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국 원전,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4조 규모 수출 기대

한국 원전,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4조 규모 수출 기대

정부는 17일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정부발 보도자료를 통해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천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천억 코루나(약 24조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수원(주계약)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 1천메가와트(MW)급 대형원전(APR1000)의 설계, 구매, 건설,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이는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한 것이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절차 진행 등에 이어, 체코 원전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양질의 수출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되며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4-07-17 21:41:18
대통령실, '민생토론회 이야기' 포토에세이 발간

대통령실, '민생토론회 이야기' 포토에세이 발간

윤석열 대통령 소회·정책내용 등 편지 형식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이야기를 담은 정책자료집을 포토에세이로 발간, 전국에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정책자료집에는 민생정책 내용과 민생토론회의 뒷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담았다.대통령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개최된 수출전략회의 자료를 토대로 기획된 첫 민생토론회와 윤석열 대통령의 소회로 시작된다.이어 전통시장과 초등학교, 공장과 병원, 미국·UAE 순방 등 민생과 산업, 외교 현장 등에서 대통령이 느낀 소회 등 총 18개 장으로 구성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세 번째 편지, SUV에서 자는 청년'에서는 대선 후보 시절 만난 27살 청년의 사연을 풀어놓았고, 방값이 너무 올라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SUV 차량에서 침낭을 깔고 잔다는 청년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 등 청년 주거정책을 떠올렸다고 술회했다.자료집은 전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각 부처와 공공기관, 공공·대학 도서관 등 전국에 배포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대통령실은 정책자료집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를 발간해 전국에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2024-07-16 21:00:29
대통령실, 탄핵청문회 두고 “위헌 소지 사안 타협 안해”

대통령실, 탄핵청문회 두고 “위헌 소지 사안 타협 안해”

대통령실은 16일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국회 청문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타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탄핵 정치에 국민의 피로도가 치솟고 있다며 성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방위 반대 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청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해 “대통령실은 그동안 위헌 소지가 있는 사안에는 타협하지 않았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탄핵 청원이 헌법 65조에 규정된 사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조항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주장하는 탄핵의 5가지 사유 중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대통령과 결혼 전 사건"이라며 “또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들은 국회법상 청원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국가 안보를 위한 대통령 결정 사항인데 탄핵 사유에 넣은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도 중대한 위헌·위법한 하자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효력정지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라며 “정치권 논란이 있는 만큼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일동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청원법과 국회법을 무시하고 엉뚱한 해석으로 점철된 탄핵청원 청문회는 원천 무효"라며 “때문에 증인의 출석 의무가 존재할 수 없고 응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늘 회의는 여당 간사가 선임되기 전 일방적으로 통보된 의사일정으로, 우리 당은 증인 추가 의결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여당의 존재를 사실상 부정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우리 당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4-07-16 17:27:58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찾는 북한 동포, 한분도 돌려보내지 않을것"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참석 일부 탈북자들 감정 북받쳐 눈물탈북민청소년야구단 '챌린저스'미국방문 친선경기 출정식 격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역대 정부 최초로 지정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북한 정권의 인권 문제를 규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북한이탈주민의 자유를 향한 용기를 기리고, 탈북민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꿈꾸는 희망과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 미래를 그리는 행사를 염원하며 기획됐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은 또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북한이탈주민 보호를 역설하자, 기념사를 듣던 일부 탈북자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이날 행사에는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삶과 꿈 이야기'(꿈을 꾼다), 통일을 진정으로 원하고, 꿈꾸는 이들이 직접 말하는 '소망과 다짐'(통일을 그리다)의 시간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이어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의 미국 방문 출정식에도 잇따라 참석, 선수들에게 대통령 사인과 응원 문구를 담은 야구공을 전달하는 등 격려의 시간도 가졌다.챌린저스는 2018년 창립한 국내 최초의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으로, 7월 18일에서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현지 청소년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하고 뉴욕과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탈북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챌린저스 야구팀의 미국 출정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야구는 자유와 관련이 많다. 자유는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데 야구 역시 선수들이 게임에 열심히 임하고 규칙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지향점이 같다"고 강조했다.이날 출정식에는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선수 및 감독과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하나되는 한반도' 자유 향한 도전 응원)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남한 청소년·북한이탈주민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14 19:41:50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 경북에서 연설 대결...원·한 ‘색깔론·막말’ 이전투구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 경북에서 연설 대결...원·한 ‘색깔론·막말’ 이전투구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거가 후보들의 막말로 이어지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고, 당 지도부마저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경선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2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연설회를 갖고 당협사무실을 찾아다니며 당원 접촉을 늘렸다. 한 후보는 12일 오전 방송 인터뷰에서 “미래를 향해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특정 몇몇 후보가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에만 집중해 판단을 흐리고 있다"며 원 후보를 겨냥해 “왜 혼자만 이렇게 물을 흐리시나"라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이모부가 민청학련 주동자이고, 검찰 출신 장인이 과거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았냐며 “강남좌파인가"라고 몰아붙였고, 한 후보는 “원 후보야말로 운동권 출신 아니냐"고 맞받았다. 원 후보가 토론회에서 비례대표 '사천' 의혹 당사자를 거론하며 그 근거로 언론보도 등을 언급하자 한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그냥 오물 뿌리는 것 아닌가"라며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라고 비꼬는 모습도 생중계됐다. 원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한 비례대표 '사천' 의혹 당사자 중 한 명인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페이스북에 “허위 주장으로 인해 한동훈 처(妻)가 사천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원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막말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진 비방전을 이어가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상황이 심각하다"며 두 후보에게 '주의·시정조치 명령'을 내리는 제재에 나섰다. 당 선관위는 한·원 후보가 당규 제5조 후보자의 공정경쟁의무와 제39조 금지되는 선거운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두 후보에게 이런 경고장을 보냈다. 당 내부에서는 당권 주자 간 싸움이 내전 수준이라며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나경원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원 후보와 한 후보의 격돌이 너무 지나쳐서 사실 두 사람 중에서 하나가 되면 당이 깨지겠다고 하는 정도"라고 우려했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 원 후보는 당을 사분오열로 몰고 가는 이전투구를 멈추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는 이날 오후 대구·경북 연설회에서도 그대로 투영됐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대구 경북 2비행장에 아버지가 근무할 때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며 TK와의 인연을 언급한 뒤 “중대 범죄 이재명은 2027년 대선을 조기에 하려고 획책하려고 엊그제 탄핵청원 청문회라는 기상천외한 의회 폭거를 일으켰다"며 “그런데 제가 탄핵 막겠다고 하니 공포마케팅 하지 말라고 한다. 늘 이러니 우리가 무기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민주당) 말하는 검사탄핵, 특검의 꿍꿍이는 탄핵 하나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자기 살자고 당무개입인, 국정농단이니 금기어를 함부러 쓰고 있다. 이거는 그들에게 구실을 주는 것이다. 그런 후보 되면 당정 파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론'으로 대구·경북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 역시 과거 경북 출신 어머니와 외가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당원이 주인이 되는 혁신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후보는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보다는 당원소환제 등 당의 개혁노선과 TK 신공항 통합 완성, AI혁신 디지털 기반 조성 등 대구경북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열중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우리 당의 건강을 지켜주셨다"며 “그러나 보수의 팔다리는 바로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이겨야 진짜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수도권 싸움에서 능한 장수 윤상현이 국민의힘이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한동훈 후보는 경산에서 정치신인 조지현 후보가 기라성 같은 최경환 후보를 꺽고 당선된 것에 대해 “우리 보수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어떤 정치를 바라시나. 민주당의 폭주를 물리쳐 달라. 보수정권을 반드시 재창출해 달라. 무엇보다 나라다운 나라 지켜달라 이거 아닌가"라며 “제가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제가 몇 달 만에 다시 당대표로 나서는 데 대해 저를 사랑하신 많은 분들이 지금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 나가면 죽기 딱 좋다. 더 망할 때 너를 찾을 때 나와라고 말씀했다"면서 “지금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 저는 폭풍이 불어올 때 여러분에 앞장서서 우산되고 방패가 되고 창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전당대회는 축제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수 없다"며 한동훈 후보를 바로 겨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나.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 치욕을 겪었다. 이제 탄핵은 절대로 안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작심한 듯 그는 “민주당의 탄핵열차는 벌써 출발했다. 누구는 아직도 바보같이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며 “여당은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 우리 모두 망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당대표가 충돌하다 탄핵으로 망해봤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영화 대부의 대사 한 구적을 인용,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배신자"라며 “25년간 키워주신 원희룡이 앞장서서 온몸 던져 거대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4-07-12 17: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