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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 수능, 의과대 정원 확대로 N수생 최다… 수험생도 감독관도 "후회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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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 무단횡단 90대 노인, 직업군인 몰던 차량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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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서 불… 인명피해 없어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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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부족·출입 복잡… 쉬기 힘든 이동노동자 쉼터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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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비하인드] 그날 밤 사망사고 '공범'은 불법주정차
2024-11-06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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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서 불… 인명피해 없어
14일 오전 11시4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한 2층짜리 다세대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다세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건물로 총 4세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2동 복지센터 인근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3대와 소방 인력 100명을 투입해 24분 만인 오전 11시2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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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5학년 수능, 의과대 정원 확대로 N수생 최다… 수험생도 감독관도 "후회없길" 지면기사
경기 도내 학생 15만3600명 응시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수능을 위해 공부에 매진한 경기 지역 수험생들은 긴장된 표정을 지으며 예비 소집 장소로 향하는 모습이었다.예비 소집일인 13일 오전 9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중 체육관 앞으론 수험표를 받으러 온 수험생들의 행렬이 학교 정문까지 100m가량 길게 이어졌다. 이곳에선 오전 10시부터 졸업생 및 검정고시 수험생에게 수험표가 배부됐다.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속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예비 소집 장소를 찾았다. 반도체 관련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현우진(21)씨는 "세 번째 수능이라 익숙하면서도 조금 긴장된다"며 "주변에서 친구들과 가족들이 응원해 줬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웃음을 보였다.예비 장소에서 초조하게 자녀들을 기다리는 학부모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니던 직장에 오전 반차를 쓰고 왔다는 이선진(54)씨는 "자녀에게 힘이 돼 주기 위해 같이 왔다"며 "긴장될 텐데 두려움 갖지 말고 자신 있게 (시험을) 보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비슷한 시각 수원시 장안구 수성고에서는 후배들의 기운이 넘쳤다. 수능을 앞둔 선배들에게 정성이 담긴 응원을 하는 수능 출정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 행사를 2주 전부터 준비했다는 안병윤(17)군은 "후배들의 응원 기운을 받아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시험을 앞둔 선배들을 응원했다.이번 수능은 의과대학 모집 정원 확대 영향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몰렸다. 예비 소집 현장에서도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수험생을 찾아볼 수 있었다. 최윤성(19)군은 "의대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난해 수능을 치렀다"며 "익숙하면서도 떨리지만, 올해는 의대 정원이 확대돼 희망을 품고 수능에 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수능 감독관도 마음이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2시께 수성고에서는 수능 감독관 교육이 진행됐다. 교사 이모(39)씨는 "감독관도 수능을 보는 학생들만큼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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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접근성 부족·출입 복잡… 쉬기 힘든 이동노동자 쉼터 지면기사
도내 거점쉼터 이름·나이 등 입력 평일만 운영·24시간 지자체 9곳뿐대중교통 불편한 곳은 이용 꺼려경기도, 내년 4곳 추가 'QR 인증' 도입경기도 내 배달·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출입 절차가 복잡해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이동으로 휴식 시간이 불규칙한 이동 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동 노동자 쉼터는 휴식뿐만 아니라 상담,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거점 쉼터'와 단순 휴식 공간인 '간이 쉼터'로 구분된다. 지난달 기준 도내 설치된 이동 노동자 쉼터는 거점 쉼터 12개소, 간이 쉼터 13개소 등 총 25개소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도는 올해까지 화성과 파주에 간이 쉼터를 1개소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이동 노동자들은 쉼터 증가에 만족하면서도, 일부 쉼터는 출입 절차가 복잡해 이용 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도내 거점 쉼터는 출입 시 이름, 나이, 직종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QR 인증으로 빠르게 출입할 수 있는 서울·인천과 대조된다. 박순광 부천시 이동 노동자 쉼터 운영실장은 "쉼터에 출입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배달 노동자들이 쉼터로 모이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항상 7~8명이 줄 서서 기다린다"고 말했다. 접근성 문제도 제기된다. 일부 지자체는 평일에 운영하는 거점 쉼터만 설치돼 있어 주말에는 쉼터를 이용할 수 없다. 현재 도내 24시간 운영하는 간이 쉼터가 설치된 지자체는 9개에 불과하다. 수원, 안양 등 쉼터 수요가 많은 지자체도 지역 내 거점 쉼터 한 개가 전부다. 간이 쉼터가 설치된 지자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단 지적이다. 20년 차 대리기사 박구용(66)씨는 "남양주·구리 등에 있는 쉼터는 인근에 대중교통이 불편해 대리기사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며 "거점 쉼터만 있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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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성남서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낸 20대 대학생, 구속 송치
성남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20대 대학생(11월5일 인터넷 보도=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낸 남성 “집에서 술 더 마셨다" 거짓말 덜미)이 검찰에 넘겨졌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3일 성남 수정구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 위험운전치사) 혐의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10분께 성남 수정구 수진동 성남대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전기 자전거를 몰고 도로를 달리던 3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무인 빨래방에 가던 중 5차선 도로에 불법 주차된 대형 버스를 피해 4차선으로 달리다 변을 당했다. 지인과 3차까지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대를 잡은 A씨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앞서가던 B씨를 보지 못한 채 추돌했고, 사고 직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B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해 A씨의 차량 정보를 확인했고, 같은 날 오전 7시께 현장에서 약 1.5㎞ 떨어진 A씨의 자택 오피스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와서 더 술을 마셨다"고 진술하는 등 '술타기'를 주장했으나, 경찰이 동거 가족으로부터 A씨가 집에 와 술을 마신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A씨의 집에서는 사고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의 차량 앞 유리창에 금이 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뺐다고 진술했다"며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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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천서 무단횡단 90대 노인, 직업군인 몰던 차량에 치여 사망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90대 노인이 직업군인이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육군 소속 20대 직업군인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이천 장호원읍 오남사거리에서 감곡 방면 편도 2차선의 1차로를 주행하다 무단횡단하던 9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속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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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포천시 신북면 종이 박스 제조 공장에서 불… 인명피해 없어
11일 오후 6시38분께 포천시 신북면 고일리의 한 종이 박스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있던 공장 관계자 4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밖에서 불이나 공장 건물로 옮겨붙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장비 28대와 소방 인력 56명을 투입해 접수 8시간여 만인 12일 오전 2시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공장 1개 동이 전소하고, 공장 내부에 있던 골판지 재고·기계류·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외부에 있던 드럼통에서 무언가를 소각하다 불이 공장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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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발길 늘어도… 사라지는 '공립 작은도서관' 지면기사
작년 도내 방문객 2년새 33% ↑폐관점은 103곳으로 15% 증가인근에 대형 도서관 설치 이유고양, 4곳 용도 변경에 청원도 지난 8일 오후 2시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의 한 작은 도서관. 앞서 2017년 개관한 이곳은 지금도 하루 평균 10명 안팎의 주민들이 찾고 있지만, 시는 다음 달 폐관을 결정했다. 이달 중으로 인근 약 150m 거리에 대형 어린이 도서관이 들어서면 작은 도서관 이용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작은 도서관 관계자는 "오늘도 오전에 주민 4명이 방문해 반갑게 인사했는데, 당장 다음 달에 문을 닫는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도민들의 독서와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작은 도서관의 이용자가 매년 늘고 있는 데 반해, 정작 도내 공립 작은 도서관 수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인근에 대형 도서관과 사립 작은 도서관이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반발하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도내 작은 도서관 이용자 수는 지난 2021년 582만2천여 명에서 지난해 779만6천여 명으로 33.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문을 닫은 작은 도서관도 89개에서 103개로 15.7% 증가했다. → 표 참조한때 지자체는 주민들의 독서권 보장과 문화 활동 제공을 위해 작은 도서관을 앞다퉈 설치해 왔다. 경기도 역시 관련 예산을 매년 확대해 시·군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역 내 대형 공립 도서관이 들어서면서 작은 도서관들은 줄지어 폐관하는 실정이다.올해만 해도 하루 평균 10명이 찾았던 시흥 소래산 작은 도서관의 경우 인근 약 900m 떨어진 지점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김포 운양 작은 도서관, 광주 오포 작은 도서관 등은 인근에 대형 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곧 폐관될 예정이다. 지난달엔 고양시 내 공립 작은 도서관 4곳의 용도를 변경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경기도에 줄어드는 작은 도서관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세요'라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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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남양주시 아파트에서 불… 주민 50여 명 대피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5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장비 29대와 소방인력 72명을 동원해 오후 11시45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10층 거주자 3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화재 발생 세대에 고립됐던 주민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에 놀란 주민 4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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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사건사고 비하인드] 그날 밤 사망사고 '공범'은 불법주정차 지면기사
성남서 늘어선 버스 피하다 참변 "야간엔 항상 있어"… 단속 전무대형차 주차공간 부족 근본 원인지난 5일 오후 9시께 성남시 수정구 수정대로 일대. 수인분당선 가천대역 4번 출구부터 약 200m 떨어진 지점까지 전세버스 4대가 도로변에 주차돼 있었다. 편도 5차선 도로인 이곳은 황색 복선이 그려진 주정차 금지구역이다. 불법 주차된 버스들이 5차선 도로를 가로막아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4개 차로만 이용해야 했다. 인근 주민 신모(24)씨는 "야간에 이쪽 길을 지날 때마다 항상 버스들이 주차돼 있었다"며 "주말에는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4시10분께 전기자전거를 타고 자신이 운영하는 무인빨래방에 가기 위해 이곳을 지나던 A(37)씨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11월5일 인터넷 보도=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낸 남성 “집에서 술 더 마셨다” 거짓말 덜미)했다. 당시 A씨는 5차선에 주차된 대형버스를 피해 4차선으로 달리다 변을 당했다. 이처럼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 주차에서 비롯된 사망 사고가 잇따르지만, 단속 주체인 지자체는 제대로 된 단속은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사고 발생 지점은 24시간 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시는 올해 해당 구간을 단속한 적이 없다. 시 관계자는 "단속 전문 인력이 없어 한 달에 한두 번 단속한다"며 "시 모든 구역을 하다 보니 단속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했다.지자체의 안일한 단속도 문제지만, 불법 밤샘 주차의 근본적 원인으론 대형차량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지목된다. 현재 시내 대형차량 주차공간은 성남동 대형 공영주차장(579면)과 탄천변 공영주차장(42면) 등 총 621면이 전부다. 이마저도 매번 가득 차는 탓에 시는 내년 1월까지 성남동 대형주차장을 재정비, 주차면 101면을 더 늘릴 계획이다. 다만 시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만 5천여 대에 달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지난 5일 오후 9시께 성남시 수정구 한 도로변에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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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낸 남성 “집에서 술 더 마셨다” 거짓말 덜미
성남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전기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성남대로에서 싼타페 차량을 몰다 전기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30대 남성 B씨를 추돌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B씨는 편도 5차선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된 버스 등 차량을 피해 4차선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차량 정보를 확인했고, 이후 오전 7시께 현장에서 약 1.5km 떨어진 A씨의 자택 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집에 와 술을 더 마셨다고 했지만, 경찰이 동거 가족으로부터 A씨가 집에 와 술을 마신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집에서 마시지 않았다며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 A씨의 집에선 사고 후 차량에서 빼낸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주점 2곳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