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명물

  • [新팔도명물] 웰빙시대 건강 지킴이 '진안홍삼'

    [新팔도명물] 웰빙시대 건강 지킴이 '진안홍삼' 지면기사

    마이산의 고장 전북 진안군. 진안지역은 고원지대다. 지질학적으로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원'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지역이다. 평균해발 500m인 이곳은 고원지역의 기후적 특성이 나타난다. 일교차가 아주 심한 것이 그것.이 때문에 진안에서 자란 인삼은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다. 홍삼 제조 시 수율이 높은 이유가 된다. 면역력의 제왕 식품 홍삼. 홍삼은 인삼을 수확한 후 쪄서 말린 가공품을 말한다. 색깔이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을 띠어서 '붉을 홍(紅)'자가 들어간 홍삼(紅蔘)이란 이름이 붙었다.홍삼을 만드는 데는 전통적으로 6년근 인삼이 사용된다. 6년근으로 만드는 '진안홍삼'은 대체 무엇이 우수한가.평균해발 500m 고원지역 기후적 특징진안서 자란 인삼 육질 치밀하고 단단가공 과정 약효 새로 생성되거나 증가'면역력 증진·항진·항피로' 효과 자랑산업 인프라 구축… 세계 진출도 눈앞 ■ 홍삼, 너는 누구냐홍삼은 인삼을 장기 저장하기 위해 증기로 찌고, 건조하고, 숙성시킨 가공식품이다. 홍삼의 약효가 주목받는 이유는 진세노사이드, 폴리아세틸렌, 페놀화합물, 폴리사카라이드 등 가공할 때 새롭게 생성되거나 증가하는 생리활성 성분 때문이다. 약리효과 면에서 인삼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진안홍삼의 특장점… 높은 사포닌 함량370년 전 진안 운장산에서 도를 닦던 일곱 은사가 산삼종자로 재배를 시작한 게 진안인삼이라고 전한다. 진안인삼을 원료로 만든 진안홍삼은 Rb1, Rg1, Rg3, Rf 등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항암작용과 고혈압, 당뇨, 천식,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진안홍삼은 단위 그램 당 사포닌(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확실한 비교 우위에 있다.■ 홍삼의 관심 폭발 효능 3가지홍삼의 첫 번째 효능은 면역력 증가 효과이다. 2009년 후반 국내에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릴 때 홍삼의 면역력 증가 효능이 부각되면서 그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시기에도 면역력 증가 효과에 힘입어 홍삼의 인기는 치솟았다. 두 번째 효능은 아답토겐(Adaptogen)

  • [新팔도명물] 풍부한 일조량·붉은 황토가 키운 '영암 고구마'

    [新팔도명물] 풍부한 일조량·붉은 황토가 키운 '영암 고구마' 지면기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포슬포슬한 고구마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구황 작물의 하나로 꼽히는 고구마는 지금 와서도 '밥 대신' 즐길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다.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복고를 유행시키면서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간식도 쏟아지고 있다. 영암 고구마는 풍부한 일조량과 붉은 황토가 키워낸 '명품'으로 불린다. 명산 월출산의 기(氣)를 품고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은 덕분에 영암 고구마만 찾는 단골도 수두룩하다. 영산강 유역에 넓게 펼쳐진 기름진 황토 고구마밭은 보기만 해도 풍요로운 인상을 준다.다량의 미생물과 게르마늄 함유된 '영암 황토'토양 70%가 수분… 샛노랗고 높은 당도 자랑식이섬유·단백질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 인기매끈한 표면 '큐어링' 과정, 농가의 대표 기술영암지역 황토에는 다량의 미생물과 게르마늄이 함유돼 있으며, 정수 작용이 있는 맥반석은 미네랄 성분을 내뿜는다. 영암 황토는 토양의 70%가 수분으로 이뤄졌다. 덕분에 황토에서 자란 고구마는 다른 상품보다 더 샛노랗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고구마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미네랄과 칼륨 함량이 높고 몸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도 낸다.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품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체중 감량을 꿈꾸는 이들로부터 인기다. 항산화와 면역 기능 개선 효과도 고구마의 인기 비결이다.영암 고구마는 '기후'와 '토질' '재배 기술' 삼박자로 이뤄진다. 영암 농가들은 영암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무균 종묘를 받아 친환경 농업 방식으로 고구마를 키워내고 있다. 고구마가 영양분을 잘 빨아들일 수 있도록 4~5년 주기로 토질 개량(객토·客土) 작업도 한다. 유기농 발효 퇴비를 사용해 고구마가 자랄 토지의 질을 개선했다. 고구마를 일정한 온도·습도에서 보관하며 매끈한 표면을 유지하는 '큐어링' 과정은 영암 고구마 농가가 자랑하는 기술이다.

  • [新팔도명물] '10점 만점에 10점'… 가을철 입맛 사로잡는 '홍성 대하'

    [新팔도명물] '10점 만점에 10점'… 가을철 입맛 사로잡는 '홍성 대하' 지면기사

    전국 어느 곳의 누구에게 물어봐도 '대하'하면 홍성 남당리를 떠올린다. 그 이유는 한 번이라도 홍성 남당리를 찾아 대하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그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의 대하(大蝦)는 십각목 보리새우과의 갑각류이다. 먹이와 산란을 위해 연안과 깊은 바다를 오가며 생활하는 몸집이 큰 대형 새우로 수명은 약 1년이다. 고급 식재료로 많이 알려져 있는 새우이다.명실상부 대하 맛집 남당항… 한 번 맛보면 또 찾는다는 '핫플'천일염 이용한 소금구이, 간장·초장 찍어 먹으면 감칠맛 폭발혈액내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고 피부미용·다이어트에도 효과■ '대하'의 본고장 남당항남당항은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수산물의 보고로 대하, 우럭, 새조개, 꽃게, 새우 등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있고, 주변에는 많은 횟집이 산재해 있어 홍성은 몰라도 남당항이 있는 남당리는 알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남당리가 품고 있는 천수만은 홍성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서산시, 남쪽으로 보령시가 인접해 있고 서쪽은 태안군 안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심이 깊지 않고 간만의 차이가 심해 예전부터 연안어업과 수산양식장의 적지로 알려져 왔으며 해안선 길이가 약 200㎞에 달한다.천수만 해역은 우럭, 감성돔, 주꾸미, 놀래미, 갑오징어 등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해서 낚시꾼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있어 낚시어선이 50여 척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광활한 갯벌이 형성되어 사시사철 조개, 꼬막, 대합과 낙지를 잡고 바지락을 채취한다.특히 천수만 최고 맛포구답게 광천토굴새우젓의 젓새우와 광천김의 주산지이며, 김과 굴의 양식이 활발한 곳이다. 넓게 발달된 갯벌에서는 새조개, 주꾸미, 낙지 등을 비롯한 갑각류와 조개류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9월에 개최되는 남당항의 대하 축제를 통해 싱싱한 대하 및 각종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며 겨울철에는 별미인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남당항은 먹거리와 함께 유명한 것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를 여행할 수 있는 유람선이 있

  • [新팔도명물] 한가위 정성 꾸러미 '강원 한우 3대장'

    [新팔도명물] 한가위 정성 꾸러미 '강원 한우 3대장' 지면기사

    강원산 한우의 품질은 신이 주신 축복이다. 비결은 자연환경에 있다. 높은 산 청정수와 맑은 공기로 키워냈다. 숙성 역시 높은 해발고도에서 이뤄지니 육질이 남다르다.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30만원까지 오르며 강원한우를 찾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강원지역 농·축협들은 앞다퉈 최고 품질의 한우 명절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횡성한우섬강 발원·80% 산지 청정환경서 키운 '횡성한우'근육 사이 지방층 촘촘히 생겨 뛰어난 풍미 자랑횡성은 예로부터 소와 인연이 깊다. 조선시대 한양 도성 사대문 밖에서 가장 큰 우시장이 횡성에 있어 유명세를 탔다.중부 내륙인 횡성은 일교차가 크고, 섬강 발원지로서 깨끗한 물, 면적 80% 이상이 산지인 청정 환경이 갖춰져 한우 키우기에 최적인 곳이다. 한우와 관련된 지명도 여럿이다. 횡성의 이 같은 기후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키운 한우는 근육 사이에 지방층이 촘촘하게 자리 잡아 풍미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횡성군은 1995년 민선 1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한우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횡성한우 명품화 추진 전략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9월 특허청에 '횡성한우'를 상표 출원했다. 이듬해부터는 한우 거세 시술, 읍면지역 한우연구모임회 결성, 축산물 유통센터 설치 등 명품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0년 횡성한우 특성화 전략이 수립돼 한우 사양 관리와 품질 고급화가 계속됐다. 2004년에는 횡성한우축제가 첫선을 보이며 횡성한우가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횡성한우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축산브랜드 경진대회 등에서 대통령상 등을 휩쓸며 품질도 인정받았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메인 메뉴로 올라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2006년에는 횡성한우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이뤄졌다. 2009년에는 횡성한우 정체성 확립을 위해 '횡성한우 보호 육성에 관한 기본 조례'가 제정된 후 횡성한우 품질 인증 마크를 상표등록을 마쳤다.횡성에는 1천300여 농가에서 모두 6만1천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이다. 전국 한우 1.7%

  • [新팔도명물] 전설의 고양… 원조 미(米)식가

    [新팔도명물] 전설의 고양… 원조 미(米)식가 지면기사

    고양특례시 들녘에서는 해마다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다. 한강 유역의 기름진 평야는 예로부터 벼농사로 명성이 높았고,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을 잇는 가와지쌀도 추수를 앞두고 알알이 여물고 있다.가와지쌀은 고양시 고유 쌀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가와지1호' 벼 품종을 말한다. 가와지볍씨에서 이름을 따온 가와지쌀은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맛 좋은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해 영역을 넓혀 나간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 특화 농산물인 가와지쌀은 전국 어느 쌀과 비교해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며 "가와지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고양 농기센터에 5020년전 가와지볍씨 보관신석기시대부터 한반도서 농사 지었단 증거찹쌀·멥쌀 중간 반찰 품종… 차진 식감 자랑밥이 식은 후에도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워빵·케이크·막걸리·라떼 등 식품개발도 활발 ■ 한반도 최초의 재배벼, '고양 가와지볍씨'고양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물로 세운 박물관이 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박물관에는 평균 길이 7.03㎜, 너비 2.78㎜에 불과한 종자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이 작은 씨앗이 바로 5천20년 역사를 품은 가와지볍씨다.일산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1991년 고양군 송포면 대화4리 가와지마을 논의 토탄층 가래나무 층위에서 볍씨가 발견됐다. 미국 베타연구소로 보내 연대를 측정한 결과, 무려 5천20년 전의 볍씨라는 것이 밝혀졌다.발굴된 마을의 이름을 붙여 가와지볍씨라고 명명했고, 가와지볍씨는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재배 볍씨로 알려지게 됐다.가와지볍씨가 야생벼가 아니라 재배벼란 단서는 소지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소지경은 벼의 줄기 부분과 낱알을 연결하는 꼭지를 말한다. 가와지볍씨 소지경 단면에서 인위적으로 떼어낸 흔적이 발견돼 재배벼란 사실이 명확해졌다. 이를 근거로 가와지볍씨는 한반도 농사의 기원이 청동기 시대보다 훨씬 앞선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고양'이 키우는 '가와지쌀'… 특화 농산물로 집중 육성가와지볍씨의 유

  • [新팔도명물]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청정 자연 담은 '제주 특산물'

    [新팔도명물]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청정 자연 담은 '제주 특산물' 지면기사

    제주의 맛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에서 돼지고기, 감귤, 고사리, 버섯, 보리, 메밀, 꿀 등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재료다. 청정 제주의 자연을 담은 '제주 특산물'을 맛보고,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일보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2023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개최한다. 재료 본연의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제주의 음식, 그리고 청정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가공·유통 제품 등 제주산 특산물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다양한 재료를 담아낸 제주만의 향토음식을 만나본다. ■ 돼지고기 본연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 '돔베고기'도마 제주어 '돔베'… 뜨거울 때 바로 썰어 먹던것에 유래 제주산 돼지고기는 유명하다. 제주 특유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해 오랜 역사성과 맛에서도 차별성을 갖는다.제주 돼지는 제주 지역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돼지고기는 제주도민들에게 단백질 공급원으로 중요하며, 혼례나 제사, 상례, 마을 포제 등에 이용된다. 돼지를 이용하여 만드는 '돗수애'(돼지순대), '돔베고기'(돼지수육) 등은 제주의 향토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순대, 두부 등을 담아 '반'이라 해 집안 경조사에 오는 손님에게 드리는 풍습이 있었다.집안의 대소사에 손님 접대를 위해 돼지를 잡고 뼈나 내장 등의 부위는 국물 음식으로 이용되고 살 부위는 손님 접대용으로 만드는 편육이 돔베고기다. 삶은 고기를 누르지 않고 뜨거울 때 도마에서 썰어서 바로 먹던 데서 유래된 것으로 돔베는 도마의 제주어다.돔베고기는 잡내가 없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순환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 방식으로 쫄깃하게 삶은 돼지고기보다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고사리와 흑돼지의 환상 궁합부드러운 식감 '한라산 먹고사리'… 최적의 생육환경 큼직 4월 초순의 짧은 우기를 '고사리 장마'라고 한다. 봄비를 맞은 고사리가 한라산 계곡과 곶자왈에 여기저기 돋아나 아낙네

  • [新팔도명물]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감 '청도반시'

    [新팔도명물]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감 '청도반시' 지면기사

    경북 청도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없는 감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청도반시는 감말랭이, 반건시, 곶감, 아이스 홍시, 감와인, 감식초, 감초콜릿, 감화장품, 감잎차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재탄생, 지역 주요 특산품 역할을 하고 있다. 청도군에는 현재 6천186가구의 감농가에서 매년 3만2천963t의 감을 생산해 낸다.이 가운데 39.9%인 1만3천185t의 감을 감말랭이 등으로 가공, 연간 1천543억원의 소득을 올려 지역을 먹여 살리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수분수 거의 없이 암꽃만 맺는 감나무 품종분지형태 산간, 안개 짙어 벌 수분활동 저해여러 영향 복합 작용… 씨 생기지 않는 특징감식초·아이스홍시·빙수 등 가공식품 다양10월 화양읍서 축제… 매년 전국 마라톤도 ■ 전국 유일 씨 없는 감청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가 없는 감이 생산되는 곳으로 청도에서 감나무를 다른 지역에 가져다 심으면 씨가 생기게 된다. 청도반시가 씨가 없는 이유는 지형과 기후 특성, 품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밝혀졌다. 산림청이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 및 민간 전문가와 공동으로 지리적 표시 등록 심의를 위한 조사 위원회를 구성, 청도 반시에 대해 현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일반 감은 꽃이 과실을 맺는 암꽃과 과실을 맺지 못하는 수꽃, 암수 중간 형태의 양성화가 나타난다.이에 반해 청도 반시는 주로 암꽃만 맺는 감나무 품종으로 지역 내에 수꽃을 맺는 감나무(수분수)가 거의 없어 수정이 어렵고, 또한 씨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분지 형태의 산간 지형인 청도 지역 특성상 감꽃의 개화 시기인 5월에 안개가 짙어 벌의 수분 활동을 저해하는데, 일부 수분수의 수분 활동도 방해, 씨 없는 반시가 된다. 2010년 3월 산림청의 1년여 동안의 조사 끝에 씨가 없는 청도 반시가 지리적 표시 등록 제28호로 등록됐다.■ 마을이름 딴 '세월반시'에서 청도반시로 등극조선 시대 1545년(명종1) 이서면 신촌리 세월 마을 출신인 일청재 박호가 평해 군수로 재임하다 귀향할 때 감나무 묘목을 갖고

  • [新팔도명물] 집 나간 입맛도, 며느리도 돌아온다 '경남 남해안 전어'

    [新팔도명물] 집 나간 입맛도, 며느리도 돌아온다 '경남 남해안 전어' 지면기사

    돈 전(錢)자에 물고기 어(魚)자를 쓰는 어원과 '맛이 좋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돈 주고 사고 본다'해서 전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에서 보듯 그 맛과 풍미가 미식가의 입을 잡는 어종이다. '집나간 며느리가 전어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의 명성은 높다. 과거엔 흔한 생선으로 격이 낮았지만 지금은 서해안부터 남해안 지자체 곳곳에서 축제를 열면서 귀한 몸이 됐다.4∼6월에 산란을 마치고 여름 동안 영양분과 지방을 많이 축적하는 만큼 가을이 되면 지방량이 봄에 비해 세 배가 되고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전어는 잔뼈가 많아 먹기 불편하지만 뼈째 먹으면 칼슘을 다량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을 맑게 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지방량 많이 축적한 가을, 고소한 맛 '최고조'DHA·EPA 등 불포화지방산 혈액 맑게 해줘남해·하동·사천·창원서 매년 전어축제 성황회·구이·초무침 등 맛있게 먹는 방법도 다양■ 경남지역 전어 축제경남에서는 남해, 하동을 시작으로 사천, 창원 등지에서 매년 전어축제가 열린다. 대부분 지자체 축제에서는 회무침을 무료 시식하도록 내놓는다. 사천에서는 전어잡기 체험행사도 열린다.남해군 남해읍 '선소마을 제2회 전어판매 행사'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선소마을 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열렸다. 선소마을회가 주관하고 선소마을회 어촌계·청년회·부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싱싱한 전어회와 전어회무침, 전어구이 등 쫄깃하게 식감 좋은 전어 메뉴가 이 곳을 찾은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하동에서는 진교면 술상어촌계가 지난 16일 술상항에서 전어판매장을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바다에서 잡은 전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술상 전어는 깨끗한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깃살이 쫄깃하고 고소하며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사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렸다.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

  • [新팔도명물] 밥상 위의 金 '남원 김부각'

    [新팔도명물] 밥상 위의 金 '남원 김부각' 지면기사

    채소나 해초를 손질해 찹쌀풀이나 밀가루를 묻혀서 말린 다음 필요할 때 기름에 튀겨내는 부각.고소한 맛과 식감으로 사랑받는 부각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다.특히 남원부각은 밀가루나 달걀을 입히지 않고 마른 재료에 찹쌀풀을 발라서 그대로 튀겨내는 남원 대표음식이다. 남원산 찹쌀만을 사용해 생산되는 특성 때문에 남원부각은 부각 본연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고 씹는 맛이 우수한 데다, 영양면에서도 빠지지 않아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 아이들 간식으로도 최고의 식품으로 꼽히고 있어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그런 까닭에 남원시는 남원부각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선정하기도 했다. 밀가루나 찹쌀풀 묻혀 말린뒤 기름에 튀긴 전통음식진한 풍미·영양 만점… 반찬·술안주·간식으로 인기전국에서 높은 인지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코로나 이후 건강 먹거리로 떠올라 미국에서도 주목 ■ 부각 대표생산지 전북 남원실제로 남원은 부각의 대표 생산지로 연간 1천263여t의 부각을 생산,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수요를 입증하듯, 남원부각 생산업체들은 지난 2015년 14개 업체에서 4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가 2021년 기준 42개소로 대폭 확대, 1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률과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남원이 부각의 대표 생산지가 된 것은 소금을 싣고 섬진강을 따라 남원시내를 관통하는 요천의 나루터를 왕래하던 뱃길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소금배에 실려 온 김을 남원 권번에서 김부각이라는 고급요리로 만들었고, 전국으로 퍼지면서 유명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남원에서 생산되는 부각이 특별한 이유는 질 좋은 찹쌀 때문이다. 여기에 부각의 재료에 바를 찹쌀풀을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멸치, 파, 다시마, 새우, 무, 소금 등 천연재료를 사용, 만들고 있어 많은 이들이 남원 부각을 찾고 있다.그 인기는 국내를 넘어서 국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26일에 방영된 MBC뉴스터치

  • [新팔도명물] 농촌진흥청 선정 '탑푸르트 재배 단지'… 우수성 인정받은 '장성 사과'

    [新팔도명물] 농촌진흥청 선정 '탑푸르트 재배 단지'… 우수성 인정받은 '장성 사과' 지면기사

    장성은 전남 최대 사과 생산지이다. '명품 사과'를 재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햇볕'이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사과색이 잘 들도록 열매를 이리저리 돌려주고, 열매에 그늘이 지지 않도록 잎과 가지치기를 한다. 장성은 일교차가 크고 햇볕이 잘 드는 덕분에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사과의 명품'으로 꼽히는 장성 사과는 저장성이 우수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장성을 '탑푸르트 사과 재배단지'로 선정하며 우수성을 인정했다. 장성군 농협연합사업단 소속 품질 관리사의 깐깐한 감독 아래 엄격한 선별·상품화 과정을 거쳐 '명품 사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품질관리사 깐깐한 감독… 엄격한 선별·상품화 과정비타민C·칼륨·칼슘 풍부… 불면증 해결하는데 도움수십년 노하우로 샤인머스캣보다 높은 16~17 브릭스279곳 농가, 축구장 318개 면적에서 작년 3757t 생산명성 자랑하는 '부사' 85% 차지, 고른 소비자층 확보시나노골드·홍로·썸머킹 등 다양한 품종 출시·개발 장성 사과는 수십 년간 축적한 재배기술 덕분에 당도가 수박(11브릭스·Brix)과 샤인머스캣(15브릭스)보다 높은 16~17브릭스에 달한다. 단단한 과육과 특유의 향긋한 내음이 장성 사과가 지닌 매력을 더한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C·칼륨·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섬유질이 많아 소화와 배변 활동을 도와주고, 철분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도 지녔다. 긴장을 풀어주는 진정 작용 덕분에 불면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빈혈·두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사과를 식초로 만들어 화상과 두드러기 등을 치료하는 데 쓰기도 했다.장성의 대표 농산물 사과를 재배하는 지역 농가는 279가구에 달한다. 주로 삼서면과 삼계면에 사과 과수원이 많다. 지난해 3천757t을 생산했으며, 10a(100㎡)당 생산량은 1.6t으로 조사됐다. 재배 면적은 227㏊로, 축구장(7천140㎡) 318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장성 농가가 가장 많이 생산하는 사과 품종은 만생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