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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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갑성 친일밀정설 허구 규명…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논문집 발간 지면기사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산하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총서 4호로 독립운동가 이갑성(1889~1981) 선생에 관한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을 발간했다.이 책은 2006년 12월 개최된 '민족대표 33인의 재조명 학술회의'에서 김창수(동국대)·유준기(총신대) 교수가 쓴 논문, 지난해 8월 '민족대표 연당 이갑성 추모 학술회의'에서 이정은(3·1운동기념사업회)·이태룡(인천대)·허동현(경희대) 등 연구자들이 쓴 논문을 화보와 함께 엮었다.이들 논문에 따르면 이갑성은 1919년 2월 경성의 학생대표를 규합하고, 종교 지도자들과 연계해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선언서'를 선포했다. 경성뿐 아니라 함남 함흥, 대구, 경남 김해·마산, 전북 군산 등지에도 학생을 보내 '선언서'를 배부했다. 이갑성은 3·1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붙잡혀 3년여 옥고를 겪었다. 1924년 민립대학 설립을 위한 강연 활동을 하다 붙잡혀 2년, 1931년 신간회 간사로 활동하다 6개월, 이밖에 상하이 망명 후 펼친 독립운동으로 여러 차례 경찰서와 감옥, 형무소 등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이갑성은 초대·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광복회 초대 회장을 거쳐 2대 회장에 당선된 직후 '친일 밀정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한 허위 광고를 신문에 낸 사람이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마무리됐다.하지만 1981년 이갑성이 작고한 직후 다시금 잡지에 거짓 내용이 게재돼 친일 밀정설에 빠졌다. 책에 실린 논문들은 이갑성에 대한 밀정설이 사실이 아님을 규명했다.책을 엮은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박사는 "이갑성 지사는 3·1운동 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 소리가 메아리치게 한 공적이 가장 큰 분인데, 광고나 기사 형식을 빌려 거짓을 유포함으로써 '친일 밀정'이란 누명을 들씌운 것은 매우 큰 죄악"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거짓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밝혀 나가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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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쏭' 동요 콘테스트 10월 인천서 본선 대회 지면기사
주최측 지정한 60곡중 한곡 선택유치·초등·일반·국제부로 나눠내달 19일까지 예선 동영상 제출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150곡에 달하는 창작 동요 '어머나쏭'을 소재로 한 동요 콘테스트가 인천에서 열린다.비영리 민간단체 '어머나쏭'과 'K-KIDS SONG 세계화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19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숭덕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어머나쏭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변신해 아이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고 슬그머니 가르침을 주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에 관한 동요다. 대부분 동물, 곤충, 물고기가 주인공인 150곡의 짧고 재미있는 노래 묶음이다. 동화작가이자 동요 작사가인 이윤희 전 인천재능대학교 교수가 모든 곡을 작사했다.대회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지정한 어머나쏭 60곡 가운데 한 곡을 택해 노래한다.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일반부, 지구별부(국제부)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은 어머나쏭 홈페이지(amnsong.com)를 참조해 내달 19일까지 동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하면 숭덕여고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어머나쏭 녹음권을 준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상금 50만원, 부문별 우수상은 상금 30만원, 인기상은 상금 10만원과 함께 상장을 수여한다.어머나쏭 이윤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나친 상업성에 매몰돼 어린이에게 어른 대상의 트로트 등 발달단계에 맞지 않은 가요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며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한 동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어린이 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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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송도의 즐거운 낮과 화끈한 밤… '무더위와 안녕' 지면기사
내일부터 9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서 '맥주축제' 릴레이 공연&버스킹 무대·디제잉 비트 '물총대전'다국적 먹거리 즐기며 불꽃놀이 감상 'K페스티벌'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대표적 여름 축제 '송도맥주축제'가 찾아온다.제14회 송도맥주축제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인방송과 송도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송도맥주축제는 기존 뮤지션·버스커들의 공연뿐 아니라 디제잉(DJing) 비트에 맞춰 즐기는 '물총 대전', 길이 30m 모래해변 '메버릭비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축제는 생맥주, 하이볼, 전통주 등 주류를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Beer & Spirit', 불꽃놀이의 향연을 펼치는 'Fireworks', 다국적 먹거리를 즐기는 'Food & Snack'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송도맥주축제의 백미, 9일 동안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의 주요 출연진은 데이브레이크(23일), 인순이(24일), 바리톤 김동규(25일), 여행스케치(26일), 포크가수 김희진(26일), 미스터트롯2 출신 김용필(27일), 김경호(28일), 현숙(29일), 김수찬(29일), 박미경(30일), 서영은(31일), 로맨틱펀치(31일)로 호화롭다. 이외에도 댄스팀 슈퍼퀸즈, 성악팀 라클라쎄, 전통타악팀 아작을 비롯해 30여 팀의 뮤지션이 공연과 버스킹 무대를 꾸민다.2011년 시작된 송도맥주축제는 지난해 70만명이 찾는 등 인천의 대표적 여름 축제로 성장했다. 송도맥주축제 관계자는"K-드라마와 K-푸드를 잇는 K-페스티벌의 대표적 문화 이벤트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지난해 송도맥주축제에서 열린 불꽃놀이 이벤트 모습. /경인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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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생교육원-아트쇼조직위원회 '공동협력 협약' 지면기사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조민수)은 최근 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이사장·정광훈)와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아트쇼 홍보 활동,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기로 했다.정광훈 인천아트쇼조직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아트쇼의 성공적 개최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앞으로도 진흥원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두 기관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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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당수 뛰어드는 심청… 프랑스 배우와 명창의 협연 지면기사
내달 7일 백령도 심청각 기획 공연에르베 페조디·판소리 김경아 무대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 주인공 심청이 바닷물에 몸을 던진 '인당수'의 유래로 알려진 서해 최북단 섬 인천 백령도 심청각에서 한국의 명창과 프랑스 연극배우가 판소리 '심청가' 공연을 펼친다.사단법인 우리소리는 내달 7일 오후 4시30분 백령도 심청각 일대에서 김경아 명창과 최영호 고수, 프랑스 극작가이자 연극배우 에르베 페조디(Herve Pejaudier)가 협연하는 기획 공연 '청淸, 따라간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공연에서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을 부르기로 했다. 심청이 아버지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고자 공양미 300석에 차디찬 인당수에 뛰어드는 대목은 고전소설 '심청전'과 판소리 '심청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면 중 하나다.인당수는 해상 교통 요충지였던 백령도 앞바다라는 설이 있다. 1999년 백령도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인천 옹진군 백령면 진리에 심청각이 세워졌다. 백령면 연화리는 심청이 환생해 연꽃에 밀려온 곳이라 하여 붙은 지명이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에르베 페조디와의 협연이다. 에르베 페조디는 판소리에서 소리꾼 역할보다는 사설을 연기하는데 치중하는 '아니리 광대'로서 무대에 선다. 그는 배우자 한유미 씨와 함께 2012년 설립한 단체 K-vox를 통해 프랑스에서 해마다 판소리 축제(K-vox Festival)를 개최하는 '판소리 전도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에는 김경아 명창이 쓴 판소리 창본·해설서 '강산제 심청가'를 한유미 씨와 함께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8월7일자 14면 보도=[인터뷰…공감] 프랑스의 '판소리 전도사'…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우리소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서해 5도 평화자유특별구역 지정과 백령·대청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심청가의 무대이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한국의 명창과 프랑스 판소리 전문가가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문화예술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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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일상 속 감성 콘서트 ‘간.단.콘’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가을 문턱에 접어드는 내달 초 야외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릴레이 공연 '간.단.콘'을 개최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간.단.콘' 공연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매일 낮 12시 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4일과 5일에는 오후 6시 20분, 7일에는 오후 2시에 추가 공연이 마련됐다. 출연진은 모두 9개 팀이다. 2024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밴드 '삼점일사(3.14)', 여름날을 그리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 '하지(HAZI)', 톡 쏘는 매력의 요들을 연주하는 밴드 '스위스 탄산수', 관객소통형 오페라 성악가 3인조 '백stage', 삶을 위로하며 전국을 유랑하는 '집시유랑단', 매 순간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원맨 밴드 '로로' 등이다. 추가 공연에서는 기타와 카혼으로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는 남성 보컬 듀엣 '알파카어쿠스테이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브라스 앙상블을 선보이는 '루체블래져', 프렌치 집시음악의 재즈 콰르텟 '핫클럽디코리아'가 무대를 꾸민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문화재단과 협업해 문화예술의 지역화와 지역 예술의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간.단.콘'은 지난 상반기 8차례 공연을 진행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등을 보면 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바닷바람을 머금은 산과 하늘, 날로 변화하는 인천의 감성을 발견할 수 있는 콘서트"라며 “점심 시간과 퇴근 시간 등 일상 속에서 감성을 채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함께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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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요 100주년 맞아 ‘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인천서 열려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150곡에 달하는 창작 동요 '어머나쏭'을 소재로 한 동요 콘테스트가 인천에서 열린다. 비영리 민간단체 '어머나쏭'과 'K-KIDS SONG 세계화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19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숭덕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머나쏭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변신해 아이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고 슬그머니 가르침을 주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에 관한 동요다. 대부분 동물, 곤충, 물고기가 주인공인 150곡의 짧고 재미있는 노래 묶음이다. 동화작가이자 동요 작사가인 이윤희 전 인천재능대학교 교수가 모든 곡을 작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지정한 어머나쏭 60곡 가운데 한 곡을 택해 노래한다.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일반부, 지구별부(국제부)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은 어머나쏭 홈페이지(amnsong.com)를 참조해 내달 19일까지 동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하면 숭덕여고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어머나쏭 녹음권을 준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상금 50만원, 부문별 우수상은 상금 30만원, 인기상은 상금 10만원과 함께 상장을 수여한다. 어머나쏭 이윤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나친 상업성에 매몰돼 어린이에게 어른 대상의 트로트 등 발달 단계에 맞지 않은 가요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며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한 동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어린이 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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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의 피날레, 제14회 송도맥주축제 23일 개막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대표적 여름 축제 '송도맥주축제'가 오는 23일 찾아온다. 제14회 송도맥주축제가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인방송과 송도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송도맥주축제는 기존 뮤지션·버스커들의 공연뿐 아니라 디제잉(DJing) 비트에 맞춰 즐기는 '물총 대전', 30m 길이 모래 해변 '메버릭비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는 생맥주, 하이볼, 전통주 등 주류를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Beer & Spirit', 불꽃놀이의 향연을 펼치는 'Fireworks', 다국적 먹거리를 즐기는 'Food & Snack'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송도맥주축제의 백미, 9일 동안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의 주요 출연진은 데이브레이크(23일), 인순이(24일), 바리톤 김동규(25일), 여행스케치(26일), 포크가수 김희진(26일), 미스터트롯2 출신 김용필(27일), 김경호(28일), 현숙(29일), 김수찬(29일), 박미경(30일), 서영은(31일), 로맨틱펀치(31일)로 호화롭다. 이외에도 댄스팀 슈퍼퀸즈, 성악팀 라클라쎄, 전통타악팀 아작을 비롯해 30여 팀의 뮤지션이 공연과 버스킹 무대를 꾸민다. 2011년 시작된 송도맥주축제는 지난해 70만명이 찾는 등 인천의 대표적 여름 축제로 성장했다. 송도맥주축제 관계자는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한국인의 흥과 정을 발산하는 나눔과 공감의 축제를 지향한다"며 “K-드라마와 K-푸드를 잇는 K-페스티벌의 대표적 문화 이벤트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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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우현예술상 추천 공모… 인천문화재단, 내달 13일까지 지면기사
인천문화재단은 제18회 우현예술상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우현예술상은 한국 최초 미술사가 우현 고유섭(1905~1944)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우현상은 우현학술상과 우현예술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 가운데 우현예술상은 문화예술 창작과 발표 활동을 통해 인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에 주는 상이다. 올해는 우현 선생 서거 80주기이기도 하다.우현예술상 추천 대상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인천에서 문화예술 창작과 발표 활동을 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다. 또 인천에 연고를 둔 문화예술인(단체)이 다른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인천을 널리 알린 특별한 경우도 포함된다.제18회 우현예술상은 오는 11월 중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본상으로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상금 2천만원을 준다.추천 공모 접수 기간은 내달 13일까지다. 추천 신청은 문화예술인 본인이나 본인이 속한 단체가 아닌 '제3자'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추천서에 추천 대상 문화예술인(단체)과 창작·발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써서 증빙 자료와 함께 등기우편·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문화재단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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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점한 맥줏집 지면기사
최근 인천아트플랫폼 H동 옛 인천서점 자리에 들어선 맥줏집 이야기를 하는 각계 인사들의 연락으로 지난 주말 사이 전화통에 불이 났다. 대다수는 인천시가 운영하는 상징적 공공 문화예술공간에 술을 판매하는 상업시설이 입점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전했다.이 글은 특정 업체를 지적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전제한다. 실제로 "지난해 추진하던 스타벅스(2023년 11월8일자 3면 보도)가 아닌 인천 지역 업체가 입점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지역 문화예술계와 인천아트플랫폼 인근 동종 업계 소상공인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우선 인근 소상공인들 걱정이 크다. 중구 신포동에서 20년 넘게 운영된 맥줏집 사장은 "박탈감이 너무 심해 힘들다"며 "공공시설에 맥줏집 하나 더 입점시킨다고 우리 지역을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손님이 분산돼 파이 나눠먹기 경쟁만 치열해질 뿐"이라고 말했다.인천의 저명한 화가는 이렇게 되물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이 최고로 선망하던 공간입니다. 이미 가까운 신포동과 주변에 많은 음식점과 술집이 넘쳐나는데도 굳이 인천의 유일한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까지 술집을 끌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현 인천문화재단 이사도 기자에게 비판적 의견을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지지하는 문화계 인사조차 "폐쇄적으로 운영된 인천아트플랫폼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지, 이런 식(맥줏집)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인천시장이 문화예술인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실은 예고된 일이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전시·행사 중심의 인천아트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한 '집객' 차원으로 상업시설 입점을 추진했고, 버스킹 등 대중 공연도 강화했다. 인천아트플랫폼 기능 개편의 일환이다.그런데 지역 문화예술인·소상공인들은 아주 커다란 한글 글씨로 외양을 꾸민 맥줏집의 '압도적 이미지'를 목도하면서 충격이 더 컸던 것 같다. 뒤늦게 뜨거워진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