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원인 분석 후 부지 선정 방식 변경

오는 3월부터 부지추천 시행

1차 후보지 다수 선정 후 심의

그간 화장장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양평군이 기존 공모방식을 적정부지 선정 방식으로 변경해 종합장사시설을 재추진한다.

12일 군은 오는 3월부터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추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마을 공모 방식으로 지난 2021년, 2024년 두 차례 화장장을 추진했으나 신청했던 마을들이 자진 철회하며 사업 추진에 난항(2024년11월19일자 8면 보도)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군은 지난 1월 ‘양평군 공설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해 추진위원을 새롭게 위촉하고 그간 추진해 온 공개모집 실패 원인 분석과 향후 장사시설 건립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마을 단위에서 신청하는 공개모집 방식 대신 군에서 주도적으로 군유지 또는 사유지를 모두 포함해 적정 부지를 조사한 후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1차 후보지를 다수 선정한 뒤 건립추진위원회의 심의, 타당성 검토 용역,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후보지 추천 자격은 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부지 면적 규모는 6만㎡ 이상이다. 추천 요건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설치제한 지역이 아닌 지역 ▲진입도로 개설이 용이한 곳 ▲마을도로 경유 및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은 지역으로 군청 노인복지과 장사시설팀에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군은 입지 선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선정 과정 중 주민대표와 함께 합의된 기준과 절차를 중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장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 홍보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