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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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안전 한치 빈틈도 용납 안해”
상습 성폭행범 박병화의 최근 거주지 이전으로 수원시민들이 불안에 떨자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남부경찰서, 수원보호관찰소, 지역 국회의원 등이 직접 야간 순찰에 나섰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0일 저녁 '인계박스'로 불리는 인계동 유흥가 일대 순찰을 마친 뒤 “시민 안전에 한 치 빈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입에 담지 못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박병화)가 내가 사는 주택에 입주했다는 소식에 무덤덤할 사람은 없다"며 “우리 시는 해당 거주지 주변은 '치안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50명 경찰관을 24시간 순찰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병화의 거주지 앞에 방범초소인 '수원특례시 시민안전센터'를 설치했고 여기서 경찰관 8명과 수원시 청원경찰 8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상시 근무하고 있다고도 전하며 시민들의 고조된 불안감을 잠재웠다. 앞서 이날 야간 순찰엔 이재준 시장과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 지역 자율방범대원, 김영진(수원시병) 의원, 김준혁(수원시정) 국회의원 당선인, 양현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장, 수원시의회·경기도의회 의원, 동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준 시장은 또 “주변 CCTV 성능을 개선하고, CCTV와 비상벨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단기적인 조치는 완료했지만 아직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치안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지속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02~2007년 수원시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을 연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박병화가 지난 14일 수원 인계동에 전입함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 순찰차 1대와 기동대 20명을 고정 배치하기도 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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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 시민단체, 조례 폐지 추진 국힘에 “풀뿌리 민주주의 훼손”.. 국힘 “의회민주주의 파괴”
수원시 마을만들기 조례 등 4개의 조례안을 수원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폐지하려는 방안을 두고 수원지역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례 폐지안 상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일 수원민주시민교육협의회(빛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민주시민교육협의회 등 시민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이 최근 수원시 마을만들기 조례와 민주시민교육 조례, 공정무역지원 조례, 시민배심원운영 조례 등 조례의 폐지안을 입법예고할 거라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조례들은 수원 시민사회와 수원시의회가 함께 오랜 노력 끝에 제도화한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협치의 성과"라며 “이를 무너뜨리려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실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올해 수원지역 내 44개동으로 전면 확대된 주민자치회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마을공동체가 나타나고 성장해야 하는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를 동일한 위상과 역할로 인식하고 상충하는 조직체로 이해하는 건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조례 폐지안 추진을 검토 중인 국민의힘 배지환 수원시의원(매탄 1·2·3·4동)은 이에 대해 “아직 발의도 안 한 상황인데 법률에 명시된 지방의원 조례 발의권 자체를 무시하고 무너뜨리려는 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라고 맞섰다. 이어 “마을만들기는 도시재단에서 공모사업으로 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의한 후 예산을 배정하지만 주민자치회는 배정 예산을 주민이 자율적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더 주민자치에 부합한다"며 “마을만들기 관련 조례를 폐지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11일 시작되는 수원시의회 제382회 정례회에 안건을 상정하려면 이달 29일까지 조례안 등 안건의 상정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만약 해당 폐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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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SK청솔노인복지관 ‘SK마이크로웍스와 지역문화축제 함께해孝’ 개최
SK청솔노인복지관(관장·김규엽, 수원시 장안구 소재)이 지난 17일 지역 어르신과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SK마이크로웍스와 함께 하는 지역문화축제 청솔과 함께해효(孝)'를 개최했다. 지역문화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주민과 어르신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노인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플리마켓과 먹거리부스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였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체험부스와 지역 의료기관연계 건강부스, 가수 송봉수의 문화공연 등이 더해져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SK마이크로웍스가 후원하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았으며, 성모척관병원 등 25개소의 지역기관 및 단체가 동참했다. 김규엽 관장은 “우리 복지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 오늘 행사를 위해 함께 해주신 많은 단체와 자원봉사단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