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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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철도 '경인철도' 125년만에 빛 본다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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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38)] ‘4전 5기 신화’ 홍수환, 부평은 챔피언 메이커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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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130개 참여 ‘인천아트쇼’ 미술축제로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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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전통예술 홀대 논란… 지원사업 분산·재배치 공모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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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헌법 제64조로 처음 규정 ‘계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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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꾸물꾸물문화학교’ 15주년 기념전 개최
오는 18~23일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 시민과 함께 마을학교, 예술 공동체 꿈꿔 온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윤종필 작가 주도 최근 지역 공동체 기록 ‘커뮤니티 판화’ 집중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 프로젝트 ‘꾸물꾸물문화학교’가 15주년을 맞았다. 꾸물꾸물문화학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모여 창작한 작품들을 모아 15주년 기념 전시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Homo Creator Era)’를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 참여자들이 함께 제작한 커뮤니티 판화와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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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이 된 구도심 골목 수리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
골목출동수리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골목 안 삶의 공간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화단을 꾸미는 배다리 예술가들의 모임입니다. 안 가본 골목이 없다는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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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예총 오는 20일 이슈포럼 개최… “일방적·독단적 문화예술행정 진단”
아트플랫폼 운영 개편, 북부문회관 백지화 등 올해 인천시 문화예술행정 전문가 진단·토론 지지부진 3차 문화진흥시행계획 수립 지적도 인천민예총이 해마다 개최하는 ‘이슈포럼’의 올해 주제를 인천시 문화예술 행정으로 잡았다. 인천민예총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 ‘이슈포럼 1: 인천시 문화정책을 돌아보다’를 개최한다. 인천민예총은 이번 이슈포럼 주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인천시정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문화예술행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대표적으로 인천아트플랫폼 운영 개편안의 최초 결과물인 개항장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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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서 키운 맷집이 챔피언 밑거름 됐다"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 부평이 만든 세계적 복서 홍수환 '체력은 국력'이란 말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인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사장돼 버린, 국가주의와 산업화를 상징하는 말이라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배고팠던 그 시절을 산 세대에겐 뼈저리도록 온몸으로 느꼈던 말이었다.한국이 블랙핑크, 손흥민, 소설가 한강처럼 국제 무대에서 자랑할 만한 것이 거의 없던 시절인 1974년 7월3일. 스물넷 청년 복서 홍수환(사진)은 한국에서 지구 반 바퀴쯤을 돌아야 다다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를 외치며 국민 영웅으로 거듭났다. 그 순간 만큼은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체력이 곧 국력이라는 말에 공감했다.챔피언 홍수환이 복싱을 막 시작한 10대 후반부터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1974년까지 인천 부평에 살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서울내기 홍수환은 아버지를 여읜 후 어머니·형제들과 함께 부평으로 흘러와 미군기지 '애스컴' 앞 기지촌에서 살았다. 어머니는 애스컴 내 카투사 전용 스낵바를 맡아 운영했다. 어머니는 막 복서 경력을 시작한 넷째 아들 홍수환이 미군 병사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홍수환은 애스컴에서 개최된 범태평양 미군 복싱 시합에 출전하기도 했다. '미제'(미국산) 복싱 장비도 후원받았다. 홍수환이 국제 무대에서 낯선 외국인 선수와 맞붙어도 꿀리지 않은 건 부평 미군부대에서의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한국 최초로 적지(敵地)에서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강심장을 갖게 된 배경이다. 부평 신촌 사람들도 홍수환을 응원하고 도왔다.한때의 좌절을 딛고 일어난 홍수환은 1977년 '4전 5기'의 신화를 쓰며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게임 '포켓몬스터'(한국판)에 그의 이름을 딴 캐릭터 '홍수몬'이 있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복서가 됐다. 홍수환은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낸 부평이 자신을 챔피언으로 성장시킨 동네라며 감사를 표했다."우리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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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38)] 부평이 키운 오뚝이 챔피언 복서 홍수환입니다 지면기사
"잽만 맞다 지는 비참한 패배, 노력하는 사람은 그렇게는 안 져요" 초3때 이웃 '바람개비' 김준호에 배움부친 사망후 가족들 '제2 고향' 부평 정착미군기지 일한 모친 덕에 미군과 스파링"군인복싱 대회 출전, 병사들 혀 내둘러"1974년 첫 왕좌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어""그래 대한민국 만세다" 전 국민에 희망타이틀 방어 실패후 1977년 '4전5기 신화'2번 챔피언후 은퇴… 명강사로도 활약"인생 성공·실패 있지만 한번이 끝 아냐"사각의 링 위에서 청코너와 홍코너 누구 하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는 복싱을 인생에 빗대던 시절이 있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1976년 복싱 영화 '록키'(Rocky)가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그때는 현실 무대에서도 명승부를 만들어 내는 복서에게 열광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4전 5기'의 세계 챔피언 홍수환이 바로 한국의 '록키'였다.1977년 11월27일 중남미 파나마의 뉴파나마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의 홍수환과 파나마의 헥토르 카라스키야가 맞붙었다.2회전 공이 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홍수환이 크로스 카운터로 날린 라이트훅이 빗나갔고, 카라스키야의 라이트 어퍼컷과 레프트훅이 홍수환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대로 다운된 홍수환은 잠깐 암전됐다가 카라스키야를 향한 파나마 관중들의 환호와 함성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나선 3회전. 홍수환이 악착같이 휘두른 레프트훅이 카라스키야의 관자놀이에 명중한 순간, 그의 풀린 동공을 보고 기회를 찾은 홍수환의 연타가 50초 만에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렸다. 자신의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매게 된 순간이다.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만난 홍수환은 세계 복싱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인 '4전 5기'의 신화를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이야기하더니 이렇게 덧붙였다."부평은 나를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동네야. 그래서 나는 부평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요."홍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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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전문법원 인천유치협의회-인천지방변호사회, 칭다오 방문 좌담회 지면기사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협의회와 인천지방변호사회는 최근 중국 칭다오해사법원을 방문해 현장 답사, 칭다오해사법원 원장 등과의 좌담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범시민협의회는 칭다오해사법원의 시설과 운영 현황, 인력 육성 방안, 해사법원 사건 처리 사례, 칭다오해사법원의 특수성 등을 확인했다. 또 범시민협의회와 칭다오해사법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귀복 범시민협의회 상임대표는 "칭다오해사법원의 관할과 운영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상호 교류가 활성화돼 이익이 증진되길 바란다"며 "22대 국회에서 인천해사법원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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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날리는 ‘힙한 로컬 콘텐츠’ [부평, 문화로 도시 채우다·(2)]
'힙스터'(Hipster)라는 세계적 문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힙하다'라는 신조어로 통용된다. 요즘 젊은이들을 일컫는 이른바 'MZ세대'의 문화 소비 경향 또한 '힙하다'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의 뜻으로 정의할 수 없는 말이지만, '개성이 강하다' '최신 유행만을 좇지 않는다' '오래된 것(레트로·Retro)이나 부정적인 것(밈·Meme)조차 참신하게 보는 태도' 등의 공통 요소를 찾을 수 있다. 비주류 문화로 인식되는 '서브컬처'(Subculture)가 이러한 현상에 호응하며 주류로 편입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그 지역만의 색깔을 띤 '로컬 콘텐츠'가 '힙하다'와 결합해 또 하나의 문화 현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로컬은 힙하다'라는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연남동, 성수동,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 등이 '힙한 로컬'의 선두 주자다. 인천에서는 이러한 경향으로 중구·동구 일대의 '개항로 프로젝트'가 주요 사례로 꼽힌다. 개항로 프로젝트는 인천에 대한 부정적 도시 이미지이자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마계인천'을 유쾌하고 힙한 상징으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인천광역시 안에서도 고유한 색깔을 내고 있는 도시 부평은 어떨까. 부평구문화재단은 '문화도시부평' 사업으로 2021년부터 ▲서브컬처의 잠재력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언더시티 프로젝트' ▲도시 브랜드를 담은 '굿즈 제작사업' ▲1990~2000년대 부평을 조명한 역사문화자원 발굴·아카이브 '응답하라, Y2K 부평' ▲그래피티 아트월 프로젝트 '부평에 그래피티 벽을 허하라'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로컬 콘텐츠를 생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지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부평은 이미 수년 동안 '문화도시부평'으로 로컬 콘텐츠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그 중간 결실로 부평구문화재단은 최근 '팝업 스토어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연남동에 부평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로컬 팝업 스토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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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지하던전'서 '마계 인천' 무찌른다 [부평, 문화로 도시 채우다·(2)] 지면기사
편견 날리는 '힙한 로컬 콘텐츠' 서울 연남동에 '로컬 팝업 스토어' 열어인형과 '어깨빵'· 참참참 게임으로 극복인천 유나이티드·인천탁주 등 굿즈 전시'리치 앤 피스' 이미지 젊은이들에 어필'힙스터'(Hipster)라는 세계적 문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힙하다'라는 신조어로 통용된다. 요즘 젊은이들을 일컫는 이른바 'MZ세대'의 문화 소비 경향 또한 '힙하다'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의 뜻으로 정의할 수 없는 말이지만, '개성이 강하다' '최신 유행만을 좇지 않는다' '오래된 것(레트로·Retro)이나 부정적인 것(밈·Meme)조차 참신하게 보는 태도' 등의 공통 요소를 찾을 수 있다. 비주류 문화로 인식되는 '서브컬처'(Subculture)가 이러한 현상에 호응하며 주류로 편입되고 있기도 하다.최근에는 그 지역만의 색깔을 띤 '로컬 콘텐츠'가 '힙하다'와 결합해 또 하나의 문화 현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로컬은 힙하다'라는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연남동, 성수동,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 등이 '힙한 로컬'의 선두 주자다. 인천에서는 이러한 경향으로 중구·동구 일대의 '개항로 프로젝트'가 주요 사례로 꼽힌다. 개항로 프로젝트는 인천에 대한 부정적 도시 이미지이자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마계인천'을 유쾌하고 힙한 상징으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인천광역시 안에서도 고유한 색깔을 내고 있는 도시 부평은 어떨까. 부평구문화재단은 '문화도시부평' 사업으로 2021년부터 ▲서브컬처의 잠재력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언더시티 프로젝트' ▲도시 브랜드를 담은 '굿즈 제작사업' ▲1990~2000년대 부평을 조명한 역사문화자원 발굴·아카이브 '응답하라, Y2K 부평' ▲그래피티 아트월 프로젝트 '부평에 그래피티 벽을 허하라' 등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들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로컬 콘텐츠를 생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지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부평은 이미 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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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스케이트보드·디제잉… 서브컬처 집합 [부평, 문화로 도시 채우다·(2)] 지면기사
부평구문화재단, 'LAC 스튜디오'·'라이엇'·'슬로스'와 협업 프로 활발 부평을 대표하는 예술 장르는 단연 '풍물'이다. 그렇다고 부평에 풍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평은 어느 도시보다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도시다. 1990년대 이후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서브컬처'가 자연스럽게 부평에서 태동하게 된 이유다. '문화도시부평'이 서브컬처에 주목하기 전부터 그래피티, 스케이트보드, 디제잉 등 떠오르는 서브컬처의 핵심 주자들이 부평에서 활동하고 있었다.여러 그래피티 작가가 소속된 'LAC 그래피티 스튜디오'는 부평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평구문화재단의 '부평에 그래피티 벽을 허하라' 사업을 통해 부평삼거리 앞 정석빌딩 벽면에 일명 '김구 선생 그래피티'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단체다. '김구 선생 그래피티'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삼산동 분수공원 X-게임장과 부평구청소년수련관에 그래피티 작업을 진행했으며, 올 연말까지 3곳에서 추가로 그래피티를 그릴 계획이다.평리단길에 있는 스케이트보드 전문 매장 '라이엇'(RIOT)은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이끄는 '보더들의 성지'로 불린다. 레코드바 '슬로스'(Sloth) 역시 로컬 DJ들의 활동 공간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이들과 협업해 다양한 서브컬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재단 관계자는 "부평은 오래 전부터 서브컬처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들이 터를 잡은 지역"이라며 "최근엔 서브컬처 분야에서 타 지역 예술가들이 부평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부평의 아티스트들이 타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 부평구 부평삼거리의 한 건물 벽면에 그려진 '김구 선생 그래피티'.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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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숭고한 희생, 발레로 승화… 인천시티발레단 '평화의 볼레로' 지면기사
남동소래아트홀서 28~30일 무대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문예술법인단체 인천시티발레단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6차례에 걸쳐 창작 발레 '평화의 볼레로'(사진)를 선보인다.'평화의 볼레로'는 인천상륙작전의 순간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발레로 재조명해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널리 전하고자 기획한 헌정 공연이다.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의 선율 위에 한국전쟁 참전국 22개국의 애국가를 덧입혀 각국 전통 춤을 발레로 재해석했다. 40여 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웅장한 스케일의 작품이다.인천시티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예술 장르와 협업해 풍성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기획사 MEG클래식과 미디어 콘텐츠사 아델앤코콘텐츠랩이 참여해 '평화의 볼레로'의 예술성을 극대화한다. 김용진 음악감독과 최영민 작곡가는 라벨의 '볼레로'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반복적 선율에 웅장함을 더하고, 참전국들의 애국가를 정교하게 편곡했다. 아델앤코콘텐츠랩은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인상 깊은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인천시티발레단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시즌 단원 오디션을 열어 청년 무용수 4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인천 시민에게 국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대규모 발레 공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남동소래아트홀을 공연장으로 선정했다. '평화의 볼레로'는 지난 9월11일 개최된 인천상륙작전 제74주년 기념식에서 개막 공연으로 일부 선보이기도 했다.인천시티발레단은 '평화의 볼레로'를 인천을 대표하는 창작 발레 작품으로 육성해 국내외에서 널리 공연한다는 목표다. 박태희 인천시티발레단 총예술감독 겸 단장은 "대한민국과 인천이 국제 평화도시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비전을 전달하는 공연"이라며 "다양한 예술 장르와 융합해 예술성과 감동을 극대화하면서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