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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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기도 한밤의 '공습 문자'… '쓰레기 풍선'에 놀란 시민들 지면기사
'대남 살포용' 전국서 발견 "Air raid, 영문 포함돼 더 깜짝"도내 13곳 발송… 잇단 발견 신고"전염물질이 담겨 있을까 걱정…"인천, 강화서 추정물 신고·수거북한이 지난 28일 밤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을 날려보낸 뒤 경기지역 곳곳에 발송된 재난문자에 놀랐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잇따랐다.남양주시에 사는 정모(28)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34분께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 식별'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고 "자려고 누웠는데 핸드폰에서 재난 경보가 울려서 온 가족이 너무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포천시 영북면에서 산란계 농가를 운영하는 김모(64)씨는 혹여 전염원이 섞여 날아오진 않았을지 걱정했다고 한다. 그는 "삐라(전단)를 보냈다는 알림이 밤중에 울려 당황스러웠지만, 사는 곳이 북한과 가깝고 삐라 살포는 전에도 있던 일이라 크게 놀라진 않았다"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넘어와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처럼 혹시 전염물질이 담겨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재난 문자에 영어로 'Air raid(공습)'라는 표현이 담긴 탓에 불안감을 드러낸 이들도 있다. 오모(46·파주시)씨는 "재난문자를 자주 받았지만, 평소와 다른 내용의 영문 표현이 쓰여 더 놀란 것 같다"며 "처음에 악성코드 문자가 날아온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족들이 다 받은 것을 보고 그게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같은 문자는 파주·고양·의정부·포천·수원·오산·용인 등 도내 13개 시군에 발송됐다.29일 경기북부 접경지역뿐 아니라 경기남부와 인천 지역에서도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지난 28일 오후 10시17분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식당 건물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와 함께 매달린 거름 주머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다음날 오전 3시20분께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인근 전신주에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걸려있다는 신고가 있었다. 이 밖에도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와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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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전국서 발견 지면기사
접경지역뿐 아니라 경남·전북서도경기도 전역 112신고 256건 들어와북한이 날려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경기북부 접경지역뿐 아니라 인천, 경남,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한밤중 벌어진 일인 데다, 풍선에 딸려온 오물과 쓰레기에 혹여 위험물들이 섞여 있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쉽사리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합동참모본부는 29일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고, 이날까지 경기·강원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풍선과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밝혔다.경기도 전역에서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과 관련된 112신고는 25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각각 87건, 169건씩 경기지역에 총 256건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풍선에는 대변 거름 등 오물과 건전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잔해에 대남 전단(삐라)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관련기사 (경기도 한밤의 '공습 문자'… '쓰레기 풍선'에 놀란 시민들) /조수현·김도란기자 joeloach@kyeongin.com북한이 지난 28일 밤 날려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과 잔해물체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29일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전단 풍선. 2024.5.29 /독자제공·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8일 밤 날려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과 잔해물체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29일 수원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전단 풍선. 2024.5.29 /독자제공·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8일 밤 날려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과 잔해물체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파주에서 발견된 풍선 잔해 추정 물체. 2024.5.29 /독자제공·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8일 밤 날려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과 잔해물체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평택에서 발견된 풍선 잔해 추정 물체. 2024.5.29 /독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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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깊어지는 통일공감대…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평화통일노래 경연대회’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 국민으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화통일 경기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여성위원회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들이 평화통일노래 경연대회가 지난 25일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에서 홍승표 경기부의장, 권애영 여성부의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희선 경기여성위원장, 31개 시군협의회장과 시군여성위원장, 북한이탈주민과 자문위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민주평통 김희선 여성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경기지역 자문위원 멘토와 문화교류 활성화는 물론 북한이탈주민과의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첫 번째 열린 노래경연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표 부의장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와 동등한 자유를 누리면서 민주주의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도에서 처음 열리는 북한이탈주민 노래경연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노래부르고 통일공감대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애영 민주평통 여성부의장 역시 축사를 통해 “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 통일노래 경연대회를 마련해준데 대하여 박수를 보내며 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앙여성위원회에서도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환영사에서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평화통일 노래경연대회가 마련 된 것은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로 시흥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며 “성공적인 노래경연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예술활동 경력이 풍부한 전문 진행자 김영옥씨의 사회로 '북한백두한라 예술단'공연과 에닉스 등 초청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통일부의 협조로 북한사진 특별전시회가 열려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노래경연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수준높은 노래솜씨를 선보여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