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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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문화재단 '취약계층 문화 충전' 누리카드 자동 지급 지면기사
작년보다 2만원 더해 13만원22~25일 입금 완료 예정취약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의 올해 인천 지역 지원금이 이달 중 지원된다.인천문화재단은 이달 22~25일까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자동으로 다시 충전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2만원 많은 13만원이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발급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된다.문화누리카드 자동 재충전 대상자는 이달 말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충전 완료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가 바뀌어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는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고객센터(1544-341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다만 문화누리카드 유효 기간이 올해 1월까지거나 지난해 카드 지원금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카드 발급 대상자는 자동으로 충전되지 않는다. 지원금이 자동으로 충전되지 않았다고 올해 지원금을 못 받는 건 아니다. 카드 발급 자격이 있는 사람은 내달 1일부터 11월30일 사이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모바일 앱, 전화 ARS로 충전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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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현장으로 돌아간듯… 문헌에 상상더한 '역사 기행서' 지면기사
기자출신 작가 "그 시절 삶·사람 통찰" ■ 이순신의 바다, 조선 수군의 탄생┃조진태 지음. 주류성출판사 펴냄. 328쪽. 2만4천원"숲길이 끝나는 팔랑포 마을 어귀 바닷가 바다 위 정자에서 전란의 와중에 버려져 왜군에게 사로잡힌 네 살 배기 소녀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첫 승전보를 올린 장계, '옥포파왜병장'에 등장하는 소녀다."(57쪽)'난중일기'에 기록된 남해의 섬과 그날의 바닷길을 답사기 속에 담아 임진란 당시 상황을 르포 형식으로 풀어낸 역사 기행서 '이순신의 바다, 조선 수군의 탄생'이 출간됐다.저자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유성룡의 '징비록', '조선왕조실록' 등을 참고해 임진년(1592년) 당시 수군의 활약상과 이후 칠천량 해전에서 붕괴된 조선 수군의 재건 과정,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 등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묘사했다.전황에 따라 조선 수군사령부가 옮겨 다닌 남해안 일대와 서해안 일부 바다·섬을 둘러보며,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그 시절의 흔적과 함께 이순신과 조선 수군이 강건하게 키워 온 불멸의 정신을 담은 대표적 유적지를 소개한다.저자 조진태는 세계일보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등을 거친 기자 출신으로 '난중일기 - 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 전쟁'(2019), '징비록 - 종군기자의 시각으로 회고한 유성룡의 7년 전쟁'(2020) 등을 썼다.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역사 기행문을 통해 통제사의 삶, 조선 수군의 삶, 나아가 전란의 아픔을 한번 돌이켜보려고 시도했다"며 "문헌의 고증과 잘잘못을 따지는 서술보다 그 시절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사람과 삶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과 통찰을 위해 전력했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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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인천 섬과 유산… '자월도·인천우체국' 기록 발간 지면기사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서 열람 가능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가 인천 섬 생활사 조사보고 제3집 '자월도'와 '인천우체국(仁川郵遞局) 기록화 조사보고서'를 잇따라 펴냈다.인천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는 면사무소 소재지로 자월면 행정의 중심이지만, 인근 대이작도·소이작도나 승봉도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인천문화유산센터는 지난해 자월도 생활사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기존 연구에서 빠진 부분은 보완하고, 현재 삶의 모습을 최대한 조사보고서에 담아내고자 했다.인천문화유산센터는 지난해 인천시 유형문화재인 인천우체국 건립 100주년을 맞아 조사·기록화 사업도 했다.그 결과를 담은 '인천우체국 기록화 조사보고서'는 안창모 경기대 교수, 박범 충남대 교수, 이연경 인천대 학술연구교수, 김윤식 시인 등 전문가들이 쓴 논고와 인천우체국 관련 자료를 수록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천우체국에 관한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각 조사보고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에 요청하면 책도 받을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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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비상의 상징성’ 담아내… 전화순 작가, 개인전 개최
1월31일까지 부평 밀레 갤러리서 열려 인천과 경기도 부천에서 활동하는 전화순 작가 초대 개인전이 인천 부평구 갤러리 밀레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전화순 작가의 'Memory of Dream' 시리즈와 'From The Heart' 'Happy Virus' 등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전화순 작가 작품들은 두꺼운 마티에르를 줘 입체감을 더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 가운데 2015년 출품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작가가 추상으로 표현한 '비상의 상징성'을 담은 작품의 변천을 엿볼 수 있다. 'Memory of Dream' 시리즈는 날개의 이미지를 추상화로 표현했으며, 'Happy Virus'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힘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 회복하는 의미로 노랑색이 주는 밝고 희망적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에선 1차 공연 예술에서 수명을 다한 폐국악기(장구) 가죽을 2차 시각 예술로 새롭게 제작한 '온고作(작)신'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라고 한다. 작가는 “옛 것이 된 물건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전화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초대전 9회, 기획 초대 전시 5회, 아트페어 7회, 단체그룹전 100회,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 전시 초청 등 경력이 있다. 현재 전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부평미술인협회, 인천수채화협회 등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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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가 들어주실까… 왕릉에 전화걸어 문안올린 순종 지면기사
[전시리뷰]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 '덕률풍, 마음을 걸다' 140년 넘은 우리나라 '전화 역사'텔레폰 소리따서 명명한 '德律風'1962년 첫 국산 '체신1호' 등 공개조선의 마지막 국왕 순종은 1919년 아버지 고종의 장례를 치른 후 덕수궁에 혼전(魂殿)을 차리고, 왕릉에 직통 전화소를 설치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문안을 올렸다. 상복을 입은 내시는 혼전을 지키는 참봉에게 전화기를 혼백에 대도록 명했다. 순종이 엎드려 절하면 내시가 엎드린 순종의 입 가까이에 전화기의 화구(話口)를 갖다 댔다. 순종이 곡을 하며 선왕의 혼백에 고했다.신문물과 전통문화가 묘하게 겹쳐 보이는 이 장면은 전화라는 근대 통신 수단이 단순히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일화다. 당시 전화를 가장 먼저 사용한 오늘날로 치면 '얼리어답터'에 해당한 조선의 국왕조차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는 데에 이 기계를 썼으니 말이다.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특별전 '덕률풍, 마음을 걸다'는 140년 넘은 우리나라 '전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펼치면서, 전화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다가왔는지 감성적으로 전하는 전시다.시립박물관은 순종이 썼을 법한 1880년대 에릭슨사가 제작한 '자석식 벽걸이형 전화기'를 전시하며, 그 아래 순종의 전화 상례(喪禮) 일화를 알렸다. 전화박스 표면에 옻칠을 하고 장식성이 강한 이 전화기는 고종 황제가 썼던 제품과 같은 모델이다.1882년 조선 정부가 청나라에 파견했던 기술자들에 의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전화기. 처음 이름은 덕률풍(德律風)이었다. 전화기의 영어 이름 '텔레폰'(Telephone)의 소리를 따서 중국식으로 부른 명칭이다.사용자가 손잡이를 돌려 직접 전류를 생산해 쓰는 자석식 등 초창기 다양한 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1902년 한성전화소, 인천전화소 등이 가설돼 일반인이 쓸 수 있는 전화기가 등장했다. 1905년 자료를 보면 한성은 50군데, 인천은 28군데에 전화기가 설치됐다. 은행, 외국계 기업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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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전화기 역사 따라 마음도 흘렀다… ‘덕률풍, 마음을 걸다’展
돌아가신 고종 왕릉에 전화 건 순종 통신수단 남다른 의미 보여주는 일화 1880년대 벽걸이형부터 핸드폰까지 2월25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전시 조선의 마지막 국왕 순종은 1919년 아버지 고종의 장례를 치른 후 덕수궁에 혼전(魂殿)을 차리고, 왕릉에 직통 전화소를 설치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문안을 올렸다. 상복을 입은 내시는 혼전을 지키는 참봉에게 전화기를 혼백에 대도록 명했다. 순종이 엎드려 절하면 내시가 엎드린 순종의 입 가까이에 전화기의 화구(話口)를 갖다 댔다. 순종이 곡을 하며 선왕의 혼백에 고했다. 신문물과 전통문화가 묘하게 겹쳐 보이는 이 장면은 전화라는 근대 통신 수단이 단순히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일화다. 당시 전화를 가장 먼저 사용한 오늘날로 치면 '얼리어답터'에 해당한 조선의 국왕조차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는 데에 이 기계를 썼으니 말이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특별전 '덕률풍, 마음을 걸다'는 140년 넘은 우리나라 '전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펼치면서, 전화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다가왔는지 감성적으로 전하는 전시다. 시립박물관은 순종이 썼을 법한 1880년대 에릭슨사가 제작한 '자석식 벽걸이형 전화기'를 전시하며, 그 아래 순종의 전화 상례(喪禮) 일화를 알렸다. 전화박스 표면에 옻칠을 하고 장식성이 강한 이 전화기는 고종 황제가 썼던 제품과 같은 모델이다. 1882년 조선 정부가 청나라에 파견했던 기술자들에 의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전화기. 처음 이름은 덕률풍(德律風)이었다. 전화기의 영어 이름 '텔레폰'(Telephone)의 소리를 따서 중국식으로 부른 명칭이다. 사용자가 손잡이를 돌려 직접 전류를 생산해 쓰는 자석식 등 초창기 다양한 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1902년 한성전화소, 인천전화소 등이 가설돼 일반인이 쓸 수 있는 전화기가 등장했다. 1905년 자료를 보면 한성은 50군데, 인천은 28군데에 전화기가 설치됐다. 은행, 외국계 기업 등에서 주로 이용했다. 1915년 도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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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단 잔치마당, 갑진년 맞이 ‘풍물 시산제’ 계양산 정상서 연다
올해 27회째… 14일 오전 10시 개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오는 14일 오전 10시 인천 계양산 정상에서 풍물 시산제를 연다. 올해 계양산 시산제 주제는 '쳐드리세! 쳐드리세! 만복을 쳐드리세!'다. 이번 행사는 갑진년인 올 한 해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물 길놀이와 축원 덕담', 산악인의 안전을 기원하는 '대동고사', '사물놀이 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또 인천 막걸리 소성주 '복 막걸리 나눠 마시기'와 '복 떡 나눠 먹기' 등 덕담을 주고받는 행사도 마련했다. 계양산 시산제는 부평풍물대축제를 기념해 1998년부터 연초에 개최해 올해로 27회째를 맞았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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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디아스포라영화제, 문체부 다양성 공모전서 문화예술위원장상 지면기사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추진한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인천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8일 인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번 문체부 공모전에서 사회 곳곳에 있는 디아스포라 존재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에 팽배한 차별에 맞서 다름에 대한 관용, 다양성의 가치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이번 공모전은 최근 3년 동안 각 기관의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사례들은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집'(가칭) 제작을 통해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인천영상위원회 백현주 운영위원장은 "앞으로도 인천만의 문화적 다양성, 정체성을 토대로 추후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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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창단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14일까지 시민 대상 명칭 공모
22~26일 온라인 투표 거쳐 확정키로 인천 잘 표현하는 친근한 명칭 찾기로 인천시가 올 4월 창단할 예정인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이름을 공모한다. 인천시는 오는 14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 '시민 참여 공모전'에서 온라인으로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명칭 공모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응모는 지역이나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1명당 한 개 명칭만 응모할 수 있다. 인천시는 접수한 명칭 가운데 적합성, 상징성, 참신성, 대중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내부 심의를 거쳐 후보 5건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인천시는 이달 22~26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합창단 이름을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확정된 명칭은 내달 1일 공개한다. 공모 기준은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창단 목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명칭, '인천'과 '어린이·청소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명칭,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친근한 명칭이다. 인천시는 대상 당선작에 20만원 상당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15만원과 1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준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인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인천에 있는 학교에 재학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5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단원을 공개적으로 모집해 4월께 창단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에게도 단원 선정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최근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참여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지난해 말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고, 창단 작업을 본격화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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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 선정
문체부 공모전서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수상 디아스포라 존재, 다양성 가치 공유 노력 인정 이주민의 영화제 기획·운영 참여 프로그램 호평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추진한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인천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대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8일 인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번 문체부 공모전에서 사회 곳곳에 있는 디아스포라 존재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에 팽배한 차별에 맞서 다름에 대한 관용, 다양성의 가치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지난 11년 동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 특별 강연,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의 내실 있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주민 온라인 홍보단 운영, 이주민 미디어 교육, 이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주민이 영화제에 주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창구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문화다양성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공모전은 최근 3년 동안 각 기관의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사례들은 '2023 공공영역 문화다양성 우수사례집'(가칭) 제작을 통해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인천영상위원회 백현주 운영위원장은 “하늘과 바다를 통해 들어온 다양한 정체성과 함께 살아가는 디아스포라의 도시 인천에서 문화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11년 동안 디아스포라 존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한 동시에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만의 문화적 다양성, 정체성을 토대로 추후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영상위원회는 올해 5월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이달 31일까지 하고 있다. 인종, 국적, 난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