들은 올 들어 첫 추위가 찾아오자 얼굴에는 오히려 활기가 돌았다."올해는 날씨가 추워 황태가 풍년이겠어. 추위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 황태덕장에 명태를 내거는 이른바 덕걸이를 하고 있던 다리골황태덕장 김재식(61) 대표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 그는 20여년째 한 곳에서 황태덕장을 운영하고 있다.용대리 덕장 사람들에게 추위는 반가운 손님이다. 최상급 황태를 만드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강추위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는 포근한 겨울날씨 탓에 황태농사도 망쳤고 상품 질도 낮아 고생했다"며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능숙한 솜씨로 황태를 거는 그의 표정에는 칼바람이 얼굴을 매섭게 때려도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올해 60만마리 명태를 걸고 황태로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다.지리적으로 용대리 황태마을은 46번 국도인 진부령과 56번 지방도 미시령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명태를 잡아 냉동된 상태로 운반해 와 덕장에서 말리면 황태가 된다. 지대가 높고 추위 등 기후적인 영향으로 용대리 150여가구의 주민들은 일찌감치 밭농사와 함께 황태를 가공해 팔아 주요소득원으로 삼고 있다.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가공 및 생산되는 용대황태는 생산량만큼이나 맛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은 구이와 황탯국, 황태무침로 만들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용대황태는 용대리 일대

  • [新팔도명물]순수 국내 개발 이천쌀 '해들' '알찬미'

    [新팔도명물]순수 국내 개발 이천쌀 '해들' '알찬미' 지면기사

    분지지형 외부오염 유입 요인 적어일조량·시간 많아 완전미 조건 유리기존 추청·고시히카리 일본종 주류이천시·농진청·농협 공동연구 매진국내 최초 수요자 참여한 품질 평가조생종 '해들' 중생종 '알찬미' 완성재배 안정성 우수… 최고 밥맛 인정엄태준 이천시장이 2019년 2월20일 호법면 모내기 현장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은 완전 우리 품종입니다"라며 이천쌀 독립 원년을 선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쁨의 만세 삼창을 외치며 한 말이다. 예로부터 쌀은 결실과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며 중요한 곡식으로 대접받았다. 우리에게 소중한 양식이자 상징으로 자리해온 쌀이지만 그동안 우리 밥상을 점령하고 있던 것은 주로 일본에서 넘어온 품종이다. 더욱이 대한민국 대표 쌀 브랜드를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조차 대부분 일본 품종이란 사실이 아이러니였다. 이에 이천시는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외래 품종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리 품종으로의 독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일본 품종에 잠식된 국내 최고 이천 쌀의 변신이천 쌀은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던 전국 최고 품질의 쌀 생산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조선 성종실록에 보면 1490년 성종 임금이 세종대왕릉에 성묘 후 환궁할 때 이천에 머물던 중 이천 쌀로 지은 밥을 진상했다는 기록과 1825년 간행된 조선시대 농서 행포지에 이천에서 생산한 쌀이 좋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맛과 품질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이천지역은 삶에 이로운 물이 많은 고장으로 분지형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외부 오염 유입이 없는 고장이며 일조량과 일조시간이 많아 완전미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춰 맛있는 쌀 생산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임금님표 이천 쌀은 추청(아키바레·만생종 ), 고시히카리(조생종) 등 일본 벼 품종이 주를 이뤄왔다. 이에 엄 시장은 2018년 이천 쌀 독립 원년을 선포하고 2022년까지 5년간 단계별로 임금님표 이천 쌀 품종 대체 사업을 진행해 왔다.일본 품종이 잠식하고 있는 우리 쌀 시장의 독립을 꿈꾸며 개발·보급된 우리 벼, 우리 품종이 '해들'(조생종)과

  • [新팔도명물]또다른 명물 구좌 당근

    [新팔도명물]또다른 명물 구좌 당근 지면기사

    1960년대 첫 도입 이후 1980년대 생산 급증화산회토서 한겨울 수확… 뿌리로 영양 몰려높은 품질 인정… 전국 재배면적 60% 제주에주민들 자조금 조성 세척·포장 가공시설 갖춰제주의 겨울은 바쁘다. 농한기를 맞은 타 지역과 달리 제주의 들녘은 감귤을 비롯해 무, 양배추, 당근 등 월동채소 수확이 한창이다. 제주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구좌읍에서도 당근 수확으로 농민들은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따뜻한 '남도' 제주에서 자란 월동 채소들은 저마다 고유의 단맛을 품고 있다. 제철을 맞은 겨울 당근을 수확하는 농민들도 쉴 틈이 없다. 화산회토에서 생산되는 제주당근은 한겨울에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겨울 땅 위 기온은 차가운 반면 땅의 기온은 상승하는데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잎으로 갈 영양분들이 뿌리식물인 당근으로 몰리게 돼 더욱 영양분 함량이 높고 맛이 있다.■ 구좌 당근'홍당무'라고도 불리는 채소인 당근의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이다. 과거에는 가축인 말의 밥으로 주는 채소였지만 지금은 샐러드, 카레, 볶음밥 등으로 많이 소비된다. 제주당근은 1960년대 말 처음 도입된 이래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제주의 대표적인 월동 작물이다.보통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된다. 5월부터 9월까지 나오는 경남, 10~11월 생산되는 강원도와 달리 겨울철에서 이른 봄까지 생산되는 감귤은 전량 제주산이다.당근 재배 면적도 제주가 압도적이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배 면적을 보면 제주도가 전국의 60%를 차지한다. 지역내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이 90%로 대부분이다.구좌지역 토양은 사양토지대로 유기물 함량이 많고 배수가 좋고 토질이 부드럽다. 또 패사 이용으로 생육촉진은 물론 착색이 양호해 상품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적합한 기후 등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뛰어난 품질의 당근을 키워내고 있다.이런 자연환경을 토대로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제주의 당근 재배 면적은 2천㏊ 미만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2천㏊를 넘어서는 등 급격하게 확대됐다. 이후 농가 고령화와 개발로 농지가 축소되며 2019년에

  • [新팔도명물]3대째 이어온 경주의 한결같은 달콤함 '황남빵'

    [新팔도명물]3대째 이어온 경주의 한결같은 달콤함 '황남빵' 지면기사

    일제강점기, 독특한 제조법으로 창업소비자가 붙인 이름 지금까지 이어져불국사 등 역사유적지와 함께 '명물'계약재배한 경주팥 이용 '농가 상생'경북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되기도창업주 원칙 따라 모든 공정 '수작업'유명 백화점·유통업체 러브콜도 거절"10분만 기다리시면 따끈한 황남빵을 드실 수 있습니다."경북 경주 도심 쪽샘유적지 맞은편 '황남빵' 본점. 평일 낮시간인데도 매장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황남빵이 나오자 손님들이 앞다퉈 사간다.황남빵은 불국사, 첨성대 등 이름난 역사유적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경주의 명물이다. 천안 호두과자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관광객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올 정도다. 올해로 창업 82주년이 됐을 정도로 역사 또한 깊다.황남빵은 밀가루에 계란을 넣어 잘 치댄 반죽에 팥소를 듬뿍 넣고 고유의 국화문양을 찍어 노릇노릇하게 구운 단팥빵이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달콤함이 입에 번진다. 질리지 않는 단맛이다.매장에서 바라보는 10여명 제빵사의 손놀림은 꽤나 유연하고 재빠르다. 손 위에 반죽을 올리고 손목의 힘을 이용해 리듬감 있게 팥소를 넣는다.간단해 보이지만 만드는 방법은 녹록지 않다. 전체 빵 무게에서 팥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다. 이때문에 얇은 반죽에 팥을 넣는 과정에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팥소가 비칠 만큼 빵 껍질이 얇으면서도 터지지 않아야 하고, 점성이 있되 질기지 않아야 하며 촉촉하되 팥의 달콤함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맛의 핵심은 팥 앙금이다. 다른 모든 공정은 1, 2년만 숙련되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지만 80년을 이어온 앙금의 맛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다는 게 황남빵 측의 설명이다.황남빵의 목표는 단 하나, 언제 먹어도 똑같은 맛이다. 8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맛, 수많은 유사품이 그 고유의 맛을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다.# 팥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와 상생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밀가루는 제분회사에서 황남빵용으로 특별 제조한 것을 쓴다. 핵심 재료인 팥 역시 100

  • [新팔도명물]창원 진동의 별미 '미더덕'

    [新팔도명물]창원 진동의 별미 '미더덕' 지면기사

    국내 첫 어보인 '우해이어보' 집필된 진동면… 오래전부터 '맛' 즐겨 생김새가 육지의 더덕과 비슷해… '물'이라는 뜻의 '미' 붙여 불려져특유의 향·독특한 식감에 된장국·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 식재료 활용 전 국민 '웰빙식품' 인식… 크고 몸통이 탱탱하며 매끄러운 것이 좋아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가 집필된 역사적인 현장이다. '우해이어보'는 우해(현 진동만)에 있는 물고기를 조사한 어보로 담정 김려가 유배생활을 하면서 1803년에 지었으며 '자산어보' 보다 11년 먼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된 진동면 일대는 예로부터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대구를 비롯한 수많은 어류들의 산란장이면서 미더덕, 굴 등 양식이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미더덕과 미더덕의 사촌 격인 오만둥이를 식용하고 그 맛을 즐겨왔다.# 창원 대표먹거리 '미더덕'= 봄이 오면 창원시민들은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싱그럽고 쌉쌀한 향으로 봄의 바다 내음을 느끼게 해주는 해산물인 '미더덕'을 먼저 떠올린다. 미더덕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과 오도독하고 씹히는 식감은 독특하며, 구하기도 쉬워서 된장국이나 비빔밥, 찜 등 다양한 음식에 널리 쓰이는 바다 식재료다. 한겨울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 주는 봄철 건강식의 대표 식재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더덕은 양식장 주변의 해적생물로 인식되던 수산물이었다.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주변의 다른 양식장 등에도 번식을 하면서 피해를 주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이후 미더덕의 손질 방법이 알려지면서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점점 올라갔다. 점점 미더덕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창원 마산지역의 어민들은 미더덕 양식을 시작했고, 1999년도부터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양식허가가 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21년 1월 현재 창원에 있는 미더덕 양식장은 총 74건, 면적으로는 265ha에 달한다. 생산량은 작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연간 3천여t 정

  • [新팔도명물]간단하게 즐기는 '군산짬뽕 라면'

    [新팔도명물]간단하게 즐기는 '군산짬뽕 라면' 지면기사

    1899년 개항·일제강점기 화교 유입되면서 생긴 중화 요릿집 현재까지 유명세조선시대 진상품 '보리' 등 국내산 농수산물 활용 산·관·학 손잡고 상품 개발은은한 불향에 고소하고 소화 잘되는 면발… 저염·저칼로리·저지방 '건강식'초도물량 1주만에 완판·1년만에 120만개 팔려… 미국·뉴질랜드 수출 추진도군산 짬뽕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인기 예능프로 등에서 군산 짬뽕집들이 잇따라 소개되며 실시간 검색어나 블로그 등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 짬뽕을 먹으러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 된 지 오래이며, 군산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다.이 같은 인기 속에 군산짬뽕라면이 개발되면서 군산 '짬뽕시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군산원예농협·군산대학교·군산시가 공동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은 국내산 흰찰쌀보리와 감자를 이용해 면을 제작하고 건더기 등 모두 국내산 원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된 '군산짬뽕라면'과 라면스낵 '뽀사뿌까'는 단시간내에 엄청난 판매실적과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군산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맛과 건강 잡은 보리라면예부터 전라북도 군산은 보리가 유명했다. 조선시대 행정사례집인 '읍서'를 보면 전라도 옥구현(현 군산시)의 진상물품으로 보리가 소개됐다. 지난 1908년 간행한 한국수산지에도 옥구부의 주요농산물로 보리가 나온다.군산에서 재배되는 보리는 타 지역 보리에 비해 찰성이 강할 뿐 아니라 불리지 않고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으며 식감 또한 우수하다. 하지만 이런 우수한 품질에도 수요가 떨어지고 보리가격 역시 하락하는 등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군산짬뽕라면이다.# 왜 군산짬뽕라면인가군산은 일제강점기 때 비교적 큰 항구도시였다. 군산항이 1899년 개항을 하게 되면서 쌀 등의 많은 물자가 모이게 됐고 여기에 세관·은행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인구 증가가 이뤄지게 됐다. 이때 일본·중국뿐만이 아니라 각지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됐

  • [新팔도명물]여느때보다 간절한 겨울비타민 '고흥 유자'

    [新팔도명물]여느때보다 간절한 겨울비타민 '고흥 유자' 지면기사

    비타민C·식이섬유·구연산 등 영양소 많은 과일풍부한 일조량·해풍으로 향 뚜렷하고 과즙 많아유자청·엑기스·빵·떡·향주 다양하게 즐겨먹어주재배지 풍양면 '유자공원' 힐링장소로도 인기고흥군, 지난해부터 독자 브랜드 '유자' 해외로일본 무역보복 속 동아시아·유럽 신규시장 개척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면역력이 간절한 시기, 온갖 태풍과 장마를 이겨낸 '겨울 비타민' 유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전국 유자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전남 고흥은 유자를 키우기에 탁월한 여건을 갖춰 '유자골'이라 불린다.밖에 나가기 쉽지 않은 연말에 향긋한 유자향으로 집안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모든 음식에 '찰떡' 어디까지 먹어 봤니유자에 함유된 비타민C는 귤의 3배에 이른다. 찬바람 부는 날이면 진한 유자차 한 잔 마시며 에너지를 보충하게 되는 건 이 때문이다.유자는 식이섬유와 구연산도 풍부해 감기 예방, 피로회복, 피부미용, 동맥경화 예방, 소화액 분비촉진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에 들어간 헤스페리딘 성분은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뇌혈관 장애와 중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은 '그 맛이 달고 무독한 과일로써 뼈 중의 나쁜 기운을 제거해주어 주독을 풀며, 음주인의 입냄새를 제거한다'고 유자 효능을 적었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李時珍)이 지은 연구서 '본초강목'은 '유자를 먹으면 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며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고 기록했다.고흥은 일교차가 크지 않고 눈이 쌓이는 날이 연평균 6~7일에 불과해 유자가 자라기에 딱 좋은 아열대 기후 지대이다. 고흥의 명산 팔영산과 마복산, 적대봉, 천등산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있어 냉해 피해를 막아준다.고흥 유자의 당도를 올리는 일등공신은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이다. 고흥지역 연간 일조시간은 2천715시간에 달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광합성 작용이 풍부해 새콤달콤하고 샛노란 유자를 생산할 수 있다. 고흥은 최저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날이 일 년에 한 번꼴일 정도로 따뜻하다. 고흥 유자는

  • [新팔도명물]명품화로 한단계 도약하는 '천안 호두과자'

    [新팔도명물]명품화로 한단계 도약하는 '천안 호두과자' 지면기사

    고려때 들여온 호두나무 광덕사에 식재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 등 우수성 인증호두과자, 1930년대 기차역 주변서 탄생 마이카 시대 접어들며 '국민 먹거리'로'다국적 재료 집합체 비판' 자성 목소리천안산 사용·신제품 개발 등 민·관 협력지역 제조사·판매점포 70여곳 넘게 밀집수신면 제조·체험시설 조성… 내년 가동천안을 처음 찾는 이들이 놀라는 것 하나가 있다.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호두과자 판매점. 별다방이 세계를 석권했어도 천안에서는 호두과자 판매점이 대세다. 만약 당신이 경부고속도로의 천안톨게이트를 나와 도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길가에 즐비한 호두과자 판매점들을 보게 되리라. 아니 당신은 이미 고속도로상에서 천안이 호두와 호두과자의 고장임을 접했을지 모른다. 지난 여름부터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하행선의 천안휴게소 명칭은 '천안호두휴게소'로 바뀌었다. 천안의 호두과자 위상은 천안시청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청사를 방문한 내방객들의 만남 장소로 인기 높은 천안시청사 1층 카페에는 호두과자 제조·판매점이 있다. 제조 틀에서는 따끈따끈한 호두과자가 연신 구워져 나온다.# 대한민국 호두 최초 재배지 천안천안은 호두과자의 고장이기에 앞서 호두의 '시배지'이다. 호두나무가 처음 식재된 곳으로 천안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주연이 광덕사의 '호두나무'다. 천안의 대표 청정지역인 광덕면에 자리한 천년사찰 광덕사의 보화루 앞에는 고려시대 유청신이 심었다는 전설이 깃든 호두나무가 있다.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1290년(고려 충렬왕 16) 9월에 영밀공 유청신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어린 호두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진다. 어린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한다. 광덕사 호두나무 앞에는 '유청신 선생 호두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높이 20m, 둘레 3m의 광덕사 호두나무는 1982년 11월1일 천안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수백 년 성상을 한 자리서 묵묵히 지켜온 광덕사 호두나무는 1988년 12월23일 천연기념

  • [新팔도명물]찬바람이 반가운 '동해안 도루묵·양미리'

    [新팔도명물]찬바람이 반가운 '동해안 도루묵·양미리' 지면기사

    동해안에 터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은근히 입맛을 다시기 시작한다."올해 양미리는 언제쯤 나올까"하는 생각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돌 정도다. 그 해 나오는 양미리 구이를 먹지 않으면 무언가 빠뜨린 것처럼 허전하기만 하다.서해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가 있다면, 동해안에는 '서울의 아들, 손주 다 불러모을 수 있는' 양미리가 있다.터질듯한 배에 가득 찬 알이 매력인 도루묵은 별다른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 오독오독 씹으며 추운 하굣길을 걸었던 추억의 맛이 되고 있다. 먹거리가 지천으로 넘쳐나는 요즘에도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양미리와 도루묵은 단순한 생선이 아니라 바닷가 사람들에겐 추억 그 자체다.■ 속초수복탑 등 대부분 해물식당 주요 메뉴자박자박하게 조린 도루묵 찌개 별미양미리와 알도루묵을 실컷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속초 양미리 축제'와 '속초 도루묵 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축제를 주관하는 속초시 양미리자망협회와 청호복합자망협회는 올해 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한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을 막으려는 조치다. 이 때문에 예년처럼 축제장에서 양미리와 도루묵을 즐기는 운치는 사라졌지만 수복탑 근처나 영랑동 포장마차 야식집을 찾아가도 좋다.이 계절에 속초에서 양미리나 도루묵 요리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말이 안 된다. 평소 해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도루묵찌개나 양미리 구이를 맛볼 수 있다.도루묵은 알도루묵구이가 최고 인기이며 보통 석쇠 위에 소금을 친 도루묵을 올려놓고 굽는데, 살점과 알이 두터워 자칫하면 태우기 쉽다. 양미리는 직접 불에 굽더라도 도루묵은 보통 식당 주인이 구워준다. 양미리와 도루묵이 같은 철에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섞어서 팔기도 한다.또 다른 별미는 도루묵찌개로 무와 대파, 고춧가루를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국물이 자박자박할 정도로 졸인다. 알도루묵도 좋지만 숫도루묵의 연한 살도 맛이 좋다. 도루묵 머리가 들어가야 국물맛이 잘 우러난다. 살이 워낙 연해서 센 불에 가열하면 살이 다 풀어진다.

  • [新팔도명물]우리나라 포도의 원조 '안성 포도'

    [新팔도명물]우리나라 포도의 원조 '안성 포도' 지면기사

    1901년 공베르 신부 '국내 첫 식재'지역 '5대 농특산물'로 철저히 관리당도 높고 특유 맛·향 소비자 정평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열린 축제관광객들 몰려 준비한 상품 '완판'전국 첫 개관 포도박물관 '샤토안'꼼베 와인·캠핑 등 체험시설 각광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 포도 수확철인 매년 7~9월이면 안성의 지천에는 탱글탱글한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경기도 안성시는 예부터 전국에서 우수한 품질에 맛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포도 명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안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도가 재배된 곳으로 안성 포도의 역사는 120년 대한민국 포도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안성시와 포도 농가들은 '안성포도'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포도박물관을 건립하고 매년 안성포도축제를 개최함은 물론 재배농가의 판로개척과 품질 개량을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포도 최초 재배지 안성안성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포도 재배지다. 최초 전래자는 프랑스 국적의 '앙투안 공베르(R. Antoie A.Gombert·한국명 공안국)' 신부로 지난 1901년 안성 천주교 초대 신부로 부임하면서 성당 앞뜰에 머스캣 포도나무 묘목 20여 그루를 심은 것이 대한민국 포도 역사의 시초다.공베르 신부는 동생인 줄리앙 공베르 신부와 함께 국내에서 50여년 동안 선교활동을 벌이다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두 형제 모두 납북돼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안성시는 안성지역에 최초로 포도를 전래해준 공베르 신부의 공로를 높이 사 지난 2011년 '안성시를 빛낸 4인'으로 선정해 내혜홀광장에 실물 130% 크기의 청동재질 흉상을 설치했다. 공베르 신부가 안성에 포도를 전래한 이후 재배와 수확 방법 등을 습득한 안성 주민들은 꾸준히 재배면적을 늘린 결과, 한때 700㏊에서 1만여㎏에 달하는 포도를 생산해 수도권 지역 최대 생산지로 각광 받았다.현재 안성지역 포도농가들은 각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포도들과 경

  • [新팔도명물]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제주 방어'

    [新팔도명물]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제주 방어' 지면기사

    온대성 어류로 근해 남부연안 서식두툼한 살점·부드러운 식감 '인기'다른어종과 달리 클수록 맛 좋아져불포화 지방산·비타민D까지 풍부수십만명 찾는 축제 코로나 탓 취소특산물전·현장판매 등 아쉬움 달래제주바다 겨울철 진미로 불리는 방어의 계절이 돌아왔다.방어는 농어목 전갱잇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다 자란 방어는 몸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로 우리나라 연안을 회유하며 정어리와 멸치, 꽁치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생김새는 긴 방추형으로 옆으로 약간 납작하고 등은 푸른색, 배는 은백색을 띠며 몸 중앙부에 희미한 노란색 세로띠가 있다.생김새가 비슷해 부시리와 방어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방어와 부시리 모두 전갱잇과 생선이지만 방어는 위턱의 끝부분이 뾰족하고 부시리는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보인다. 그런데 개체에 따라서는 위턱 끝부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길이(위치)를 비교하는 것이다.방어는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끝선이 거의 나란한데 비해 부시리는 배지느러미의 끝단이 가슴지느러미 끝단보다 뒤쪽에 위치한다.일부 지역에서 부시리를 '히라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 부시리를 '히라마사'라고 부른데서 유래된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용어다.방어는 온대성 어류로 쿠로시오와 그 지류인 쓰시마 해류의 영향권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근해 남부 연안에 많이 서식한다.봄과 여름에는 어린 방어가 먹이를 먹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에서 2월까지는 산란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온다. 이때 방어가 낮은 수온을 견디고 산란을 준비하면서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지방이 적당히 올라 최고의 맛을 낸다.'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도 있는데 겨울에는 기름기가 통통하게 오른 방어가 맛있고 여름에는 부시리가 맛있다는데서 유래된 말이다.방어는 그 무게에 따라 소방어(2㎏ 이하) 중방어(2~4㎏), 대방어(4㎏ 이상)로 구분되는데 큰 것은 무려 15㎏까지 나간다.특히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다른

  • [新팔도명물]100% 자연산 겨울간식 '상주 곶감'

    [新팔도명물]100% 자연산 겨울간식 '상주 곶감' 지면기사

    560년 역사 가진 '꼬챙이에 꽂아 말린 감' 대명사당도 높고 비타민A 풍부… 떡·빵 가공식품 인기지난해 농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도명품화 전략으로 해외진출… 유럽·동남아 수출길'750년' 최고령감나무·곶감공원 등 즐길거리 눈길초겨울 도시 전체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여지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곶감 1번지 경북 상주시다. 5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상주곶감은 대한민국 곶감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지난해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초겨울 곶감왕국 상주시곶감은 우리의 대표적 말린 과일이자 100% 자연산 겨울 간식이다. '꼬챙이에 꽂아 말린 감'이어서 곶감이라 불렀는데, 요즘은 꼬챙이에 끼우지 않고 주로 플라스틱 전용 걸이에 매달아 말린다.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의 곶감 만들기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된다.상주에는 집집마다 감나무와 감 말리는 시렁(긴 나무 두 개를 박아 그릇이나 물건을 얹어 놓는 것)이 있다. 늦가을이면 마당이나 평상에 건조 중인 감말랭이, 감 깎는 손길들, 곶감이 대롱대롱 매달린 감시렁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규모가 큰 농가는 매달린 감의 수가 수백만 개나 된다.11월 중순쯤까지 감을 깎아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고 건조 시킨다. 반건시가 되기까지 50∼60일, 건시가 되기까지 60∼80일이 걸린다.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반건시가 출하되고, 설을 앞두고 건시가 나온다.인구 10만 정도인 상주의 곶감 생산농가는 5천 호에 이른다. 한 해 생산되는 감은 4만5천여t이다. 이 가운데 곶감 1만2천t 이상을 생산해 연매출 3천억원의 전국 최고 생산과 소득을 올리고 있다.특히 상주 곶감농가의 60% 정도는 가업을 이어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를 이어 곶감 생산에 종사하다 보니 남다른 열정과 애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영석 상주시장과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등 상주의 대표적 지도자들도 모두 곶감 생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다.# 맛과 영양 탁월한 겨울간식

  • [新팔도명물]지천으로 노란 열매 맺은 김해 진영단감

    [新팔도명물]지천으로 노란 열매 맺은 김해 진영단감 지면기사

    1927년, 日서 들여와 재배 시작… 아직도 267주 고목 군락 이뤄비타민C 풍부… 생식용 이외에도 곶감·감말랭이·감식초 인기 올해부턴 일본에 역수출…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14개국 진출'해마다 축제 이어오는 김해시, 드라이브 스루 판촉행사 열기도매년 추석을 전후해 10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 김해 진영 인근을 지나다보면, 주변 산의 낮은 지형을 중심으로 지천으로 노란색 단감이 나무에 매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김해 진영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단감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진영은 1927년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단감묘목이 최초로 들어온 단감 시배지로서,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세계 14개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진영단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김해시는 진영단감축제 개최는 물론 국내외 판촉행사, 재배농가 지원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 진영진영단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우리나라 최초로 김해시 진영에서 재배돼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창원 등 인근 지역으로 전파돼 한반도 동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과실로 자리매김했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명성과 인지도가 높은 김해시의 대표 특산물이다.단감의 국내 도입에 관해서는 문헌 등 근거자료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1927년 4월 1일 한국 여성과 결혼한 당시 진영역장 요코자와가 단감 재배를 위해 일본 식물학자 3명(요시다, 사토오, 히가미)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의 토질과 산세, 기후 등이 단감재배에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진영읍 신용리에 단감나무 100여 주를 심어 시험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단감 시배지인 진영읍 신용리에는 실제로 267주 정도의 단감 고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금도 진영단감의 이름으로 품질 좋은 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지역별 농어촌산업화 자원 현황(2012년 2월, 농림수산식품부 발행), 경남새마루(2008년, 경상남도 발행), 경남농업기술 100년사(2008년 10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발행), 진영읍지(2004년 12월 10일, 진영읍 발

  • [新팔도명물]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조선 3대 명주 '전주 이강주'

    [新팔도명물]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조선 3대 명주 '전주 이강주' 지면기사

    배·생강 들어간 전통주 은은하고 부드러워주도 높아 오래 될수록 맛과 향 더 좋아져계산기정·동국세시기 등 '최고의 술' 기록일제에 의해 사라졌다 조정형 명인이 복원다양한 제품군, 주점·백화점·온라인 유통명절 선물로 인기… 대통령들 선택 받기도예부터 전라북도 전주시는 술로도 유명하다. 조선의 3대 명주로 불리는 이강주는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강주는 감기 등 건강에 좋다는 의미로 약주로도 불렸다. 그래서인지 '약 고(膏)'자를 붙여 '이강고(梨薑膏)'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강주는 배 이(梨), 생강 강(薑), 술 주(酒)자를 써서 배와 생강의 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감기에 좋은 배와 생강을 녹여낸 소주라는 것이다. 이강주는 일제 강점기 가양주를 금지하는 제도 하에 밀주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다 1987년 복원되면서 전통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에는 전북 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이 큰 역할을 했다. 이강주는 미황색이 도는 25도의 약소주로 배의 시원한 청량감과 더운 생강, 숙취를 보완하는 울금과 더불어 독특한 향취를 가지고 있는 계피가 어우러진 맛과 멋의 술이다. 벌꿀이 가미돼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증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래 둘수록 둥근 맛을 자랑한다. 마신 후에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 이 때문에 옛 선조들은 이강주의 술 색깔이 맑으면서 은은하고 부드러워 여름밤의 서늘한 초승달 빛으로 묘사하면서 술잔 속의 여유와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이강주 어떻게 만들어지나이강주의 뛰어난 맛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우선 햇밀을 거칠다 싶게 빻아 물로 고루 버무려 포로 덮은 후 곡자 틀에 넣어 힘 있게 밟아 단단하게 형을 뜬다.형을 뜬 곡자는 보습이 잘 되는 곳에 놓아 실온 25도 정도에서 곡자의 최고 품온(品溫)이 45도가 넘지 않게 손질한다. 약 10일 정도 지나면 차차 품온이 내려가게 되는데 이때는 약 30도 실온에서 7일 정도 보관하고 건조한 곳에서 14일 정도 보관한다. 이 과정이 끝난 후

  • [新팔도명물]주민 삶에 뿌리내린 '담양 대나무밭'

    [新팔도명물]주민 삶에 뿌리내린 '담양 대나무밭' 지면기사

    FAO, 대나무 품목 최초 지정… 郡 "6차 산업 육성"2044년까지 면적 年 150~300㏊씩 '1만㏊'까지 확장230억 투입… 공방·탐방코스·친환경 농업 등 추진대나무 순수입, 벼보다 5배 높아… 죽순도 큰도움'생태 보고' 밭, 흰망태버섯 같은 특용작물 재배도'웰빙' '느림' 트렌드 맞춰 관광 등 3차산업 활성화'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지난 6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됐다.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다. 2014년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6년만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승격된 것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은 매년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유산자원의 조사·복원, 환경정비 등 지속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전남 담양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담양 대나무를 생태 자원으로 활용해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관광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선정된 담양 대나무밭…2044년까지 4배 이상 확장현재 담양군 전역 대나무밭은 2천420ha에 달한다. 핵심지역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4호 만성리·삼다리 대나무밭(36.2ha)이다. 담양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맞춰 현재 2천420ha 대나무밭을 1만ha까지 확장해 '에코 담양'을 실현하기로 했다. 오는 2044년까지 매년 150~300ha씩 대나무밭을 늘려 갈 예정이다.담양군은 대나무 공방 및 홍보전시관 조성, 탐방코스 마련, 대나무 연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대나무 신소재 산업화 추진, 대나무 산업단지 육성 등을 위해 오는 2023년 또는 2025년까지 2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담양군 관계자는 "신산업개발이 더 쉬울 수 있지만 사실 대나무는 긴 시간 농민들의 가치 구현과 문화생성의 근거가 돼주고 있다"며 "대나무밭 농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하고 미래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30년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천년 전부터 담양에서 자생, 주민 삶과 다양하게 연계담양의 대

  • [新팔도명물]임금님에 진상했던 서산 어리굴젓

    [新팔도명물]임금님에 진상했던 서산 어리굴젓 지면기사

    자연산 굴 다 소비 못해 소금 염장전국서 유일하게 젓갈로 담가먹어고춧가루 양념이 잘배는 간월도산단단한 육질·바다내음과 '시너지'미국·유럽 등 세계 각지에 진출도지역주민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100여년 이어온 '굴부르기 군왕제'여성들만 거리행진·제의식 '눈길''황해바다 석화야! 석화야! 물결 타고 달빛 따라 간월도로 모여라. 황해바다 석화야! 석화야! 이 굴밥 먹으러 간월도 달빛 따라 모두 모여라 석화야…'.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부녀자들은 소복을 입고, 이 노래를 부르면서 특산품인 '굴'을 위한 제를 올린다. '간월도 굴부르기 군왕제'다. '굴' 풍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간절함이 담긴다. 예부터 이곳 지역민들은 이 굴로 '어리굴젓'을 담가 먹었다.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될 만큼 유명세의 명맥이 긴 '간월도어리굴젓'이다. 어리굴젓은 서산시가 자랑하는 '9미(味)' 중 하나다.■ 무학대사 그리고 어리굴젓무학대사(1327~1405·고려 충숙왕 14년~조선 태종 5년)와 어리굴젓은 어떤 인연이 있을까? 서해 조수 간만의 차이로 밀물 때는 바다에 떠 있는 모습이고, 썰물이면 뭍과 바닷길이 연결되는 신비스러운 섬인 간월도 간월암(看月庵). 무학대사가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며 그가 이름 붙인 암자다. 서산 9경 중 3경으로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무학대사가 태어난 곳은 간월암과 멀리 않은 현재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다. 이곳에는 무학대사 탄생 과정 등이 담긴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에 따르면 만삭인 채씨가 서주관아로 끌려가던 중 이곳에 이르러 길옆 우물가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그가 무학이다. 채씨가 우물 주변 아늑한 곳에 아기를 뉘인 뒤 쑥을 뜯어서 덮어주고 관아로 끌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학이 아기를 품고 있다가 날아갔다는 내용이 기념비에 있다. 무학대사는 고려의 국운이 기울 무렵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를 개국한 공으로 태조가 등극하자 왕사가 된다. 한양 천도를 주도하기도 했다. 역사적 기록은 없지만 무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