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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서울시립미술관 상륙
영국을 대표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주요 작품이 21일 서울시립미술관(SeMA) 서소문 본관에 걸렸다.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와 드로잉, 판화 133점으로 구성된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1954년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테이트 컬렉션 중 1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서울에 왔다. 영국문화원, 호주빅토리아국립미술관 등 다른 기관 소장품도 전시에 포함됐다.호크니는 1972년에 그린 '예술가의 초상'이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천30만 달러(약 1천19억원)에 팔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미술가'가 된 터라, 이번 전시를 향한 관심이 더 뜨겁다.호크니는 다채로운 예술 여정으로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평가를 받는다.전시는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미술계에 데뷔한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초상과 정물, 풍경을 넘나들고, 관습적인 일점소실 원근법을 거부했으며, 회화부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섭렵한 작업은 호크니를 '팝아트 거장'이란 수식어에 가둘 수 없음을 보여준다.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젊은 시절 회화를 중단하고 매진한 포토콜라주 작업은 한 점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시는 8월 4일까지이며, 베이징과 함부르크에서 이어진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5천 원./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1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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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이재영 맹활약' 흥국생명, 여자 프로배구 챔프전 기선제압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이재영, 톰시아의 '쌍포'를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3 10-25 25-18 26-24)로 꺾었다.시즌 막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던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톰시아(19점)는 11일간의 긴 휴식을 통해 파괴력이 살아났다. 여기에 이재영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반면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와 총 15세트의 혈전을 벌인 도로공사는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도로공사는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가 양 팀 최다인 33점에 공격 성공률 50.76%로 활약을 펼쳤지만, 토종 에이스 박정아(7점)가 힘을 내지 못했다.도로공사는 첫 세트에서만 범실 11개를 저지르고 힘없이 무너졌다.하지만 2세트 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파튜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흐름을 바꿨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도로공사에 2세트를 빼앗기고 원점에 돌아갔다.15-15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3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이동 속공, 이재영의 후위 공격, 톰시아의 오픈 강타, 조송화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단숨에 21-15로 달아나고 승부를 갈랐다.4세트에서 9-13으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톰시아,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재영의 후위 공격, 교체 투입된 도수빈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으로 다시 23-23 균형을 맞췄고, 이재영은 쳐내기 득점으로 기어코 25-24 역전을 만들었다. 마무리도 이재영 몫이었다. 이재영은 직선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구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3세트 흥국생명 이재영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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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구속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경찰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그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정씨는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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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9%, 중도층 결집에 반등[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중도층 결집 효과로 지난 3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 상승한 47.9%로 집계됐다.'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포인트 하락한 46.5%로, 다시 긍정 평가에 1.4%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6%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30대(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6.7%→51.4%), 수도권(45.5%→50.5%)과 대구·경북(30.4%→38.2%),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리얼미터는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는 데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 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면서 중도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 지난 3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자유한국당 지지도는 0.2%포인트 오른 31.9%로, 5주째 완만하게 상승했다.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했지만,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7.3%로, 다시 7%대를 회복했다.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하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4%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2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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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시리아 무단 방문해 IS에 맞서싸운 한국인… 외교부, 여권반납 명령
여행금지국가인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운 한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정부 허가 없이 시리아를 무단 방문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YPG) 전투원으로 활동한 우리 국민 A씨에 대해 여권법에 의거해 여권반납 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A씨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를 위한 결정으로,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정보 당국 관계자는 "시리아 재방문에 따른 신변안전 위험 예방을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YPG 소속으로 활동했던 A씨가 최근 한국에 들어오자 다시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여권반납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15일 이내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은 무효화한다.그간 IS 가담 우려를 이유로 정부가 여권 발급을 거부한 사례는 있지만, 실제 시리아에서 전투에 참여한 이에 대해 여권반납 명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A씨가 어떤 경로로 여행금지 국가인 시리아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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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정준영 영장실질심사 종료, 포승줄 묶인 채 유치장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영장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유치장으로 옮겨졌다.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5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낮 12시 17분께 법원을 빠져나왔다.정준영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돼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난다.경찰 등에 따르면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그는 2015년 말 한 카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정준영의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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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커쇼-뷸러 낙마한 LA다저스 개막전 선발, 리치힐-류현진 '2파전'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선발 워커 뷸러도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뷸러가 개막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011년부터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책임진 커쇼는 지난달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아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관리 차원에서 시즌 준비가 늦어진 뷸러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탈삼진 3피안타 1실점했다.커쇼에 이어 뷸러가 후보에서 제외됨에 따라 LA다저스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이 미궁에 빠지는 상황에 부닥쳤다.현재 개막전 선발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리치 힐과 류현진이다. 힐과 류현진은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했다. 힐은 11이닝 동안 4실점해 평균자책점 3.27, 류현진이 10이닝을 던져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일정상으로는 힐이 가장 유력하다. 힐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⅔이닝을 던져 3실점했다.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다고 가정했을 때 29일 개막전까지 등판 간격이 딱 맞아떨어진다. 류현진은 22일 밀워키전에서 5~6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29일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다면 6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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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일본 우주탐사선, 2억8천만km 떨어진 소행성 '류구'서 물 확인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2억8천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의 연구팀은 하야부사2가 류구의 표면에 적외선을 비춰 암석 분포 등을 조사한 결과 암석 안에서 물의 성분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반응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은 액체나 얼음의 상태가 아니라 암석에 포함된 '함수광물(물이 있는 광물)'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12월 지구를 출발한 하야부사2는 지난달 소행성 류구에 착륙했다. JAXA 등은 하야부사가 채취해 지구에 가져온 류구의 암석을 분석해 생명에 필요한 물과 유기물의 기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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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강경화 "北 비핵화 구체적인 조치 없으면 대북제재 충실히 이행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북한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문재인정부 북핵 외교의 목표를 묻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장관은 "대북제재는 북핵 프로그램 따라 도발이 있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택한 제재의 틀"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제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북제재는 우리 일방의 제재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제재"라며 "그래서 이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것도 국제사회의 총의가 모여야 한다"고 덧붙였다.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서는 "비핵화와 상응 조치 사이에 기대치에 대한 접점이 없었기 때문에 합의가 없었다"면서도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북한 매체를 통해 비핵화 공약이 확인되고 있고 양측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큰 과정에서 보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확실한 이슈가 드러났다"며 "하노이 회담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미북간 접점을 찾는 데 적극적인 외교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결국 비핵화는 북미 사이에 협상의 문제인데 협상의 틀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지적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의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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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디즈니·21세기폭스 80조원 메가딜 마무리 '어벤져스+엑스맨' 기대
디즈니가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0시 2분(현지시각)을 기해 디즈니와 21세기폭스의 인수합병에 효력이 발생했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비상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710억 달러(약 80조2천300억원) 규모의 이번 합병으로 미국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에는 폭스가 소유한 각종 영화 제작사와 텔레비전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포함됐다. AP통신은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미디어 지형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가장 주목받는 부문이 디즈니가 내년에 출범할 예정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다. 디즈니는 심프슨스, 엑스맨 등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사들임으로써 시청자들을 유인할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이미 신데렐라와 같은 고전적 캐릭터에 스타워즈, 픽사를 보유한 디즈니는 폭스 인수에 따라 엑스맨, 데드풀, 폭스 네트워크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결국 디즈니 플러스는 기존 스트리밍 업체인 아마존,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디즈니는 이번 인수로 향후 영화에서 엑스맨과 어벤져스를 재결합할 수 있는 부수 이익을 얻기도 했다.비록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으나 엑스맨과 같은 캐릭터는 폭스에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였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디즈니·21세기폭스 80조원 메가딜 마무리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