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지역위원장·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관 불허 문제와 관련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12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2/news-p.v1.20250212.b77365ef4ab948778edd6c27b0ca310b_P1.webp)
민주당 김병욱·시의원들 규탄 기자회견
청소년수련관 영화상영 승낙 후 불가
판교도서관·노인복지관 강연때도 발생
“정당활동 방해·최종 책임은 시장”
성남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전에 동의를 구해 공공수련관이나 도서관에서 주최하려던 행사가 갑자기 불허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은 헌법과 정당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정당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 최종 책임은 성남시를 총괄하는 신상진 시장에게 있다며 책임소재를 가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지역위원장·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2일 성남시의회서 ‘성남시 정자청소년수련관의 부당한 공연장 대관 취소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일련의 장소 불허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분당을지역위원회가 ‘당원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 행사를 위해 지난달 24일 정자청소년수련관에 공연장 대관을 신청했다. 상영영화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다룬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 작품으로 제29회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법적 사례 등을 검토한 뒤 대관을 문의해 구두로 승낙받은 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고, 공연자 안전교육도 이수했는데 행사를 6일 앞둔 지난 10일 갑자기 대관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중원구 여성위원회가 청소년수련관에서 행사를 할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대관이 미승인된 상태에서 행사 홍보를 했다’는 등의 억지 논리를 내세워 대관을 취소했다”며 “특정 민원을 가장한 대관 취소 압력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지난 1월 도올 김용옥 선생 강연때도 당초 가능하다고 했던 판교도서관과 판교노인복지관에서 갑자기 불허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준배 대표의원은 “판교도서관의 경우 내부 규정을 이유로 내세웠는데 도서관 관련 조례에는 청소년유해가 아니면 가능하다고 돼 있다. 판교노인복지관의 경우는 추후 연락이 와서 ‘성남시 관계부서에서 요구해와 부득이 취소했다’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위원장은 “정당 활동을 방해하는 조직적인 공작이 벌어지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남시 시설물은 혈세로 만들어진 인프라로 시민 모두의 것이다. 어느 시장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