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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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사전작업'… 수중 철제펜스 한국 도착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주변을 두를 펜스가 중국에서 도착,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된다.29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에 세월호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센치엔호(7천t)가 도착해 세관·출입국관리·검역 수속(CIQ)을 받았다. 지난 26일 낮 12시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센치엔호에는 세월호 주변에 설치할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와 인양작업에 필요한 각종 보급 물품이 가득 실려 있다. 센치엔호는 이날 오전 중 통관절차를 마치고 기상여건이 좋으면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현장으로 이동, 인양이 종료될 때까지 현장 보조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콘크리트에 고정해 제작된 철제펜스 36개는 세월호 주변 수중에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형태의 직사각형으로 조립돼 넓이 3만2천㎡의 유실방지 공간을 만든다.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고 이들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고정해 강한 조류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세월호 인양작업 도중 시신 유실 등을 막기 위해 중국 잠수사들이 세월호의 출입구와 창문에 일일이 철제망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어 혹시 모를 유실에 대비하기 위해 철제펜스를 설치한다.세월호 인양 작업이 끝나면 철제 펜스 안을 다시 수색한다.펜스 설치 작업에만 60억원의 추가비용이 투입된다.다음 달 2일부터 펜스 설치작업을 시작해 한 달 안에 마무리한다.이후 5월께 세월호를 살짝 들어 올려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등 실제 인양에 돌입해 선체를 육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29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세월호를 두를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펜스를 싣고 출항한 세월호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센치엔호(7천t)가 도착해 있다. 센티엔호는 통관절차를 마치고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으로 이동해 침몰한 세월호 선체 주변에 펜스로 3만2천㎡의 유실방지 공간을 만드는 작업에 투입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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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방지… 선체 통째로 3m 사각펜스 지면기사
세월호 선체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미수습자의 유실 가능성을 막으려는 조치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유실 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잠수사들이 세월호 선박의 출입구와 창문에 철제망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어 선박 전체를 둘러싸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 차단 펜스 36개 세트를 사전 제작한 뒤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할 계획이다.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은 다음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설치해 시신이 유실될 수 있는 빈틈을 없앴다.잠수사들은 이렇게 만든 펜스세트 36개를 수중에서 양 끝을 연결해 가로 200m, 세로 160m의 사각형 형태로 만든다. 펜스 설치를 끝내면 넓이 3만 2천㎡의 공간에 세월호가 누워 있는 모양이 된다.세월호 인양은 뱃머리를 살짝 들어 올려 세월호 밑에 설치한 리프팅빔과 크레인을 연결한 뒤 세월호가 누워 있는 방향 그대로 옮겨 플로팅 독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한편 인양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7월 말이면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세월호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이며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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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치유·가족 지원… 주어진 1년은 너무나 짧다 지면기사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산 단원고 재학생과 희생자 가족 지원 등을 위해 한시 기구로 신설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운영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세월호 선체 인양 후 희생자 가족 지원과 2019년 완공 예정인 4·16민주시민교육원 개관 준비 등을 위해 최소 3년간 운영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28일자로 만료되는 회복지원단의 운영 기간을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연장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 1일 신설된 회복지원단은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오는 28일까지 운영하기로 한 한시 기구였으나, 도교육청은 각종 지원과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교육부에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교육부의 연장 승인으로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단원고 내 다목적체육관 건립, 희생자 개개인에 대한 약전(略傳) 발간, 단원고 생존 학생 등에 대한 심리 치유, 희생자와 피해자 형제·자매 지원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하지만 도교육청은 트라우마 치유와 가족 지원 등의 연속성을 위해 3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4·16민주시민교육원과 교내 다목적체육관 등이 각각 2019년과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데다 세월호 선체 인양,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단원고 교실 존치 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행 지방교육행정기관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한시 기구의 존속 기간 연장은 한 차례만 연장할수 있도록 하고 있어 최종 연장 기간이 끝나는 내년 초 도교육청 차원의 별도의 회복지원 조직 운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도교육청 회복지원단 관계자는 "희생자, 피해자의 형제·자매들이 아직 청소년인 데다 성인이 된 단원고 생존 학생 등에 대한 심리 치유 역시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야 할 사업인데 1년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1학년생이 졸업하는 내년이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예외 규정이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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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교실부족 단원고 '컨테이너 교장실' 지면기사
25일 오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교장실과 마음건강센터로 사용될 컨테이너가 옮겨지고 있다. 현재 단원고는 세월호 존치교실을 재학생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학부모와 존치교실을 유지해야한다는 유가족이 서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신입생들이 사용할 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교장실, 교무실, 특수교실 등 교실 재배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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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부족 단원고, 결국 '컨테이너 교장실' 설치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 교실'로 인해 교실 부족 문제를 겪는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교장실을 건물 밖으로 이전했다.단원고는 본관 외부 학생 휴게공간인 정자 앞에 1천700만원을 들여 25일 오전 컨테이너 3개 동을 설치, 1개동은 교장실로, 2개동은 스쿨닥터실로 각각 쓰기로 했다.'컨테이너 교장실'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물러난 추교영 교장 후임으로 다음 달 부임하는 정광윤 신임 교장이 사용하게 된다.컨테이너 교장실 안에는 행정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과 컴퓨터 등 집기류를 들여놓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소파와 탁자도 마련된다. 바닥에는 온돌을 깔고, 스탠드형 에어컨을 설치해 냉난방도 가능하다고 단원고 관계자는 전했다.현재의 1층 교장실은 일반 교실 면적인 66㎡로, 신입생들이 사용할 1학년 1반 교실로 바뀐다.5층 스쿨닥터실은 집중학습실로 활용될 예정이다.컨테이너로 교장실을 대체하더라도 7개 교실이 여전히 부족하다.단원고 교실은 총 40개로 새로 들어오는 1학년 12학급(300여명)을 합쳐 38개 교실이 필요하다. 이 중 존치 교실 10개를 뺀 8개 교실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이에 단원고는 지난 20일부터 교실 확보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단원고는 교감실과 본교무실을 도서실로 옮겨 교실 2곳을, 음악실과 컴퓨터실, 고사준비실을 각각 없애 교실 4곳을 만들기로 했다.또 특수학급 교실로 사용하려던 교실 1곳을 일반 교실로 전환키로 했다.1∼2층은 1학년, 2∼3층은 2학년, 4∼5층은 3학년 교실이 각각 배치돼 2학년 학생들은 존치 교실과 같은 층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단원고는 신입생 입학식인 다음 달 2일 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단원고 관계자는 "혁신학교인 단원고는 한 반당 정원이 25명이다. 학급별 정원을 늘리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기 때문에 새로 교실을 만들기로 했다"며 "교장실과 교무실을 이전해도 교실이 모자라 음악실과 컴퓨터실 등 특별활동실을 없앴다"고 말했다.이어 "음악 수업은 시청각실에서, 컴퓨터 수업은 노트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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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특별실 리모델링' 임시조치 지면기사
세월호 희생학생 가족들의 반발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의 존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부족한 교실확보를 위해 음악실 등 특별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신입생 학부모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며 반발하고 있다.단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22일 오후 단원고 본관 2층 음악실과 컴퓨터실, 3층 에코그린룸(세탁실)과 고사준비실, 영어실(현 교무실) 등을 일반 교실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21일부터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올해 신입생 318명(12학급)의 입학식이 열리는 다음달 2일까지 채 열흘도 남지 않았는데 존치교실 10개가 환원되지 않자 임시적으로 교내 특별실들을 교실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다.비교적 공간이 넓은 특별실들은 2개 교실로 쪼개고 출입문을 설치할 공간을 허물고 있었지만 일부 특별실에는 복도 쪽 창문이 아예 없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이 예상된다.학교 측의 리모델링 결정 방침이 알려지자 신입생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이날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안산시 단원구의 올림픽기념관에서 교실 환원 등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신입생 학부모 권모(46·여)씨는 "모자란 교실을 당장 만들더라도 특별실을 없애면 앞으로 학생들은 어디서 음악, 컴퓨터 등을 실습하느냐"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실 환원 또는 학교 재배정 등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교육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학교 측은 "희생 학생과 재학생 학부모들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데다 도교육청에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최악의 학사 일정 파행은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교실 존치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 당국과 재학생·신입생 학부모, 세월호 유가족 등 3자 협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환기·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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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전까지' 기억교실 존치여부 결정하라 지면기사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신학기 전까지 '기억 교실'을 환원하지 않을 경우, 수업 저지와 점거를 통한 폐쇄 등 극단적 물리적 대응을 감행하기로 했다. '기억 교실'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학사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단원고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등은 18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원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 전까지 단원고와 교육 당국이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 교실'의 존치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극단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막지는 않겠지만, 교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재학생 방과 후 수업 저지, 교사, 기억 교실 방문자 등의 학교 내 출입 저지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단원고는 이달 중 학교 관계자,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로 '특별재난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생 전학 또는 교실 강제집행 등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존치 여부 문제가 재학생 학부모들이 교실을 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판단한 19일을 넘기면서 뒤늦게 반환 결정이 나더라도 신입생들의 학사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희생 학생 학부모 10여명은 이날도 도교육청 앞에서 '기억 교실'의 존치를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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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껴안은' 단원고 존치교실 지면기사
후속조치 없을땐 학사 차질도교육감 "교실은 학생 공간"희생자 가족들 "보존" 주장재학생 부모도 대응수위 높여안산 단원고등학교내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의 존치문제가 신학기를 앞두고 '시한폭탄'으로 다가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신입생을 배정한 상황에서, 당장 존치교실의 이전 등 후속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신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재학생 학부모 등이 교실기능 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희생자 가족들은 존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이재정 도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실은 추모공간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단원고를 교육적으로 거듭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는 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원고 앞에 '4·16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해 존치 교실을 복원하고 교실은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일관된 입장이다.재학생 학부모들도 교실을 재학생에게 돌려달라며 지난 16일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저지한 이후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이 교육감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하거나 안산교육지원청을 점거 농성하는 등 물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신입생 학부모까지 가세할 경우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러나 희생학생 학부모들은 교실을 존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교육청, 재학생 학부모와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4·16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는 이날도 도교육청 앞에서 교실 존치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4·16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공간을 재배치하면 부족한 교실을 만들 수 있다"며 "단원고에서 새로운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는 교실 보존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재학생들이 존치교실로 인해 겪었던 심리적 불안감, 죄책감, 우울감 등을 신입생들에게는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워진 단원고의 학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빨리 결단을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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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존치교실 갈등에 신입생 OT 무산 지면기사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실의 존치여부를 둘러싼 희생 학생 가족과 재학생 학부모, 학교 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신학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은 교실존치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재학생 학부모들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실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맞서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무산시키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16일 오후 2시께 단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예정된 안산시 단원구의 올림픽기념관에는 재학생 학부모 20여 명이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신입생들의 입장을 막아섰다. 신입생들이 출입문 쪽으로 다가서자 이들은 "존치교실 앞에서 심리적 불안감, 죄책감, 표현의 자유가 없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나눠주며 모두 돌려보냈다.이들은 단원고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조차 기념관 내부로 들어서지 못하게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 등 사소한 몸싸움까지 발생했다. 오리엔테이션을 돕기 위한 학생회 소속 재학생 20여 명도 들어가지 못한 채 강추위 속에 주변을 맴돌아야 했다.사정이 이렇자 학교 측은 행사 15분을 앞둔 1시 45분께 결국 반 배치와 교과서 배부 등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갑자기 행사가 취소되자 신입생들은 반발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신입생 조모(16)양은 "교실 존치문제가 입학 전에는 해결될 줄 알고, 단원고에 지망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해 안산교육지원청 점거 농성은 물론 이재정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물리적·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4년 11월 교실존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재학생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실을 정리하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19일 안에는 도교육청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재학생 방과 후 수업을 거부하거나 학생들을 교육청으로 등교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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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기억교실 정상화" 집단행동 나선 학부모들 지면기사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16일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저지하는 등 모든 교육활동을 거부하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단원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단원고 교육가족 일동'은 15일 성명을 통해 "(희생학생들의) 존치 교실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며 "다른 학교와 동일한 학습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교육활동 일체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도교육청에 확답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16일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저지하고 이후 재학생 방과 후 수업, 교직원과 추모교실 방문객을 포함한 모든 학교 내 출입 등을 저지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안산교육지원청 점거 농성, 교육감 직무유기 혐의 고발 등 물리적,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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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김석균 前해경청장 등 특검수사 추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참사 당시 구조·구난 작업을 지휘한 해양경찰청 간부들에 대해 특별검사 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15일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조위는 이달 12일 비공개로 열린 진상규명소위원회에서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 요청건'을 의결했다. 진상규명소위에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 대상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경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경서장 등이다. 소위 의결에 따라 특조위는 이날 오전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특검 요청안을 비공개로 논의한다. 세월호 특별법 제37조는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특별검사의 임명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고 조사권만 있는 특조위의 한계를 보완하는 장치다. 특조위는 총 2차례 국회에 특검을 요청할 수 있다. 소위는 지난해 말 열린 세월호 1차 청문회를 비롯해 앞선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간 새로 드러난 의혹도 있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요청건은 전원위를 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조위는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가 선출한 3명 등 모두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나 현재 여당 추천 위원 5명이 모두 사의를 밝힌 상태다. 여당 몫 위원 중 홀로 자리를 지키던 이헌 부위원장도 이날 전원위에서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여당 추천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대부분은 작년 말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구난작업 지휘와 보고계통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조위가 전원위에서 특검 요청건을 의결하면 국회는 본회의에서 특검 수사가 필요한지 의결한다. 국회가 특검안을 통과시키면 대통령은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고, 특검은 검사 5명과 특별수사관 등 30명 이내로 수사팀을 꾸려 최대 90일간 사건을 수사한다. 특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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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학생 86명 대학등록금 전액지급 지면기사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본 안산 단원고 3학년생(사고 당시 2학년) 86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단원고 졸업생은 모두 86명(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75명과 체육대회 참여 등으로 세월호에 타지 않아 화를 면한 11명)으로 이 가운데 79명이 대학에 합격했다.나머지 7명이 내년에 대학에 들어가면 역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7억원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 앞서 도는 도의회와 협의, 단원고 졸업생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를 지난해 12월 마련했다.도는 이번 조치가 생존학생들의 조속한 일상복귀와 학업 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특별법에 참사 당시 생존자에 대한 대학 특례입학 조항은 있지만, 등록금 지원내용이 없어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조례도 개정했다"고 말했다.대학등록금은 경기도학교피해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안에 모두 지급될 예정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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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기억교실)'은 어디에 두어야 하나 지면기사
교육청 "환원" 유족 "보존"단원고 존치 교실 '평행선'신입생 배정결과 오늘 발표'교실부족' 신학기 운영차질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의 존치문제를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유가족 측이 고교 신입생 배정일까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유족들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는 교실존치를 요구하는 반면 도교육청과 재학생 학부모들은 교실을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도교육청은 3일 오후 2시 단원고를 포함한 도내 평준화지역 고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원고에는 신입생 301명(300명 정원에 쌍둥이 포함)이 배정된다.하지만 단원고에는 현재 신입생을 수용할 교실이 부족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이 사용하던 교실 10개가 '기억 교실'로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유가족들은 교실존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4·16가족협의회는 "단순히 추모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성 교육으로 상징되던 단원고에 변화된 교육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단원고가 참사를 교훈 삼아 새로운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반드시 교실이 존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억 교실'을 유지하려면 교실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지만 증축 등은 시간상·예산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신입생 인원을 줄이는 방법도 논의됐으나, 이미 배정이 끝나면서 효력을 잃었다. 이 때문에 3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교실존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신입생과 재학생의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이에 반해 신학기가 임박해지자 재학생 학부모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신입생까지 가세할 경우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로 구성된 '단원고 교육 가족'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리적 불안감, 죄책감, 엄숙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는 재학생들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 희생 학생을 추모하는 일에는 언제든 동참할 것이지만 그 추모가 학교 안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교실 환원을 정중히 요청했다.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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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한달가량 늦춰져… 7월 완료
세월호 인양 완료가 오는 6월에서 7월로 한달가량 늦춰질 전망이다.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와 선체 인양계약을 맺은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지난해 8월부터 수중작업을 벌인 결과 현장여건이 복잡해 모든 단계의 작업 일수가 늘었다. 세월호 침몰해역은 워낙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혼탁한데다 수심에 따라 조류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 베테랑 잠수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잠수사들이 배안에 물과 섞여 있는 기름제거와 세월호 창문과 출입문에 유실방지망 설치 등의 전반적인 작업 속도가 늦어지면서, 인양완료가 당초 6월말께에서 7월말께로 연장될 예정이다. 인양팀 관계자는 "인양전 준비작업을 마친후 인양설계가 완료돼야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있지만, 태풍이 오기 전 신속히 인양을 끝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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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지 인양 7월로 늦어진다… 현장여건 복잡
세월호 인양 완료 시점이 애초 계획했던 올해 6월에서 7월 말께로 한 달 늦어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와 선체 인양계약을 맺은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작년 8월부터 수중작업을 벌인 결과 현장여건이 복잡해 모든 단계의 작업 일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팀이 작년 8월 침몰지점에 바지선을 고정해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나서 수중조사를 하는데 예상했던 기간은 일주일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인 잠수사들이 맹골수도의 변화무쌍한 조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4주 가까이 작업기간이 늘었다. 세월호 침몰해역은 워낙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혼탁한데다 특히 수심에 따라 조류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 베테랑 잠수사들도 혀를 내둘렀었다. 잔존유 회수작업 기간도 세월호 C·D데크(차량·화물칸) 안에 유출된 기름을 먼저 제거하면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잠수사들은 배 안에 물과 섞여 있는 기름층을 발견하고 제거할 방법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은 흡입호스를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바닷물과 함께 기름을 물 밖으로 뽑아냈다. 잔존유 회수작업과 병행한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문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는 작업 역시 처음에는 35일을 예상했지만 100일이 넘게 걸렸다. 세월호의 좌측면이 수심 44m 지점 바닥에 닿아 있고 우측면이 수면을 향해 옆으로 누워 있어 잠수사들이 좌측면까지 도달하는데 애를 먹었다. 배가 기울면서 온갖 집기류가 객실 안쪽에 엉켜 있는 상태라 다양한 방법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좌측면 창과 출입문 상당수는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지 못했다. 더구나 빠른 유속으로 앞서 설치한 유실방지망 고정 16㎜ 볼트가 느슨해져 용접 방식으로 재시공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세월호 인양의 근본적인 목적으로 규정했기에 유실방지 작업에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유실방지 추가작업에도 20일 이상이 필요하다. 인양팀은 세월호 내부 정밀조사를 통한 무게중심 추정, 막대형 에어백 투입과 선체 내 탱크에 공기를 채워 만들 부력의 크기, 선체 밑에 설치할 리프팅빔과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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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엔 특별보고관,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문 지면기사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4일 오전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지난 2011년 임명된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한국 내 집회와 시위, 결사의 자유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조사하기 위해 방한했다.국내 인권단체와 노동조합, 장애인·청소년 단체 등을 비롯해 외교부·법무부·경찰청·국가인권위 등 정부 기관들도 만난 뒤 오는 29일 출국기자회견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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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6명에 28억6천만원 지급 결정
정부는 15일 세월호 사망자 6명에 대해 25억6천만원의 인적배상금과 3억원의 국비 위로지원금 등 총 28억6천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4·16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이날 제18차 심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으며 지금까지 누적해 배상금, 위로지원금, 어업인보상금, 유류피해보상금 등 총 1천100억원의 지급결정을 내렸다. 이 가운데 신청자들이 동의서를 내고 실제 찾아간 금액은 903억원이다. 단원고 희생자는 1인당 평균 4억2천만원 안팎의 인적 배상금과 5천만원의 국비 위로지원금이 지급됐다.이날 심의위는 사망자 외 생존자 30명에 대해 20억6천만원의 배상금과 위로지원금 3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세월호에 실렸다가 침몰한 차량·화물 2건에 대해서는 배상금 총 2천만원, 어업인 손실보상을 추가로 신청한 4건에 4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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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세월호 생존학생 '차분한 졸업식' 지면기사
'희생자들 잊지말자'는 의미250송이 장미 나누며 눈시울유가족들 분향소서 추모행사"사랑하는 강아, 오늘이 졸업식이구나. 하지만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하네…."12일 오전 졸업식이 열린 안산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故허재강 군의 어머니 양옥자씨는 참사가 없었다면 이날 졸업식을 맞았을 아들을 떠올리며 아들의 빈 책상 위에 놓인 일기장에 슬픔의 메시지를 남겼다.이날 단원고 대강당에서 세월호 생존학생 75명을 포함한 3학년 86명에 대한 졸업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강당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고개를 떨군 채 덤덤한 표정으로 입장했다.졸업식은 졸업생과 학부모 등의 반대로 외부인 출입을 제한했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단원고등학교'라고 쓴 비표를 미리 나눠 줘 소지한 학부모 등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다. 비공식으로 열린 졸업식은 여느 졸업식과 마찬가지로 졸업장 수여,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후배들이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이 더 더욱 긴 시간이었을 우리 선배님들, 포기하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고 잘 견뎌주셨습니다"라고 축사를 시작하자 곳곳에서 학생·학부모 등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 냈다고 전해졌다. 이어 졸업생들은 "말로는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겪었고, 극복하고 성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눈물을 참아가며 덤덤히 답사를 읽어 내려가자 졸업생들을 위로하는 듯한 분위기로 장내는 차분해졌다.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250송이 장미를 3송이씩 나눠 가지기도 했다.일부 유가족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있는데 진행된 졸업식에 유감을 표했다. 故이창현 군의 아버지 이남석씨는 "모두가 돌아온 뒤에 졸업식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날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은 대부분의 희생학생 유가족들은 졸업식이 끝난 낮 12시부터 안산시 화랑 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은 돌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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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포토]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생존학생 졸업식이 열린 12일 오후 안산 세월호정부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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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포토]세월호 생존학생 졸업식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생존학생 졸업식이 열린 12일 오후 안산 세월호정부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