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이번주 분수령… 한국당, 3년만에 간판 변경 추진

황교안-유승민 비공개 회동 열쇠통추위 오늘 창당준비위 띄울계획당내선 "협상 늦어" 소통합론 제기상징색 빨강·횃불 로고도 바뀔듯보수 야권의 통합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4·15 총선 판도에 새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당의 이름과 색깔 등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 자유한국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 후보군을 보고했다.새누리당 때부터 써 온 당 상징색(빨강)에 변화를 주고, '횃불' 로고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적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에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고 거론하기도 했다.앞서 한국당은 3년 전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초 만든 '새누리당' 간판을 내리고 이름을 바꿨다.한국당의 당명 변경 추진은 일단 통합을 염두에 뒀지만, 총선을 독자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예상도 이면에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서다. 당내에선 협상에 매달리느라 총선 준비가 더 늦어져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물적·인적 기반을 갖춘 한국당 중심으로 일단 총선을 치르면서 다른 세력을 하나씩 업고 가자는, 이른바 '소통합론'이다.여기엔 새보수당을 향한 압박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직·간접 대화를 하고 있지만, 얼마나 진척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나 지분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조금 걸리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고, 황 대표는 지난달 여러 차례에 걸쳐 '양보'를 강조했다.유 위원장은 회동 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번 주중에 비공개 대화가 마무리되면 직접 만나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대통합 플랫폼'을 자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4일 통합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울 계획이다. 혁통위는 오는 20일께 창당을 목표로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에 당명 후보군을 의뢰했다.혁통위를 기반으로 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협상 결과를 여기에 얹겠다는 구도다. 통합 신당의 모습이 갖춰지면 우리공화당이나 가칭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구심력도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0-02-03 21:39:39

수도권 향하는 중진, 지방으로 방향 튼 신인

창원시장 역임 안상수, 의왕과천 출사표… 이정현 "수도권 출마할 것"박수영 前부지사, 부산서 도전장 "이미 발전한 道보다 고향 살리겠다" 내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7일 시작된 가운데 비수도권을 기반으로 했던 중진 인사들은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진 반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 도전했던 정치 신인은 비수도권으로 방향을 틀었다. 저마다 '험지'인 수도권에서 혹은 정치적 고향에서부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해까지 경남 창원시장을 역임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의왕과천지역에서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5대부터 18대까지 의왕과천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하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고향인 창원으로 향해 시장에 당선됐다. 의왕과천으로의 '유턴'을 선언하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까지 장악하고 있는 의왕과천에서 싸워 승리코자 한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고향이 아닌 수도권 험지에서 승리를 거두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지역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 전 대표는 의정보고회 도중 내년 2월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수도권 출마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 미래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해 어떤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반면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내며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오랜기간 도 발전을 위해 뛴 박수영 전 부지사는 고향인 부산으로 향했다. 이날 부산남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 전 부지사는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수원정에 출마한 바 있다.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한국 정치를 교체하고 무너진 경제를 살리려면 이미 발전한 경기도보다는 고향인 부산에서 출발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정치 교체, 낙후된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제 정치 기조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예비후보 등록 첫날 경기지역에선 60개 지역구에 70여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경쟁에 나섰다. 이날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출마예정자 가운데 전직 시장들의 잇단 출사표가 눈길을 끌었다. 김만수 전 부천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김선기·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구 공략에 나섰다. 또 최성 전 고양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정찬민 전 용인시장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밖에도 김성제 전 의왕시장, 조억동 전 광주시장,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12-17 22:59:20

한국당 '컷오프 태풍'… 인천 현역 의원 6명 누가 날아가나

'무소속' 안상수·윤상현 화려한 복귀'바른정당서 복당' 홍일표 재판 변수'탈당 동지' 이학재 조국사태 존재감매머드급인사 영입 없을땐 무용지물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3분의 1을 '물갈이'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천지역 현역 의원 중 누가 희생양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우선 여야 할 것 없이 인적 쇄신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라서 공천 컷오프의 칼날이 다선 의원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13명 중 한국당 소속은 6명이다. 이 가운데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시당위원장과 홍일표(미추홀구갑)·윤상현(미추홀구을)·이학재(서구을) 의원이 나란히 3선이고, 민경욱(연수구을)·정유섭(부평구갑) 의원이 초선이다. 중진 의원의 공천 물갈이 변수는 낙천자의 무소속 출마다. 이미 확고히 다진 정치 기반을 바탕으로 공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인천은 이미 지난 20대 선거에서 안상수·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한 전력이 있다. 당시 안상수 의원은 물갈이의 희생양이 됐고, 윤상현 의원은 김무성 당시 대표와의 갈등으로 빚어진 녹취록 파문으로 스스로 당을 떠났다.이들은 간판을 떼고 순전히 개인기만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당 내부에서는 정작 공천을 받은 후보를 드러내놓고 밀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도 결국 이들 개인의 정치적 영향력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대로 19대 선거 때는 이윤성 전 의원이 남동구갑에 무소속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표가 분산됐고, 결국 박남춘 당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때문에 공천 후유증을 잠재울만한 매머드급 인사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물갈이를 하더라도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복당파의 거취도 주목된다. 탄핵 정국에서 홍일표(미추홀구갑)·이학재(서구갑) 의원이 짐을 싸서 당시 바른정당으로 옮겼다가 슬며시 복당했다. 특히 홍일표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 변수다. 이학재 의원은 조국 사태 때 단식 투쟁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당내 탄핵 책임론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하다. 특히 두 지역구는 사실상 상대방 후보자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서 변수 없이 작전을 짜기 수월한 면이 있다. 민주당에선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미추홀구갑에 출마하고, 김교흥 전 국회의원이 서구갑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한국당 전체 현역의원 91명으로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불출마 압박을 받는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대거 낙마할 경우 인천에서 꼭 6명 중 2명이 탈락하리란 법은 없다. 이미 부산시당위원장인 3선의 김세연 의원과 당대표를 지낸 6선의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군불을 지펴놓은 상황이다. TK에서도 현역 19명 중 절반이 물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역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1-25 21:40:43

한국당 '현역' 최소 경기 5명·인천 2명 배제

지역구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불출마자·비례 포함 절반 물갈이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의원 중 3분의 1 이상을 탈락시키기로 해 경기·인천지역 현역의원 중 최소 7명이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당 총선기획단은 21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단장을 맡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박 사무총장은 "(컷오프를 포함해)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출마 의사가 있는 지역구 의원 중 3분의 1을 쳐내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공천하겠다는 의미다.현재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은 108명이며 이중 지역구는 91명이다. 91명 중 3분의 1인 30명은 '컷오프', 즉 공천심사에서 배제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현역 14명 중 5명이, 인천은 2명 이상 컷오프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비례대표(17명) 중 일부와 불출마자, 심사 탈락자 등을 포함하면 절반(54명) 넘게 물갈이될 것으로 한국당은 전망하고 있다.한국당이 이처럼 컷오프 비율을 높인 것은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를 위해 이 정도의 컷오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무총장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도 컷오프 기준에 저촉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컷오프 세부사항에 담길 것"이라며 "지금으로써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한국당은 공천의 큰 틀을 마련함으로써 조만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컷오프 대상을 결정하는 계량화된 기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이던 2012년 19대 총선 공천에서 현역 컷오프 비율을 25%로 잡았고, 결과적으로 지역구 의원 41.7%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컷오프를 33%로 높인 만큼, 절반 이상의 '물갈이'는 확실하다는 게 공천기획단 측의 설명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11-21 22:04:02
[창간 74주년 기획]2020 제21대 총선 전망 ②

[창간 74주년 기획]2020 제21대 총선 전망 ②

20대 총선서 부평갑 26표차 0.02% 당락연수갑 0.29%·남양주갑 0.3% 등 '희비'1%대 격차 전국 13곳중 8곳 경기·인천與 간판 윤호중·조정식·김경협·윤관석등野 김명연·홍철호·유정복·민경욱등 포진■ '1%의 가치' 초박빙 승부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불과 0.02%의 표차로 당락이 엇갈렸다. 후보자 간 표차는 단 26표. 지역구는 인천 부평갑이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새누리당)은 4만2천271표(34.21%)를 얻어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4만2천245표·34.19%)를 물리쳤다. 마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선거 결과에 문 후보는 투표 무효 확인 소송까지 냈으나 23표 차이가 그대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낙선이 확정됐다.1% 남짓 초박빙 승부로 희비가 엇갈린 경기·인천 지역구는 또 있다. 남양주갑의 경우 조응천 민주당 후보(3만2천785표·40.07%), 심장수 새누리당 후보(3만2천536표·39.77%)의 표차는 229표(0.3%)에 불과했다. 군포시갑에서도 김정우 민주당 후보(2만5천687표·38.51%), 심규철 새누리당 후보(2만4천961표·37.42%)는 726표차(1.09%)로 당락이 좌우됐다. 인천연수갑의 박찬대 민주당 후보(3만47표·40.57%)는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2만9천833표·40.28%)를 214표(0.29%) 표차로 이겼다.불과 1%대 득표율 격차로 승패가 갈린 곳은 전국에 모두 13곳이었고, 이중 경기·인천지역에서 안산상록을(1.54%), 안양동안을(1.95%), 인천중구동구강화옹진(1.28%) 등을 포함해 모두 8곳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당시 새로 창당한 국민의당이 뜻밖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일부 지지층이 빠져나가며 접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우리공화당 등 군소 정당의 난립으로 극심한 표 분산이 이뤄지면서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내년 총선 이끌 간판스타는 '누구?'더불어민주당은 당내 '3역'인 윤호중 사무총장과 조정식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사무총장은 관례대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거나 공천관리위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당내 경선에 대한 시행세칙을 수립하게 되는 만큼 영향력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조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안 편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지역별 예산 할당을 통해 측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 아울러 박광온·설훈 최고위원은 관례대로 선거대책위원회에 포함돼 인재 발굴과 유세 지원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과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 전해철 의원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김 위원장과 윤 위원장은 지역 내 총선을 주도해 '압승'을 이끌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선거가 본격화되면 접전지역을 상대로 표몰이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당내 총선기획단, 공천심사위원회 등 요직에서 선거 전반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해찬 대표의 특보단장을 맡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온 만큼 인물 천거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당에서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정병국(5선)·홍문종(4선) 의원처럼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기'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여당보다 인재풀이 많지 않은 데다 신인들의 영입도 만만치 않아 대체로 어려웠던 지난 20대 총선을 거친 초·재선 그룹의 선전과 새로 중진 대열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에선 재선으로 당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과 김포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하는 홍철호(김포을) 의원이 지역구도도 튼튼하고 도당 위원장과 중앙당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다. 여성 최고위원인 수원의 정미경 전 의원을 비롯해 전략지역과 취약지역에 투입될 '새로운 피' 역할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불리한 구도의 20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송석준(이천)·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도 스타 대열에 올랐다. 송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아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고, 김 의원은 당 대변인을 맡아 유명세를 달리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시장 출신의 유정복 전 시장의 거취와 함께 초선의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의 스타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고, 인적 쇄신을 통한 신진기예들의 출현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다 득표율, 최다선, 최연소 다양한 기록2000년(16대 총선) 이후 경인지역 최대 투표율은 17대 총선에서 나왔다. 당시 경기는 59.7%, 인천은 57.4%였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는 곤두박질쳐 각각 43.7%, 42.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19~20대 총선에서 다시 50%대 투표율을 기록 중이지만, 두 지역 모두 2000년 이후 한 번도 60% 고지를 넘지 못했다.이 가운데 경인지역 최다득표율은 나란히 3선 의원들이 차지했다.경기도에선 18대 총선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임태희 전 한나라당 의원이 71.06%(5만2천704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인천에선 19대 총선에서 계양갑에 출마한 신학용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61.5%(3만9천752표)로 최고점을 찍었다.경인지역 최다선 의원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8선을 기록 중이다. 그는 1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래 13~16대, 18~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76세의 고령에도 왕성한 의정활동을 이어 온 그가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나란히 역대 최다선(9선)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반면, 2000년 이후 최연소 의원은 16대 총선 수원팔달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였다. 그의 당시 나이는 만 35세(1965년생)로, 선거에서 48.9%의 지지율로 재선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애초 2년 전인 1998년 8월 재보궐선거에서 만 33세의 나이로 당선된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새로운 기록을 누가 어떻게 쓰게 될지, 정가는 주목한다. /정의종·이성철·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10-06 21:28:45
[창간 74주년 기획]2020 제21대 총선 전망 ①

[창간 74주년 기획]2020 제21대 총선 전망 ①

#경인권정치, 지나온 20년이 미래 20년 가른다강산이 2번 바뀐다는 20년. 성년에 이른다는 약관(弱冠)의 세월, 경기·인천의 정치 지형도 수도권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많은 변화와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부터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까지 6차례 총선을 치르면서 인구도 많이 증가하고, 국회의원 수도 전국 최다 의석을 보유하게 됐다. 인구 수에 비례하는 만큼 교통과 문화, 복지 등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고, 경기·인천 로컬 정치는 주민의 요구와 정치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팔도에서 모여 사는 유권자들의 특성상 영·호남처럼 응집력은 약했지만, 전국 민심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균형추로서 한국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온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그래서 여야의 총선 승패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됐다. 역대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여소야대', '여대야소'의 구도를 결정지었다. 여야 모두가 경인지역의 의석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선거 때만 되면 당직자 수를 늘려 주거나 정책과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런 경쟁의 틀에서 2000년 이후 우파와 좌파의 싸움은 계속됐다. 경인지역 의석수만으론 16~20대 총선에서 우파가 한 번, 좌파가 네 번 승리해 '야도'라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대선판에서는 특정 정파에 힘을 몰아주지 않고 단호한 심판자 역할을 해오면서 정권 교체의 척도가 됐다. 이런 분위기는 21대 총선 승패에도 어김없이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각 당은 수도권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벌써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아직 구체적인 전략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도권 중도 표심을 얻기 위해 어느 때보다 총력을 다하려는 분위기다. 때론 정책으로, 때론 인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지만 20대 대선을 앞둔 전초전 같은 진영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면서 지역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나온 20년 동안 지역 정치권의 변화가 여야의 명운을 갈랐듯, 다가올 20년도 지역 유권자의 손에 의해 대한민국 정당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영·호남 중심 패권에 밀리는 현실 불구73개 최다 의석수로 '정치 위상' 개선돼5번중 4번 진보승… 대선땐 심판자 역할여소야대·여대야소 결정 짓는 '승부처'서청원·이석현 등 국회의장 나올지 주목■ 전국 최대 의석수, "선거 승패 가른다"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 의석수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73석(경기 60석, 인천 13석)이다.국회에 계류 중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추진되더라도 경인지역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의석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경인지역 총선 결과가 여야 정당의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의석수가 많다 해서 지역 정치권의 존재감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의석수보다 정치적 입지나 목소리는 작았지만, 나름대로 생활밀착 정치에선 늘 앞서 나간 것이 경인정가의 특징이다.우리 정치사에서 늘 그랬듯이, 영·호남 중심의 패권 정치에 밀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제외한 주택·교통·문화· 복지 등 예산문제와 제도 개선, 삶의 질에 관해서는 나름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다. 지방보다 의석수가 워낙 많다 보니 최근에는 정치위상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집권여당에선 경인지역 정치인을 각료로 추천하기도 하고, 실제 복수의 인사들이 현재 장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은 지역 정치의 부상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여야 지도부가 이번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인을 많이 중용하는 것도 환경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서 지역 정가에서는 예전부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이제 산적한 현안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인정하는 만큼, 21대 국회에선 진영의 논리보다 지역 현안과 숙원 과제에 집중하는 로컬정치의 부활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여소야대냐, 여대야소냐 '최대 승부처'현행 국회의원 의석수 기준으로 전체 300석의 20%(60석)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선거구인 경기도는 총선 승리로 가기 위한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지면서 여야 모두가 '최대 승부처'로 꼽는 지역이다.앞서 치러진 선거를 보면 경기도 표심은 전체 선거구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지난 2016년에 치러진 20대 총선의 경우 민주당 40석,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19석, 정의당 1석으로 민주당이 도내 의석의 과반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더블스코어의 압승을 거뒀다.민주당은 이에 힘입어 전국에서 123석을 차지하면서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을 뛰어넘어 원내 1당으로 올라섰다. 19대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21석, 민주통합당 29석으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통합진보당도 2석을 얻었다. 다만, 전체 의석수에서는 새누리당이 152석으로 민주통합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을 합친 것보다 많아 승리를 이끌었다. 18대 선거 역시 한나라당은 32석으로 통합민주당 17석을 넘어섰다. 그 결과 전체 의석수에서 한나라당 131석, 통합민주당 66석으로 경기도 선거판도와 비례한 결과를 보이면서 여소야대 국면을 맞이했다. 17대 선거에선 열린우리당이 44석, 한나라당이 17석을 확보했고, 16대 선거에선 새천년민주당이 28석, 한나라당이 23석을 얻었다.여야는 내년 총선에서도 경기도 민심을 얻어야 국정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격돌을 벌일 것을 예상된다.■ 국회의장 또 나올까 20대 국회에선 60여년만에 의정부 출신인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경기도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국회의장 배출은 경인지역 정치권의 위상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이 기세가 21대 국회에서 다시 재현될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일단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군은 충분하다. 통상적으로 원내 1당 후보가 의장직에 선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과 한국당의 총선 결과가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민주당에선 차기 의장 후보로 6선의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과 5선의 원혜영(부천오정)·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이 거론된다.야권에선 한국당에서 탈당한 8선의 서청원(화성갑) 의원의 한국당 복귀와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9선에 성공하면 보수 우파의 최다선으로 의장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국당에선 5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도 같은 선수로서 당락에 따라 국회의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또 바른미래당 정병국(여주 양평) 의원도 보수통합 후보로 6선에 성공할 경우 문화체육부장관을 거친 유명세를 타고 의장 자원으로 충분한 상황이다. /정의종·이성철·김연태기자jej@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10-06 18:46:08

"최순실을 즉각 체포하라"…검찰 소환 지연에 여야 강도높은 '비판 목소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인 최순실(60) 씨가 30일 아침 전격 귀국한 가운데, 최 씨를 즉각 체포해 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몸을 추스를 시간'을 요구하고, 검찰도 즉각 소환계획이 없다고 하는 등 최 씨에 대한 조사가 '느슨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정치권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최씨에 대한 체포 요구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검찰 수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3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검찰에 최 씨를 긴급 체포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는 아울러 '최순실 비선 논란'에 연루된 모든 관련자와 기관들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검찰에 요구했다. 이에 앞서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귀국한 최 씨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면 은폐를 위해서 정권이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검찰 수사를 얼마나 국민이 신뢰하느냐가 생명이므로 검찰은 최 씨를 즉각 체포해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새누리 비주류인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최순실을 공항에서 바로 체포해서 구속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최 씨는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 해명까지 한 만큼 증거인멸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체포구속 사유가 된다. 몸이 아프면 구속 상태에서 병원에 격리 수용하여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최 씨의 즉각 체포 및 구속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전 기동민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인터뷰를 진행할 힘은 남아 있고 검찰수사를 받을 정도의 건강상태는 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최순실 씨는) 지금 당장에라도 검찰에 출두해서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지금도 어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가 최씨를 보호하고 조정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공권력을 우롱하며 유수의 언론사를 이용한 기획인터뷰와 입국과정 등 세간의 의심대로 범죄행위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별도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2∼3일 흐름을 보면 진상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하는 시도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입과 행동을 맞춰서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규정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정권 차원에서 진상의 정확한 파악을 막으려는 세력들을 비호하는 흐름도 보이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최 씨의 신병을 즉각 검찰이 확보해야 한다. 관련된 사람들끼리 입 맞추고 진실을 은폐할 시간을 번다면 검찰이 그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당장 (최 씨를)긴급 체포해서 검찰의 보호 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 결과는 뻔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의 급거 귀국은 여러 가지를 계산한 결과로 판단한다"면서 "국정 농간과 국기 문란을 사실대로 이실직고하지 않고 또 술수로 사실을 왜곡, 면죄부를 받으려면 더 큰 국정혼란과 국기 문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해 최 씨 즉각 체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했다.심상정 상임대표는 검찰에서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최씨를 즉각 체포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주범 최순실을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늘 소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검찰을 국민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상임대표는 이어 "이른바 최순실 일당에 대한 철저한, 대통령의 개입 없는 그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와대에 대한 국정조사도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의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인 최 씨는 이날 오전 오전 7시 30분께 브리티시에어웨이스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당초 독일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최 씨는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세간의 이목을 의식한 듯, 주말에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 히드로공항을 통해 전격 귀국했다.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에 최 원장이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도 "오늘은 최 씨를 소환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날 최 씨를 소환할 계획이 없음을 시인했다. 검찰은 현재 최 씨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빠르면 31일 최 씨를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단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최순실 씨 수사와 관련해 항의 방문을 마친 뒤 검찰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국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즈 BA 017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2016-10-30 16:45:52

'발등에 불 떨어진' 제2당 새누리, 탈당파에 "문호 대개방"

새누리당이 4·13 총선 '대참패'의 첫번째 후속 대책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탈당파 당선인'의 복당 허용 방침을 내놨다.이번 총선에서 애초 내걸었던 목표치인 국회선진화법 무력화를 위한 180석은 고사하고 과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채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데 따른 고육지책인 셈이다.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가 총선 이튿날인 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탈당 무소속 당선인들에 대한 복당 허용 방침을 내놓은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국회 주도권을 모두 더민주에 내주게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총선에서 얻은 의석수인 122석이 유지될 경우 123석의 더민주에 국회의장직을 내줘야 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고 상임위원회 배정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어 모든 입법 활동에서 차질이 불가피하다.박근혜 정부의 국정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을 계속 추진하려면 당장 한 석이 시급한 처지에 놓인 셈이다.총선 직전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중진인 최경환 의원 등이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에 대해 '복당 불가'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런 '원칙'을 고수하기에는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내 공천 갈등의 '뇌관'이었던 유승민 의원도 복당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한 모든 분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는 데 최고위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대구 동을에서 7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유 의원은 당선 확정 후 인터뷰에서 "복당해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조만간 복당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유 의원 외에도 강길부(울산 울주)·주호영(대구 수성을)·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윤상현(인천 서을) 의원과 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인 등 총 7명이 당적을 떼고 출마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복당을 신청했다.이들이 모두 복당한다면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석수는 122석에서 129석으로 늘어나 원내 제1당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이재오, 김태환, 조해진, 권은희, 류성걸 의원 등이 귀환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당 수습 방안과 함께 탈당파 당선자의 복당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6-04-14 23:32:53

與, 유승민·윤상현 등 탈당파 복당 '원칙적 허용'키로

새누리당은 14일 '대참패'로 끝난 20대 총선 이후 당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했다.특히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태호 최고위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비롯한 모든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총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논의)해서 아마 5월 중에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전당대회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원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빨리 당을 추스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부족하지만 당이 어려운 입장이 있으니 총선 패배 이유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나가는 게 좋은 지 고민하겠다"며 사실상 수락 의사를 밝혔다.최고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탈당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그는 특히 유승민 의원 등의 공천 배제 사유로 거론됐던 '당헌·당규 위반'에 대해서도 "국민이 판단해서 선택된 사람이라면 그걸 뛰어넘는 명분이 충분히 주어질 수 있다고 해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탈당파인 유승민, 주호영, 윤상현, 강길부, 안상수 의원과 장제원, 이철규 당선인 등은 본인들이 원할 경우 모두 복당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122석을 얻어 더불어민주당(123석)에 제1당 자리를 내줬지만 이들 가운데 2명 이상 복당하면 다수당의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앞서 유승민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복당해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탈당파 의원의 경우 "무원칙한 공천으로 당에서 쫓아내고 이제 급하니까 복당을 허용하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에서도 유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또 김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키로 결정했다.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면서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6-04-14 22:55:53
與, 최고위 해체 후 비대위 전환…

與, 최고위 해체 후 비대위 전환…"전대 6월 중순 안 넘겨"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4일 20대 총선의 '대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하면서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대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상임전국위원회가 원유철 비대위원장을 추인하면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15명 이내의 비대위원을 추천하게 되고, 이 비대위원 명단을 상임전국위가 의결함으로써 비대위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외부인사가 비대위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비대위가 출범하면) 거기서 조기 전당대회 등 모든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면서 최고위는 해체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미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전 해단식에는 불참했던 서청원 최고위원은 별도의 사의 표명은 없었으나 "(최고위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했다는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 자동 사퇴하는 것"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의 경우 이미 총선 전부터 사의를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현 지도부의 임기 역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자진 사퇴에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앞당겨지게 됐다. 여권에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함으로써 총선 참패로 위기에 직면한 당을 조속히 수습하고 본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원내대표 선거는 5월 중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6월 중순을 넘기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20대 (국회)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 5월 중에 결정될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고, "전당대회는 6월 중순은 안 넘길 것 같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다는 게 우리의 원칙"이라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내부에선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가 총선 참패의 책임론을 놓고 대립하는 데 이어 전대를 앞두고도 치열한 당권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선거대책 실무를 총괄하면서 경기 파주을에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4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4 21:59:54

"與 지지 급락·더민주 30% 돌파·국민의당 자체 최고치"

4·13 총선이 야당 대승·여당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는 급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야권 잠룡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동반 상승해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여권의 잠재적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동반 하락해 공동 3위가 됐다.리얼미터가 13일 오후 7~10시, 14일 오전 9~11시까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1.8%로 총선 직전인 4월 2주차(11~13일)보다 2.1%포인트 내려앉았다.더민주는 30.3%로 같은 기간 3.3%포인트 오르며 30%를 돌파했고, 국민의당도 24.1%로 2.4%포인트 상승하면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의 직격탄을 맞으며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해 당명 교체 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했다.지역별 지지율도 서울 6.5%포인트, 대전·충청·세종 5.9%포인트, 경기·인천 4.8%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더민주는 수도권 압승과 영남, 강원, 충청 등 전 지역에서의 의석 확보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서며 광주·전라, 경기·인천, 충청권과 PK(부산·경남), 60대 이상과 20대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봤다.지역별로도 경기·인천에서 4월 2주차보다 6.8%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6.6%포인트, 광주·전라에서 3.9%포인트, 부산·경남·울산에서 2.1%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국민의당은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38석을 확보해 서울과 PK, 204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결집하며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1.7%포인트 하락했으나 서울에서 9.4%포인트, 부산·경남·울산에서 2.4%포인트 상승했다.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 전 대표가 22.0%로 4월 2주차보다 1.6%포인트 올라 1위를 차지했고, 안 대표가 1.2%포인트 오른 16.7%로 뒤를 추격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 참패로 10.9%로 내려앉았고, 국회 재입성에 실패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같은 수치로 내려앉아 공동 3위를 기록했다.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의 경우 선거 종반 전략적 투표를 호소하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이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여당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돼 4월 2주차 대비 4.1%포인트 급락한 35.6%로 약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5%포인트 오른 57.8%로 악화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60%, 유선전화 40%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오차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연합뉴스

2016-04-14 20:03:43

與 '사무총장단 괴담'…깨지지 않는 총선패배 징크스

새누리당 내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를 진두지휘한 사무총장은 낙선한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에 발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하지만, 중앙당 사무를 총괄하다 보니 지역구 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18대, 2012년 19대에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현직 사무총장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자 당 안팎에서는 이 징크스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경기 파주을에서 내리 3선을 한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40.3%의 득표율을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정(47.1%) 당선인에게 패배했다.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경기 수원갑에서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이찬열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이번 총선에서는 국민공천제 도입으로 사무총장이 쥐고 있는 공천권이 크지 않은 편이었으나, 18·19대 때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공천과정을 총괄할 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했으나 실제 공천자 명단을 성안하는 데에는 사무총장의 입김이 더 컸다고 한다. 18대 때는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19대 때는 권영세 전 사무총장이 공천을 진두지휘하다가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은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당 핵심 실세'로 공천 작업을 주도했던 이 전 총장은 경남 사천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182표 차로 패배해 당에 큰 충격을 안겼다.당시 이 전 사무총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정종복 전 제1사무부총장 역시 경북 경주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총장과 정 전 부총장은 20대 총선에서도 각각 경남 사천·남해·하동, 경북 경주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권 전 총장은 지난 2002년 8월 영등포을 재·보궐에서 당선돼 17·18대 의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 '저격수'로 투입된 더민주 신경민 의원에게 패배했다. 20대 총선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37.7%의 득표율을 얻어 신 의원(41.1%)에게 또다시 밀렸다. /연합뉴스

2016-04-14 19:54:49
與, 오늘 밤 긴급 최고위…조만간 비대위 전환

與, 오늘 밤 긴급 최고위…조만간 비대위 전환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어 현 지도부 해체 후 비상대책위 전환을 포함한 4·13 총선 참패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현 지도부의 임기는 오는 7월에 끝나지만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를 표명할 경우 5∼6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이날 오전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또 이들을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중 서청원 최고위원만 당선되고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이 낙선함에 따라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으로 들어갔다.이에 따라 최고위는 이날 비대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대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당 대표 궐위 시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 당헌·당규에 따라 원유철 원내대표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당 혁신을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선대위원들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4 16:34:11

국민의당 인천서 전멸…새누리당에 어부지리만

국민의당이 수도권 공략 거점으로 삼은 인천에서 단 1석도 건지지 못했다.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문병호 의원은 부평갑에서 초접전 끝에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에게 26표(0.02%) 차로 패배, 3선 달성에 실패했다.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인 최원식 의원도 계양을에서 20년 친구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져 재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이들을 포함, 인천 13개 선거구 중 12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들은 전패했다.선거 전만 해도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인 인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더민주와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19대 현역 의원 수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3명씩 같아 팽팽한 힘의 균형이 긴장감을 더했다.그러나 더민주는 인천에서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지지세를 키운 반면, 국민의당 후보들은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공천된 탓에 '녹색 돌풍'을 확산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국민의당은 인천에서 오히려 야권 지지표를 잠식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준 셈이 됐다.새누리당은 남갑·연수을·부평갑·서갑 등 인천 4개 선거구에서 이겼는데 4곳 모두 산술적으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단일후보를 냈다면 새누리당 후보가 이기기 어려웠다.특히 연수을에 출마한 한광원 후보는 더민주 윤종기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 놓고도 경선에서 패하자 결과에 불복하고 출마를 강행, 새누리당 민경욱 후보의 당선을 도운 결과를 낳았다.민 후보의 득표율은 44.35%였고, 윤 후보는 37.05%, 한 후보는 18.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남구을의 안귀옥 후보도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이 터지자 다시 선거전에 합류, 야권 지지세를 갈라놓았다.현역의원이 3명이나 포진했던 인천은 국민의당의 수도권 전략거점의 역할을 해 왔지만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해 향후 지지세 결집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6-04-14 16:06:18
천정배

천정배 "새누리당 출신이라도 개혁인사 포용할 수 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과거 새누리당에 몸담았던 인사라도 합리적으로 개혁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포용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천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지역 당선인 7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이렇게 밝히고 "합리적인 세력과 힘을 합치고 연대해 정권교체의 길을 뚫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그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시민이 국민의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자랑스러운 광주 정신을 대변하는 정당이 됐다"고 평가했다.천 대표는 "광주 정신을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 박근혜 정권에서 늘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당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삶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과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정권 교체에 대해선 "광주 시민이 보내주신 지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개혁 세력, 합리적인 세력과 힘을 합치고 연대하겠다"며 "광주·전남의 낙후를 극복하고 정당한 이익을 지켜내고 모든 국민과 연대할 수 있는 호남 주도 정권교체의 길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이날 5·18 묘역 참배에는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천 대표를 비롯, 박주선(동남을)·장병완(동남갑)·김동철(광산갑)·권은희(광산을)·송기석(서구갑)·김경진(북구갑)·최경환(북구을) 당선인과 김성환 동구청장 당선인이 참석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광주 서구을 천정배 후보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4 15:53:58

여론조사

    •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 무소속
    • 기타

    (단위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당선인

    * 자세한 당선인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거구 기호 소속(정당명) 성명 사진 직업 생년월일(연령) 학력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