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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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물풍선 날벼락… 서해5도 대피소 "이상무" 지면기사
옹진군, 비상식량·시설 등 점검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인천 옹진군이 접경지역인 서해5도 대피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였다.옹진군은 서해5도 49개 대피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시설 이상 유무와 주민 대피 시 필요 제품 구비 상태 등을 점검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옹진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비상식량으로 건빵과 라면 등을 대피시설에 비치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머물 수 있도록 제습기와 냉·난방기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옹진군은 적십자사 등 외부 지원 기관과 협력해 비상식량과 방독면, 침구류, 식기류 등을 여유 있게 마련해 놓았다.서해5도 대피시설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주민 안전을 위해 새로 건설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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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북 확성기 재개 비판 "군사충돌 우려" 지면기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비판했다.김동연 지사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긴장 고조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라며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렇게 생겨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를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며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접경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된다면 '재난발생우려' 단계로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위험구역 지정, 전단 살포 행위 엄중 단속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군, 경찰, 소방과의 유기적 협력하에 접경지 주민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접경지역 의원들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윤석열 정부와 북한 당국 모두를 향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윤후덕(파주갑), 박정(파주을),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김성회(고양갑), 한준호(고양을), 김영환(고양정), 이기헌(고양병) 의원 등 민주당 접경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오수진·고건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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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영상+] 남과 북도 '극한 대치'… 접경지 주민만 속터진다 지면기사
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연천 삼곶리·파주 오금리 피로감중재안 없이 갈등 상황 답답함도"쉽게 맞붙어… 전쟁 무서움 몰라" "잠시나마 마음 놓고 사나 싶었는데…그만들 좀 했으면 좋겠네요."10일 오전 11시께 연천군 삼곶리.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7㎞가량 떨어진 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어떻게 편히 지내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45년차 주민 박영관(70·남)씨는 "이런 일로 여러 군사조치들이 있을 때마다 접경지 주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예전엔 남북한이 서로 매일 확성기를 틀고 강 건너 사격장에서도 포를 쏘아대니, 심할 때면 통화도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 주민들은 "주민 상황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북 출신 강보부(86·여)씨는 "잘못한 것도 없는 주민들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서야 되겠느냐"며 "물론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도 (확성기보다) 더 좋게 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농업인 김귀영(66·남)씨도 "10여년 전쯤 동네에 포탄이 떨어져 논란이었을 때도 북한에 삐라(대북전단)를 보내려는 단체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못하게 막기도 했다"며 "결국 상황이 안 좋아지면 농사 못 짓게 되는 우리들만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 그런 대응은 일을 오히려 키우기만 하는 것 같다"고 했다.같은 날 오후 3시께. 임진강 너머 북한 영토에서 3㎞ 남짓 떨어진 파주시 오금리 주민들도 곳곳에서 피로감을 호소했다. 6살과 4살 두 손자를 둔 안미경(55·여)씨는 "날씨 좋을 때면 북한 주민들이 눈에 다 보일 정도로 가까운데, 이런 상황에 닥칠 때면 가까운 만큼 더 무섭고 걱정된다"며 "아들과 며느리에게는 손주를 생각해서라도 파주 밖으로 나가 살라고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오금2리 노인회장 김순님(72·여)씨는 "몇 년은 잠잠하게 살았는데 최근 다시 시끄러워지니 주민들도 오랫동안 불안함에 살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면서 "주민 입장에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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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러분 생각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북한 주민의 알 권리 vs 평화 위협 도발 빌미 지면기사
"사실과 진실 알리기 위한 양심" "국민 안전에 위협 가하는 행위"제지할 근거없어 '강 대 강 대치'"북한 주민의 자유와 알 권리냐,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도발의 빌미 제공이냐."북한의 오물풍선 투척과 우리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남북 간 갈등이 확산일로다. 이에 따른 접경지 긴장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대북전단과 북한 오물풍선에 대한 책임 인과관계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단체들은 "북한 주민의 자유와 알 권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도발의 빌미를 제공한다. 상호간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맞선다.탈북민단체들은 지난 6일 대북전단 20만장을 북한지역으로 살포(6월7일자 2면 보도)하며,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는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기 위한 양심"이라고 했다. 이어 접경지역 충돌 위기에 대한 주민 우려에 대해서도 "접경 지역에 있는 농민들은 일하느라고 바빠서 (대북전단 반대)집회에 나올 시간도 없다. 제가 수십 년 동안 (접경)지역에 다니는데 농민들은 별 관심도 일단 없다"며 "특정 이념을 가진 집단이 지금 특정 접경 지역 주민들을 이름을 걸고 선동한다"고 반박했다.정부나 경찰도 이에 대한 제지 계획은 없는 상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경찰 입장과 관련,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근거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하고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게 명확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하지만 관련단체들의 자제와 정부의 제지가 필요하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지난 3일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가진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종교·시민사회 연석회의는 "북한의 오물 살포는 대북 전단 대응 조처로 시작한 만큼, 이 상황을 해결할 해법은 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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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청소년 ‘통일을 맞추다’ ...통일 골든 벨 대회
경기도내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통일관과 역사관의 함양으로 통일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청소년 통일 골든 벨 경기지역대회가 10일 오산시 오색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 경기지역회의가 주최한 이날 대회는 홍승표 경기부의장, 강현도 오산부시장, 성길용 오산시 의회의장, 황태경 민주평통 오산시 협의회장, 도내 중고등학교 지도교사와 31개 시군지역에서 선발된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홍승표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 자유민주평화통일 기반 조성은 기성세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면서 “ 통일 골든 벨 행사가 자유 민주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각오를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에 민주 평통 사무처에서 제공한 학습교재로 공부하고, 민주 평통 사무처에서 출제한 통일·역사문제의 정답을 단계별로 문제를 풀이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또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SNS 인증 이벤트 포토 존, 통일 한 줄 생각, 통일 타투 등 다양한 행사와 통일댄스 대회 및 통일 랩 대회 수상자들의 공연을 즐기면서 통일 공감대를 넓혔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하남시 미사고등학교 서정훈학생에게는 경기도 교육감상과 50만원의 장학금, 우수상 4명에게는 교육감상과 각각 30만원의 장학금, 장려상 5명에게는 민주 평통 경기부의장상과 각각15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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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김동연 “정부, 대북 확성기 자제하고 북한과 대화 재개하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긴장 고조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라며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렇게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를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며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접경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된다면 '재난발생우려' 단계로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위험구역 지정, 전단 살포 행위 엄중 단속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군, 경찰, 소방과의 유기적 협력하에 접경지 주민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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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바다로 거리로 집으로… 세번째 '오물풍선' 보낸 북한 지면기사
대북전단 살포에 '잠정중단' 철회경기·인천지역 50여건 관련 신고주택가 등 "종이 많이 떨어져 있어"전날 재난문자… 인명피해는 없어북한이 지난 8일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 9일 경기·인천 지역에만 5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북한이 오물 풍선 330여개를 날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경기 남부 지역 풍선 관련 신고 건수가 총 12건 접수됐다. 오전 6시6분께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서 한 시민의 "밭에 하얀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풍선 2개를 확인한 뒤 군 당국에 인계했다. 앞서 오전 6시께 군포시 당동의 거리에서 "글씨가 적히지 않은 회색 종이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같은 날 오전 5시27분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서도 "하늘에서 종이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두 곳에서는 풍선은 따로 없었고 대북 전단 등이 발견됐다.특히 북한과 가까운 경기북부 지역에서 신고가 집중됐다. 경기북부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 북부 지역 대남 풍선 관련 신고 36건이 접수됐다. 오전 8시8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한 주택가에 "회색 종이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오전 3시57분께 파주시 금촌동 한 초등학교 사거리에도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도로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고양과 파주에서만 18개의 풍선이 발견돼 군 당국에 넘겨졌다.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11시9분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다시 부양 중.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인천에서도 오전 9시 기준 5건의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4시19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 해안가에 오물 풍선이 떨어졌고, 오전 5시32분께 미추홀구 학익동 빌라 옥상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전날 오후 10시54분께 서구 마전동 인근에서도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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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 대북확성기 재개… 접경지 긴장 지면기사
오물풍선 살포 등에 즉각 대응북한 도발 위협도 고조될 전망북한의 연이은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대응하면서,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긴장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대북 확성기는 대표적인 대북 심리전 수단인데 북한이 이를 민감하게 대응해 온 만큼, 추가 도발도 우려되고 있다.정부는 9일부터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재개 등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날 중으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배경에 대해 "북한이 명백하게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행위를 하는 이상 정부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북방송 재개에 따른 북한의 도발 위협도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10일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하자 인민군 전선사령부 명의로 '공개 경고장'을 보내 '무차별 타격'을 위협했다. 실제로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열흘 뒤에 포탄을 1발 발사하기도 했다.이에 북한이 2015년 때와 마찬가지로 대북 확성기를 직접 포격할 수도 있고 무인기를 동원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관련기사 (바다로 거리로 집으로… 세번째 '오물풍선' 보낸 북한) /정의종·김태성기자 jej@kyeongin.com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9일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당 시설물 안에 확성기가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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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대북 확성기 바로 재개… 북한 오물풍선 즉각 대응 지면기사
대통령실, 국민 혼란 시도 용납못해 정부는 9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재개 등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정부가 오물풍선 살포에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서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배경에 대해 "북한이 명백하게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행위를 하는 이상 정부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물풍선에 담긴 내용물이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국민에게 미치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9일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6.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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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20만장 풍선으로 살포 지면기사
음악 USB·1달러 2천장 담겨軍, 북측 도발징후 예의주시북한의 복합 도발 대응 조치로 정부가 지난 4일 남북 간 모든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켜 접경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민단체가 6일 대북전단 20만장을 북한지역으로 살포했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새벽 포천에서 대북 전단 20만장을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다.애드벌룬에는 케이팝과 나훈아·임영웅 노래 등은 물론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이동식저장장치(USB) 5천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달러짜리 지폐 2천장도 함께 살포됐다.북한은 대북 전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난달 26일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어 이틀 뒤부터 1천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 복합도발을 연쇄적으로 감행했다.이후 우리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당시 북한은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며 조건부로 위협했다.한편 우리군도 이날 살포된 대북풍선을 파악하고, 북측의 도발징후를 감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 USB 5천개, 1달러 지폐 2천장 등이 담긴 10개의 대형 애드벌룬을 살포했다. /연합뉴스애드벌룬에 실린 USB와 1달러 지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