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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 있는 GTX-C보다 먼저 첫 삽 뜨러 갈 B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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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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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교통난 ‘구원투수’ 프리미엄버스 군포에 첫 도입…산본에서 판교·분당 오간다
출·퇴근 전용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가 다음 달 군포시에서도 처음으로 운행된다. 군포시민들 중 성남 판교 일대로 출근하는 이들이 많은 점을 고려한 노선이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군포 산본역에서 성남 판교를 거쳐 서현역까지 운행되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 P9801번 버스가 운행된다. 경기 프리미엄 버스는 다른 지역으로의 통근 수요가 많은 도민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한정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급행 버스다. 이날 현재 수원, 용인, 화성 동탄, 의정부, 시흥, 양주, 동두천에서 성남 판교와 서울 강남 등을 오가고 있다. 군포시엔 처음으로 도입된다. 산본 일대에서 성남 판교역과 GTX-A 성남역, 서현역 등을 갈 수 있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2회씩 운행하는데 출근 시간대엔 산본역에서 오전 7시 15분과 35분, 퇴근 시간대엔 서현역에서 오후 6시 30분과 오후 6시 50분에 각각 출발한다. 다른 경기 프리미엄 버스처럼 경기도 버스 예약 애플리케이션 MiRi에서 사전에 예약해야만 탑승할 수 있다. 기본 이용 요금은 3천50원으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군포시가 첫 프리미엄 버스의 목적지를 성남 분당·판교 일대로 정한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 군포에서 성남 일대를 오가는 3500번 버스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너무 많아 포화 상태다. 이에 3500번 버스 노선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높은 구간을 경기 프리미엄 버스 노선으로 만들었다는 게 군포시 설명이다. 추후 경기 프리미엄 버스 이용 수요를 파악해 운행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대 성남 판교 등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분산돼, 이로 인한 교통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제공과 광역교통 공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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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일자리박람회, 기업·구직자 '함박웃음' 지면기사
22개 기업·단체, 인재영입 참가500명 중 340명 2차 면접 대기중군포에 소재한 한빅솔라(주)는 조립식 태양광 충전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태양광을 충전할 수 있는 패널 '솔라브릭'은 이름처럼 마치 블록과 같은 형태다. 작은 블록을 몇 개 붙이는 것만으로도 태양광을 충전해 전력 공급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빅솔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크게 각광받았다.이런 한빅솔라의 고민 중 하나는 여느 기업이 그렇듯 원하는 인력을 빠르게 채용하는게 어렵다는 점이다. 군포시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이유다. 한빅솔라 관계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많은 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채용도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시일자리센터가 주관해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일자리 박람회엔 한빅솔라를 비롯해 구인을 원하는 22개 기업·단체가 참가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대회의실을 찾았을 때 많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위해 박람회를 방문한 상태였다. 첫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부터 고령의 은퇴자나 경력단절 여성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500여명이 박람회를 찾아 면접을 본 가운데 340명가량이 2차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군포에 거주하는 한 구직자는 "지난 2월에 퇴사한 후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상태다. 재취업을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며 "이력서를 작성하고 기업 정보를 살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접근성이 좋은 박람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참가한 기업들도 대체로 호응했다. 실질적인 채용에 더해 기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효과 역시 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제기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원하는 인력을 채용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려서 군포시 박람회에도 몇 번 참여한 적이 있다. 박람회를 통해 좋은 분들을 채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박람회엔 대사증후군 검진, 퍼스널컬러 진단, 타로카드를 이용한 진로 상담 등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군포시일자리센터와 경기도일자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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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대표 코미디 연극 ‘스카팽’ 군포에서 만나요…31~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상연
'곤란할 때 언제나 멋지게 도와줄 사나이, 스카팽' 국립극단의 대표 코미디 레퍼토리 연극 '스카팽'이 31일~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상연된다. 예술 관련 전공 학생엔 50% 할인한다. 2019년 초연한 '스카팽'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가 원작이다.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유일한 코미디 연극이다. 시의성 있는 각색과 연출로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스카팽은 짖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하인 '스카팽'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략 결혼 처지에 놓인 남녀가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도록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조롱으로 활약에 나서는 스카팽의 모습이 빛난다.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웃는 와중에도, 타락하고 위선적인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역시 느낄 수 있다. '신체극의 대가'로 불리는 임도완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특유의 움직임과 노래, 음악이 어우러져 극중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이 빛을 발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연주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다양한 관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폭넓은 시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릴랙스트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앞서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됐을 당시 공연 중반 이후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크게 흥행했다. 이번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의 공연은 국립극단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군포문화재단 설명이다. 예술 관련 전공 학생엔 50% 할인, 문화 회원엔 30% 할인해준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군포에 우수한 공연을 유치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즐거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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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푸대접’ 못 참는다… 뿔난 국내팬들 트럭 시위
중국으로 향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 27일 국내 푸바오 팬들이 항의 차원의 트럭 시위를 벌였다. 푸바오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중국문화원까지 약 4㎞를 왕복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지난달 중국 생활을 시작한 푸바오의 관리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간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하는 영상에서 푸바오는 얼굴과 목 곳곳에 털이 빠진 흔적 등이 발견됐다. 특히 지난 24일 중국 SNS에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푸바오의 처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측은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촬영한 정황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논란이 된 사진이 몰래 촬영된 것이라며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바오 팬들 사이에선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국내 푸바오 팬들이 항의 시위에 나선 이유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에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난 1호 판다로, 지난달 3일 태어나서 자라온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로 이동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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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GTX 예정' 금정역 복합개발… 군포시 "철도 지하화가 필수" 지면기사
개선 설계 용역 시민설명회 열어광장부지·역사 상부 등 활용 구상하은호 시장 "랜드마크 역할 할것" 군포시가 수도권 1·4호선 지하철은 물론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가 정차할 예정인 금정역의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금정역을 군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인데, 철도 지하화 성사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26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지하철 1·4호선에 더해 GTX가 원활하게 운행되려면 현재의 금정역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금정역 개선에 대한 설계와 타당성 평가 용역을 두루 진행했다. 이어 지난 24일 용역 결과와 관련해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의 핵심은 철도 지하화를 고려해 3단계로 금정역을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오는 2029년까지 1단계로 금정역 남·북부 역사를 잇는 공중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통합 개발을 통해 보행, 환승 측면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5년까지 2단계로 인근 광장부지 등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함으로써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이 경우 현재 E~F등급 수준인 금정역의 보행 환승 서비스가 중간인 C등급으로 상승한다는 게 용역 결과다. 마지막으로 GTX 정차와 1·4호선 전철의 지하화가 이뤄질 경우 금정역 상부 공간을 개발하는 게 최종 3단계다.다만 지금의 금정역 일대는 지상에 철도가 있어 가용할 수 있는 부지 자체가 워낙 적은 만큼, 철도 지하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금정역 개발 역시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이에선 "단순 리모델링 수준인 것 같다", "협소한 승강장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됐는데, 군포시와 건축·설계업체 관계자들은 "지하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지금의 금정역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했다.하은호 시장도 "금정역은 군포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야 할 중요한 역이다. 처음엔 정말 멋있고 크게 지을 생각만 했는데 철도 지하화가 관건이다. 지금 여건을 고려해 차선책으로 이 같은 안이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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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금정역 복합개발 추진…철도 지하화 성사가 최대 관건
군포시가 수도권 1·4호선 지하철은 물론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가 정차할 예정인 금정역의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금정역을 군포시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게 군포시의 구상인데, 철도 지하화 성사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군포시에 따르면 금정역은 1·4호선 지하철이 교차하는 역이다. 향후 GTX-C도 금정역을 지나게 돼 단연 경기 중부권 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역 주변의 개발 수요가 많아지고 유동인구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철도가 지상에 놓여 가용할 수 있는 부지가 적은 만큼 개발에 한계가 있다. 지난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금정역 일대를 방문했을 당시 기존 지하철 1·4호선에 더해 GTX가 원활하게 운행되려면 현재의 금정역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금정역 개선에 대한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한 군포시는 이날 오후 그 결과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구상안의 핵심은 철도 지하화를 고려해 3단계로 금정역을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2029년까지 1단계로 금정역 남·북부 역사를 잇는 공중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통합 개발을 통해 보행, 환승 측면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5년까지 2단계로 인근 광장 부지 등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함으로써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 경우 현재 E~F등급 수준인 금정역의 보행 환승 서비스가 중간인 C등급으로 상승한다는 게 용역 결과다. 마지막으로 GTX 정차와 1·4호선 전철의 지하화가 이뤄질 경우 금정역 상부 공간을 개발하는 게 최종 3단계다. 다만 지금의 금정역 일대는 지상에 철도가 있어 가용할 수 있는 부지 자체가 워낙 적은 만큼, 철도 지하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금정역 개발 역시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이에선 “단순 리모델링 수준인 것 같다", “협소한 승강장의 확대가 필요하다", “광장 부지를 줄여서 복합환승센터를 지으면 인근 주거지역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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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광 군포시 부시장, 여름철 앞두고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안동광 군포시 부시장이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재해 취약지역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지난 2022년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은 물론 당동·당정지하차도, 갈치저수지, 둔대동 산사태 취약지역 등 많은 비가 내렸을 때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들을 빠짐없이 살폈다.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안전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꼼꼼히 점검했다. 안 부시장은 “기후 변화로 집중 호우가 빈번해지며 기상 상황을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재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예찰 활동과 사전 점검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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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군포] 그림책으로 잇는 배수지의 시간, 그림책꿈마루
1991년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군포지역 안팎엔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생활용수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안양 포일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왔고, 그렇게 가져온 물은 금정동 배수지에 보관했다. 그러나 1993년 군포 정수장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더 이상 전처럼 포일정수장에서 가져온 물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렇게 20년이 넘게 흘렀다.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은 용도를 찾지 못한 채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됐다. 전환점은 2017년 마련됐다. 당시 경기도는 지역을 발전시킬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오디션 형태로 제안받아 해당 시·군에 비용을 지원했는데 2017년 군포시가 해당 건물을 그림책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이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2017년 군포시가 경기도에 제안했던 내용에 따르면 군포지역 일대는 1980년대부터 미술모임 '산', 그림사랑동우회 '우리그림' 등 여러 민중미술 활동이 전개됐던 곳이다. 이런 역사를 토대로 군포·안양·의왕·과천 등 경기 중부권에서 활동하던 이억배, 정승각, 김재홍 등 국내 1세대 그림책 작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기도 했다. 군포시가 그림책에 주목한 이유다. 이를 통해 무려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경기도로부터 받게 된 군포시는 그림책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을 만들어냈다. 바로 '그림책꿈마루'다. 전국적으로도 이런 공간은 유일무이하다. 지난해 9월1일 문을 연 후 8개월여가 지났다. 그림책꿈마루는 군포시청 바로 옆에 있다. 철쭉동산만큼이나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한다. 헉헉대며 언덕을 오르니 한 눈에 봐도 모던한 건물이 눈에 띄었다. 마치 교외에 위치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같은 외관이었다. 건물은 높지 않고 가로로 긴 형태였는데 지상 1층, 지하 1층, 지하 2층으로 구분돼 있었다. 지하 1층엔 그림책 도서관과 전시실 등이, 지상 1층엔 카페와 정원 등이 조성돼 있었는데 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모두 연결돼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물이 끊기지 않고 흘렀던 배수지의 모습을 그림책꿈마루에도 담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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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구직자도 웃은 군포시 일자리 박람회 “이런 기회 많았으면”
군포에 소재한 한빅솔라㈜는 조립식 태양광 충전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태양광을 충전할 수 있는 패널 '솔라브릭'은 이름처럼 마치 블럭과 같은 형태다. 작은 블럭을 몇 개 붙이는 것만으로도 태양광을 충전해 전력 공급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빅솔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전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없는 지진 등 재난 상황이 비교적 잦은 해외 국가에서 크게 각광받았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2천241만엔 규모 펀딩에 성공할 정도였다. 국내에선 태양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용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한빅솔라의 고민 중 하나는 여느 기업이 그렇듯 원하는 인력을 빠르게 채용하는게 어렵다는 점이다. 23일 군포시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이유다. 한빅솔라 관계자는 “그동안 구인구직 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올려 직원을 구했는데 이런 박람회엔 처음으로 참가해봤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많은 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채용도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시일자리센터가 주관해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일자리 박람회엔 한빅솔라를 비롯해 구인을 원하는 22개 기업·단체가 참가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대회의실을 찾았을 때 많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위해 박람회를 방문한 상태였다. 첫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부터 고령의 은퇴자나 경력단절 여성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저마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구인하는 기업들의 정보를 꼼꼼히 살폈다. 군포에 거주하는 한 구직자는 “지난 2월에 퇴사한 후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상태다. 재취업을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며 “이력서를 작성하고 기업 정보를 살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접근성이 좋은 박람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군포에 사는 한 취업준비생은 “전공과 관련한 일을 하길 희망해 알아보고 있는데, 오늘 박람회에 마침 원하는 직종이 있어서 오게 됐다. 다른 박람회는 원하는 업체를 적으면 그 업체들만 면접을 볼 수 있는 방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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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인형극으로 만나볼까’ 군포시평생학습원 상상극장에서 23~25일 공연
국악 인형극으로 재탄생한 '선녀와 나무꾼'을 군포시평생학습원 상상극장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군포문화재단은 상상극장에서 '옛날 옛날 금강산에…선녀와 나무꾼'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선녀와 나무꾼'을 섬세한 인형의 움직임과 신명나는 국악을 더해 표현한 인형극이다. 2009년 프랑스 샤를르빌 세계 인형극 축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던 공연이기도 하다. 공연은 극단 로.기.나래에서 실연한다. 1997년 창단한 해당 극단은 다수의 국제 무대에서 초청받아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금요일 저녁 공연 예약에 한해 '아빠'는 무료로 입장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른바 '금사빠' 혜택이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 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와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상극장 정기공연은 12월까지 매달 1개 공연이 4회씩 개최될 예정이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