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경기도, 양평군 상수원보호구역 음식점 행위제한 완화 주민 간담회

경기도, 양평군 상수원보호구역 음식점 행위제한 완화 주민 간담회

경기도가 상수원보호구역 내 음식점 행위제한 완화와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경기도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양평군 양서면사무소 대강당에서 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에서의 음식점 행위제한 완화 주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음식점 허가를 받을 수 없으나, 공공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된 환경정비구역에서는 일정 조건 하에 음식점 허가가 가능하다. 현재는 해당 구역 내 총 호수의 5% 범위에서, 바닥면적 합계 100㎡까지 원거주민에 한해 음식점으로 용도변경이 허용된다. 또한 환경정비구역에서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수질을 6개월간 매주 1회 측정해 수질기준의 50% 이하를 유지할 경우 음식점의 비율을 기존 총 호수의 5%에서 10% 또는 음식점 바닥면적의 합계를 100㎡에서 150㎡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와 같은 수질 기준을 충족할 경우 음식점 비율만 총 호수의 10%까지 늘릴 수 있었으나, 지난 8월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으로 주민간담회를 통해 비율이나 면적 가운데 하나를 확대하도록 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이런 상황에 도는 올해 6개월간 양평군 양서·국수 지역의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지역이 방류수 수질기준의 50% 이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상수원관리규칙에 따라 주민간담회를 통해 양서와 국수지역 주민들이 음식점 비율이나 면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표명규 경기도 상하수과장은 “이번 간담회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 완화와 수질 보전의 균형을 이루는 범위 내에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10-21 10:16:17
경기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종료… 강화된 대책으로 피해 최소화

경기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종료… 강화된 대책으로 피해 최소화

경기도가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4년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기간'에 강화된 폭염 대책과 선제적인 풍수해 대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경기도는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춰 재난에 대응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이 빠른 지난 6월 12일부터 폭염이 시작됐고, 6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29일간 장마가 지속됐다.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은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특히, 지난 7월 16~17일에 파주 등 경기 북부에 발생한 집중호우는 462.0㎜의 비가 내려 예보를 크게 벗어나기도 했으며, 9월 평균기온이 24.2℃로 평년(20.7℃)보다 3.5℃ 높아 폭염이 장기화되는 등 이상 기상 현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 강화된 폭염 대책 추진 도는 폭염 대책 기간 전 전년도에 대비해 강화된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기준 강화 ▲단계별 도-시군 상시 비상대응체계 확립 ▲건강취약계층, 현장근로자, 고령 농업인 인명 보호 대비 체크리스트로 일일 실적 확인 ▲폭염저감 시설 및 응급 상황대응 체계 확대를 실시했다. 올해 여름 폭염 관련 비상근무는 총 75일, 932명이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루도 운영되지 않았던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올해는 25일간 366명이 근무하며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했다. 도는 비상근무 대책과 함께 여름철 대책 기간 전 선제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폭염저감시설 설치 예산 19억8천만원을 지난 3월 지원하고, 이후 특별교부세(5월)와 재난관리기금(6월) 총 58억6천만원을 지원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이 밖에도 폭염 재난 3대 취약 분야인 건강취약계층, 옥외근로자, 논밭 근로자에 대한 집중 관리 대책을 수행해 ▲취약계층에 대해 생활지원사 및 보건소 등을 통한 안전 확인, 방문 및 전화 192만4천회 ▲옥외근로자에 대해 노동안전지킴이 등을 통한 현장 예찰 5천354회 및 전화·문자 2천648회 등을 실시했다. ■ 선제적 풍수해(호우·태풍) 대응 추진 도는 풍수해(호우·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여름철 대책 기간 이전인 지난 3월 25일부터 행정1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으로 구성된 풍수해 사전 대비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여러 차례 점검 회의를 통해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도는 주요 재난 대책으로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 추진 ▲비상단계 근무 강화 ▲주요부서 자체상황실 운영 ▲부단체장, 부서별 단톡방 운영 등 소통 강화 ▲체크리스트 활용 체계적 재난 대응 활동 유도 ▲위험지역 대피, 통제를 위한 경찰·소방 협력 체계 강화 ▲긴급 복구 지원 및 이재민 구호 체계 확립 등을 수립해 지속 추진했다. 도는 풍수해로 인한 비상근무를 총 28회, 41일간 447명이 실시했다. 풍수해 관련 대통령, 중앙재난대책본부장, 도지사 지시 사항 등 시군에 47회 통보해 근무를 강화하고, 중앙정부, 시군과 함께 재난 대처 사항 점검 회의를 17회 열어 호우가 예상될 때마다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기금 557억원을 지원해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구축 ▲하천변 차단기 구축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알람장치 ▲세월교 난간설치 ▲지방하천 준설 ▲재난 예·경보시스템 확충 등 재난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도는 지난 7월 16~19일 사이에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호우로 파주에 73억원의 피해가 발생, 7월 25일 파주시를 포함해 피해 시군에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75억원과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재해구호기금 2억1천3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이러한 2024년도 풍수해 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예년 대비 늘어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풍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과거보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에도 불구하고 과거 행정을 답습하지 않고 강화된 재난 대책을 수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태풍과 겨울철 대설 한파도 철저히 준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10-21 10:05:52
경기청년 해외기업 현장체험 기회 ‘경청스타즈’…10개국 10개 도시 98명 참가

경기청년 해외기업 현장체험 기회 ‘경청스타즈’…10개국 10개 도시 98명 참가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경기도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4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 2차 프로그램이 막을 올렸다. 경기도는 경청스타즈 2차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된 98명의 청년이 4주 동안 해외 기업 현장 체험을 위해 21일부터 출국한다고 밝혔다. 2차 체험 지역은 10개국 10개 도시로 이날 참가자들이 출국한 3개 지역은 베트남 호찌민(10명),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8명), 오스트리아 빈(5명)이다. 다음달 11일 출발 예정인 지역은 싱가포르(10명), 일본 도쿄(10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0명), 인도 뉴델리(10명), 호주 멜버른(10명), 대만 타이베이(10명),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5명) 등이다. 도는 2차 체험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위급상황대처 및 안전교육, 해외 비즈니스 에티켓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2차 체험도 1차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현지 실무언어 교육, 멘토링, 직무교육, 국내기업의 현지 마케팅 실습, 해외 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자들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취·창업에 필요한 실무 경험을 쌓고, 해외 현지의 기업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문두식 국제통상과장은 “1차 체험을 통해 청년들이 해외 취업에 대한 귀중한 경험을 얻었듯, 이번 2차 체험도 청년들이 해외 현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4 경청스타즈' 1차 체험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4주 동안 총 100명이 미국 LA,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찌민, 인도 벵갈루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오스트리아 빈, 호주 멜버른,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10개국 10개 도시에서 활동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10-21 09:42:56
뉴욕에 뜬 김동연 경기도지사 '스타트업 경기' 세일즈 외교

뉴욕에 뜬 김동연 경기도지사 '스타트업 경기' 세일즈 외교

ESR켄달스퀘어 등 2조 투자유치'NYC 스타트업 서밋' 개회사도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물류부동산 업체인 ESR켄달스퀘어(외국인투자기업) 및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이와함께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나갔다.■ 여주시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 평택시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 업무협약김 지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해 여주시에 오는 2027년 99만㎡(3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AI·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바이(Buy)경기도'이날 김 지사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정문의 성조기 옆에 태극기가 걸렸다.김 지사를 정문 앞까지 나와 맞이한 뉴욕증권거래소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부사장은 "세계 금융의 역사에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고, 상징적인 장소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이에 김 지사는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며 "이번에 경기도의 22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는데, 언젠가는 그들도 여기에 상장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후 김 지사는 인근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김 지사가 소개한 전략은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다.김 지사는 "클러스터링은 공간의 확장이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연결은 기회의 확장을 의미한다. 경기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과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2024-10-21 06:51:41
안전 대신 '집값' 택한 경기도 반지하

안전 대신 '집값' 택한 경기도 반지하

10곳 중 4곳 물막이판 미설치…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증가 매년 장마철마다 반지하주택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8월19일자 2면보도=[경인 Pick] 침수불안 떠는 반지하 "살아도 되는家"), 정작 반지하주택 주민들은 물막이판 설치를 원하지 않아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의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10곳 중 4곳은 여전히 미설치 상태이다.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 9천998가구 중 50.3%인 5천26가구만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나머지 49.7%인 4천972가구는 설치를 희망하지 않았다.올해는 설치 대상 가구 수를 99곳으로 줄였지만, 이 중에서 35.4%인 35가구는 설치를 원하지 않았다.이는 침수방지시설이 반지하주택 주민의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기도 할뿐더러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을 때의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재해로 주택이 파손·침수되면 손해를 보상해주는 '주택 풍수해보험'의 경우 총 주택 가입률은 늘었으나 취약계층 가구의 가입률은 오히려 감소했다.도내에서 주택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취약계층 가구 수가 2020년 1만691가구에서 지난 7월 기준 9천487가구로 절반 이상(51.8%) 줄었다.조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폭우로 인해 불안에 떠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며 "반지하주택 등 수도권 취약계층이 기후변화 속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속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24일 오전 수원시 한 반지하 주택 창문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다. 2024.7.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10-20 21:23:32
지방의원 후원회 낮은 개설률 '우려가 현실로'

지방의원 후원회 낮은 개설률 '우려가 현실로'

설립허용 3개월… 전체 20% 수준회계처리·사무소 운영 부담 이유국회의원·지역위원장 눈치 한몫 지난 7월 지방의원의 상시 후원회 설립이 허용된 뒤 3개월이 지났지만 실제 후원회 개설은 전체 의원 중 20%대로 저조한 상황이다.후원회 개설을 통한 정치자금의 투명화 및 지역 인재의 정치 참여 확대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후원회 사무실 설치와 회계담당자 고용 등에 대한 부담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져 개설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민·인천서구병)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초 기준 후원회를 개설한 경기도의원은 32명으로 전체 중 20.5%에 불과하다.또한 후원회를 개설한 도내 기초의원 역시 30명으로, 전체의 6.3% 수준에 그쳤다.지방의원 후원회 개설은 지난 2월 개정된 정치자금법이 7월부터 시행되면서 허용됐다. 법 개정에 따라 광역의원은 연간 5천만원, 기초의원은 연간 3천만원 한도로 후원회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다.의원들은 회계 책임자 선임·사무소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 후원금 모금과 회계처리의 어려움 등을 후원회를 개설하지 못하는 이유로 들고 있다.지난 7월말 후원회 설립을 인가받은 이은주(국·구리2) 경기도의원은 "의정활동 홍보를 위해 후원회를 설치했지만, 지방의원은 후원금 모금을 비롯해 후원회 운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기초의원은 광역의원에 비해 정책 개발할 수 있는 비용이 전혀 없어 선진 정치를 위해서 후원회가 원활하게 설치·운영되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민수(민·비례) 도의원도 "의원들이 후원회 개설을 주저하는 이유는 후원금 모금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고 관련 업무 처리가 어렵고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연말까지 후원회를 개설할 생각이지만 바로 어느정도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다.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의 눈치를 보는 의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지방의원 후원회 설립 허용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실제 개설은 20%대로 저조하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전경. /경인일보DB

2024-10-20 20:48:26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재원 지원을"

경기도·도의회, 정책토론대축제 재정자립 강화 '예산 투입' 목청조용호 도의원 "개선책 찾을것"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지역 내에 스포츠클럽들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운영을 지원할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도와 도의회는 1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용호(민·오산2)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5명의 패널이 참석해 견해를 나눴다.남상우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포츠클럽 분야 육성과 문화 정책을 위해선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남 교수는 "스포츠클럽 정책이 20년 이상 됐지만, 제대로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스포츠클럽이라는 조직체가 선진국에선 어떻게 인식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충분히 탐색하고, 이를 반영해 제대로 인식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직과 공간적 지원이 중요하다. 읍면동 수준의 동호인 조직에서 지자체와 국가의 지원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활동 공간으로 변화된다면 혼자 운동하던 지역민이나 기존에 운동 참여에 소극적이던 지역민도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참여할 것"이라며 "스포츠클럽의 전문성 강화에도 재정 투입이 진행돼야 활성화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패널들도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스포츠클럽을 제대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재정자립 강화를 위한 재원 투입이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종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집행위원은 "초기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적 기반이 취약하고 회원들 영입이 단편적이어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녹록지 않았다. 이후 정부 지원금으로 조금 버텼지만, 현재는 운영이 자연스레 부실해진 상태"라며 "몇몇 클럽을 제외하고는 지자체 지원 없이는 자생하기 어렵게 됐고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갔다. 법에 명시된 지역사회 체육진흥협의회를 실질 운영해 재정 문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조용호 의원은 "지역 내 스포츠클럽의 중요성과 현황, 문제점, 성공적 운영 사례를 들었고 스포츠클럽 간의 협력체계 구축 및 자원 공유, 지자체 지원 정책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날 토론회에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나온 만큼, 도와 도의회가 고심해 개선책을 찾겠다"고 역설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지난 1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2024.10.18 /경기도의회 제공

2024-10-20 20:36:41
품귀현상에 '한강 작품 특별전'… 11월 30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서

품귀현상에 '한강 작품 특별전'… 11월 30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서

품귀현상이 일어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소설가의 작품을 21일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에서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4 노벨문학상 한강-특별전'을 진행한다.특별전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작가의 주요 저서 대출이 마감되거나 출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많은 도민들에게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특별전에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7종, 모두 70권이 전시되며 전시기간동안은 도서대출이 제한되고 열람만 가능하다.변상기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는 경기북부의 지식과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노벨문학상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도민 누구나 책 읽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 일시품절로 인해 예약 접수를 알리는 안내문이 14일 오후 북스리브로 수원점 2024노벨 문학상 축하 기념코너에 놓여 있다. 2024.10.14/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4-10-20 20:29:10
김동연, 뉴욕서 2조1천억원 투자유치 확정…‘세일즈 외교’ 이어가

김동연, 뉴욕서 2조1천억원 투자유치 확정…‘세일즈 외교’ 이어가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물류부동산 업체인 ESR켄달스퀘어(외국인투자기업) 및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이와함께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나갔다. ■ 여주시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 평택시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 업무협약 김 지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해 여주시에 오는 2027년 99만㎡(3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과 물류센터 옥상 지붕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하는 친환경 물류단지로, 7천700명의 고용창출과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AI·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권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김 지사가 발표한 경기 동부대개발 계획에 포함된다. 앞서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4월 김 지사의 뉴욕 본사 방문 당시 경기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김 지사는 “준공 때까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며, 친환경 물류센터가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탄소저감 물류센터로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엘 솔루션즈 글로벌 지역 총괄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 등 본사 임원이 참석했다. 유엘 솔루션즈는 향후 1천억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험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이며, 이곳에 첨단 모빌리티 및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시스템)전용 배터리의 성능·신뢰성·안전성 평가에 특화된 테스트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 도입에 있어 '안전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5월 비공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유엘 솔루션즈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해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투자의향을 청취했다. 이후 지난 6월 방한한 제니퍼 스캔론 유엘 솔루션즈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 ■ '바이(Buy)경기도' 이날 김 지사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정문의 성조기 옆에 태극기가 걸렸다. 김 지사를 정문 앞까지 나와 맞이한 뉴욕증권거래소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부사장은 “세계 금융의 역사에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고, 상징적인 장소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등 세계 증시의 주요 지표를 산출한다. 월가의 상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거래소이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며 “이번에 경기도의 22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는데, 언젠가는 그들도 여기에 상장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마친 김 지사는 유튜브 경제채널인 삼프로TV의 미국방송('글로벌 머니톡')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진행자는 국제미디어 저널리스트인 레미 블레어(포덤대 겸임교수)였으며, 김 지사는 '바이(Buy)경기도''바이(Buy)코리아'를 설명했다. 이후 김 지사는 인근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김 지사가 소개한 전략은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다. 김 지사는 “클러스터링은 공간의 확장이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연결은 기회의 확장을 의미한다. 경기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과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은 무대의 확장이다.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 현지화,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2024-10-19 14:28:55
‘北 위험 낙인’ 경기북부 숙박업 울상… 단풍특수 못 잡나

‘北 위험 낙인’ 경기북부 숙박업 울상… 단풍특수 못 잡나

“이번 주말 예약자 절반이 불안해서 갈 수 있겠냐고 문의 했네요" 파주 적성면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김모(50대)씨는 18일 가을 나들이철 장사를 일찍 마무리 짓게 생겼다고 울상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적성면은 경기도가 대북전단 살포 방지를 위해 파주 내에서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지역 중 하나다. 펜션과 캠핑존, 글램핑장 등 운영하는 20여개의 숙박시설 중 절반 가까운 이번 주말 예약자들이 안전과 예약변경 등 문의를 김씨에게 전한 상태다. 물론 환불 수수료 등으로 실제 취소까지 이어진 사례는 적었다. 다만, 운영 규정상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한 일주일 뒤 예약들은 언제 취소될지 몰라 불안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에 이어 도의 위험구역 설정(10월 16일자 1면보도)으로 남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숙박시설들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서 지난 16일 파주시 문산읍·탄현면·적성면·파평면, 연천군 군남면·장남면·중면·신서면, 김포시 월곶면·하성면내 일부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특정했다. 대북전단 살포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했던 곳으로, 살포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게 지정 이유다. 이에 가을 단풍철 특수를 누리려는 숙박업들을 상대로 위험구역 내 숙박에 대한 안전, 통행 가능 여부, 대남방송 소음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상태다. 다음달 2일 김포의 한 캠핑장을 예약한 박예림(29)씨는 “추석 때까지 더워서 참다가 어렵게 가족 휴가를 예약했는데, 위험구역 지정때문에 불안해 휴가지를 옮길지 고민 중이다. 업체에선 안전하다고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동행하고 대북전단 살포나 오물풍선 같은 남북 대치 뉴스가 반복돼 경기북부쪽 여행 방문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험구역과 인접한 시군의 숙박시설에도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남북긴장과 위험구역 설정이 길어질 수록 '낙인'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의 행정명령상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설정은 다음달 30일까지다. 현재 캠핑, 야영장으로만 한정해도 3개 시군에 입지한 숙박시설은 총 108개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도가 발표한 11개 지역은 중점 관리 지역을 발표한 것이고 행정명령상은 3개 시군 전역이 위험구역 대상이다. 다음달 30일까지가 명령상 기한인데, 이때 안보 상황에 따라 연장 등의 여부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2024-10-18 17:5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