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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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무더위 대비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 나선 인천시 지면기사
시설입소·쉼터·냉방물품 등 지원 인천시가 폭염·무더위를 앞두고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인천시가 보호 대상으로 삼는 노숙인은 365명(시설 거주자 254명 포함), 쪽방 주민은 256명이다. 인천시는 7~8월을 집중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에 인명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순찰을 강화·확대한다.폭염에 쉴 곳이 마땅치 않은 노숙인에게 인천시는 '임시 주거'를 연계한다. 인천 서구 심곡동에 있는 해오름일시보호소(은혜의집)는 노숙인의 시설 입소,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시설 입소를 원치 않는 노숙인은 내일을여는자활쉼터를 통해 최대 3개월 머무를 수 있는 임시주거지를 이용할 수 있다.쪽방 주민을 위한 폭염 대책으로 인천시는 군·구 공무원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현장 활동팀을 가동해 '얼음물 전달' '냉방 물품 지급' 등을 지급한다. 고령자, 1인가구가 많은 쪽방 주민 특성을 감안해 가구별 방문 활동을 강화한다. 무더위 쉼터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면서 쪽방 전기 시설물 점검을 병행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폭염 일수로 인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이들이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라며 "인천시와 군·구, 그리고 노숙인 시설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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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곳에선 '노동해방'이 조리된다… '푸른사상 시선 189 그 길이 불편하다' 지면기사
'급식 일지' 연작… 조혜영 세번째 시집'학교 급식실' 현장 생생한 시어로 기록저 너머 한국지엠 농성장까지 연대 한뜻■ 푸른사상 시선 189 그 길이 불편하다┃조혜영 지음. 푸른사상 펴냄. 136쪽. 1만2천원조혜영 시인의 세번째 시집 '그 길이 불편하다'는 1부로 묶인 '급식 일지' 연작이 인상 깊다. 시인이 화자로 등장하는 '급식 일지' 연작은 학교 급식실 현장에 들어간 듯 생생한 시어로 기록한 노동시이자 사실상의 르포로 보인다.'식당 아줌마에서 여사님으로/ 여사님에서 조리원으로/ 조리원에서 조리 종사자로/ 조리 종사자에서 조리 실무자로' 그 이름을 얻기까지 30년 세월('급식 일지-이름')을 거친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모습을 우리는 배식 과정에서야 겨우 볼 수 있다.보이지 않는 조리실에서 그들은 '펄펄 끓어 늘어지는 어묵 가락을 흔들'며 때론 뒹굴듯 웃거나('급식 일지-어묵국'), 때론 '새벽에 야채 식자재 싣고 오는 청년'에게 종이컵에 탄 커피를 건네거나('급식 일지-배달청년'), 때론 어깨 수술로 입원한 동료 노동자의 병문안을 우르르 몰려가 '기계 소리보다 목소리가 더 큰 여럿이서 떠들다' 간호사한테 주의를 듣기도('급식 일지-병문안') 한다.평범한 일상처럼 보이는 장면도 있지만, 급식실은 과중하고 위험천만한 노동 현장이다.'야채 절단기에 짜장밥 재료 중/ 애호박 써는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빨려 들어간 김은/ 급히 병원으로 가고/ 김의 빈자리를 채워 다시/ 기계를 돌려 감자도 썰고 양파도 썬다'는 급식실 노동자들은 점심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일을 멈출 수 없다.('급식 일지-야채 절단기')기름 솥에 던져 넣은 돈가스가 튀어 올라 180℃의 기름과 함께 화자의 목덜미에 방점을 찍는 순간 '살과 기름이 엉겨 달라붙어 흘러내리다/ 붉은 지렁이가 되었어요'라곤 하지만, 그 순간엔 다쳤는지도 모르고 일에 열중('급식 일지-화상')한다. 곧 점심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튀김이나 구이, 볶음 등/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와 미세먼지가/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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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규원치과 이승표 부원장,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179호 회원 지면기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규원치과 이승표 부원장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17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이승표 부원장은 아버지 이규원 대표원장(41호 회원, 2014년), 누나 이근아 원장(127호 회원, 2018년)에 이어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선대부터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지금의 나눔이 가능한 것 같다"고 했다.인천공동모금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우리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의 1호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가 된 이 부원장의 기부금을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규원치과는 한국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자원한 이 부원장의 조부(이경종)를 기리며 '인천소년병 6·25 참전관'을 운영 중이다.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 내 1억원 기부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왼쪽부터 김의식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이규원치과 이근아 원장, 이승표 부원장, 이규원 대표원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지난 3일 이 부원장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축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3 /인천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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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SSG랜더스 홈 경기 아동 초청 등 후원금 5천만원 지원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 홈 경기 관람 아동 초청 행사와 야구 교실 운영 지원을 위한 후원금 5천만원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건넸다고 6일 밝혔다. 초록우산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Green Tomorrow Day'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화 배려 아동 및 보호자 1천명 대상 행복 티켓 나눔', '윤희상 해설위원 및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과 함께하는 피칭(Pitch In) 야구교실(이하 야구교실)', '인천 깃대종 보호를 위한 인생네컷 부스', '친환경 응원 타올 배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은 이날 야구교실 행사에 초대한 아동들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포인트 레슨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 또 1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도 선물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박홍식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데 씨앗이 될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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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미신고 의심 장애인 시설 5곳 적발 지면기사
목사 학대 사망사건 계기 전수조사관련법상 주기적 지자체 점검 필수"1곳 폐쇄 조치·나머지 개선 명령"지난해 인천 한 미신고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을 학대한 60대 목사(2023년 9월14일자 6면 보도=[이슈추적] 도심 한복판 미신고 시설 장애인 학대)가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미신고 의심 시설을 전수 조사해 5곳을 적발했다.인천지검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목사 A씨를 지난달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인천 부평구 한 종교시설에 머물던 장애인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법상 장애인 거주시설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사회복지시설로 신고하고 주기적으로 지도·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어긴 채 20~50대 중증장애인 10명을 시설에서 머물게 했다. 발견 당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들 중 일부는 손발이 묶여 있거나 몸에서 상처가 발견됐다.피해 장애인들은 인천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 장애인 단기보호시설 등으로 거처를 잠시 옮겼는데, 이들을 받아주겠다는 시설이 없어 여전히 해당 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초 경찰은 A씨가 지인들을 급여관리자로 지정한 뒤 시설에 있던 장애인들의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수급했을 것으로 보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의 위반 여부도 수사했으나,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송치했다.인천시는 이 사건 이후 미신고 장애인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했다. 미신고 시설은 지자체 관리·감독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시설 이용자들이 학대 등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미신고 시설로 의심되는 장애인 거주 가구와 적발된 이력이 있는 미신고 시설 등을 위주로 점검해 최근까지 관련법을 위반한 5곳을 적발했다.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시설 중 1곳은 폐쇄 조치했고, 나머지에 대해선 개선 명령을 내렸다"며 "하반기에도 관련 조사를 진행해 미신고 시설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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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중구, 13일 일자리 박람회 개최… 운서역 1번 출구 앞 384명 채용 지면기사
인천 중구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공항철도 운서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2024 중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인천 중구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국제공항공사(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와 함께 마련하는 행사다.박람회에서는 50여개 구인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이 384명 채용을 목표로 현장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실업급여 수급 인정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안내한다. 이력서 사진 촬영 등 각종 부대행사도 열린다.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 등을 지참해 행사 당일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미리 워크넷(Work-net)에 등록된 사항 등을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한 사전 정보를 참고할 수 있다.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로 구인 기업은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는 현장 면접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취업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누리집(www.icjg.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중구 일자리센터(032-760-6925~7) 또는 영종국제도시 일자리센터(032-746-6920~1)로 문의하면 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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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재억 인천지검 검사장, 나눔리더 2호로 지면기사
'희망여름 착!착!착!' 기부 참여… 공동모금회, 내달 15일까지 전국 캠페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일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실에서 박재억 검사장이 '우리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2호 기부자로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박재억 검사장은 "캠페인에 동참하며 나눔리더에 가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천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나눔리더 가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모금회를 통해 전했다.박 검사장은 앞서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인천지역협의회와 함께 다문화가정 등 청소년 122명에게 장학금 5천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인천공동모금회 조상범 회장은 "이번 캠페인에 나눔리더 2호로 가입해 주어 감사하다"며 "인천 전역에 나눔리더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리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은 ▲ARS전화기부(060-702-1004) ▲문자기부(#9004) ▲포스터 및 리플릿 내 QR코드 기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 관련 상담은 인천공동모금회(032-456-3333)로 문의하면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재억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김의식 아너소사이어티회원 대표(사진·왼쪽부터)가 지난 3일 '우리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2호 기부자 '나눔리더' 가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3 /인천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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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이천시, 어린이·청소년에게 연간 최대 24만원 교통비 지원… 신청 접수
이천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2분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6~18세 어린이, 청소년에게 분기당 6만원, 연 최대 24만원 한도에서 수도권 대중교통비 실사용액의 100%를 지역화폐나 계좌이체를 통해 환급하는 사업이다. 이천시의 총인구 23만명 중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3만2천명정도다. 경기도 어린이 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www.gbuspb.kr)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최초 1회 신청 시 4분기까지 자동 신청되며 가입 신청된 분기부터 지원금이 산정되고 분기별 소급은 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어린이 청소년 교통비 지원포털 누리집(www.gbuspb.kr)과 경기교통공사 콜센터(1577-845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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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주시 ‘중앙공원·쌍령공원·팔당물안개공원’에 황톳길 조성
수도권 주민들의 힐링 공원이자 최고의 명소인 광주시 남종면 팔당호 팔당물안개공원에 황톳길이 조성된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싱그러운 자연 환경을 마음껏 즐기는 팔당호에 황톳길 조성은 수도권 시민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건강한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4일 중앙공원과 쌍령공원, 남종면 팔당물안개공원에 황톳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팔당물안개공원에 조성될 황톳길은 총길이 465m로, 2026년 4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10월과 2026년 9월 준공 예정인 광주중앙공원과 쌍령공원에도 각각 총길이 200m와 520m의 황톳길이 조성된다. 이럴 경우 이들 3개 공원에 총 연장 1천185m의 황톳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황톳길은 세족 시설과 먼지 털이대, 신발장 등 여러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언제라도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맨발로 걷는 황톳길은 혈액순환 개선, 근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일부 시민들은 비닐하우스에 황톳길을 조성해 겨울철에 맨발 걷기를 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의 황톳길 조성 계획안이 발표되자 크게 환영하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황톳길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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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지원조례 만들고 '실행 걸음마'… 배달라이더, 갑질 자구책 여전 지면기사
'플랫폼 노동자 조례' 4년전 제정종합계획·자문기구 운영 등 부진"의무조항 아닌 탓… 적극 이행을" 배달라이더들이 점주와 고객의 갑질·폭언 등에 맞서 신체에 바디캠까지 설치해가며 자구책을 마련(6월3일자 7면 보도=바디캠으로 갑질·폭언 버티는 배달 노동자들)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속한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경기도 차원의 관련 조례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도내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자와 유사한 노동을 제공하지만 해당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문제는 조례의 대다수 조항에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도의 의지에 따라 실행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례에 따라 도는 플랫폼 노동자의 모임과 협동조합 등을 조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도는 2020년부터 라이더유니온 경기지회 등 3개 단체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해 왔으나, 이 조직화 사업은 '성과 미미'를 이유로 지난해 중단됐다.현장의 배달라이더들은 조직화를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시흥의 한 라이더 조모(41)씨는 "개인으로 움직이는 라이더의 특성상 조직화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갑질 등의 피해를 당했을 때도 함께 대응할 수 있다"며 "라이더를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 방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보호할 수 있는 첫걸음인 '경기도 플랫폼 노동 종합계획' 수립도 여전히 답보 상태다. 지난해 도는 플랫폼 노동자 지원 제도를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후속 절차인 종합계획 수립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플랫폼 노동자 보호 등에 관한 자문기구인 '플랫폼 노동 운영협의회' 역시 도에서 올해 하반기에야 비상설 기구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플랫폼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지자체에 전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손윤경 라이더유니온 경기지회 사무국장은 "배달라이더가 지원받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