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
우리나라 최초 철도 '경인철도' 125년만에 빛 본다
2024-10-24
-
[아임 프롬 인천·(38)] ‘4전 5기 신화’ 홍수환, 부평은 챔피언 메이커
2024-11-13
-
갤러리 130개 참여 ‘인천아트쇼’ 미술축제로
2024-11-20
-
인천문화재단, 전통예술 홀대 논란… 지원사업 분산·재배치 공모에 불만
2024-12-19
-
1948년 헌법 제64조로 처음 규정 ‘계엄의 역사’
2024-12-04
최신기사
-
차(茶) 예절·문화… 아름다운 전통에 '눈·귀 호강' 지면기사
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 '제35회 전국 차인 큰잔치' 성료 국내 최대규모… 시민 등 500여명 참여전남지부 김경자 '차.차.차. 동행' 대상차 덖기체험·시음회 등 프로그램 다양제44회 차(茶)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전국 최대 규모 차문화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25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재현물)에서 (사)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최소연)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차인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의료원장,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이번 행사에선 전국 곳곳의 차인들이 만든 차를 재료로 한 음식 60여 점이 출품된 가운데 차 음식 전시·경연대회가 열렸다. 차 음식 경연대회는 30년 넘게 우리나라 차를 주재료로 한 웰빙 음식의 산실이다.엄정한 심사와 시민들의 현장 투표 끝에 전남지부 김경자 회원의 '차. 차. 차. 동행(茶. 茶. 茶. 同行)'이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전국에서 가장 큰 차 문화 행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부터 '녹차 솜사탕 만들기 체험', '부채 만들기', '전통 발물레 시연' 같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또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자리가 준비되고, 시민들이 보며 즐길 수 있는 차 시음회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차우림 체험(녹차, 황차, 가루차, 홍차, 청태전)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 차문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한 선비다례, 규방다례, 생활다례 시연도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차는 우리 민족의 생활이자 정신문화의 꽃"이라며 "이번 차문화 축제는 우리나라 차문화가 세계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한국차문화협회는 한국 전통 차문화를 연구·보급하고, 올바른 차문화 정립과 이해를 통해
-
경인방송 '지역성' 대폭 강화… 개편 프로그램 오늘부터 전파 지면기사
배칠수의 'Always 인천' 신설 경인방송(90.7㎒)이 지역성을 대폭 강화하고자 대대적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27일 오전 6시부터 들을 수 있다.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성대모사의 달인 배칠수의 'Always 인천'(오후 4~6시)이다. 크고 작은 민원 해법을 찾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등 인천 사람을 위한 로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Always 인천'을 통해 충청, 전라, 이북 실향민, 해외 이주민이 많은 인천 지역 정체성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경인방송은 설명했다.오전 6시에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당신이 주인공'을 신설했다. 모던록 밴드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전하는 90년대 음악여행 프로그램 '델리스파이스의 뮤직시티'(오후 10~12시), 김경옥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포근한 밤'(오후 8~10시)도 선보인다.토요일에는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진행하는 '여기는 인천항'(오후 6~7시)을 통해 개항부터 시작한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와 168개 섬이 있는 해양도시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인천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드림 FM',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월컴투 경인마을' 등으로 청취자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수원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이미엽의 모닝테라스'(평일 오전 10시~낮 12시)는 방송 시간을 늘려 경기지역 소식을 추가로 담아낼 계획이다.이기우 경인방송 대표이사는 "지역민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 되도록 마이크를 모두에게 활짝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27일부터 경인방송 'Always 인천'을 진행하는 방송인 배칠수. /경인방송 제공
-
57년… 국경 뛰어넘은 우정의 결실 지면기사
인천 떼아뜨르다락 '니시모도 타이칸展' 팔순 日화가, 친구 초대에 현해탄 건너 작품엔 알록달록 색감·한국 애정 덧칠두 사람의 서신 등 추억도… 31일까지팔순의 일본인 화가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 중구 신포동의 소극장 떼아뜨르다락 내 한옹사랑방에서 작은 전시를 열었다. 57년간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이어온 친구가 인천으로 초대했다. 그 귀한 인연이 이번 전시를 더욱 뜻깊게 만든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니시모도 타이칸의 전시다.전시 작품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쁘다. 어촌 마을 풍경을 담은 작품 '환영'에선 작고 낡은 어선마저 고운 빛깔로 그려냈다. '아루라의 교회' '벚꽃마을' '파리의 거리' 등 동화풍의 풍경화는 원로의 그림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동심이 가득하다. '사이버 공격' '사랑은 왕이다' 같은 추상화도 그렸다. 전시장엔 니시모도의 작품 12점이 걸렸다.1944년 일본 나라현 텐리시에서 태어난 니시모도 타이칸은 어릴 적부터 화가를 꿈꿨으나, 부모의 반대로 미술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교토의 명문 도시샤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에서 문과계 강사로 활동했다. 세계 각지의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열망한 끝에 60세가 넘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3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각종 공모전에서 입선했다.니시모도 타이칸을 인천으로 초대한 이는 지역 원로인 신용석(83) 인천시립박물관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신용석 위원장은 1967년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한일 관계를 논의하는 학술대회의 한국 대표단으로 합류해 일본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일본 대표단에 있던 니시모도 씨를 처음 만났다. 이듬해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 온 니시모도 씨는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편집국에서 신용석 위원장과 재회했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한일 관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지속됐다.신용석 위원장의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 시절에는 파리에서, 10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인천에서 만났다. 신 위원장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을 지냈
-
경인방송, 지역성 강화해 프로그램 대폭 개편
경인방송(90.7㎒)이 지역성을 대폭 강화하고자 대대적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27일 오전 6시부터 들을 수 있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성대모사의 달인 배칠수의 'Always 인천'(오후 4~6시)이다. 크고 작은 민원 해법을 찾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등 인천 사람을 위한 로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Always 인천'을 통해 충청, 전라, 이북 실향민, 해외 이주민이 많은 인천 지역 정체성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경인방송은 설명했다. 오전 6시에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당신이 주인공'을 신설했다. 경인방송 리포터가 소상공인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모던록 밴드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전하는 90년대 음악여행 프로그램 '델리스파이스의 뮤직시티'(오후 10~12시), 김경옥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포근한 밤'(오후 8~10시)도 선보인다. 토요일에는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진행하는 '여기는 인천항'(오후 6~7시)을 통해 개항부터 시작한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와 168개 섬이 있는 해양도시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조용주 변호사가 진행하는 '사람과 책'(토요일 오전 8~9시)에서는 책을 활용한 인터뷰, 강연 등으로 인문학적 감성과 소양을 채워줄 예정이다. 인천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드림 FM',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 '월컴투 경인마을' 등으로 청취자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기존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까칠한 시선'은 '굿모닝 인천'으로, 항공 전문 방송 '뮤즈 스카이'는 '스카이 907'로 새롭게 이름을 바꾼다. 수원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이미엽의 모닝테라스'(평일 오전 10시~오후 12시)는 방송 시간을 늘려 경기 지역 소식을 추가로 담아낼 계획이다.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이사는 “지역민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 되도록 마이크를 모두에게 활짝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국경도 초월한 57년 우정이 만든 전시…인천 떼아뜨르다락 ‘니시모도 타이칸展’
팔순의 일본인 화가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 중구 신포동의 소극장 떼아뜨르다락 내 한옹사랑방에서 작은 전시를 열었다. 57년간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이어온 친구가 인천으로 초대했다. 그 귀한 인연이 이번 전시를 더욱 뜻깊게 만든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니시모도 타이칸의 전시다. 전시 작품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쁘다. 어촌 마을 풍경을 담은 작품 '환영'에선 작고 낡은 어선마저 고운 빛깔로 그려냈다. '아루라의 교회' '벚꽃마을' '파리의 거리' 등 동화풍의 풍경화는 원로의 그림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동심이 가득하다. '사이버 공격' '사랑은 왕이다' 같은 추상화도 그렸다. 전시장엔 니시모도의 작품 12점이 걸렸다. 1944년 일본 나라현 텐리시에서 태어난 니시모도 타이칸은 어릴 적부터 화가를 꿈꿨으나, 부모의 반대로 미술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교토의 명문 도시샤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에서 문과계 강사로 활동했다. 세계 각지의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열망한 끝에 60세가 넘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3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각종 공모전에서 입선했다. 니시모도 타이칸을 인천으로 초대한 이는 지역 원로인 신용석(83) 인천시립박물관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신용석 위원장은 1967년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한일 관계를 논의하는 학술대회의 한국 대표단으로 합류해 일본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일본 대표단에 있던 니시모도 씨를 처음 만났다. 이듬해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 온 니시모도 씨는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편집국에서 신용석 위원장과 재회했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한일 관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지속됐다. 신용석 위원장의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 시절에는 파리에서, 10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인천에서 만났다. 신 위원장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을 지냈는데, 아시안게임이 열리자 니시모도 씨를 초대했다. 신용석 위원장과 니시모도 씨는 난마처럼 얽힌 한일 관계를 안타까워했고,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밤새워
-
인천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 경제적자립 역량강화 교육협약 지면기사
인천 부평구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센터장·문명선)은 최근 유유기지 부평에서 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센터장·한진수)와 '청년 경제교육 활성화와 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청년 자립 향상에 필요한 경제교육 협업과 내실 확대, 경제·금융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문명선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전쟁의 흔적, 분단의 상징… 연평도를 돌아보다 지면기사
시민 활동 전개 '황해섬네트워크'서 출간 4번째 시리즈로 인문·사회·경제 등 총망라■ 황해섬연구총서 4 연평도·소연평도┃최중기 외 15명 지음. 황해섬네트워크 펴냄. 367쪽. 비매품황해 섬의 보전, 연구, 교육 등 시민 참여 활동을 전개하는 사단법인 황해섬네트워크가 황해섬연구총서 4권 '연평도·소연평도'를 최근 출간했다.인천항에서 뱃길로 145㎞ 떨어진 연평도는 서해 최북단에 있으며, 북한 부포리가 불과 10㎞ 거리에 있는 서해 최대 어항이다.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섬이었으나, 1999년·2002년 연평해전과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전초방위기지이자 분단의 상징이다.최중기 인하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 서영대 인하대 사학과 명예교수, 이영미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를 비롯한 16명의 연구자와 전문가 그리고 황해섬네트워크 청년위원회가 필자로 참여했다.전통시대 연평도, 서양 세력과의 만남, 조기파시와 축항, 섬 문화유산, 조기잡이와 임경업 장군 신앙, 문학 속 연평도, 해양관광, 해양·수산 생태 환경, 꽃게, 해양 쓰레기 등 연평도에 관한 인문·사회·경제·문화·환경을 총망라했다.황해섬네트워크 청년위원회가 진행한 연평도 주민 인터뷰와 좌담회를 통해 섬에서의 삶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작은 섬 소연평도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800년 전에도 해장술 마시고, 탈모 걱정하고… 지면기사
고려 천재문인 이규보, 아재로 탈바꿈동국이상국집 통해 생활상 생생 복원문헌 첫 생선회·반려동물문화 등 확인■ 이규보 선생님, 고려시대는 살 만했습니까┃강민경 지음. 푸른역사 펴냄. 388쪽. 2만원고려시대의 대문호,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이 책에선 '고려의 아저씨' 이규보로 탈바꿈한다.천재 문인으로 당대 이름을 날린 이규보. 그러나 그도 과거에 합격하고도 오랜 기간 관직에 오르지 못해 개경의 고관들에게 구직을 하는 시를 지어 바치러 다녔던 '취업준비생' 시절이 있었다. 시와 술, 거문고를 좋아해 스스로를 삼혹호(三酷好) 선생이라 부른 이규보. 술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절까지 퍼져 오죽하면 스님이 술상을 내올 정도였다.그가 남긴 시 가운데 술에 관한 것이 무척 많다. '오늘 아침에 광약을 마셨더니/ 머리가 쟁쟁 울림을 깨달았네/ 아직 단칼에 끊지 못하는 것은/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함일세'라는 시가 있다. 제목은 '해장술-쌍운'이며, 이규보가 시에서 말한 '광약'(狂藥)이 바로 해장술이다.나이가 들수록 머리숱이 줄고, 배가 나오는 자신을 스스로 비웃는 시를 쓰는 '아재'의 면모를 서슴없이 보인다. 반면 '그대 강물 마시는 두더지를 보았는가/ 그 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는다/ 묻노니 너는 입을 얼마나 갖고 있길래/ 백성의 고개를 탐내서 씹어 먹는가'라는 시로 백성을 수탈하는 탐관오리들을 두더지만도 못한 작자들이라고 비판하는 강직함도 보였다.이규보는 지금의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인 계양도호부 부사로 2년 동안 좌천된 적이 있다. 계양도호부에 처음 온 이규보는 '망망대해의 푸른 물을 돌아보니, 섬 가운데로 들어온 듯하므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서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고 보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2년 후 다시 개경으로 올라가게 되자, 절의 누대에서 바라보는 섬의 경치를 즐기며 술을 마시며 놀았나 보다. 이규보는 '저 물은 전날의 물이요 마음도 전날의 마음인데, 전날에 보기 싫던 것을 지금 되레 즐거운 구경거리로 삼으니, 그것은 구
-
복합문화공간 화안, 오는 25일 ‘개항장 이야기와 함께하는 하우스 콘서트’ 개최
인천의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가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화안'(중구 자유공원서로37번길 38)에서 '개항장 이야기와 함께하는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i-신포니에타가 지난 4월 신청 공고를 통해 모집한 '개항기 의상을 입고 떠나는 개항장 나들이' 참가자 23명의 문화 투어와 연계된다. 투어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중구 문화해설사와 함께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개항장 일대를 둘러본 후 공연을 관람한다. 화안에서 개화기 의상을 입고, 개항장 역사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설명과 함께 즐길 예정이다. 물론 하우스 콘서트는 투어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귀에 익은 클래식 가운데 1800년대 작곡된 음악과 그 이전 작곡가들을 통해 시대상을 반영한다. 합창의 도시라 불리는 인천에서 합창 문화가 어떻게 전파됐는지, 당시 작곡가나 음악가들의 활동이 미친 영항은 무엇인지 등을 살핀다. 공연은 인천 중구문화재단의 '2024년 예술활동 지원사업' 중 '예술실험' 부문에 선정된 사업이다. 이날 공연에는 일도재활관 한숙희 관장이 장애인들과 함께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i-신포니에타 조화현 단장은 “개항기 역사와 문화재가 가득한 중구에 공연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문화재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라며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통해 공연 문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귀에 익은 클래식, 가곡, 뮤지컬 넘버, 동요, 영화음악 등을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개항장 거리 울릴 '버스킹 페스티벌' 지면기사
25~26일 인천아트플랫폼 광장서추억의 음악다방·노래교실 운영 '인천 버스킹 포크 페스티벌'이 오는 25~26일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개최된다.인천문화재단과 소리창조가 공동 기획한 이번 축제에선 인천 개항장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포크, 트로트, 록,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하고,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축제는 '추억의 음악다방' '노래교실' '버스킹 공연'으로 구성됐다. 25~26일 오후 2~4시에는 DJ 엉클과 DJ 유철킴이 추억의 음악을 들려주는 ' 추억의 음악다방'을 진행하고, 오후 4~5시는 노래 강사 이태무, 김은경과 고아라가 진행하는 '노래교실'이 열린다.25일 오후 5시부터는 백영규&백다방밴드, 박호명&수필여행 등 포크와 밴드마루의 록 공연이 이어지며, 25일 오후 5시부터는 박호명, 이영미, 채은옥의 포크 음악과 팝페라 4인조 미라클 보이즈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공연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포크 가수인 백영규 소리창조 대표는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공간과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콘셉트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뿐 아니라 추억의 음악다방,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포크 가수 백영규와 백다방밴드의 버스킹 공연 모습. /소리창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