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81)] 평택 청담고 투수 류현곤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81)] 평택 청담고 투수 류현곤 지면기사

    "9회까지 던지고 싶었는데 투구 수 조절을 잘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서 만난 평택 청담고 투수 류현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부산 경남고와의 결승전에서 류현곤은 6.1이닝 동안 3실점 했다.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경남고 타선을 봉쇄했다. 류현곤의 역투가 없었다면 청담고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 결승 상대 경남고 상대로 삼진 11개준우승에 감투상 '스카우트 눈도장'9회까지 마무리 못한 점은 아쉬워"전국무대 경험 이젠 긴장되지 않아"류현곤의 주무기는 슬라이더. 경남고와의 경기에서도 류현곤의 슬라이더에 타자들은 맥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승전 활약으로 류현곤은 대회 감투상을 수상했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프로구단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었다.청담고 야구부는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돌풍의 팀이었다. 경인 지역 고교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고 대전고와 마산고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올랐다. 류현곤은 "팀 동료들과 경기 중계를 다시 보면서 더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3학년인 류현곤은 올해 8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 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충남 공주중을 졸업하고 청담고에 입학한 류현곤은 팀의 핵심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유호재 청담고 야구부 감독은 류현곤이 '강심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현곤이는 위축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던지는 것이 장점"이라며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사이드암 투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유 감독은 "현곤이는 1학년 때 힘이 다소 부족한 상태였는데 본인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볼 끝이 상당히 좋은 투수"라고 덧붙였다.전국대회 결승을 맛본 류현곤은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 그는 "전국대회 결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 대회 결승에 올라가도 긴장되지 않는다"며 "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80)] 경기체고 육상 이채현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80)] 경기체고 육상 이채현 지면기사

    경기체고 3학년인 이채현은 한국 여자 육상 단거리를 책임질 손꼽히는 유망주로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이채현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경북 예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1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겸 제10회 춘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여고부 100m에서 12.39초의 기록으로 경북체고 신가영(12.47초)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그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기록을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다. 그래도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춘계 대회 우승 소감을 밝혀, 눈 앞의 우승을 쫓기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노리는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지난대회 1위 '12.39초' 아쉬움눈앞에 우승보다 나은 성적 원해 초등학생 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이채현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착실하게 훈련을 거듭하며 단단해진 이채현은 경기체고 진학 후 더욱 강해졌다. 지난해 열린 제42회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고부 100m와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이제는 욕심이 생겨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조진생 경기체고 육상 단거리 감독은 이채현이 잠재력이 매우 큰 선수라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아직 근육 형성이 덜 됐는데도 12초 초반대의 기록을 내기 때문에 힘을 기르는 훈련을 더 한다면 11초대 기록을 낼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채현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출발할 때 치고 나가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여줬다.'출발할때 치고 나가는 힘' 보완전국체전 3관왕·공부 욕심까지 지난해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만 3개를 딴 이채현.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3관왕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이채현은 욕심이 많다. 전국 여고부 단거리 선수 중 정상권에 있지만,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도 소홀히 하지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9)] 의정부광동고 쇼트트랙 이동현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9)] 의정부광동고 쇼트트랙 이동현 지면기사

    최근 경기도에서는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책임질 남녀 선수가 배출됐다. 서현고 김길리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미래라면 의정부광동고 이동현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미래다.이동현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태릉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차 선발대회를 합산해 4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동현. 이번에 선발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중 고교생은 이동현뿐이다. 대학이나 실업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실업선수 등 제치고 1차 선발 우승합산 4위 '선배들과 어깨 나란히'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오른 이동현은 "생각보다 높은 성적으로 선발돼 부담감이 있지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친형의 모습을 보고 쇼트트랙을 시작한 이동현은 쇼트트랙의 박진감 넘치는 순위 싸움에 매료돼 있었다. 그는 "쇼트트랙은 빙판을 질주하면서 많은 순위 변동이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종목"이라고 설명했다.이동현은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해 "최대한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목표였다. 내 스케이팅에만 집중했다"며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금의 영광을 주변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임용진 선수가 연습할 때 스케이팅 기술에 관해 많이 알려줬다"며 "이뿐만 아니라 홍경환, 곽윤기 선수도 기술적인 부분들을 알려줬는데 이런 것들이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내 레이스만 집중" 강한 정신력첫 국제대회서 메달권 성적 포부 이동현을 지도하는 김민정 코치는 "동현이는 연습이나 경기에서 집중력이 상당히 좋다"며 "기본자세도 좋아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숱한 선배들을 제치고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보통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실업팀 선수들이 선발되기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8)] 수원 유신고 야구 이기창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8)] 수원 유신고 야구 이기창 지면기사

    인천 SSG 랜더스 최정, 수원 kt wiz 유한준과 소형준 등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한 수원의 야구 명문 유신고. 유신고 우완 투수 이기창은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선배들의 궤적을 쫓기 위해 시간을 잊고 공을 던지고 있다. 올해 고교 2학년으로 어린 나이지만 시속 150㎞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며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야구에 자신의 열정을 바치고 있다.이기창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속을 더 끌어올려 150㎞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빠른 공을 던지는 LG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 선수가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두산과 LG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다가 야구의 매력에 빠진 이기창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어렸을 때 직접 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보고 너무 야구가 하고 싶었다"며 "야구는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야구명문 자부심 구속 집중 '맹훈련'이마트배 전국대회 조기탈락 '쓴맛'"성적 좋지 않아 팀원들 이 악물어" 유신고는 2019년 고교야구대회 중에서 '메이저'격 대회인 청룡기와 황금사자기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열린 봉황대기 대회 결승에서도 서울 덕수고에 5-7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며 쓴 맛을 봐야했다. 이기창은 2019년처럼 유신고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에는 성적이 다소 좋지 않아 팀원들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프로 선배들 비시즌 학교 방문 큰힘빠른 직구 '장점' 성실·겸손도 갖춰 유신고 출신 선배들이 프로야구계에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은 이기창과 같은 어린 선수에게는 행운이다. 그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선배들이 학교에 방문해 운동을 같이 해 준다"며 "이런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7)] 성남 이매고 하키부 손승한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7)] 성남 이매고 하키부 손승한 지면기사

    성남 이매고 하키부의 대들보인 손승한. 그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득점상을 받으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6일까지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22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 득점상을 거머쥐며 이매고를 남고부 준우승으로 이끌었다.춘계대회 이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에서도 득점상을 차지하면서 이매고가 남고부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손승한은 올해 라이벌인 충남 아산고 하키부를 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산고 하키부는 2019년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지난해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하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두대회 연속 득점상 '절정의 기량'전국체전 맞수 아산고 제압 목표친형 따라 하키 매력에 빠져들어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손승한은 "아산고와는 항상 라이벌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아산고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했다"며 "올해는 전국체전에서 아산고를 꺾고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하키 선수였던 친형의 모습을 보며 선수의 길로 들어선 손승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그는 "하키는 공수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며 "3초 만에 골이 들어가기도 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하키의 매력을 설명했다.공·수 탁월 안정적 플레이 '장점'"팀·경기장 많이 늘어나길" 희망 서상은 코치는 손승한이 공격과 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서 코치는 "손승한은 공격과 수비 모두 다 훌륭한 선수"라며 "언제든지 득점을 할 수 있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 코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며 "팀원들을 이끄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어린 선수답지 않게 경기중에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다"고 칭찬했다.손승한은 국가대표를 넘어, 해외 리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도 목표지만 가능하다면 유럽과 같은 해외 하키 강국 리그에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6)] 안양여중 탁구부 최예서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6)] 안양여중 탁구부 최예서 지면기사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안양여중 탁구부 최예서는 마치 자신의 어깨 위에 한국 탁구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하다.최근 성료한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안양여중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낸데 이어, 지난 12일 마친 제60회 전국남녀중고 학생종별탁구대회 여중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견인했다. 또 이승은과 짝을 이뤄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탁구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도 여중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2022년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최종전에 진출해서 프로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최예서는 실업팀 선수들을 꺾고 여자부 7조에서 4승 1패 승점 9로 2위에 올라 최종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 최종전에 진출한 16명의 선수 중 중학생은 최예서가 유일했다.종별선수권 단체전 우승 이끌어경기도 대표 선발전 1위 '상승세'국대선발 중학생 유일 최종전 진출 탁구 선수인 언니의 모습을 보고 탁구를 시작하게 됐다는 최예서는 2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선발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최예서에게 탁구란 즐거움 그 자체다. 그는 "탁구를 할 때 공을 따라서 제가 움직이는 것과 상대방과 랠리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최예서의 눈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향해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과 더불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언니 따라 입문 승부근성 뛰어나"해외대회도 좋은 성적내고 싶다" 윤기영 감독은 최예서가 탁구 자체를 즐기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은 "오랫동안 많은 탁구 선수를 봐 왔지만 최예서는 탁구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며 "탁구를 좋아하고 즐기면서 경기를 하는 선수를 거의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5)] 성남여고 사격부 한다빈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5)] 성남여고 사격부 한다빈 지면기사

    성남여고 사격부 한다빈이 올해 열린 사격대회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제23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사격테마파크에서 열린 제3회 경기도 중·고등학생 라이플선수권대회 여고부 공기소총에서 628.1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중학교 때 사격에 호기심이 생겨 사격 선수의 길로 들어선 한다빈(사진). 즐기는 사격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다빈은 "경기에서 사격할 때는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고 재밌게 총을 쏜다"며 "경기가 끝나야 긴장을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웃음 지었다.경기중에 정신적으로 흔들리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격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한다빈은 성남 상원여중 재학시절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는 "중학교 때 정신을 집중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평상시에 연습할 때도 정신을 가다듬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고 설명했다.포기 모르는 끈질긴 승부사, 올해 미추홀기·라이플선수권 등 우승"경기할 땐 긴장감 못 느껴… 후회 남지 않도록 재밌게 쏘려고 해" 한다빈이 성남여고에 입학했던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한다빈은 슬럼프도 겪었지만 잘 극복해냈다. 그는 "고등학교에 오자마자 바로 코로나19가 터져서 3개월 정도 훈련을 하지 못해 슬럼프도 겪었다"며 "잃어버린 경기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그 누구보다 한다빈을 잘 아는 김우연 코치는 또래 아이들보다 상황 대처 능력이 좋다고 그를 평가했다. 김 코치는 "다빈이는 자신이 경기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고 이 상황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대처 능력이 또래 아이들보다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아이들은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빈이는 승부욕이 강하고 절실함을 가지고 있어 끝까지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노력의 정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4)] 성남 서현고 빙상부 김길리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4)] 성남 서현고 빙상부 김길리 지면기사

    성남 서현고 빙상부 김길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미래로 꼽히는 차세대 유망주다. 김길리는 올해 열린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을 넘어 세계빙상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 종별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경기 500m, 1천m, 1천500m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이뿐 아니다. 지난달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챔피언십 여자 1천500m에서 2분24초68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대회 여자 1천m에서는 1분32초072로 은메달을 따냈다.김길리는 이미 국가대표다. 2021~2022 시즌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8명 중 고등학생은 김길리가 유일했다. 2021~2022시즌 국대 활약 고교생힘든 상황서 흔들림 없는 정신력쇼트트랙 종별 선수권 3관왕 기염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1500m '금'"아웃코스에 강한 최민정 롤모델" 쇼트트랙은 많은 선수가 레이스를 펼쳐 경기 도중 선수들끼리 부딪혀 넘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문에 선두에 있어도 순위가 바뀌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김길리는 이같은 쇼트트랙의 의외성을 매력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는 "쇼트트랙에서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데 이런 점이 매력"이라며 "코너를 돌면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것도 재미있다"고 설명했다.김길리는 기본기가 좋은 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길리를 지도하는 김민정 코치는 "길리는 어려운 상황이 오거나 위기가 닥쳤을 때 끝까지 하려고 노력을 한다"며 "자신이 직접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단점을 고치려고 하는 등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길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올해 더 잘 탈 것 같다"고 전망했다.김길리에게 남은 것은 선배인 성남시청 최민정처럼 동계올림픽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3)] 용인 문정중 리듬체조 오안나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3)] 용인 문정중 리듬체조 오안나 지면기사

    용인 문정중 오안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단 2명에게만 허락된 주니어 리듬체조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시아선수권 무대를 밟는다.오안나는 지난달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2년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중등부에서 99.700점으로 2위를 차지, 6월 태국에서 열리는 주니어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경쟁 뚫고 국가대표 선발전 2위6월 주니어 亞선수권 티켓 획득 리듬체조는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가지 분야를 연기해야 한다. 제각기 특성이 다른 도구들을 활용해 연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신경 쓸 부분도 많다. 그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기술을 선보여 예술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리듬체조는 쉽지 않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안나는 리듬체조의 매력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리듬체조는 다른 종목보다 많은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의 눈도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습득하는 매력도 있다"고 말했다.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우연히 집 앞에 있는 리듬체조 학원에 다니면서 리듬체조의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는 오안나. 같이 운동을 하던 언니들이 전국대회에 나가는 모습을 동경하며 리듬체조 선수로서의 길을 택했다.오안나를 지도하는 송희 코치는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 코치는 "안나는 몸의 균형 감각이 상당히 뛰어나다"며 "리듬체조는 몸의 중심이 틀어지거나 불안정하면 기술을 소화할 수 없는데 안나는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감각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송 코치는 "안나는 함께하는 동료들에 대한 배려심이 강하고 생활패턴이 규칙적이며 매사에 성실한 선수"라고 덧붙였다.도구로 연기 펼치는 '리듬체조'보는 사람들 눈 즐겁게 해주고새로운 기술 습득하는 게 매력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 목표 아직 중학생인 오안나의 꿈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는 "국가대표가 돼서 파리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다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2)] 여강고 양궁부 김서하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2)] 여강고 양궁부 김서하 지면기사

    올해 여주 여강고 양궁부의 신입 부원인 김서하는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김서하는 여주여중 시절인 지난해 8월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시도대항 양궁대회 여중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학교 시절부터 정상급의 선수로 분류돼왔다.올해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제35회 한국양궁지도자협의회 전국실내양궁대회 여자 리커브 고등부 개인전 선수부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여강고 양궁부의 위상을 드높였다.아버지의 권유로 양궁을 시작한 김서하는 여주에서 초·중교를 졸업하며 양궁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서하는 "양궁이 나에게는 맞는 운동인 것 같다"며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 정적인 운동이라는 점도 양궁의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체력 못지 않게 정신력도 중요하다. 정신력이 무너지면 점수를 따라잡기가 어렵다. 그는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출전했는데 초반에 실수하면 '멘탈'에 문제가 생겨 점수 차이를 좁히기가 힘든 것이 양궁"이라고 말했다. 빠른 습득력·강한 멘탈 강점기복 심하지 않아 좋은 성적올해 지도자협의회 대회 '금' 강혜인 여강고 양궁부 코치는 김서하의 장점으로 습득력이 빠르다는 점을 꼽았다. 강 코치는 "양궁 자세를 교정하려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시험을 해보면서 자세가 선수한테 맞는 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김서하는 지시사항을 바로바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며 "이처럼 습득력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응하는 시간이 길지 않아 대회에서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 평가했다.강 코치는 김서하가 생각을 단순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양궁에서는 생각이 많아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려운데 김서하는 경기에서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코치는 "김서하는 경기에서 어떤 부분을 더 하라고 짚어주면 딱 그 부분을 해내는 선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기복이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김서하는 체력 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강고 양궁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